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또 쓰다가 팔아버렸다.

스마트밴드/워치 여러개 사용후기를 적는다.

 

나의 스마트밴드/워치 착용 목적은 딱 하나다.

운동량의 정확도와 운동량 누적을 통한 건강상태 유지.

그래서 이것저것 써 봤다.

그게 벌써 2년 정도 되어 가는 것 같은데.

 

1. 샤오미 미밴드4

피티샘의 애플워치와 폴라 팔뚝형 심박계를 써 보고 간이로 삼.

애플워치는(지금도 그렇지만) 솔직히 비쌌다. 뭐 이따위가... 이런 생각이 있어서였다.

근데, 폴라는 써 보니 폴라가 정확도 부분에서 최상위로 본다. 표준 '1'이고, 애플워치가 0.9 정도 되는 기기다. 외계인 고문은 애플이 하고 있는 거다.

샤오미 미밴드4는 정확도 면에서 30% 정도 편차가 있고, 반응속도도 굼뜨다.

근데 가볍다. 손목시계+만보계로 차기 딱 좋다.

몇 번 쓰다가 팔아버리고 다음 시계로 패스.

 

2. 갤럭시워치4 WiFi형

이젠 갤럭시와 애플이 지들것만 쓰게 해 버려서, 중간에 아이폰으로 기변하면서 공기계에 걸어 8개월 정도 썼다.

배터리가 조루다.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안받고(솔직히 귀찮다!) 운동데이터만 잡는데도 배터리가 조루다. 그리고 무겁다.

정확도는 애플워치와 10% 정도 차이가 난다.

 

3. 폴라 베리티

시계 안 볼 작정으로 팔뚝형 심박계로 간다.

내가 주로 하는 기능성 운동용 데이터 수집 기능이 다 있고, 완전방수에 작고, 팔뚝형이라 손목형보다 정확도가 높다.

매우! 애플워치보다 살짝 높거나 동급이다.

완전방수. 한번 충전하면 매일 1,2시간 운동해도 1주일 간다.

자체 데이터 저장기능도 있고, 가볍다. 팔뚝밴드만 여유로 사면 좋겠다.

카디오 기구들이랑 연결이 잘 돼서 좋다.

 

4. 갤럭시핏2

삼성전자의 중국 ODM 제품이다. 그냥 삼성 오더에 맞춰 만든 중국산이라 보면 된다.

배터리 오래오래 가고(한번 충전으로 10일 이상) 시계 선명하고, 만보계 있어서 좋다. 그리고 미밴드보다 작다. 볼 것만 보면 되다. 운동기능 적당히 많고 적당히 쓸만하다.

운동 데이터 편차는 폴라 베리티와 20~30% 수준 편차 있다.

 

5. 화웨이 밴드6

백도어 있는 거 다 아는 회사지만 센서 정확도 때문에 샀다. 이게 갤럭시워치4의 센서를 밟아버리는 정확도를 가졌다.

(해외 스마트워치 전문테스터의 실험결과임)

애플워치 SE1의 정확도와 비슷하다. 즉 상위권이다.

아쉬운 점은... 기능성 운동 메뉴가 별로 없다. 운동기능 자체 지원이 생각보다 적었다...

결국 또 패스...ㅠㅠ

 

6. 가민 포러너55

GPS로 유명한 명가 가민(Garmin)의 보급형 스마트워치다.

가볍고, 완전방수 되고, 약간 촌스럽게 흑백틱 하지만 뭐 나름 한번 충전하면 10일 간다.

GPS도 있고 해서 달리기에 좋은, 아니, 달리기 전용 모델이다.

왜 샀냐면,

계속 쓰던 4의 갤럭시핏2가 오류가 좀 있어서 2번 리셋했는데도 얘가 제정신이 아니어서 큰맘먹고 샀다. 달리기랑 수영 외 기능도 있다고 해서 샀는데, 기능성 운동... 또 없다.-_-;; 설정도 간단하다.

그래도 타바타랑 고강도 운동 앱이 있어서 좋았지만,

이 망할놈의 가민은 모든 앱과 위젯... 필요한 건 다 유료로 내려받아야 한다.

그래서 팔아버림.

달리기랑 수영만 하면 추천한다.

기능은 공부해야 한다.

 

7. 샤오미 미밴드 7

어머니가 만보계로 쓰신다길래 사 드렸다.

잠깐 만져봤다.

딱 갤럭시핏2 느낌인데 화면이 좀 크다.

한국어 안내는 누가 발로 했는지 싶다. 미밴드4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충전시간은 오래 간다.

앱도 좋아보이는데 솔직히 중국놈들에게 내 데이터 주기 싫다.

근데.... 지금 다시 꺼내 쓰는 갤럭시핏2 죽으면 저놈밖에 대안이 없겠다 싶다.

