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보조배터리로 國産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중국산이지만, 회로와 배터리는 모두 국산인 제품을요. 매우 드문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몇 년 전 신문에서 어느 기자분의 기사를 보고 찾았죠. '리배다'라는 제품입니다.

리배다란, Lithium Battery DIY의 약자입니다.

어느 개인이 모 커뮤니티에서 자작해 공개한 게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기업을 세운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여튼, 저는 이 회사의 리배다9(18650 사용, 9,000mA)를 5년째 사용중입니다.

5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 고장도 없었고, 배터리 효율도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5년 쓰고 배터리 효율이 이만큼 나오기도 쉽지 않죠. 처음 살 때는 이것도 크다 생각했는데, 요즘 배터리들이 대용량화하면서 많이 귀여운 녀석이 되었습니다.(60mm×95mm×21mm, 180g) 또한 충전 전압이 매우 일정해서, 5V 1A를 써야 하는 민감한 기기들(예:크레마 카르타 E-book 등)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서브로, 재난대비용으로 비축해놨던 리배다 13D를 꺼냅니다.(13,000mA / 74mm×120mm×20mm, 285g)

그런데... 제가 폰을 바꾸게 됩니다.

삼성 SM-A530N(갤럭시A8 2018)으로 바꿨는데, 고속충전이 매우 답답한 상황에 이릅니다. 안 되는 거죠.

이 폰이 엑시노스 CPU라 퀄컴 퀵차지(QC) 지원이 아니고 삼성고속충전(AFC)을 지원한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거죠.

ipTIME의 QC가 지원되는 멀티충전기로 충전해도 1A가 겨우 넘어간다는...ㅠㅠ

삼성의 AFC 전용충전기로 충전해야 고속충전이 되더군요.(9V 1.67A)

 

결국 보조배터리 교체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리배다에서는 리배다29000 출시 이후 기존 제품 사용자들을 위해 改裝서비스를 지원합니다.

(改裝 : 뜯어고쳐 새롭게 함)

즉, 기존 배터리(리배다8, 9, 9S, 12S, 13D) 고장품 또는 사용중인 제품을 리배다로 보내면서 25,000원을 더 내면

리배다29000케이스에 (보내준) 배터리에서 적출한 살아있는 배터리들을 합쳐 20,000mA의 배터리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걸 한참 고민했습니다. 제 13D를 보내면 18650으로 20,000mA를 만들텐데 그러면 무게가 장난 아니거든요. 리배다29000의 무게만큼 나올 수 있는 겁니다.(약 465g) 그래서 고민 끝에 리배다에 상담을 요청했죠.

다행히도 단골서비스로,(제가 거짓말 안 보태고 60개 이상 팔아드림..ㅋㅋㅋㅋㅋ) 리튬폴리머로 20,000을 만들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면 무게가 13D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결국 신청을 하고, 며칠 만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꽤 크죠. 그리고 두껍죠.

왼쪽부터 QC 3.0포트, USB-PD포트, 간이 손전등 LED, 충전단자(5V 2A), 5V 3A포트

 

앗, 그런데도 고속충전이 안 되는 겁니다. 왜 안 될까 한참을 고민하고 검색해 봤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삼성의 엑시노스 칩셋을 사용한 폰은 삼성고속충전(AFC)만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제 폰의 사양을 찾아보니, AFC 15W와 QC 2.0 15W만을 지원하네요. QC 3.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사용한 폰에서만 되는 겁니다.

리배다 측에서는 USB-PD 충전은 될 거라고, C to C 케이블 중에 표준 56Ω을 지원하는 케이블을 찾아보라 하더라고요.

제가 워낙 케이블을 짧은 것을 선호해서, 참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15cm짜리를 하나 찾았는데, USB 3.1 Gen방식 C to C더군요. 이건 썬더볼트를 지원해야 하는데, 제 폰이 최신이 아닌지라 고속충전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제조사측 답변을 받았습니다.

