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8-04-08 15:54:56
아래 3월 22일에 신형 사이드미러로 바꿨다고 썼습니다. 사각이 다소 개선되었다고 썼는데요.
제가 판단 잘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기도 해서(예쁜 것으로 바꿔서 설레는 마음 때문에) 글을 써 놓고 한참 운전해 본 결과를 올립니다.
이후 17일간 차를 운전해 본 결과입니다.
'완벽 개선'은 아닙니다만 '다소 개선'입니다.
차량은 2007년 1월식입니다. 기존 거울에 운전석 쪽은 볼록보조거울을 달아 사용했습니다.
사이드미러 리피터가 마음에 들어서 교체한 것이었고, 사각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놈이 그놈이겠거니 생각했죠.
교체작업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기존 기능(열선, 리모트컨트롤 조정)은 그대로 되면서 방향지시등 기능이 하나 더 들어가 있습니다. 방향지시등 배선은 휀더등에서 따오는데 휀더등을 분해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배선이 아주 짧습니다. 차체 밖으로 배선이 나오지 않게 빡빡하게 해 놓았더군요.(이 점은 모닝의 다른 부분 개조, 변형시에도 느끼는 것이지만, 모닝은 여성용 차량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면에서 개조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생긴대로 그냥 타라는 식의 마감처리로 보입니다.)
어쨌든, 제가 작업한 것은 아니고 업체에 맡겨서 작업을 했고, 그 작업자분의 소요시간이었으며, 배선 부분은 작업자분이나 저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시공사 사장님도 모닝 차주)
큰 변화는 사각거울에서 삼각(에 가까운) 거울로 바뀌었다는 것. 삼각이 되어서 시야가 더 좁아지지 않았나 싶은 판단도 들었습니다.
주로 다니는 곳이 시내 전역입니다. 정체구간도 많이 들어가고 차선도 넓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끼어들기도 많이 하고 그렇습니다.
며칠 몰아보니 거울 크기가 작아진 것에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삼각형이라 해도 직각삼각형 모양이 아니라 둥글게 처리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차량과 거울 사이 간격이 예전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넓다고 느껴지고 거울이 차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차랑 멀리 떨어져 있는 위치에서 차 바깥면을 커버한다는 판단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각에서 삼각이 되었습니다. 빠진 삼각형의 공간만큼 안 보이니까 다소 불편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만 실제 운전중에서는 그런 불편함은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신형으로 바꾸고 나서 볼록보조거울은 달지 않았습니다.
사각은 위에 말씀드렸듯이 '다소 개선'입니다. 나름대로 충분히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사각은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앞서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느낌의 편차는 분명 있습니다만,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모닝 차주들도 비슷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터라 '사각이 크다'라고 느꼈었습니다.
거울이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구조를 변형시킨 것인지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전 거울에서 보이지 않던 새 각이 보이더군요. 그것만으로 판단해 봐도 사각이 개선되었음은 인정하고 싶군요.
제 블로그에 올려 놓은 사진들은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처음 바꾸려고 마음먹었을 때가 새모닝 프로토타입이 뉴스누리집에 올라왔을 때부터입니다.
혹자는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가진 차에 날렵한 유선형 거울이 안 어울린다고 했었습니다.(지인들의 70% 이상이 안 어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바꾸기로 마음먹은 것, 그냥 바꿨습니다.
순정부품이다 보니 티도 안 나고요, 오히려 예쁘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차량의 조화 면에서 그다지 큰 흠이 되지 않고 오히려 순정 제 치로 달려 나온 것 같습니다.
순정 교체 아이템으로는 경적 교체 다음으로 크게 티 안 나는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는 이유 (0) | 2008.04.27 |
---|---|
트랜스포머 4번째 (0) | 2008.04.24 |
사이드미러 리피터 장착 (0) | 2008.03.22 |
TREK 8500으로 낙찰 (0) | 2008.03.09 |
트랜스포머 벌써 세번째. (0) | 2008.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