 

어차피 모든 운동데이터는 폴라 베리티가 씹어먹으니까

나는 그냥 시계랑 만보계, 고강도 운동 때 즐겨하는 미친줄넘기랑 컴피티션 케틀벨 정도 지원되는 밴드면 될 것 같다.

애플워치?

써보고는 싶은데 가민 포러너55처럼 바꿈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성능대비 가격이 너무 높아서 쓰기 싫다.

 

이젠 안 사련다.

끝.

샤오미 미밴드6 → 갤럭시워치4 → Polar Verity (+갤럭시핏2)

운동용 스마트밴드 사용은 현재 이렇습니다.

 

부천 상동 청년피티를 꽤 오래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개별운동('헬스')도 겸하고 있습니다.

살을 빼려고 시작했는데,

2009년 대수술의 후유증으로 틀어진 몸을 바로잡기 위한 교정운동으로 전환한 지 4년 정도 되어 갑니다.

사실 살빼기도 2009년 대수술 후유증의 하나였습니다.

왜 여기를 계속 다니냐면, 개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른 개별적인 운동처방을 해 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후엔 내 노력도 한몫합니다. 여긴 운동처방과 교정운동이 기가막힌 곳입니다.

 

하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운동처방에 따른 교정운동 중에 운동량을 정확하게 통계를 내어서 증량으로 가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스마트밴드를 샀습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심박수와 혈중산소포화도인데요, 현재는 심박수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기저질환(심장계통, 호흡기계통)

수술 후유증으로 복부 근막계 기능상실 및 변형, 운동계 근육 기능 협업력 저하

말초신경질환

이러한 원인으로 운동 중 오버페이스를 할 경우 근육경련(쥐)가 심하게 와서 몸이 너무 힘듦.

그래서 전문적인 교정운동을 진행중이며, 운동강도와 운동량을 철저히 관리해서 운동해야 합니다.

이게 제가 센서가 정확한 스마트밴드를 필요로 하는 이유입니다.

 

미밴드6는 아직도 디자인상으로는 끌리는데, 실시간 포착이 잘 안 됩니다.

애플워치6과 같이 써 봤는데, 애플워치6이 심박수 고점을 찍을 때는 뒤에서 굼뜨게 있다가, 고점 찍고 떨어질 때에 미밴드6가 반응을 합니다. 그래서 몇 달 못 쓰고 팔아버렸습니다. 센서의 반응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착용감이 있는 듯 없는 듯해서 일반 시계 용도와 만보계 용도로는 추천합니다.

 

결국 큰돈 들여 갤럭시워치4를 샀습니다.

센서 정확도와 반응성은 상당히 좋은데, 배터리가 광탈이고, 크고 투박합니다. 무게도 좀 나가고요. 케틀벨 할때 잘못하면 액정 깨먹습니다.(전 모서리에 흠집 났음) 또한 iOS랑 호환이 안 됩니다.

또한 운동용 기기는 아니라서 온갖 잡다한 기능이 다 들어가 있어요. 전 그게 필요없는데.

운동센서는 정확하긴 한데 애플워치6,7급에 비하면 하수입니다. 2% 부족합니다.ㅎㅎ

(왜 애플워치6,7을 언급하는지는 이전 포스팅 https://www.ds2wgv.info/1821 참조. 정확도가 최강임)

결국 정이 떨어져서 처분해버렸습니다. 전 운동할 때에 정확한 수치와, 통계, 가벼움, 불편하지 않음을 선호하거든요.

 

그렇다고 애플워치6,7을 사기에는 경제적 여력이 없고, 애플워치의 온갖 잡다한 기능도 필요가 없어서,

피티샵에서 잠깐 착용하고 써 본 Polar폴라 시리즈로 가기로 합니다. 대체로 운동용 스마트밴드의 정확도 표준은 폴라 제품입니다. 폴라 가슴심박계를 '1.0'에 놓고 다른 기기들을 봅니다. 참고로, 애플워치6, 7이 0.95대이고, 갤럭시워치4가 0.85, 갤럭시워치3이 0.65대입니다.

폴라OH1을 원했으나, 단종되고 후속작인 Polar Verity폴라 베리티가 나왔더군요. 바로 질렀습니다.

 

폴라코리아 정식수입제품. 가격 15만 원.

(왼쪽부터)암밴드, 폴라 베리티 본체, 충전기

일반 스마트밴드가 운동센서 수치가 부정확한 이유는,

센서 기술력 차이이기도 하지만,

착용 위치에 있습니다. 손목은 부정확합니다. 왼손 정맥 위에 센서가 지나가게 해서 심박수를 잡아내는데, 손목은 움직임이 심해서 그게 잘 안 나오죠.

가장 좋은 것은 가슴심박계이나, 운동할 때 땀나면 엄청 번잡해집니다.

