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은 독서실에서 뭘 공부할까?
궁금하다.
원래 우리는 중학생 안 받는데 부모님 손에 이끌려 오면 한두 명은 받아준다. 대신 퇴실조건 확실하게 명시하고.
예전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중1짜리 '푸들' 닮은 여자애가 하나 와서 한 달치 열람권을 끊었다.
공부는 커녕, 친구랑 잡담하다 야단이나 맞고, 계속 들락날락, 아니면 엎드려 자고. 정말 정신없었다.
중간고사 말기에 고1짜리 언니가 와서 옆에 앉아 공부하니까 마지못해 앉아 있더라.
오늘 부모님 손에 이끌려, 딱 한 눈에 봐도 어리버리한 중1짜리 남학생이 한 달을 끊겠다고 왔다.
인적사항을 적는데,
이름, 학교, 학년, 집 전화번호, 핸드폰번호도 제 입으로 못 얘기하더라.
내가 부모님 얼굴 보고 독서실 상담해 주고, 인적사항 묻는 것은 학생 얼굴 쳐다보면서 얘기했는데, 하나도 대답 못 하더라. 아마 농아 아니면 바보인 듯.
주의사항 알려주는데 끄덕끄덕도 못 한다. 목뼈에 장애가 있는 듯.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한다.
핸드폰은 열람실에서 끄거나 무음으로 해 놓아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핸드폰이 가방에 있었나보다. 그럼 본인이 꺼내서 끄던지, 무음으로 해 놓던지 해야지.
아, 팔꿈치 위 어깨까지 장애가 있는 지체부자유자인가보다. 메고 있는 가방을 내릴 줄 모르더라.
어머니가 가방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꺼내 끄라고 준다. 그제서야 받아들고 핸드폰을 끄더라.
팔꿈치 아래, 손목, 손, 손가락에는 장애가 없나 보다.
오늘 우리 독서실에 장애인이 한 명 왔다.
말도 못하고, 목을 움직이지 못하며, 팔꿈치 위쪽이 마비된 학생.
불쌍하다.
일단 적응해 본다고 하루만 끊었는데, 정말 한심했다.
중1은 독서실에서 뭘 공부할까?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충분히 따라갈 정도의 수업내용이 중1 교육과정인데.
궁금하다.
열람실에 들어가 가방은 어떻게 내렸나 몰라.
옆 좌석 아저씨한테 내려 달라고 했나?
부모가 애들을 병신으로 만든다.
궁금하다.
원래 우리는 중학생 안 받는데 부모님 손에 이끌려 오면 한두 명은 받아준다. 대신 퇴실조건 확실하게 명시하고.
예전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중1짜리 '푸들' 닮은 여자애가 하나 와서 한 달치 열람권을 끊었다.
공부는 커녕, 친구랑 잡담하다 야단이나 맞고, 계속 들락날락, 아니면 엎드려 자고. 정말 정신없었다.
중간고사 말기에 고1짜리 언니가 와서 옆에 앉아 공부하니까 마지못해 앉아 있더라.
오늘 부모님 손에 이끌려, 딱 한 눈에 봐도 어리버리한 중1짜리 남학생이 한 달을 끊겠다고 왔다.
인적사항을 적는데,
이름, 학교, 학년, 집 전화번호, 핸드폰번호도 제 입으로 못 얘기하더라.
내가 부모님 얼굴 보고 독서실 상담해 주고, 인적사항 묻는 것은 학생 얼굴 쳐다보면서 얘기했는데, 하나도 대답 못 하더라. 아마 농아 아니면 바보인 듯.
주의사항 알려주는데 끄덕끄덕도 못 한다. 목뼈에 장애가 있는 듯.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한다.
핸드폰은 열람실에서 끄거나 무음으로 해 놓아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핸드폰이 가방에 있었나보다. 그럼 본인이 꺼내서 끄던지, 무음으로 해 놓던지 해야지.
아, 팔꿈치 위 어깨까지 장애가 있는 지체부자유자인가보다. 메고 있는 가방을 내릴 줄 모르더라.
어머니가 가방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꺼내 끄라고 준다. 그제서야 받아들고 핸드폰을 끄더라.
팔꿈치 아래, 손목, 손, 손가락에는 장애가 없나 보다.
오늘 우리 독서실에 장애인이 한 명 왔다.
말도 못하고, 목을 움직이지 못하며, 팔꿈치 위쪽이 마비된 학생.
불쌍하다.
일단 적응해 본다고 하루만 끊었는데, 정말 한심했다.
중1은 독서실에서 뭘 공부할까?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충분히 따라갈 정도의 수업내용이 중1 교육과정인데.
궁금하다.
열람실에 들어가 가방은 어떻게 내렸나 몰라.
옆 좌석 아저씨한테 내려 달라고 했나?
부모가 애들을 병신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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