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무선공유기 사망으로 새 공유기를 들이면서 온갖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음영지역 해소하기 관련글 : https://www.ds2wgv.info/1542

휴맥스 익스텐더 X3d 사용기 : https://www.ds2wgv.info/1544

 

이제는 긴가민가했던 지식에 확신이 생겼다.

다중 유무선기기를 사용할 때의 공유기 선택 기본조건은 이렇다.

 1) 하드웨어 NAT 지원 : 유선포트에 뭔가 물린 게 많을 때는 RAM 크기보다 이게 처리속도를 좌우한다.

 2) 기본 RAM 최소 128MB 이상 (플래시램 용량은 별 의미 없음)

 3) 무선 지원 최소 AC1200 이상

 4) <나름 가장 중요> 기기 칩셋은 intel, Qualcomm, Broadcom 중 하나여야 한다. 다른 칩셋도 나쁘지 않은데, 솔직히 마음 편하게 쓰려면 이 세 칩셋 중 하나가 장착된 기기를 골라라.

   * 내 머릿속의 칩셋 순서는 이렇다. [intel, Qualcomm, Broadcom] > MediaTek > Realtek

일전에 넷기어 R6220을 설치했던 자리에 ipTIME A8004itl을 새로 들였다.

ipTIME 본사 직영 리퍼몰에 119,000원에 떠 있는데, 추석연휴 직전에 6% 할인행사를 했다.

111,860원에 택배비 2,500원 추가하여 114,360원을 결제하고, 신용카드 자체 할인으로 113,359원에 구입했다.

아래 도면의 거실 TV 뒤 AP 자리에 들어가는 거다.

메인은 하드웨어 NAT를 지원하는 최소 사양인 ipTIME A1004NS를 설치했다. 그리고 메인의 무선은 기능을 죽이고, AP로 쓰는 A8004itl만 무선을 열어놓았다.

 

원래는 저 도면에서 넷기어 R6220을 AP로 사용하면서, 내 방에는 휴맥스 익스텐더를 놓았었는데,

어휴... 이게 문제가 있더라.

2.4GHz와 5GHz 중 강한 신호를 자동선택해서 하나의 신호만 만들어내는데,(물론 새로운 ssid 생성)

어느 순간 갑자기 AP와 익스텐더의 신호가 동시에 죽는 거다. 익스텐더가 에러나도 AP의 ssid는 살아있어야 되는데, 이놈의 익스텐더가 AP 신호까지 같이 먹통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었다.-_-;;

약 3일에 1회꼴로 그런 증상이 생기는데, 이렇게 되면 AP로 쓰는 공유기 및 익스텐더까지도 전원을 차단했다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넷기어 R6220이 생각만큼 좋지가 않더라. 넷기어 쓸라믄 '나이트호크' 급으로 올라가서 Qualcomm 칩셋 쓴 기종을 써라. 미디어텍 칩셋이 좀 뻥이 세다. 얘기는 들었는데, 막상 써 보니 그렇더라. 그래서 방출.

 

자고로 전자제품은 근심 없이 쓰는 게 좋은 거다. 근데 근심이 생기니 거참...

 

추석 연휴 셋째 날 설치했다. 써 본 중에 가장 비싼 AP가 되겠다. AC2600이라는 무시무시한 무선지원까지.(그래봤자 우리집은 100Mbps망이지만.ㅋㅋ)

 

오늘까지 15일 가까이 썼는데, 근심이 없다.ㅋㅋ

저 상태에서 내 방에서도 5GHz가 Full로 신호가 뜬다. 벤치비 테스트결과 90~92Mbps가 나온다.

사망한 ipTIME A704NS-BCM이 확실히 명기이긴 한데, 그래도 저 안방 안쪽 욕실에서는 2.4GHz 신호가 매우 미약했다.

하지만 이녀석은 괴물인가...

저 공간이 거의 밀폐된 곳인데 2.4GHz가 Full로 뜨고, 5GHz는 신호가 25% 정도 뜬다.+_+

 

이제 ipTIME이 슬슬 이지메시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A8004itl은 오늘부로 베타 지원을 시작했다.

사실 현재 상황에 음영지역이 없어서 이지메시는 의미가 없다.ㅋㅋ

인텔칩의 놀라움을 느끼고 있다.

근심이 없다.

ㅋㅋ

 

추신) A8004itl이 좋은데, 어댑터가 초기불량에 당첨되어 -_-;; 본사로 어댑터만 보내 교환받았다.

ipTIME 기기가 나쁜 건 아닌데, 어댑터의 내구성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교환받은 어댑터는 그냥 모셔놨다. 투박하긴 드럽게 투박함...(중국산) 대신 국내 중소기업에서 제작하는 동일용량 어댑터로 교체하여 연결했다.(용량과 단자만 맞으면 다 맞음.(단자 직경은 2.5mm나 3mm가 모두 호환되니 참고)

노트북 어댑터처럼 본체가 선 중간에 있는 거로. 그리고 사실 이게 더 쌈...ㅋㅋㅋ

  오래오래 쓰고 싶으면 어댑터는 꼭!! Made in Korea 제품으로 바꿔 끼우고 써라. ipTIME 중국산 어댑터는 딱 2년 쓰면 그때부터 이상해진다. 이거때매 공유기 고장났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ipTIME이 공유기 하나는 기가막히게 만든다. 구형도 펌웨어를 열심히 지원해주고.

지난 번에 집의 인터넷망 재구축을 했다.

