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름없이 새벽에 출근해서 운전중에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05:10~05:30은 EBS 104.5 초급일본어 방송을 들었고,
05:30부터는 MBC 91.9를 들으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05:00~07:00까지 ㄱㅊㄹ 아나운서의 방송이 나옵니다.
회사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응?? 내용이 낯이 익습니다. 다음에 무슨 말이 나오는지도 압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월요일'이라는 단어가 툭 튀어나오는 겁니다.
월요일 방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요일이 혼동되기 시작...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응??? 나만 시공간이 틀어진 거야? 그럼... 영화 '사랑의 블랙홀'처럼 어제가 계속 반복이야??? 아싸~!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단 5초간 오만가지 생각이 지나감)
그러나 신호대기 정차중에 폰을 꺼내 보니 오늘은 화요일이 맞더군요.(-_-)
출근해서도 라디오를 틀어보니 어제자 방송 그대로 진행. 2부 들어가서 잠깐 오늘방송 나오더니 다시 어제방송..
청취자 게시판이 난리가 났습니다.
다들 요일 착각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이정도는 애교로 봐주자 그러다가, 계속 어제 방송이 나오니까 사람들의 감정이 격해지는데도...
방송은 아랑곳없이 어제방송...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엠씨인 ㄱㅊㄹ 아나운서는 95.9에서 뉴스 방송중이라는 소식까지.... 이거 완전 개판 5분전...
약 45분간 어제 방송이 송출됐습니다.
끝날 무렵인 06:55경에야 ㄱㅊㄹ 아나운서가 게시판을 보고 사과하기에 이릅니다. 그때까지도 몰랐나 봅니다.
방송사고가 맞음을 시인했습니다.
1. 담당피디가 바뀐 지 얼마 안 됐는데, 실수로 어제 방송을 송출했다. (하루이틀 일하냐? 이게 장난이야?)
2. 나는 방송 일정이 겹쳐서 옆 주파수의 뉴스 방송 땜빵을 했다. (일정은 네가 점검을 해야지!!)
청취자들이, 끝날 때까지도 사과 안 하면 안 듣겠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끝나기 전에 사과는 했네요.
거참... 방송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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