그 대안이 왼팔 팔뚝 또는 상완(팔꿈치 위쪽)입니다. 가슴심박계와 가장 비슷한 수치가 잡힙니다.

 

설정은 단출해서 좋습니다.

운동하면서 워치 계속 들여다볼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계속 들여다볼 거면, 눈앞에서 보이는 게 낫겠죠.

폰에 연동해 놓으면 그냥 앞에 폰 세워놓고 보면서 운동하면 됩니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잡아줘서 좋습니다.

 

근데... 손목은 참 허전합디다.ㅋㅋ

운동 말고 다른 일을 할 때에 시계도 종종 보는데, 그게 없으니 허전하여 갤럭시핏2를 살짝 들였습니다.

가벼워서 좋긴 한데, 착용감이 미밴드6 대비 살짝 떨어집니다. 밴드 안쪽이 밋밋하지 않고 약간 홈이 들어가 있는데, 그게 피부와 접촉했을 때에 자국도 남기고 약간 쓸리는 듯한 따가움이 느껴지더군요.

시계 용도로는 미밴드6과 함께 참 좋습니다. 배터리가 오래가서 좋고, 시인성도 높고요.

 

실제 사용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갤럭시워치4, 사용한 지 173일만에 팔아버렸습니다.

 

사람은 계속 고급 정보를 찾아 헤매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사람의 눈은 더욱 높아지기 마련이지요.

 

전 운동량 측정과 증량을 위한 목적 하나만으로 스마트워치를 샀습니다.

처음엔 샤오미 미밴드6을 썼습니다만, 운동센서가 너무 더디더군요. 하지만 만보계는 참 정확해요.ㅋㅋ

웨이트 트레이닝시 애플워치6과 비교 사용하니 수치 편차가 너무나도 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안드로이드폰을 쓸 때라 애플워치는 생각지도 않았고,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찾았죠.

Garmin, Fitbit을 보다가, 갤럭시워치4의 특가 할인판매가 떴더군요.

그때는 안 바꿀 줄 알았겠지...ㅋㅋ

결국 카드할인, 쿠폰할인, 포인트할인 다 먹여서 269,000원짜리를 179,000원대에 샀습니다.

(2021.12.17. 갤럭시워치4 40mm 블루투스)

 

샤오미 미밴드6보다는 운동센서의 정확도가 좋았습니다.

심박수랑 혈중산소농도가 제게는 참 중요한 부분인데, 이거 다 애플워치6과 큰 편차는 없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크고, 배터리는 광탈. 운동용이 뭐 이리 크지 싶었습니다. 운동할 때에 투박해서 꽤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통계의 노예'로 꾸준히 170여 일간 지냈습니다. 어느 정도 운동습관도 키웠습니다. 재미가 쏠쏠합니다.

 

근데 올해 3월부터 불만이 생겼습니다.

제가 폰을 아이폰으로 바꾼 거죠.

갤럭시워치4부터는 아이폰과 호환이 안 됩니다. 각자의 생태계로 가버린 거죠.

그러다 보니 운동량 통계 누적이 불편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대안을 찾기 시작했죠. 하지만 가격이 모두 후덜덜이라...

 

어제 우연히, 스마트워치를 테스트하는 전문 유튜버의 사이트를 찾아냈고, 나름 과학적, 논리적으로 측정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c/TheQuantifiedScientist

 

The Quantified Scientist

Looking for a scientific view on wearables? Look no further! My name is Rob, and I am a scientist who is into all sort of wearables, but wants to make sure they are accurate. On this channel, I test different devices, and see how I can use them to improve

www.youtube.com

 

최근 통계치를 보고 나서, 운동량 측정에는 갤럭시워치4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중의 운동센서의 정확도 순위에 따르면, 이렇습니다.(X축이 오른쪽으로, 1에 가까워질수록 정확한 겁니다)

갤럭시워치4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성능이 좋다고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제서야, 헬스장에서 써 본 두 기기와 제 기기의 수치 차이(애플워치6 VS Polar OH1 VS 갤럭시워치4)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애플워치6과 Polar OH1은 수치가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피트니스 전문가분들은 전체적으로는 Polar OH1을 더 높게 치더군요.

 

화웨이 기기가 발군의 성능을 나타낸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중국산은 다 찌질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운동량 측정만으로 정확한 스마트워치를 찾는 제게는 가닥이 딱 정해졌습니다.

 

결국 가격방어도 제대로 안 되는 갤럭시워치4를 어렵사리 적정가에 팔아치웠습니다. 제게는 너무 과분한 기기입니다. 다른 기능 아무것도 안 쓰니까요.

 

미밴드6으로 시작한 웨어러블 기기가

갤럭시워치4를 거쳐

Polar OH1으로 가네요.ㅋㅋ

나중에 시계가 아쉬우면 싸구려 만보계 밴드 하나 사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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