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어이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이게 초기불량일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레노버 노트북 사용자모임에서도 모호하다고 하더군요.
구입 7일차에 발견했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에 화면을 접어놓았을 때는 잘 놓여 있는데요,
사용하려고 화면을 펴면... 하판과 거의 80도 정도 각도를 유지했을 때부터 최대로 화면을 펼칠 때까지 전 각도에서 오른쪽 하판이 들뜹니다. 하판에 손을 걸쳐놓지 않고 키보드를 입력하거나 하면 하판 오른쪽이 끈덕끈덕 하죠. 마치 가구 다리 하나가 짧아서 한쪽이 흔들리는 것처럼요. 오른쪽 아랫쪽에 두꺼운 종이 하나 접어서 끼워넣으면 괜찮거든요. 은근 신경쓰여서 오른손을 좀 더 지긋이 누르고 노트북을 사용합니다. 전에 한성과 LG 노트북을 써 봤지만 이런 증상은....ㅋㅋ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게 마침 제주15일살기 하는 동안에 좀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종이를 접어 받쳐 놓고도 썼고...(노트북인가, 가구인가?-_-;;)
오른손을 왼손보다 더 지긋이 눌러서 쓰기도 했고...(오른손에 힘이 들어가서 불편해서 오래 못 버팀)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해 봤는데 정답이 없어서 좀 화가 나더라고요.
레노버 노트북 사용자모임에서는 최소 일주일 안에 들고가야 해결을 보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2주 정도는 제주에 머물러야 하니...
하지만 며칠 고민하다가 나름의 방법을 찾아냈고, 고쳤(?)습니다.
그냥 대충 직접 고쳤습니다.
술김에 웹서핑하다가 확 짜증이 나서...ㅋㅋ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하다가 하판을 은근히 힘을 주어 오른쪽을 지긋이 휘게 눌러준다고 할까요. 언젠가 다시 원위치될지도 모르겠지만, 하판의 아랫부분 덮개는 플라스틱이고, 하판의 위쪽(키보드 부분은 금속재질로 보여서... 부서지든 말든 그냥 잡아 눌렀습니다.
요렇게 둘둘 말려서 옵니다.영롱한(?) Lenovo 마크입니다.상자에 붙어있는 제품정보 스티커입니다.본체와 어댑터, 2.5" SATA 커넥터, 볼트 4개, 안내서 3장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원래는 회색 사려고 했는데, PC로 접속했더니 모바일 결제밖에 안 된다고 해서 폰에 앱 깔아서 접속하는 사이에 회색이 품절됐습니다. 판매개시 3분만에요.-_-;; 그래서 아쉽지만 금모래색(=베이지?)으로 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좀 별로라 생각했는데, 받아 보니 나름 귀티가 납니다.
하판. 뜯기 참 쉽게 만들어놨음.(확장성 매우 좋은 편)
오른쪽 측면에는 SD card 슬롯과 USB 2.0포트왼쪽 측면에는 전원포트, USB 3.0포트, HDMI포트, 데이터전용 C type 포트, 3.5mm 이어폰잭이 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켄싱턴락이 없네...? 어차피 쓰지도 않을 것이지만.
그리고 얘네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화면 상단에 웹캠이 있는데, 얘는 웹캠 가리개가 있습니다.
저 라벨 위에 스위치 같은 게 보이실 겁니다.
라벨을 떼고, 스위치를 왼쪽에 가만히 두면, 웹캠을 가려줍니다.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밀면, 웹캠 렌즈가 보입니다.
어차피 웹캠은 안 쓸 거라, 아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다시 라벨 붙여놨습니다.ㅋㅋ
펼친 모양입니다.뒤의 24" 모니터와 비교해보세요.바로 윈도우 설치 들어갑니다.
바로 윈도우 설치 들어갑니다.
구입 전에 설치까지 다 찾아봤는데, 이녀석이 무선랜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안 잡힙니다.
다른 컴퓨터로 레노버 한국 누리집에 들어가서 제품등록 미리 하시고 내려받아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낭패 보심... 저도 혹시나 몰라서 옆에 USB무선랜카드 미리 준비해놓았습니다.(넷기어 A6210)
네트워크 접속 없이 OS 설치하세요. OS는 윈도우10, 11 모두 지원합니다.
처음 까실 때에 OS 설치 USB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켜질 때에 F2 눌러서 BIOS 들어가셔서 Security 관련 설정을 Disabled로 바꿔놓고 리부팅하셔야 USB부팅 인식합니다.
