어제 Fast X(분노의 질주10)가 개봉해서,
오늘 일 끝나고 오전에 다녀왔다.
일단 개인 기록 깼다.
전에 이니셜D 극장판 개봉했을 때에 그 넓은 극장에 딱 7명 앉아서 봤는데,(낮 1시경)
오늘 딱 2명 앉아서 봤다.
둘 다 신촌아트레온 CGV. 오늘꺼는 총 288석 공간이다.
결론 : 보지마!!
난 원래 '한 놈만 잡'기 때문에...
백만년에 한 번 가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만 보러 극장 간다.
역시 평일 오전의 위력인 듯.
영화 내용은....
일단 한 마디로 말하자면,
"보지마!!"
내가 1편부터 9편까지 합쳐서 100번 이상 봤다. 전편 DVD를 돈주고 샀을 정도로...(DVD는 소장하고 어둠의 경로로 받은 파일로만 봄)
차 모형도 닛산 GT-R 위주로 모았고... 또라이임....ㅋㅋ
그... 등장인물과 그 특별한 세계관과, 특별한 대사가 있는데,
이번에 다 뒤흔들어놨다.
감독이 바뀌었거든.-_-;;
꼭 보시겠다면,
분노의 질주 5편을 필히 보셔야 내용 이해가 간다. 필히 정주행하시기 바람.
브라질 가서 경찰서 내 금고 털어서 닷지 SRT 2대로 끌고 달아나는 거... 그거 안 보시면 이해 불가임.
이야기는 세 가지 스토리로 쪼개져서 분산시켜 놔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대체로 산만함.
고구마 한푸대 ... 그 먹먹함은... 결말인지 아닌지 모르게 끝나버려서...
11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결론을 안 내줬다. 열린결말 아님.
고구마 한푸대 먹고 똥싸다 억지로 끊은 느낌 딱 그거다.
그냥 뚝 끊었다.
부제를 Ride or Die라고.... 이 시리즈 1편부터 진리의 구절인 '달리거나 죽거나'라서 이번 편도 열심히 달리겠구나 싶었는데, 뭐... 죽도밥도 아님.
차량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줘 패는 사람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뭐든지 다 뜻뜨미지근했다.
6편에서 죽은 애는 왜 도로 살렸는데!!!
그나마 OST는 전보다 좀 만족스럽고... 시작 초반부에 폴 워커 다시 보아서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그거 빼고는 그다지...딱히...-_-
주변에서 다 가오갤3 보라고 했는데, 내가 이거에 미친 놈이라... 이거 본 게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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