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차량 광택을 했다.

차량 구입 7년 5개월 2일차에 광택을 했다. 부품 단종돼서 못 구할 때까지 탈 거라, 이제 그 중간 시점 정도 된 것 같아서 살짝 공을 들여 주기로 했다.

 

10월 초에 제주도에 다녀와서 바로 디테일링 세차를 맡겼다.

원래 세차가 연중행사라서 맡길 때에 큰맘먹고 디테일링 세차를 한 지 오래됐다. 이전에 맡겼던 곳은 약간의 어이없는 실수로 차량에 흠집이 좀 나고, 잘 안 보이는 곳은 하나도 청소를 안 해서 먼지가 그대로 쌓여 있었던 아쉬움이 있었다.(도어포켓, 휠 사이사이, 대시보드 공조구 핀 틈새 등)

그래서 네이버로 검색하다가 무작정 전화드리고 예약하고 디테일링 세차를 맡겼는데,

정말 간만에 제대로 된 집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조그만 차를 1시간 30분 가까이 세차하시는데 정말 꼼꼼하게 하시는 것에 감동받았다. 앞유리 유막제거도 함께 했는데, 다른 업체에 비해 살짝 저렴하면서도 확실히 끝내주셨다. 정성이 예술로 거듭난다고 할까.

 

여기라면 광택도 잘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주일쯤 고민하다가 어제 바로 광택을 맡겼다. 차량에 흠집이 많거든. 돌튐도 많고, 알게 모르게 문콕당한 것도 많고 해서 지울 겸 맡겼다.(물론 돌튐은 불가능이지. 도장이 벗겨졌으니까)

소요시간 약 5시간.

차를 다시 받을 때의 느낌은... 그냥 떨떠름했다. 세차했을 때와의 차이를 전혀 못 느꼈다. 큰 잔흠집이 사라진 것은 만족스러웠고, 유난히 돌튐 흔적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 정도.

잘 하셨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끌고 왔다. 오는 길에 단골 정비소에서 정비안내 문자가 와서 잠깐 들러서 해당 부분을 확인하는데, 사장님이 보시더니 "오~ 광발 나네~" 이러시는 거다.

광택하시느라 고생하신 사장님이나, 정비소 사장님이나 매한가지로 말씀하시는 것은, "지하 말고 지상에서 햇빛에 비춰봐야 느낌을 알아요"였다.

 

오늘 에어컨캐빈필터도 갈 겸, 후방블랙박스 각도도 조절할 겸 지상에 놓고 봤더니,

"오~, 새차다" 이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광발이 끝내준다.

 

도대체 이게 얼마만이야...?

세차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지.

손잡이 안쪽 손톱에 의한 잔흠집도 싹 제거

광택 만족도 : 별 5개 기준에 별 10개 드림.

사장님의 정성이 새 차를 만들어주셨다. 정말 지극정성으로 차를 만져 주시는 분이다. 이런 분... 운전경력 27년만에 정말 오랜만에 본다.

또한 가격도 다른 업체 대비 살짝 저렴한 편이라 시공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다소 적은 편이다.

 

디테일링세차, 앞유리 유막제거, 광택까지 모두 대만족한다.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이고 감동받아서 메모차 글을 쓴다.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시길

 

[업체정보]

제이아트 디테일링

경기도 부천시 상이로85번길 14, 1층

예약필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_art8879

 

제이아트 디테일링 : 네이버 블로그

[ 실내크리닝 전문 ] 광택_유리막코팅_스팀세차_유막제거_발수코팅_ 디테일링 세차_ 경기도 부천시 상이로 85번길14, 1층예약 : 010-4838-8879

blog.naver.com

위치정보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590805268?c=14109007.1203928,4508559.4958004,13,0,0,0,dh&placePath=%2Fhome%3Fentry=plt

 

네이버 지도

부천시 상동

map.naver.com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섯 번째 차량 최종계약  (0) 2023.09.04
차 바꾸기의 고민 시작  (0) 2023.08.20
엔진오일 교체했습니다.  (0) 2022.08.13
루카스 H900(4K) 2채널 블랙박스 공동구매 알림  (0) 2022.02.18
자동차세 연납하세요  (0) 2022.01.09

에효...

