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도 않되는'은 '말도 안 되는'이 맞습니다.
'되는'을 수식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되는'은 용언이므로 용언을 수식할 수 있는 것은 부사어여야 합니다.
'않'은 동사 '않다'의 어간입니다. 즉, '않되는'을 분석해 본다면 '않+되+는'이 되는데 이는 문법에 맞지 않는 형태,
어간+어간+어미
의 기형적인 구조가 됩니다. 그러므로 틀린 어휘입니다.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려면 부정의 의미를 갖는 부사가 용언 앞에 와서 수식하는 구조가 되어야 하죠.
말도 아니 되는>말도 안 되는
그러므로 '안'이 맞으며, '안되는'이 아니라 '안 되는'으로 띄어쓰기가 되어야 합니다.
사전적 의미는 아래 표준국어대사전 발췌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않다[안타]
〔않아[아나], 않으니[아느-], 않는[안-], 않소[안쏘]〕
ㄱ.동사(…을) 어떤 행동을 아니 하다. ¶그는 말을 않고 떠났다./꼬마는 세수를 않고 밥을 먹으려고 해 엄마에게 혼이 났다.
ㄴ.동사, 보조사 『동사 뒤에서 '-지 않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가지 않다/책을 보지 않다/그는 이유도 묻지 않고 돈을 빌려 주었다./아이가 밥을 먹지 않아서 걱정이다.
ㄷ.형용사, 보조사 『형용사 뒤에서 '-지 않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쁘지 않다/옳지 않다/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여행 가는 것을 포기했다.
안
부사 '아니01①'의 준말. ¶안 벌고 안 쓰다/안 춥다./비가 안 온다./이제 다시는 그 사람을 안 만나겠다./안 먹고는 살 수가 없다./행아는 마치 석고상 모양으로 앉아서 꼼짝을 안 했다. ≪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안 먹겠다 침 뱉은 물 돌아서서 다시 먹는다 두 번 다시 안 볼 것처럼 모질게 대한 사람에게 나중에 도움을 청할 일이 생긴다는 뜻으로, 누구에게나 좋게 대하여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안 먹고 사는 장사가 없다누구나 먹어야 힘을 쓰고 일을 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 갈린다『북』상대편을 몹시 사랑하고 그리워하나 상대편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앙심을 품게 됨을 이르는 말.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 ①눈앞에 있는 사실을 실제 그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어떤 일에 대하여 추상적으로 말하기는 쉬우나 실제로 하기는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안 올 장에 왔댔다『북』관계하지 않아야 할 곳에 쓸데없이 관계하여 후회하게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안 주어서 못 받지 손 작아서 못 받으랴『북』주면 주는 대로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는 말.
2. '연비값을 입력할 시'는 '연비값을 입력할 때'가 맞습니다.
여기의 '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32가지의 '시'의 의미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상황으로 보아서는 '시'는 '時'인 것 같습니다.
이는 일본식 한문투입니다. '때'라는 좋은 우리말을 놓아 두고 굳이 일본식 '時'를 쓸 이유는 없겠죠.
3.이유를 불문 삭제합니다.
문법적으로는 틀린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장 부호가 하나 없습니다.
'이유를 불문 삭제합니다'는 '이유를 불문하고 삭제합니다'의 축약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이유를 불문하다.'와 '~을 삭제합니다.'의 2개의 문장이 대등하게 이어진 상태이죠.
이유를 불문하다 + ~을 삭제합니다.(주어는 문맥상 삭제됨)
→ 이유를 불문하고 삭제합니다.
→ 이유를 불문, 삭제합니다.
여기서 더 축약을 하여 '~하고'가 삭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2개의 문장이 대등하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문장 구분을 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문장 구분을 위한 문장부호가 빠졌습니다. 쉼표가 들어가야 정확한 문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