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생돈 나간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렇다.

 

지난 금요일 오후에 내 노트북이 急死했다.

일하다가 갑자기 퍽~ 나갔다. 동영상을 통한 프리젠테이션 중에 말이다.

무지 더웠던지라(32℃), 발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했다. 에어컨 가동되는 방에 와서 열 좀 식히고 다시 켜봐도 증상은 동일.

컴메딕 사장님께 전화드려봤더니, 아무래도 사망한 것 같다고 하신다. 보드가 나갔거나, CPU가 나갔거나.

 

전원부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소생해서 잘 돌아갔는데.

1,209일만에 사망했다. 3년 4개월밖에 안 됐는데 말이다.

 

[謹弔] 한성 U13s

CPU Intel Celeron 1037U / RAM 삼성DDR3L PC12800S 8GB / SSD Fujitsu FSB 128(128GB/샌드포스2241/Intel MLC)

 

하아... 아쉽게 됐다. 이제 쓸 일이 많아지는 시기에 왔는데 말이다.

 

다시 急 구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빠르고 신속하게. 길게 고민하면 눈만 높아진다.

용도를 제한했다.

인터넷강의 시청, 간단한 웹서핑, 프리젠테이션. 13.3", 그리고 국산 상표.

이렇게 했더니 삼성 NT500R3W-KD2S와 LG 13U370-LR20K의 딱 두 가지가 나온다. 원래는 11.6"을 사려고 했으나 이제는 몇 종류 안 나오고, 저장장치 등의 확장성이 좀 아쉬워 보인다.

 

가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삼성은 OS가 제공되지 않는 대신 성능이 좀 높다. LG는 OS가 제공되는 대신(윈도우10 DSP) 성능이 약간 낮다.

뭐... 성능이 낮다고 내 용도에 완전 벗어나는 건 아니다. 1037U도 만족스럽게 썼는데 뭐.

결국 OS를 제공하는 LG 제품으로 샀다.

삼성이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OS를 따로 사면 구입가격이 확 점프를 하거든.

 

근데 막상 LG 노트북을 받아보니 나쁘지 않다.^^

 

반나절 정도 세팅하느라 오늘의 일정이 다 내일로 순연됐다.(일이 산더미가 됨.ㅠㅠ)

 

오늘부터 LG 노트북의 삶이 시작된다.

내일은 수령 리뷰를 올려보겠다.

노트북을 2년여 만에 교체하게 됐다.

나는 사실 노트북이 그닥 필요치 않았다. 왜냐면 데스크탑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게임 위주의 업그레이드였으며, 워드 등의 문서 작업, 온라인 쇼핑 등의 목적으로, 집에서는 데스크탑 하나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회사 것은 노트북이지만, 사용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주는대로 그냥 썼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인강의 목적이 있어 휴대용 기기가 필요했고, 태블릿은 좀 아니다 싶었기 때문에 노트북을 사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 산 것이 한성컴퓨터의 U13s Forcerecon 1000이었다.

2014년 2월 24일 구입.

셀러론 1037U, 램 4GB(DDR3L), HDD 500GB(HGST), 11.6". 가격 319,000원. Free Dos. (차후에 후배의 무상 증여로 SSD 128GB로 교체하고 HDD는 외장하드를 필요로 하는 직장동료에 무상증정)

가성비 최고의 甲 제품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교체를 확정짓고 자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에 블루라이트 차단필름까지 발랐건만...

노트북의 이상증상은 참으로 거시기하다.


전원단추는 진짜 강하게, 손톱으로 눌러야만 켜지는데 한성 측 답변은 '정상'이란다. 또한 소비자를 기만한다. '손이 이상하셔서 잘 안 켜진다'는 답변을 면전에서 하시다니.;;;


배터리 빼고 어댑터 껴서 쓰면 10번에 1번은 CMOS 비프음 같은 소리가 심하게 나면서 전원이 안 들어온다.


요즘은 지가 그냥 켜진다.

분명 꺼서 노트북 백팩에 넣어놨는데, 다음 날 꺼내 보면 켜져 있다. 그러니 방전도 잦음.

수리기간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대충 7~9만원 예상된다고 함.


며칠 전에 랜포트는 내 과실로 파손됐다. 수리견적 5만원. 사설업체 알아보니 1업체는 15만원, 2업체는 못고친다는 회신.

일단은 USB 유선랜카드를 2만원 주고 사서 회사에서 쓰고 있다.


난 한성이 다 만들었을 줄 알았는데, A/S가 최악인 걸 겪고, CMOS 정보를 보다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구글링을 해 보니, 국산이 아니더라. 남아공 쪽 업체로 조회된다. CZ...뭐라고 시작되던데..


내구성이 거시기하다.

후속 구입을 위해 고민했으나 또 가격이 걸려 한성 B15 시리즈로 가려고 했으나 내구성 부분에서 많은 혹평이 나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A/S를 포기하고 사게 되더라도 HP > 레노버 > 한성 순이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마음에 드는 사양이 없었던지라... 고민 끝에 안 쓰는 물건들을 좀 처분하면서, A/S 甲인 삼성 것으로 결정했다.


삼성NT110S1R-K14WS로 낙점을 봤다.

브라스웰 N3050과 베이트레일 N2840은 그게 그거지만, 전력소모량 측면에서 브라스웰이 나아서 그걸로 했다. 윈도10 정품 깔고 살까 하다가 그냥 Free Dos로 사려고 한다.

다나와 최저가 388,000원/ 오픈마켓 최저가 399,000원.

안 쓰는 물건 팔아서 약 5만원 확보. OK 캐시백 포인트 약 4만점 확보. 뭐 이 정도면 30만원대 초반에 사겠구나 싶다.