요즘에 차 깨끗이하기에 빠져서 돈을 좀 많이 썼다.

원래 기본 비용에 뭐 몇 가지 추가했더니 훌쩍 비용이 높아진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번 세차인 1월 23일. 세차 후 세차장을 나서는데 조수석 쪽 유리에 뭐가 허옇게 묻어 있음. 워셔액 뿌려서 닦아도 안 지워져서 세차장 사장님께 문의했더니, '물때'라고. 물때=油膜이라고, 약품으로 지우지 않으면 안 되니 그건 전문점 가라고 하신다. 왜 그러냐 했더니, 세차주기가 문제일 수 있다고 하신다. 맞다. 나는 솔직히 세차가 연중행사다. 연 2회. 이것도 많이 나아진 거다, 전에는 1.5년에 1회였다.

뭐 어려울 게 있겠어? 하고 이마트에서 불스원 유막제거제를 샀다.

웹서핑으로 블로그에 올라온 사용방법 찾아서 열심히 닦았다. 뭐 된다 싶었다. 하는 김에 갖고 있던 3M 발수코팅제도 뿌리고 닦았다. 뿌듯했다.

잘 닦았다 싶었다.

그 다음은 블랙박스가 문제가 되었다. 앞 영상이 생각만치 안 나와서 관련 카페에 문의했더니, 일단 유리나 잘 닦고 반사요인을 제거하고 다시 해 보라는 주문이 있어, 운전경력 25년만에 난생 처음으로 유리전용세정제를 샀다.

카딱(차딱) 유리전용세정제.

이거 생각보다 좋다. 정말 잘 닦인다. 크게 힘 안 들여도 잘 닦인다.

이틀간 열심히 닦았다.

지난 주에 또 눈 맞았다.-_-;; 그래서 오늘 세차를 했는데, 지난 번 약식 유막제거 작업이 대실패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유리 전체가 다 흰 얼룩이 졌다. 내가 유막제거제 잡아 돌린 방향으로 그대로.(다행히 모서리들은 잘 닦였다) 이건 습기 없어지면 자연스레 없어져서 안 보이지만 또 비슷한 상황 닥치면 유리에서 스멀스멀 올라와서 시야를 가린다.

일단 근처 최저가 주유소 찾아가서 주유를 하고, 엔진오일을 교체했다. 지난 번보다는 조금 덜 타고 교체했다. 7,489km만의 교체다.

정비소 사장님이 울상이시다. 오일 값이 전체적으로 너무 올랐다 하신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그래서 소매가 책정이 너무 어렵단다. 전에 쓰던 Kixx D1 C3도 너무 올라서 못 가져오고, 그와 동급의 다른 오일로 가져왔다고, 그걸로 넣으면 어떻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하셨다. 설마 못 넣는거 팔으실라고... 그냥 주저없이 그거로 넣으시라고 말씀드렸다. 현대 Xteer Ultra RV C2/C3 5W30으로 넣게 되었다.

그러고 집에 왔는데, 유막제거 못한 게 못내 한스러웠다.

열심히 검색해서 근처 디테일링 세차샵에 맡겼다.

그럼 그렇지.. 내가 하는 건 장난이지. 전문가가 최고지. 값은 나가지만.

전에 2번 갔던 맨케이브 부천점이 없어지고 뉴카워시라는 이름으로 다른 분이 하신다. 1시간 작업하여 앞유리, 앞 옆유리, 백미러 부분 작업을 해 주셨다. 유막제거+발수코팅

오늘 차를 위해 많이 썼다.

오늘 지출 203,000원.

끝. 아껴서 16만km까지 타자. 그때도 쓸만하면 20만km 가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