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저는 담담했습니다. 사람은 언젠가 갈 것이니까요.
그런데 다음날 새벽 출근하면서 'Here, I stand for you'를 듣는데 눈물이 왈칵 나오더군요. 내 차 안에 혼자 있었기에 망정이지 지하철이었으면 망신이었겠죠.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당신을 알았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당신의 가사는 저의 힘이었고, 제가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떠나시니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
집에 있는 그의 앨범을 찾아보니 20개쯤 된다. Flac으로 코딩을 했더니 10.1GB쯤 나온다.
나머지 앨범도 분명 내 기억에 있던 터라, 찾아봤더니 카세트 테잎이 우수수 나온다. 덕분에 방 정리 좀 했다만.
테잎도 보존작업을 좀 해야겠다.
디지털 변환작업 말이다.
강원전자에 보니 테잎 재생 및 디지털파일 재생 전용 플레이어를 35,000원에 팔고 있더라.
이미 보유하지 않는 CD의 재구매로 45,000원대를 썼지만, 그를 내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도구이다.
영원히 제 마음 속에 계실 겁니다.
* 나의 보유 음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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