고속충전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미친듯이 찾다 보니, 30cm짜리 USB 2.0 C to C가 나오네요. 가장 짧은 게 이겁니다. 아쉽지만... 이거를 샀고, 오늘에야 받았습니다. 가격 1,600원에 택배비 2,500원이라니...ㅋㅋ 여러 개 살까 하다가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개만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3,095원에 샀어요.(네이버페이 포인트 차감+신용카드 1.4% 할인)

고속충전케이블 정보 : http://smartstore.naver.com/jupazip/products/4633266523?NaPm=ct%3Dkjy6msm0%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c1314139b5ab87b886677836e26ac7f661c99a97

제품사양에는 USB 3.1이라고 쓰여 있는데, USB 2.0입니다.

가장 짧은 USB-PD 케이블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조배터리와 폰에 물리니 고속충전이라고 뜨는데 어찌나 기쁘던지.

 

리배다를 5년 넘게 써 왔지만, 이번에 참 만족스럽네요.

늘어나는 디지털기기의 충전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포스팅했습니다.

국산 보조배터리를 쓰고픈 분들께는 리배다를 추천하겠습니다.

 

5년 넘게 사용해 오면서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 기기입니다.

보조배터리 리배다9의 734일 사용기입니다.


요즘은 리튬폴리머 전지 적용으로 얇은 제품들이 많이 나옵니다만, 저는 그 이전에 구입한 제품입니다.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 구입을 위해 직접 회로 DIY도 해 보고, 일반 충전건전지를 사용한 제품도 써 보고,
다양한 중국 제작 국산 제품도 써 보다가 리배다에 정착한 지 734일째입니다.


샤XX 제품과 비교하긴 싫으나, 주변에서 샤XX 제품을 쓰는 분들이 1년 또는 그것보다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사용하고, 버리고 새로 사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고, 실제 효율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에 구입에 더 신중을 기했습니다. 왜 보조배터리는 1년 쓰면 버리고 새로 사야 하는가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리배다9는 LG/SDI 생산 18650 전지에 국산 회로, 중국산 케이스를 사용한, 그래도 국산에 가장 가까운(?) 제품입니다.
제작자가 클리앙인가에 자작품 올렸다가 인기가 많아 개별주문받다가 회사를 차렸다고 들었습니다. 2년 전쯤 오마이뉴스 기자가 업무용 태블릿, 스마트폰 충전용으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는, 경험성 기사를 쓴 것을 보고 사게 되었습니다.
리배다는 '리튬 배터리 다이(DIY)'의 약자라고 합니다.


리배다9는 표시용량 9,000mAh, 실제 가용용량 약 5,600mAh의 제품입니다.

충전(input) : 5V 1.5A
출력(output) : 5V 1.9A + 5V 2.4A (범위 내에서 자동조정)
크기,무게 : 60mm × 95mm × 21mm, 180g

 


SD카드 리더기와 함께 세워놓고 크기비교샷을 찍었습니다.


 

측면에는 5pin 충전(input) 단자가 있으며, 상단에는 2개의 USB 출력(output) 단자와 간이 손전등용 LED가 보입니다.

하나는 5V 1A라고 쓰여 있고, 하나는 5V 2A라고 쓰여 있습니다.

5V 2A 출력을 위해서는 고속충전케이블이 필요합니다.(안드로이드용 데이터케이블에서 데이터 전송선을 끊어버린 상태.=충전 전용 케이블. 별도 구입 가능)

크기가 작은 편이라 손이 작은 저도 한 손에 쥐어집니다. 그래서 리튬폴리머를 적용한 신형(리배다9S, 12S)이 나왔지만 여전히 이걸 사용중입니다.

 


모든 보조배터리는 220V로 충전하고 5V로 전압이 보정되는 과정에서 전력손실이 약 30% 발생합니다. 실 가용용량은 보조배터리 내부 회로의 내구성에 따라 차이가 좀 있습니다. 대체로 국산 회로가 손실률이 적다 합니다.

며칠 전에 회사로 보내 점검을 받았습니다. 충전(input) 5핀 단자가 좀 흔들리는 것 같아서요. 또한, 제 배터리 효율에 대해 의문을 갖는 지인들이 있어 배터리 검진을 받았습니다. 제품의 기기상 문제점은 없다는 통지와 함께 검진결과값을 그저께 통보받았습니다.


