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회사에서 정인일렉텍 큐브온 멀티충전기를 2개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4월에 산 2포트 고속충전기 JI-206. PD, PPS 지원이다.
제품정보 https://smartstore.naver.com/jungintech/products/6291007664
다른 하나는 지난 11월에 산 4포트 고속충전기 JI-700. 이것도 PD, PPS 지원이다.
제품정보 https://smartstore.naver.com/jungintech/products/5529777291
학생기숙사 관리자로서... 복지 정책으로 회사에 구매요청을 하였으나, 스마트폰 충전은 입사자 개인의 (필요에 의한) 몫이므로 굳이 지원해줄 이유가 없다는 답변이 있었고, 각자 알아서 보조배터리를 쓰든가 충전기를 쓰든가 하라는 답변이 있었기에 고민하다가 일단 시험삼아 사비로 구입해 봤다.
이 충전기는 100% 국산이다.
경기 부천에 소재한 중소기업이 만드는 제품이고, 일반적인 멀티충전기들과 달리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어서, 케이블 손상 시에 교체가 쉽다.
또, 전원 어댑터가 분리되어 있어서 어댑터 사망시 동일 규격으로 따로 사면 되어서 관리가 간편한 특징이 있다.
충전 전용 케이블도 내구성이 상당하고 완성도가 높다.
충전속도도 빠르다.
디자인이 좀 투박하긴 하지만 그래도 꽤 쓸만하다고 생각되는데, 제품의 내구성 측면에서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PD, PPS 충전기 치고는 회로가 너무 간단해서 의심스럽다. 충전기기 보호회로가 있는지, 만충 직전에 충전속도를 조절해서 기기에 충격이 가지 않게 조절하는 완속충전 회로가 심어져 있는가가 좀 의심스럽다.
무작위로 충전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다.
둘 다 보증기간이 남아 있어 제조사 측에 문제점을 문의하였으나 1주일 넘게 답변이 없는 부분이다.
하루 종일 쓰는 것도 아니고, 야간에 약 2시간 정도에 걸쳐 최대 24대, 최소 17대 정도를 80%까지만 충전시켜 준다.
JI-700의 경우, 특정 폰 기종 상관 없이 4개를 한꺼번에 꽂았을 경우, 동시에 4개가 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또는, 4대를 충전하다가 1대가 목표 충전치(80%)에 도달하여 빼고 다른 기기를 꽂으면, 충전중인 3대와 함께 새로 꽂은 폰까지 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충전시에 화면이 꺼지는데 번갈아가면서 화면이 켜졌다 꺼진다. 그러기를 무한 반복.
이럴 때에 폰 하나를 충전선에서 분리했다가 5분여 정도 뒤에 연결하면 잘 되거나, 안 되거나 둘 중 하나. 복불복으로 발생한다.
어댑터는 구입시 들어 있던 12V 5A 규격.
충전선은 구입시 기본 제공된 C to C 2개(PPS), C to USB_A 2개(PD).
JI-206의 경우, 이번 달 초에 기본제공 어댑터가 사망했다. 12V 2.5A 규격.
그래서 회사에서 굴러다니던 12V 2A 어댑터를 연결해서 쓰고 있다.(정인일렉텍에 문의하니 문제 없다고 하여 쓰고 있음)
케이블 하나는 위 사진처럼 한쪽은 다른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붉은색) 2만원 가까이 주고 산 아트뮤 C to 라이트닝 고속케이블이고, 다른 하나는 기본 제공 C to 라이트닝 고속케이블)
여긴 증상이 더더욱... 난해하다.
아이폰 2대를 꽂으면(보통 12,13,14) 둘 다 충전이 안 되거나, 5V 1A 수준으로 매우 느리게 충전이 된다.
잔량 40%대의 아이폰을 연결한 뒤 1시간이 지나도 41%다.
그런데 또 될 때는 정상적으로 고속충전이 된다.
물론 이 증상은 기본제공 어댑터를 쓸 때에도 똑같이 일어났던 부분이다.
이 두 증상 때문에 사용이 꽤 불편하다. 제조사에서 문제점에 대해 명확한 답변도 없고, 해결방안도 주지 않는다.
과도한 충전(예: 대용량 보조배터리 충전 등)으로 과열되면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주의사항이 구입안내문에 쓰여 있는데, 냉간상태에서 충전을 걸어도 증상이 발생하니, 그것도 규칙적이지 않고, 특정 기종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하니 더욱 미칠 노릇이다.
최초에 생각했던, 그리고 적당히 충전용량이 되었던 중국산 6포트 충전기(시중에 파는 일반적인 USB형 멀티충전기들)를 살까 하다가 알량한 애국심 때문에 국산을 샀는데, 보호회로도 없어 보이고, 다소 조악해 보이는 회로 떄문에 후회가 막심한 물건들이다.
뭐, 기숙사 운영 정책상 장기적으로 볼 때는 충전 안 해 주는 쪽으로 갈 거다.(애들 버릇나빠지더라. 학습목적도 아니고 게임하는 것까지 복지랍시고 충전해주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번 학기까지만 해주고 치울 거긴 하지만, 좀 아쉬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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