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구입 고민중입니다.

 

현재 쓰는 삼성 갤럭시 A8-2018(SM-A530NK)의 터치 불량이 잦아지고

Wi-Fi 접속시 느린 속도를 자랑(?)하게 되어 불편해졌습니다.

 

여기에 삼성이 일을 저질렀죠.

갤럭시 S22 성능조작사건이 폰을 바꾸기로 마음먹는 데에 일조합니다.

폭스바겐과 똑같은 짓거리를 한 탓에, 소액주주인 저로서는 대실망을 하였습니다. 이래저래 나라가 힘들 때에 뒤에서 힘도 보태고 해서 약간의 국뽕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 신뢰마저도 저버리게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바꿀 폰이 없습니다.

국내 점유율 85%의 위업.

중화인민공화국 회사 제품을 쓰자니 솔직히 좀 찜찜합니다.

외산폰도 이젠 딱히 마음에 들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커져 버렸기에,

결국 高價의 아이폰에 마음이 갑니다.

 

전에 6S로 아이폰을 접해 봐서 OS 환경 적응 그런 거는 별로 상관 없습니다.

제가 데이터를 거의 안 쓰는 편이라 데이터를 꺼놓고 지내는데요, 우리나라는 정책상 MMS, LMS 송수신시 발생하는 미량의 데이터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를 꺼 놔도 송수신에 문제가 없고, 송수신시 지가 알아서 꺼졌다 켜졌다 합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미국 정책을 따른 폰이라 데이터를 안 켜 놓으면 MMS가 안 들어온다는 데에서 조금 주저했습니다.

근데 요즘 삼성폰으로 Wi-Fi랑 데이터를 같이 켜 놓고 써 보니, 데이터가 그리 많이 닳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Wi-Fi 환경이 되면 자동으로 Wi-Fi를 잡고, 데이터는 백그라운드에 가만히 있더군요.

내가 뭐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요.

배터리는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라 눈여겨 보고

크기가 1순위라....전 작은 폰을 매우 선호합니다. 지금 폰도 크다고 느끼니까요.(5.6")

 

오늘 SE3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했는데

배터리가 SE2와 동일하게 1,821mA, 가격은 오히려 상승(64GB 기준 4만원 올라 59만원)했습니다. 내린다매!!!-_-;;

 

결국 고민하다가 13mini로 결정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쓰던 앱들이 iOS에도 있을까 해서 아이폰 쓰는 분에게 부탁하여 조회해 봤는데, 전부 다 있었습니다.

전에 6S 쓸 때는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말이죠. 이 점은 다행입니다.

 

근데 가격이 참 문제니... 곁다리로 외산폰도 알아봤습니다.

Sony Xperia 10 III Mark3을 물망에 올렸는데, 지인들은 모두 아이폰13min 추천.-_-;; 그리고 LGU+망을 지원하지 않네요. 으휴... 알뜰폰 통신사 바꾸는 건 껌이지만, 갈만한 싼 요금제가 없다는 것도 문제.

구글 픽셀6은 AP가 엑시노스 계열인데 스냅드래곤 780이나 애플 A12보다 아랫급...

그래서 13mini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지금 쓰는 갤럭시워치4는 어쩔 거냐는 지인의 물음이 있었는데,

제가 갤럭시워치4는 정확한 운동데이터 측정을 위해 산 거라, 폰하고 딱히 연결을 안 해요. 업데이트 때문에 연결해야 한다면 부모님 폰에 앱을 깔면 될 듯합니다. 아니면 지금 폰... 중고폰을 산 것이었고, 되팔면 가격이 더 떨어지는지라, 그냥 놓고 컨트롤러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자금을 긁어모아봐야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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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보조배터리로 國産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중국산이지만, 회로와 배터리는 모두 국산인 제품을요. 매우 드문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몇 년 전 신문에서 어느 기자분의 기사를 보고 찾았죠. '리배다'라는 제품입니다.

리배다란, Lithium Battery DIY의 약자입니다.

어느 개인이 모 커뮤니티에서 자작해 공개한 게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기업을 세운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여튼, 저는 이 회사의 리배다9(18650 사용, 9,000mA)를 5년째 사용중입니다.