한성은... 가성비 甲인 것은 맞지만,

신경쓰면서 고쳐서 쓰실 거면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고 편하게 쓰실 거라면 메이커 제품으로 가시길 바란다.


요즘 들어 제품선택에 후회나 장애가 생기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6/17 추가>

노트북 안 바꿨다.

한성U13s는 아직 건재하다.

랜포트 55,000원 주고 수리했더니 전원단추 이상도 어느 정도 해결되어 보내왔다.

끝까지 쓰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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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컴퓨터 U13s가 조금 전에 도착했다.

정말 튼튼한 포장... 외국에서 물건구매했을 때 넣어져서 오는 통 큰 공기주머니 완충재로 둘러싸여 있었다.

포장 만점!

 

연두색을 샀는데, 처음 꺼내봤을 때는, 아... 뜨거운핑크로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색깔을 결정할 수 없어서 메신저로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4대 2로 연두를 골라줬었다.ㅋㅋ

근데 정말 작다. 수치로는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막상 받아보니 정말 작았다.ㅋㅋ

30cm 자를 올려놓고 찍은 사진이다. 어댑터도 이렇게 작을 줄 몰랐다.ㅋㅋ

CD는 윈도8용 드라이버와 일반 OS용 드라이버 목록이다.

품질보증서는 일반적인데, 점검표에 검수자 도장까지 찍혀있다는 것...

아 근데 제조년도가... 2014년 2월이다.오오...

 

OS는 안 깔려서 온다. 집에 컴 업그레이드하면서 빼놓은 슈퍼멀티 드라이브 IDE 방식이 있어서... IDE to USB를 연결해서 설치중이다. 케이블이 느린 USB일텐데 그럭저럭 잘 깔고 있다.ㅋㅋ

 

사 놓고 오늘 새벽에 잠깐 후회했다는..ㅋㅋ

우연히 옥션에 접속했는데, 삼성에서 14.5" R71 전시품을 엄청나게 할인하여 299,000원에 팔고 있더라... 지포스 8600 VGA 들어간 걸로 말이다. 뭐.. 그러다 제정신으로 돌아옴. 나는 작은 게 필요했고, 인강용이 필요했던 거라, 만약에 저거에 훅 갔으면 낑낑대면서 무거운 거 메고 다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아니, 저거 사서 재테크할 걸 그랬나?ㅎㅎ

 

일단은 500GB HDD가 껴져 있지만, 나중에 여유가 되면 120GB 정도의 SSD로 교체해서 써야겠다.ㅋㅋ 근데 돈아까워서 매일 절절매는 놈이 그럴 수 있으려나?ㅋㅋ

 

키스킨은 안 샀고, 가방은 하나 사야겠다.

사무실에 붙박이로 놓고 쓸 거지만 그래도 있어야 할 듯.

어쨌든 초기 느낌은 좋다.

노트북 지름...

사무실에 업무용 노트북 있고, 집에는 고성능 게임전용 데스크탑 PC가 있다.

그런데 왜 노트북이 더 필요하냐고?

3월부터 사무실에서 업무 끝나면 구석탱이에 처박혀 공부하다 오려고 한다. 근데 그 구석탱이란 게 메인 사무실과 층이 다르다. 메인은 3층, 구석탱이는 5층.

3층에 있는 업무용 놋북.. 그렇지 않아도 구형이라 무겁고, 외장하드 물려 있고, 뭐 이것저것 물려 있어서 분해해서 갖고 가기도 번거롭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하면 제자리에 있어야 하고. 아 귀찮다.

그래서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큰맘먹고 하나 장만했다. 고성능 울트라북은 아니고, 내 용도에만 맞으면 되니까, 넷북으로 샀다.

 

요즘에 스마트 기기들이 많이 발달해서 PC가 사양세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가격이 참 착하다.

난 인터넷강의만 들을 수 있으면 된다.

그래서 찾아보니 가격대비 성능 최고인 게 2가지 나온다.

 

중국 레노버 사의 S210

  인텔1017U(1.6GHz), 500GB, 4GB RAM, 1.4kg 가로x세로x두께 299x207x20.9mm

우리나라 한성컴퓨터 사의 U13S ForceRecon 1000

  인텔1037U(1.8GHz), 500GB, 4GB RAM, 1.29kg 가로x세로x두께 287x207x25.9mm

둘다 카드결제가 319,000원

 

원래 어제까지는 레노버 S210이 낙점 상태였다. 왜냐면 한성 U13S가 뽑기운이 무지무지 좋아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다 정보를 수집했는데, 오늘 기능 하나가 변심에 결정타를 날렸다.

레노버 S210은 켄싱턴락이 없다!!!

제길... 그렇지 않아도 A4용지만 한 노트북인데 누가 들고가면 어쩌려고.. 켄싱턴락이 없단 말인가.

그래서 한성 U13S가 낙점됐다.

색은 검정, 연두, 진한핑크가 있다. 전체가 다 그런 건 아니고 덮개랑, 키보드 주변만 색깔이 그렇다.

난 원래 핑크 취향이었는데, 요즘 좀 시들해져서... 한참 고민 끝에 연두를 골랐다.ㅋㅋ 뭐 그게 그거지만.

3개월 할부 끊었다. BC카드로 무이자할부 하려고 했더니 12개월만 무이자라고..제길... 그래서 신한카드로 무이자 3개월 끊었다.ㅋㅋ

OS는 당연히 안 깔려 온다. 내일 받으면 OS 설치하고 이것저것 분주하겠군.

 

공부 열심히 해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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