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케틀벨만 하다 보니 자유로운 가동성이 요구되는 곳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모든 운동은 단점이 있다!)
오늘은 그 부분을 보완하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또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가동이 아예 안 되는 부위를 찾았기 때문이다.
내가 반백년 동안 안 되는 게 하나가 있는데,
한발 줄넘기다.
전에 혼자운동 때에 러닝머신 대신 두발뛰기로 100회 3~4세트씩 한 적이 있었다.
사실 이것도 잘 된 지가 얼마 안 됐다.ㅋㅋ
그리고 마냥 힘들었다. 300번에???
오늘 그 이유를 찾았다.
줄넘기를 돌릴 때에 손목만 회전해야 하는데, 내 동작을 선생님의 동작과 비교 관찰하니 다른 게 보였다.
손목이 돌지 않는다.-_-
그럼?
팔 전체가 돈다.
300회를 하면 팔 전체가 300회를 도는 거다.
팔을 몸통으로 붙여도 잘 안 붙고, 최소한으로 돌려도 팔꿈치까지는 돈다.
그래서 금방 피로해지고 줄넘기가 잘 안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발뛰기를 하면,
돌리는 팔과 뛰는 발이 따로 논다.
그래서 줄이 자꾸 발에 걸린다.
이건 15년 전의 대수술로 인해 위/아래 신경계가 끊어진 이유도 있다.
또한 신경계의 둔함으로 인해 두발뛰기 때는 그럭저럭 되다가 한발뛰기로 바꾸면 뛰는 발이 자꾸 조급해져서 걸리는 문제가 있고,
지금까지 실패한 경험의 누적 때문에 줄을 넘기 위한 심리적 압박감으로 동작이 틀어진다.
그래서 단체줄넘기고 나발이고 다 안 되는 거였다.
케틀벨 딥식스에서도 클린이나 몇몇 동작에서 안 되는 부분이 이거랑 관련있음을 깨달았다.
거의 1시간 내내 선생님과 한발뛰기 박자 맞추기 연습을 했다.
새로운 주문이 나왔다.
기존 줄넘기 말고 중량줄넘기를 구해서 한발 줄넘기 20회 하기.
실패경험의 누적을 깨버려야만 되는 건데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케틀벨 딥식스 정복기랑은 또 다른 영역이다.
일단 주문부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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