윈도우10 설치는 뭐...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무선랜 인식하시면 되겠습니다.
제원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CPU는 AMD Ryzen5 5500U Lucienne입니다. 웬만한 intel 10세대 계열 CPU(1135~? 계열) 다 씹어먹습니다.
벤치마킹에서도 월등한 성능을 보입니다.
4,5년 충분히 씁니다.
램은 이렇게 뜹니다.
이 제품이 램 8GB로 나옵니다.
온보드 4GB + 슬롯 4GB입니다. 아래는 슬롯의 램만 인식하는 겁니다.
즉, 이건 뭐냐, 나중에 느리다고 생각하면 내가 램만 사서 갈아낄 수 있다는 겁니다.
웹서핑 중에 보니 4GB + 32GB = 36GB로 쓰는 분도 계시더군요.
일단은 뭐 이정도로도 일반용도는 수월하니 그냥 쓰다가 나중에 느리다고 생각되면 16GB 하나 사서 바꿔끼울까 합니다.
무선랜은 바라지도 않았던... Qualcomm Atheros QCA61x4A가 들어가 있습니다. intel AX200까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의외의 물건이 들어가 있네요. Wi-Fi 5까지만 지원됩니다.
위에서 특이한 게... SSD입니다. 궁금해서 CrystalDiskInfo를 실행해 봤습니다.
SSSTC가 어디지??
구글링해 보니, 과거 Lite-On의 SSD 사업부문이었다가 Toshiba의 Kioxia SSD 사업부로 넘어간 회사라고 합니다. 실리콘모션의 칩을 쓴다고 하는데, 귀찮아서 안 뜯어봤습니다.
저장장치는 256GB인데 뭐, 나중에 모자르면 2.5" SATA SSD 하나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판 뜯기가 용이해서요.
터치패드는 좀 짜증이 납니다.
일반적인 터치는 무리가 없는데, 좌우 하단... 좌클릭, 우클릭은 패드가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꾹 눌러서 써야 해요. 처음엔 불량인 줄 알았습니다. 꾹 누르면 딸깍 소리가 나요. 그러면 인식된 건데, 진짜 뭐 진흙 수렁에 한없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눌러야 합니다.-_-;;
무게는... 포터블의 한계 기준이 1.5kg이라고 하는데, 이 1.39kg는... 정말 애매한 무게입니다. 무거운지 가벼운지 딱 그 중간에 있습니다. 그나마 플라스틱이라서 가벼운가...
사운드는 좀 의외입니다. 개나소나 온보드용인 리얼텍이죠. ALC3287이 들어갔는데, 당연히 안 바라죠. Sound Blaster에 길들여지면 그 외에는 다 '개나소나'가 됩니다. 그.런.데....
아... 이녀석이 노이즈캔슬링과 돌비를 지원합니다.
무선이어폰으로 들으니 놀라운 음장효과가 나옵니다. 꽤 들을만 합니다.
그리고 당황했던 것 하나...
내가 분명히 외출할 때에 끄고 덮개 덮고 나갔는데, 집에 와서 노트북을 켜려고 덮개를 올리니 이녀석이 자동으로 켜지는 겁니다. 몇 번을 다시 해도 이모양 이꼴... 화면이 잘못 만들어졌나, 버튼이 잘못 만들어졌나...
아... 망했다. 뽑기 운이 없었네... 반품해야 하나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 레노버 BIOS에 있는 기능이랍니다.
안 쓸 거면 BIOS-Configuration 에서 Flip On 기능을 해제하시면 됩니다.
일단 가격이 깡패라 HP fq2021au랑 한참 고민하다가 이리로 왔습니다.
AS는 극악이라 바라지도 않고, 그냥 잘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세부 사양은 이렇습니다.
CPU AMD Ryzen5 5500U
RAM 8GB (온보드4+슬롯4)(슬롯은 다른 램으로 변경장착 가능)
SSD 256GB NVMe (변경장착 가능하고, 추가로 2.5" SATA 슬롯 있음)
Wi-Fi 5, Bluetooth 4.1
1.39kg
324.2 x 215.7 x 19.9mm
배터리 38Wh(조루라는데?)
65W 어댑터
2년 보증(전체 1년+보드 등 핵심부품 1년으로 2024.02.까지로 뜸. 제품등록시 영수증 첨부 제시하면 확인 후 구입일로부터 2년 보증 적용)
레노버의 하급 라인이지만, CPU도 중급기가 들어갔고, 램과 SSD 확장성이 좋다는 것, 가격이 좋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