(관련 포스트

집 인터넷 단자함 정리 https://www.ds2wgv.info/1540

34평 아파트 음영지역 커버하기 https://www.ds2wgv.info/1542 )

 

하지만 그래도 음영지역이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넷기어 R6220이 나름 커버리지가 높다는 평가가 있는데, 내 사용 경험상 커버리지는 ipTIME 제품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디어텍)칩셋의 한계인가 싶을 정도로 방에서는 2.4GHz가 됐든, 5GHz가 됐든 모두 약했다. 스마트폰 Wi-Fi 안테나가 절반 이하에서 노심.

가격 대비 아쉬운 기기가 R6220이 아닌가 싶다.

 

음영지역을 해결하려면 메인 공유기(ipTIME A1004NS)의 무선신호를 켜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SSID가 2개가 되어 불편해지고, 방의 A1004NS 무선신호를 받아서 밖으로 나가면 신호가 약해져 R6220의 신호로 갈아타는 일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또한 음영지역도 많다.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익스텐더인데, 익스텐더를 사용하면 신호가 멀리까지 확장되는 장점은 있으나, 세기가 반토막이 난다. 그래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안 쓰는 게 익스텐더이다.

하지만 다중 무선기기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익스텐더는 필요악이다.

뭐, 또한, 이제는 속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유선 회선 100Mbps도 만족하고 쓰는데 말이다.

내가 무선으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업무용 톡이 연결되어 있고, 가끔씩 PC가 꺼져있을 때에 급한 검색을 하는 정도라...

 

결국... 며칠 고민하다 추가NAS 구축의 기회를 잠시 뒤로 빼고, 익스텐더를 샀다.

원래는 MESH를 생각했지만, 기술개발과정상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 생각하여 일단은 제외시켰다.

이번엔 ipTIME 것을 제외하고 휴맥스 제품으로 샀다.

휴맥스 x3d.

USB 방식이라 스마트폰용 USB 충전기를 사용해도 된다. 입력전원은 5V 1A로 적혀 있다.

인터넷 최저가 46,250원에 구입. 동일 사양의 ipTIME 제품보다 가격이 높지만, 디자인이 깔끔하여 충분히 감안하겠다.

 

물건이 왔고, 내 방 메인공유기인 A1004NS의 무선신호를 꺼 버렸다.

거실의 AP인 R6220의 약한 신호만 받게 설정했다. 어휴... 진짜 약함... 2.4나 5나 둘 다 Wi-Fi 안테나에서 신호가 1~2개 뜬다.ㅠㅠ

 

포장 상자 크기가 꽤 작다. 비밀로 깔끔하게 싸여 있다.

 

종이상자를 열면, 보통 x3d 익스텐더 홍보포스팅에서 볼 수 있는 비닐백이 나온다.

 

안에 간단한 설명서 들어 있지만 다 제외하고 일단 방문 옆 콘센트에 꽂았다.

충전기는 LG 스마트폰 전용 충전기이다. 5V 1.5A를 지원하나 크게 문제없을 거라 판단한다.

 

페어링은 R6220 AP가 있는 거실에서 했으며 (공유기의 WPS 단추 누르고 익스텐더의 WPS 단추를 누르면 1분 이내에 페어링됨)

페어링된 익스텐더를 콘센트에서 뽑아갖고 방에 와서 방 콘센트에 꽂아 주었다.

그랬더니 20초 이내에 다시 똑같이 페어링이 되었다.

이게... 휴맥스 공유기와 연동이 되면 MESH 기능이 된다고 하나, 현재는 그렇지 않은 다국적군이라...

x3d는 본연의 익스텐더 기능을 지원하면서 자체적으로 SSID를 생성해낸다.

 

위 사진에서 r6220_5와 r6220_24가 원래 AP인 R6220에서 만들어내는 신호이다. 5GHz의 경우, 익스텐더 연결 후 신호가 확실히 세어졌다. 그런데 2.4GHz는 여전하다. 또한 연결되어 있는 r6220_5_Ext2G가 익스텐더가 만들어낸 SSID다.

저게 상당히 미스터리한 게...

설명서 상에서, 새로운 SSID를 만들어낸다는 말은 나와 있지만, 저게 2.4인지 5인지가 불분명하다는 거다. (내 생각으로는) 주파수가 2개니까 2개의 SSID를 만들어내는 게 맞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근데 희한하게도 기존 AP에서 5GHz의 SSID를 따다가 새로운 SSID를 만들었다. 그러니 나는 당연히 5GHz SSID라고 생각했는데, 웃긴 건, 익스텐더의 환경설정에 들어가 보면 저 SSID는 2.4GHz 확장신호다.

이게 뭔가...??? 조금 혼란스러워진다.

나름 판단한 거는, 신호를 받는 위치가 바뀌면 SSID는 고정이고, 신호를 2.4GHz나 5GHz로 유동적으로 바꿔준다는 게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보나, 현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 중의 하나이다.

 

이 부분은 휴맥스 고객지원센터에 문의글로 남긴 상태이다.

기존 2.4GHz 신호는 약한 상태 그대로 있고, 5GHz 신호는 강해졌음.

기존 5GHz SSID를 따다가 새로운 SSID를 만들어냈는데, 신호는 2.4GHz대를 사용하고 있고.

 

이게 조금 혼란스럽다.

 

그냥 잘 모르겠으면 WPS만 눌러서 확장시키면 된다.

그건 편한 것 같다.

기존 점유율 높은 ipTIME 제품보다는 크기가 작아서 좋다.

하지만 USB 방식이고 얇다 보니 발열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작아서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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