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같은 하나트래블로그카드라고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1차도발 : https://www.ds2wgv.info/1867

 

거지같은 하나트래블로그카드

하나트래블로그카드가 해외여행자들에게 상당히 핫한 카드입니다. 이유는 찾아보시면 알 겁니다. 거의 파격적입니다. 해외결제 수수료 0.18%짜리 신용카드를 쓰는 저의 입장에서 이 카드는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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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하나머니 앱으로 메시지를 하나 받았는데,

 

12/9에 예매한 일본 고속버스 정상결제분을 강제취소해 버렸습니다.

하나머니(JPY)에 1,400엔이 들어와 있더군요.

 

최초부터 다시 살피면 이렇습니다.

12/9 11:39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400엔 결제됨.
12/9 11:50 취소. 하나머니(JPY)로 다시 1,400엔 입금됨. (예약날짜 실수로 취소)
12/9 11:50 취소수수료 자동결제. 하나머니(JPY)에서 100엔 결제됨
12/9 11:58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400엔 결제됨.
12/12 12:18 두 번째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850엔 결제됨.

 

저기서 12/9 11:58 예매분을 강제취소해 버렸습니다.

 

좀전에 하나카드사와 통화했는데, 지난번과는 또 다른 답변을 합니다.

일단, 하나트래블로그카드는 거지같은 카드가 맞습니다.

사용자는 진짜 편한데,

그 이면에서 결제되는 과정이 진짜 거지같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결제가 매우 복잡한 카드여서 저같은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트래블로그 카드의 현금충전 및 사용방식은 실물화폐를 '사이버머니(=하나머니)'로 바꿔주는 거고, 해외결제가 됐든 원화결제가 됐든 '사이버머니'로 결제하는 겁니다.

그런 다음 카드사에 매입전표가 접수되면 '사이버머니' 결제분과 대조해보고 맞으면 사이버머니를 실물화폐로 전환해서 정상승인을 하는 방식이라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매입전표 접수, 승인 과정이 더 느립니다.

엔화 사이버머니에서 정상승인되어 인출된 거로 하나머니 앱에 떠도 하나카드 서버에서는 정상인출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매입전표가 조금이라도 늦게 넘어오면
결제한 곳의 결제승인을 강제취소해버리는 시스템입니다.

어제 고속버스 예매분 취소도, 일본측(고속버스 회사)에서 매입전표를 안 넘겨줘서 강제취소했다고 합니다.
일본은 업무처리가 더딘 편이라 매입전표가 길게는 한 달까지도 걸려서 넘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나카드님은 이걸 간과하고 계시는 거죠.

경험상 신한/삼성/현대카드는 그 한 달도 꾸준히 기다려줬습니다.


지난번 이중인출분은 뭐냐, 그 돈 언제 주냐? 그랬더니,
그때도 매입전표가 바로 안 넘어와서 원화 하나머니에서 강제인출한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중인출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네요.

매입전표가 안 넘어와서 원화에서 인출한 거라고 합니다. 매입전표 안 넘어온 지 5일 됐다고 원화 하나머니에서 강제인출을???


이 결제분이 어제(12/26)자로 강제취소됐으니,
원화 자동인출된 부분은 제 결제일(1/13)에 확인이 되면 돌려줄 것이다 라고 답변하네요.

상당히 복잡한 카드입니다.

여행 끝나고 다 정산되면 해지하는 게 맞는 카드네요.

수수료 조금 물더라도 그냥 기존 신용카드 쓰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침부터 일본 고속버스 예매사이트에 일본어로 메일보내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망할 하나카드.

하나트래블로그카드가 해외여행자들에게 상당히 핫한 카드입니다.

이유는 찾아보시면 알 겁니다. 거의 파격적입니다.

해외결제 수수료 0.18%짜리 신용카드를 쓰는 저의 입장에서 이 카드는 저조차도 '혁명'이라 생각했는데, 이 카드가 골때리는 함정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그 함정에 빠졌습니다.

오늘까지 겪은 일입니다.
1월에 일본 갈 여행 관련 티켓을 국내에서 일본사이트에 접속하여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두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고속버스표를 일본 사이트에서 예매를 했습니다.

일단 하나트래블로그카드에 엔화로 환전충전을 했습니다.
12/7 193,208원을 하나은행 계좌에 입금. 하나머니(JPY)로 20,000엔 충전

이후 일본 고속버스넷 사이트에서 고속버스표를 예매, 결제함.
12/9 11:39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400엔 결제.(자동인출)
12/9 11:50 취소. 하나머니(JPY)로 다시 1,400엔 입금됨.(예약날짜 실수로 취소)
12/9 11:50 취소수수료 자동결제. 하나머니(JPY)에서 100엔 자동결제됨.(자동인출)
★12/9 11:58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400엔 결제됨.(자동인출)
12/12 12:29 두 번째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850엔 결제됨.(자동인출)
현재 하나머니(JPY) 잔액 16,6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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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 정상적으로 결제가 됐는데, 오늘 아침에 하나카드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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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체크카드 해외사용 처리 안내
체크카드 해외사용금액이 계좌에서 출금될 예정입니다.
출금계좌 확인하시어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머니 체크카드는 원화 하나머니에서 출금됨.
* 이용내역 : 총 1건 13,598원
* 결제일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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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이 위의 별표 부분, 1,400엔 결제분입니다.
아침에 하나카드 콜센터와 통화하고 문의했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져 17시경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기다려 달라 요청해서 그러겠다고 말하고 끊는 순간,
하나머니(원)에서 13,598원을 자동으로 빼 갔습니다.-_-;;
하나머니(원)에 15,099원이 들어있었거든요.

이제부터 돌아버리는 거죠.
결국 나는 1,400엔짜리 버스표를 2배인 2,800엔에 산 꼴이니까요.
화가 치밀어오를 무렵 하나카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카드사 회신 내용(요약)>
해외의 동일 사이트 또는 동일한 매장에서 같은 날 3건 이상의 결제와 취소가 번복되면,
카드사에는 이상결제로 감지하여 당일 결제 건 중 일부를 카드사에서 (사고를 대비한) 예치금 명목으로 원화청구 문자를 보내고, 그 돈을 하나머니(원)에서 바로 인출해버린다.
추후 이상결제가 아님이 확인되면 하나머니(원)에서 인출됐던 원화는 환불해준다.
돈은 확실히 돌려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
이 하나트래블로그카드가 결제 부분이 상당히 복잡한 카드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
​이런 약관에도 없는 짓을?

사고발생시 자기네 손해 안 보려고 고객 돈을 예치금으로 인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 1,400엔 결제 부분 말고 나머지 부분도 이런 식으로 추가인출이 있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1,850엔 부분이나 100엔 결제 부분이(아직 이상결제 유무가 판단되지 않은 시점이라) 원화청구 문자가 또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편한 카드라 믿고 쓰려고 했는데, 화가 확 치밉니다.
이런 거지같은 카드가 어딨습니까.
이번에만 쓰고 해지해버려야겠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신용카드 쓰렵니다.

카드사는 그 처리 흐름이 합당하고 매끄러워야 하는데, 이따위가 어딨나 싶네요.

 

엔화 잔액은, 수수료 2%(약 3,180원) 물고 전액 하나머니(원)으로 환전해서 원화 잔액 합산해서 주거래은행 계좌로 이체시켜 버렸습니다.

이 거지같은 하나트래블로그카드는 환불되는 대로 바로 해지해버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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