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초 휴가 때에 건강보험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가족의 권유로 내돈내산 혈액정밀검사를 추가했다.
병원은, 예전에 큰 수술을 받았던 모 대학병원(부천시청 맞은편 공원 건너에 있는 모 대학병원)이다.
여기에 진료이력이 다 있으니, 당연히 공유하겠거니 싶어 이곳에서 했다.(개인정보활용동의서에 서명도 했음)
원래 혈액정밀검사는 17만 원대인데, 세일(?)해서 119,000원에 했다.
결과지를 받아보고 조금 놀랍고 두렵기도 했는데
1. A형 간염 항체 없음.
2. L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3. 반횡격막 거상
4. BMI는 정상 범위이나 복부비만으로 건강위험도 높음
5. 우심실비대증
6. 폐기종성 말초 폐
7. 우측 폐에 석회성 육아종 및 선형무기폐
1은 몰랐던 사실이니 1차접종을 했다.
6, 7은 병원을 옮기면서 의료기록도 이전시켰으니 모를 수 있다.(6은 천식관련 소견, 7은 폐렴과 코로나를 앓았던 흔적임)
3, 4는 의료기록이 위 병원에 남아있는데 조회도 안 해보신 사실은 화남.(A의 수술 후 발생한 평생후유증 관련임)
3번은 문제없다고 다른 주치의 병원에서 확인해 줌. 4도 동네 내과에서 재검사 후 정상범위 소견을 주었다. 고지혈증 주요 원인 6가지 중 단 한 가지만 맞음.(나이-50세 이상. 경동맥 초음파도 했는데 혈관이 정말 깨끗하다고 칭찬하심) 약물치료 필요없지만, 나이가 나이니만큼 추적조사는 필요하다고 하심. 6개월 뒤 공복에 혈액검사하기로 했음.
문제가 되는 건 5번. 우심실비대증
기저질환으로 승모판 일탈증 경증이 있어, 추적조사차 3년 단위로 가는 심장내과에서 초음파를 다시 했다.
와... 여기서 완전 어이상실.
명백한 오진이었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주요 동맥 두께 모두 정상.
우심실 크기 정상.
좌심실이 약간 크나 정상범위에 있고, 승모판(판막)이 다소 두꺼워졌으나 나이탓(=노화)으로 본다. 3년뒤 내원해서 추적조사 합시다.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나이를 고려해서 고심박 서킷 운동은 조금 자제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심박수 170 이상 자제)
이 망할 놈의 종합병원은 어떤 근거로 우심실비대증을 말했는지... 참 어이가 없다.
결론.
결국 추가 병원비로 20만원 가량을 더 쓰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으나...
안도감보다는 화남이 더 많은 경험이었다.
정상인 기준으로 결과지 낼 거면 상담은 무엇 하러 했는지도 모르겠고,
의사의 역량이 심히 의심되는 오진 소견서-교수라는 작자가 우심방과 좌심방도 구분을 못 해? 7년 가까이 배우고 임상을 그렇게 하고도??? -_-
가족들 권유로 내돈내산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불쾌감만 남는 경험이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한바탕 하고 싶었으나,
이전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 병원 고객센터에 말해 봤자 의사들은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그냥 안 가면 된다.
어머니도 기저질환때문에 여기 모 내과에 정기 통원하시는데, 의사가 싸가지라고는 눈곱만큼도 없고 라포형성은 개나줘버려 수준이라, 의사를 바꾸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 다른 병원으로도 옮겨 보려 했으나 쉽지 않음. 결국 이 싸가지 의사 흉보면서 진료받고 계신다.
나는, 내 기저질환 중 가장 큰 부분은 다른 병원으로 진료기록을 다 이전하여(여기 계시던 최강의 의사가 다른 병원으로 옮김) 그쪽으로 따라갔다.
웬만하면 이리로 다니려고 했는데, 이제는 실력이 한물 갔나 보다.
우심실 좌심실도 구분 못하는 의사들 데리고 무슨 돈을 벌겠다고... 쯧쯔...
너네는 손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