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중고폰만 쓰다가 미친척 하고 새 자급제 폰을 지른 게 80일이 지났다.

그것도 별난(?) OS를 지닌 아이폰을.

 

2012년경에 첫 스마트폰을 샀다.

갤럭시S2(신품)구글 넥서스5(신품,직구)→아이폰6S(신품)→갤럭시J5 2017(중고)→갤럭시A8 2018(중고)→아이폰13미니(신품)

이렇게 변해 왔다.

또한 이번에는,, 최근에 아이패드를 질렀죠. 살짝 iOS 생태계로 들어와 있다.

 

전체 사용기간에서 iOS가 차지하는 기간은 1/10 정도 될 듯함.

어제까지 80일 정도 썼는데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어서 잠시 끄적거려 봄.

 

아이폰13미니(또는 iOS)의 장점

1. 작아서 좋다 : 나는 손이 작은 편이라 5.6" 넘어가면 다 큰 폰이다. 주머니에 들어가도 존재감이 적다.

2. 비교적 가볍다.

3. 칩셋이 최상위급이라 빠릿하다. : 오래쓸 수 있을 듯하다.

4. 배터리 용량은 3,227mA로 작지만 배터리 효율성이 매우 좋다. : 안 쓰고 방치(?)하면 배터리가 안 줄어든다.

5. (예측) 오래쓸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6년 예상중) : 업데이트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길다.

6. 어플리케이션도 이제는 안드로이드 것들과 거의 90% 이상 같은 거를 써서 못 쓰는 어플은 없다.

7. 월드워런티라 좋다. 전에 일본가서 애플스토어에서 소모품을 사도 바로바로 폰의 원 구매처가 어딘지 다 확인이 되고 보증이 되는 점이 좋았다.

8. 보안에 강하다. : OS 개방성이 낮으므로 굳이 백신을 깔 이유는 없음.

 

아이폰13미니(또는 iOS)의 단점

1. 긴문자 수신 문제 : 갤럭시폰 기준으로, 데이터를 꺼 놔도 긴문자가 수신된다. 그런데 아이폰은 불가. 이건 제조사 정책 때문이다. 전에도 몇 번 언급한 부분인데, 긴문자(MMS, LMS) 수신시 미세한 데이터 사용이 발생하는데, 한국의 경우 이 부분을 과거 3G폰 때부터 과금을 하지 않아서 그게 고착화됐다. 긴문자 아무리 주고받아도 데이터 과금이 안 된다.

하지만, 미국(및 해외)의 경우, 긴문자 사용시 발생한 미세한 데이터에 대해 과금을 한다.

그래서 아이폰의 데이터를 꺼 놓으면 긴문자가 수신이 안 된다.

전에 아이폰6S 시절에, 일본에 놀러갔다가,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외교부 안내문자 수신하는데 데이터를 살짝 켜서 봤다.  물론 긴문자였다.

근데 집에 와서 보니 그게.. 해외데이터 사용으로 몇백 원이 과금된 거다. 물론 SKT와 싸워서(?) 안 냈지만 말이다.

2. OS의 폐쇄성 : 안드로이드는 파일구조나 폴더구조가 비교적 개방적이다. 그래서 뭐 파일 저장한 거를 잃어버리거나, 뭐 찾고 싶으면 PC에 데이터케이블을 연결해서 윈도 탐색기로 쉽게 뒤져볼 수 있다. 근데 iOS는 이게 안 돼요. 기껏 열어주는 게 사진폴더다.

3uTools를 써도 다 보이지는 않는다.

사진을 안드로이드폰에서 백업해 옮겨도 정작 아이폰에서는 보이지가 않아서 매우 불편해진다.

안드로이드만 쓴 사람은 아이폰으로 바꿨다가 한참 헤맬 거다.

어떨 때 보면 정말 답답하다.

3. 부속 보조제품(정품과 서드파티 모두) 가격이 너무 비싸다

솔직히 이렇게 안 비싸도 되는데,

케이블도 드럽게 비싸고, 소모품이 대체로 드럽게 비싸다.

6S 때는 그래도 그럭저럭 일반 5핀케이블에 라이트닝 젠더 꽂아서 써도 다 됐는데, 13mini는 그게 되다 안 되다 한다.

그럼 눈물을 머금고 MFi 인증받은 케이블을 사야 한다.

4. 폰도 가격이 비싸다. 조금 지나서 86만원에 샀지만, 비싼 건 사실이다. 비싸지만 오래 쓰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5. 아이튠즈... 솔직히 매우 불편하다.

6S때도 안 썼고, 지금도 안 쓴다.

용량도 5GB밖에 안 주고, 안드로이드폰에서의 사진 백업시 폰에서 잘 안 보이는 문제도 있고 하여 그냥 배제시켜 놨다.

