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는 집에서 라디오를 전파 수신으로 듣는다.
이상하게도 인터넷 라디오는 情이 안 간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라디오가 되는 디지털 기기와 스피커가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지금 쓰고 있는 라디오 전파를 잡아주는 기기는
Sony NWZ-B183F MP3 Player와
Sony ICD-UX523F IC Recorder이다. 보통 이건 '보이스레코더'라고 부르는 건데, 2010년에 업무용으로 구입한 거라 아직 AAA 건전지가 들어간다. 그래서 에네루프 충전지를 사서 쓴다. MP3도 재생되나 192kbps까지만 음질을 지원해서 크게 뭐 쓰기는 그렇고, 목소리 녹음용으로는 최강이다.
여기에 주먹만 한 스피커를 껴서 쓴다.
지금은 오픈마켓에서 구하기 힘든 스피커인데, 어찌어찌해서 또 구했다. 대만 쪽 회사가 만든 X-mini 스피커이다. 작은 체구에 볼륨조절도 되고, AUX에 다른 스피커를 연결하면 소리도 나고. 음질이 아니라 소리 위주의 휴대용 스피커지만 꽤 쓸만하다.
근데 다른 스피커를 써 보고 싶던 차에, 12번째 일본 간사이 여행을 가게 되어서 한 녀석을 골라 면세점에서 구입했다.
Sony SRS-XB10이다.
Sony 스피커나 이어폰에 X-가 들어가면 중저음이 보강된 제품이라는 뜻이다.
블루투스 겸용 스피커인데, 나는 어차피 AUX로 물려 쓸 거라.
이게 현재 우리나라 오픈마켓에서 무료배송 69,000원이다.
나는 롯데면세점에서 현대카드 제로 결제로 58,639원에 구입했다.
크기는 이 정도다. 옆에 SD카드 리더기를 세워놔 봤다.
X-mini 스피커와 AUX로 물려서 라디오를 듣고 있다.
요게 옆에 요런 반지 모양의 고리가 있는데, 다음 사진처럼 눕혀서 쓸 수 있다.
요렇게.
이 아랫부분에 구멍이 숭숭 나 있는 부분이 서브우퍼다. 중저음이 그리로 나온다.
음질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전에 비슷한 모양의 브리츠 스피커를 써 봤는데 그냥저냥했었는데, 이건 가격 대비, 크기 대비 뛰어난 음질을 보여준다.
음의 해상력이 풍부하다. 그냥 싸구려(옆에 놓인 X-mini 같은) 스피커가 아니라 꽤 고급스럽고 음이 탄탄하다.
FM라디오(MBC FM 91.9MHz)에서 철수형님의 저음이 묵직하고 탄탄하게 들림에 놀랐다.
일본 체류 중에는 코원 플레뉴D를 가져가 숙소에서 계속 들었는데,
음악 장르 가리지 않고 뛰어난 음질을 구현했다. 저 조그만 스피커에서 고/중/저음 영역대가 확연하게 구분되며, X시리즈인 만큼 저음이 꽤 뛰어나다.
메탈리카, 웅산의 재즈, 나윤선 재즈, 버스커버스커, 뉴에이지 등등 골고루 들어봤는데 모두 만족스럽다.
스피커 꽤 잘 산 것 같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배터리 잔량 표시가 없다.-_-;; 블루투스로 쓸 때도 없다고 한다.
여행중 구입할 때에는 가격에 유의바람.
1/27 기준
우리나라 오픈마켓 구입가 69,000원
우리나라 쪽 면세점 구입가 58,000원대인데,
일본 간사이공항 면세점에 희한한 가격이 붙어 있다. 면세 8,980엔이 붙어있는 것이다.-_-;; 오늘자 환율로 87,618원.;;; 일본 쪽 면세점에서는 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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