SOH 91.8% (5,693mAh)
(신품의 SOH는 93%)


입니다. SOH는 전지를 사용함에 따라 열화되어 용량이 작아지는 상태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5V 출력용량을 100%로 하여 현재의 출력 용량을 나타낸 것입니다.


2년간 수없이 충전한 보조배터리의 충전효율이 91.8%라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제 딴에는 85% 정도 생각했었거든요.

또한 충격에도 꽤 강합니다. 약 1.3m 높이에서 실수로 떨어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가방에서 꺼내다가 놓쳐서 아파트 복도 바닥에 세게 떨어졌는데도 케이스 긁힘 없이 잘 작동되더군요.

단점 :

  1. 퀄컴 퀵차지(QC)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저는 아이폰이라,(아이폰은 5V 1A에 최적화되어 있음. 5V 2A로 잦은 충전시 배터리 효율이 떨어질 수 있음.) 큰 상관이 없습니다.

  2. 고장이 안 나서 오래 쓰면 지겹다.


요즘은 LG 리튬폴리머를 적용한 리배다 9S, 12S가 출시되었고, 사용자 요청에 따라 약간의 수수료를 받고 QC를 적용시켜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충전 부수 액세서리도 개별판매하는데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좋습니다.

AS는 보험쿠폰 구입제도로 운영하고 있고, 사용기를 제작사 누리집에 올리면 서비스쿠폰을 발급하기도 합니다. 리퍼제도도 운영중이고요, 서비스 비용 자체도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작년 말에 영화 '판도라'를 보고 재난대비용으로 리배다13D(13,000mAh)를 구입하기도 했으며, 잦은 구입(업무상/선물용 등)으로 몇몇 배터리를 서비스받아 현재는 리배다 제품만 사용중입니다.ㅎㅎ


최근까지의 가전제품 구입에 있어 가장 성공한 구입 제품이 리배다 보조배터리가 아닌가 합니다.

아래는... 제 폰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왼쪽 옆에 잠깐 보이는 케이블은 리배다 고속충전케이블입니다.


폰의 오른쪽 위가 리배다13D(13,000mAh), 폰의 오른쪽이 리배다9, 폰의 위쪽이 리배다 SP8500(8,500mAh 리튬폴리머. 번들품. AS 등의 수리시에만 구입 가능함) 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며칠 전에 리배다 ONE 2개를 장만하여 리배다 사용자가 되어 나름 뿌듯했다.

내가 폰 사용량이 원체 적어 리배다 ONE 2개면 충분하겠다 싶어 장만했는데.(데이터 거의 안씀. 월 통화량 100분 미만, 월 문자전송량 200건 이내, 월 데이터사용량 50~60MB)
어제... 왜 리배다 9 정도는 써야 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개인적 일이 있어 커피집에서 2시간 정도 기다리는 일이 있었는데, 당연히 Wi-Fi를 이용해서 웹서핑을 하면서 기다렸다.

그런데.. 확실히, 인터넷을 쓰니 배터리가 휙휙 떨어지더군. 이럴 거라고 예상을 못하고 외출한 터라... 리배다 원도 갖고나오지 않았다.

제길.. 49%까지 떨어져버리고... 겨우겨우 일 보고 집에 왔다.
리배다 원 2개 꽂아서(하나는 완충, 하나는 반충 정도) 배터리 용량 끌어올렸다.

나는 딱 맞춰서 쓰려고 리배다 원 2세트를 산 건데, 보조배터리는 넉넉하게 가지고 다녀야 함을 어제 일로 깨달았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까.ㅠ

 

뭐 리배다 원 샀다고 후회막심은 아니고... 넉넉한 용량의 제품-나의 경우 리배다9-을 갖고다니는 게 심적으로 편안함을 깨닫는 날이었다.
처음에 그냥 신중하게 생각해서 9 살껄... 에휴...ㅠㅠ

 

결국 리배다9를 다시 주문했다.

리배다 원은, 후배녀석네 부모님 드리기로 했다. 거기도 넥서스 쓰신다고 한다.

하나는 비상용으로 LED USB 랜턴과 함께 차에 넣어두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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