지금 폰이 128GB라 난 딱히 뭐 아이튠즈 백업 필요없다.

나중에 필요성이 생기면 시놀로지 포토스랑 연결할 거다.

 

단점이 부각되면 안드로이드폰으로 가고 싶다.

그런데 안드로이드폰을 쓸 때, 하드웨어 사양이 급격하게 느려지고, OS 업데이트도 2년만에 중단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 넘어가기를 주저하게 된다.

양날의 검이라 이도저도 선택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도저도 신경 안 쓰고 쓰고 싶다면 아이폰을 쓰시라고 말하겠고,

여러가지 커스터마이징하면서 대화면으로 보고 싶다면 안드로이드 계열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

 

난 이제는 내구성과 OS 지원여부를 먼저 보기 때문에 아이폰으로 넘어왔다.

나같은 라이트유저에게는 별 문제 없이 오래 쓸 수 있다.

 

끝.

스마트폰을 바꿨습니다.

사진들은 다들 올리니 패스.

 

기존 폰(갤럭시A8 2018)이 네이버 등 인터넷 접속시에 꽤 느려서 복장 터지는 일이 자주 발생.

집 인터넷이 느린가 싶었습니다.(현재 LGU+ 광랜(100Mbps))

자주 쓰는 기능들에서 엄청 느리게 되니 리셋도 해 보고 별짓 다 했지만 안 됨.

 

폰을 바꾸기로 마음먹고 기존과 다름없이 중고폰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선택지는 삼성밖에 없다 하고 뒤지다 보니...

삼성이 내놓는 중저가폰들이 하나같이 지금 쓰는 폰보다도 느린 AP를 꽂아서 엄청 비싸게 팔아먹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래도 선택지는 없으니... 하던 찰나에, S22 GOS 사건이 빵 터지죠.

난 A시리즈지만 삼성의 작태에 큰 실망을 하게 되고... 결국 사고를 칩니다.

 

아이폰13미니로 갈아타는 사고를 저지릅니다.

자급제 폰은 처음 사 보며,

아이폰은 6년만에 다시 써 봅니다.

 

<나의 스마트폰 사용史>

갤럭시S2(SKT, 신품, 2년 6개월 약정의 노예-_-;;)

→구글 넥서스5(SKT, 신품, LG생산분/해외직구)

→아이폰6S(SKT 일시납, 신품, 중간에 알뜰폰으로 갈아탐)

→갤럭시 J5(중고-알뜰폰)

→LG Q9(중고-알뜰폰)

→갤럭시 A8 2018(중고-알뜰폰)

→아이폰13미니 자급제(알뜰폰)

 

6S때와 사용은 같겠거니... 하고 샀던 게 큰 오산이었습니다.

액세서리를 다 바꿔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충전기 안 주는 건 알았지만, 케이블이 C to 8pin이 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죠.-_-; 수령 때에 배터리 잔량이 7%였으니까요.ㅠㅠ

안드로이드 5핀+8핀 젠더가 안 먹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다행히도 작년에 큰맘먹고 사 둔 인차지X 케이블이 톡톡히 역할을 해냈습니다.

(인차지X 케이블 정보 : https://www.ds2wgv.info/1715 참조)

리배다9에서 완속충전, 리배다29000개장판에서 급속충전을 지원해줘서 만충이 됐고, 데이터도 'iOS 이동'이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대부분 잘 옮겼습니다.

 

하루종일 사용법 다시 익히고,

이틀간 액세서리 사느라 진을 다 뺐습니다.

아직 해결 안 된 게 몇 개 있지만, 그래도 웬만큼 잘 쓰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인터넷이 느린가 했던 것은, 폰을 바꾸고 똑같은 것을 실행해 보니...ㅋㅋㅋㅋㅋ

폰이 느린 것이었습니다. 아이폰에서 실행했더니... 완전히 날아가네요.ㅎ 하마터면 돈 더 들이고 비싼 인터넷 요금제로 바꿀 뻔했습니다.

폰이 작아져서 너무 좋습니다. 그립감도 그렇고, 주머니에 들어가도 크지 않아서 걷기도 편하고요.

 

금액 최종 정산입니다.

아이폰13미니 128GB 미드나이트 자급제 866,210원

임시 TPU케이스+액정보호필름 기본형 5,958원

앤커 20W C타입 어댑터 2개 30,338원

링케 오닉스 케이스 11,130원

아트뮤 MFI 인증 30cm 케이블 3개(C to 8pin 2개, USB-A to 8pin 1개) 37,135원

아이폰으로의 교체비용 합계 : 950,771원

 

사용은... 최소 4년, 최대 5년 바라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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