5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 고장도 없었고, 배터리 효율도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5년 쓰고 배터리 효율이 이만큼 나오기도 쉽지 않죠. 처음 살 때는 이것도 크다 생각했는데, 요즘 배터리들이 대용량화하면서 많이 귀여운 녀석이 되었습니다.(60mm×95mm×21mm, 180g) 또한 충전 전압이 매우 일정해서, 5V 1A를 써야 하는 민감한 기기들(예:크레마 카르타 E-book 등)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서브로, 재난대비용으로 비축해놨던 리배다 13D를 꺼냅니다.(13,000mA / 74mm×120mm×20mm, 285g)

그런데... 제가 폰을 바꾸게 됩니다.

삼성 SM-A530N(갤럭시A8 2018)으로 바꿨는데, 고속충전이 매우 답답한 상황에 이릅니다. 안 되는 거죠.

이 폰이 엑시노스 CPU라 퀄컴 퀵차지(QC) 지원이 아니고 삼성고속충전(AFC)을 지원한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거죠.

ipTIME의 QC가 지원되는 멀티충전기로 충전해도 1A가 겨우 넘어간다는...ㅠㅠ

삼성의 AFC 전용충전기로 충전해야 고속충전이 되더군요.(9V 1.67A)

 

결국 보조배터리 교체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리배다에서는 리배다29000 출시 이후 기존 제품 사용자들을 위해 改裝서비스를 지원합니다.

(改裝 : 뜯어고쳐 새롭게 함)

즉, 기존 배터리(리배다8, 9, 9S, 12S, 13D) 고장품 또는 사용중인 제품을 리배다로 보내면서 25,000원을 더 내면

리배다29000케이스에 (보내준) 배터리에서 적출한 살아있는 배터리들을 합쳐 20,000mA의 배터리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걸 한참 고민했습니다. 제 13D를 보내면 18650으로 20,000mA를 만들텐데 그러면 무게가 장난 아니거든요. 리배다29000의 무게만큼 나올 수 있는 겁니다.(약 465g) 그래서 고민 끝에 리배다에 상담을 요청했죠.

다행히도 단골서비스로,(제가 거짓말 안 보태고 60개 이상 팔아드림..ㅋㅋㅋㅋㅋ) 리튬폴리머로 20,000을 만들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면 무게가 13D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결국 신청을 하고, 며칠 만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꽤 크죠. 그리고 두껍죠.

왼쪽부터 QC 3.0포트, USB-PD포트, 간이 손전등 LED, 충전단자(5V 2A), 5V 3A포트

 

앗, 그런데도 고속충전이 안 되는 겁니다. 왜 안 될까 한참을 고민하고 검색해 봤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삼성의 엑시노스 칩셋을 사용한 폰은 삼성고속충전(AFC)만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제 폰의 사양을 찾아보니, AFC 15W와 QC 2.0 15W만을 지원하네요. QC 3.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사용한 폰에서만 되는 겁니다.

리배다 측에서는 USB-PD 충전은 될 거라고, C to C 케이블 중에 표준 56Ω을 지원하는 케이블을 찾아보라 하더라고요.

제가 워낙 케이블을 짧은 것을 선호해서, 참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15cm짜리를 하나 찾았는데, USB 3.1 Gen방식 C to C더군요. 이건 썬더볼트를 지원해야 하는데, 제 폰이 최신이 아닌지라 고속충전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제조사측 답변을 받았습니다.

고속충전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미친듯이 찾다 보니, 30cm짜리 USB 2.0 C to C가 나오네요. 가장 짧은 게 이겁니다. 아쉽지만... 이거를 샀고, 오늘에야 받았습니다. 가격 1,600원에 택배비 2,500원이라니...ㅋㅋ 여러 개 살까 하다가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개만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3,095원에 샀어요.(네이버페이 포인트 차감+신용카드 1.4% 할인)

고속충전케이블 정보 : http://smartstore.naver.com/jupazip/products/4633266523?NaPm=ct%3Dkjy6msm0%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c1314139b5ab87b886677836e26ac7f661c99a97

제품사양에는 USB 3.1이라고 쓰여 있는데, USB 2.0입니다.

가장 짧은 USB-PD 케이블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조배터리와 폰에 물리니 고속충전이라고 뜨는데 어찌나 기쁘던지.

 

리배다를 5년 넘게 써 왔지만, 이번에 참 만족스럽네요.

늘어나는 디지털기기의 충전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포스팅했습니다.

국산 보조배터리를 쓰고픈 분들께는 리배다를 추천하겠습니다.

 

5년 넘게 사용해 오면서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 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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