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게... 참 나에게는 답답한 일이다.
매달 청구서 보고 결제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나,
나같은 카드사용패턴을 가진 사람에게는 복장 터지는 일이다.
** 내 사용패턴 : 선결제
국내사용분이 됐든 해외사용분이 됐든 카드사 누리집 결제내역에 뜨면 바로바로 결제함.
어쩔 때는 해외사용분 매입이 지연되면 카드사에 연락하여 왜 안 뜨냐고 독촉도 함.-_-;;
내 관점에 카드 사용액은 어차피 '빚'이라, 월말까지 그대로 안 냅둔다. 바로바로 갚아버리지.
해외결제시에는
지금까지 현대카드 Zero VISA를 주력 카드로 하고, 삼성카앤모아카드 Master를 서브 카드로 해서 써 왔다. 사실상 전자에서 모든 것이 해결됐다. 현대카드 Zero VISA는 자체 할인분까지 적용하면 사실상 0.48%의 수수료만 붙는 셈이라.
그리고 해외결제분 매입도 빠르다. 휴가 기간 중 몇십 건을 결제해도 되는대로 바로바로 매입해서 결제할 수 있게 해 준다.
보통 결제 후 3~4일 뒤에는 카드사 누리집에 청구서가 뜬다. 그래서 참 좋았다.
그.런.데..
해외결제수수료의 최강자가 나타났다. 신한 Hi-Point JCB가 그것이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이게 우리나라에 몇 없는 오리지널 JCB라서... 해외결제수수료가 0.18%다!!
조금이라도 아껴보고자 이 카드를 세 번째로 만들었다.
아 근데, 이놈이 큰 단점이 있다.
지난 번, 그러니까 17번째 일본 여행일 거다. 작년 10월에 휴가에서 24건의 카드결제 건이 발생했는데,
귀국한 뒤에도 1주가 넘어도 매입분이 안 뜨는 거다.
신한카드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얼마나 걸리는 지는 달랑 한 줄 설명만 있고, 나머지는 동문서답식 답변만 있었다.
이놈이 말이지... 며칠 치 결제분에 대한 전표 매입을 일괄로 처리해서 한방에 보여주기 때문에, 느린 것 같다.(고객센터 답변을 가지고 추론해 볼 때에 그렇다는 거다)
현대카드는 전표가 매입되는 대로 바로바로 건건이 보여주니 빠른 거고. 현대카드는 빠른 대신 전표 매입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영수증과 매일매일 지출표 안 쓰면 헤매기 십상이다. 그래도 뭐 금방 찾음. 이젠 익숙해져서.
신한 JCB카드가 결제수수료가 현대 Zero VISA에 비해 0.3% 싸게 붙는다는 장점은 있으나 해외전표가 너무 늦게 들어와 속터진다.
나는 빨리빨리 들어와야 정산을 빨리 끝내고 다음 계획과, 다음 자산관리 계획을 잡는데 이게 안 되니 너무 답답하다.
이번에도 그렇다. 18번째 여행(후쿠오카)에서 1일차 숙박비 15,990엔을 신한JCB로 결제한 지 8일차가 지나가는데도 아직 전표 매입은 요원하다.-_-;;
결제에 성질급한 사람은 못 쓸 카드가 신한JCB다.
수수료 혜택이 좋아서 만들긴 했는데, 답답해서 미치겠다. 국내사용은 어차피 위에 쓴 현대와 삼성카드가 전담하는지라..
해지를 해야 하나 그냥 냅두고 1년에 두세 번 나가는 해외여행 때만 써야 하나...(그래도 답답하긴 매한가지) 고민이다.
추가) 장장 9일만에... 한화 환산금액이 청구되었다.
수수료는 정말 싼데, 이 카드를 정말 내가 써야 할 지 의문이 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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