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0HQ 발췌

제9장 DX contest에 있어서의 주의사항

1. 1회의 송신은 짧게 할 것.

끈질기게 "CQ contest, CQ contest…."라고 내고 있는 국이 있는데, 이것은 대단한 낭비입니다. 자국에게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서 긴 CQ를 내는 것보다는 입감하고 있는 많은 W국 중에서 가장 강하게 들어온 국이 어딘지 sign off, 즉 QSO를 완료한 데는 붙잡고 2회 정도 short call을 하여 응답을 받는데 요령이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강하게 입감하는 상대방의 W국은 beam antenna에 고출력이겠지만, 약간의 사이를 잘 이용하여, 이를테면 "K2GL this is DS0DX."라고 한 번이나 두 번 불러 봅니다. "QRZ? The station delta X-ray."라고 응답해 오면, 천천히 "Delta sierra zero delta X-ray, DS0DX, over."라고, 자국의 호출부호를 말하면 대개의 경우 교신이 이루어집니다. 오래 끈질기게  부르는 것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효과가 있는 모양이지만, stand-by해 보면 JA국과 교신에 들어가 있다든가 beam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 버리고 Europe과 교신하거나 하여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과 전력의 낭비이고, 또 목소리를 쉬게 하는 것만큼 손해를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PHONETICS만으로는 안 된다.

흔히 들을 수 있지만, 이를테면 delta sierra zero delta X-ray라고만 말하고 DS0DX라고 자기의 호출부호를 바로 말하지 않는 국이 있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QRM이 심한 contest 때는 phonetics 외에 역시 DS0DX라고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모양입니다. 어느 한쪽에서는 좀처럼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없는 호출부호도 phonetics와 함께 DS0DX라고 말하면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영어의 사소한 강세 차이라 하지만, 버릇이라 할까, 그런 것에 의하여 상대방이 이쪽에서 말하는 T를 C라고 잘못 듣고, 나중에 아무리 정정하려고 T-tango, T-texas등으로 외쳐도 소용 없고, 'Good luck'이라고 하고 다음 국과 교신에 들어가 버려 만사가 끝나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는 한 방법은 "DS0DX, delta sierra zero delta X-ray, DS0DX."와 같이 전후 DS0DX라고 말하고, 중간에 phonetics에 의한 것을 말합니다.

전신인 경우에는 박자가 좀 있어서 어느 정도 자부하는 자기 호출부호도 phone으로 좀처럼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수도 있습니다. 미국 HAM들은 비교적 단번에 알아듣지만, Europe이나 남미의 국으로부터 몇 번이나 호출부호의 반복을 요구한다든지 하여 속상해지는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잘 쓰는 말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하고, Denmark, Santiago, X-ray와 같이 하거나 하면 고충을 겪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delta, sierra, delta, X-ray 등으로 말해 와서, 왜 처음부터 알아듣지 못했는지, 말해주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조급해서 빠른 말로 하는 것이 결코 잘 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천천히 정확하게 말합시다. 여러분이 대부분 높은 소리로 너무 빨리 말하는 경향이 있는 모양입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3. 사전에 contest 규정을 잘 조사할 것

Contest에 의하여 message가 RS(T)+교신번호(WW contest)이거나 RS(T)에 자국의 입력 전력(ARRL contest)이거나, RST에 자기의 연령(단, YL국은 연령을 숨기는 예절을 지킵니다.)이라는 All Asian contest의 예가 있기도 합니다. Contest가 한참 진행되고 있을 때 '죄송하지만 어떻게 하는 겁니까?' 등으로 묻는 것만큼 멋적은 일도 없고, 이런 것으로 다른 참가국에 방해를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불법의 고출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애매한 QSO를 log한다든지, multi-operator국을 single-operator국으로 보고한다든지 하는 규칙 위반은 HAM의 도리에 벗어나기 때문에 그런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D80HQ 발췌

제8장 DX 콘테스트에서 QSO 방법

  무서운 QRM속에…
"My number to you 5925, fifty-nine, twenty-five, go-ahead"
"I QSL 5925, my mumber to you is 5805, five-eight-zero-five, fifty-eight-oh-five, good luck in the contest and 73. This is DS0DX, QRZ?"

  야! 평소에는 좀처럼 phone으로는 운용하지 않는 많은 국들이 콘테스트가 열리면 마이크를 잡고 SSB로 참가하고 있다. 이렇게 즐거운 콘테스트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분들을 위해서 몇 가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대개 처음으로 참가하는 아마추어무선국은 음성이 너무 높아지고, 말을 너무 빨리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음성의 피치를 낮추어 천천히 말할 것을 권합니다.

2) 음성의 어조를 알맞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자국의 호출부호에 반드시 This is, from 혹은 here is와 같은(전신의 경우 DE와 같은) (여기는)하는 것을 붙이도록 합니다.

3) 고의로 주파수를 상대방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경우가 아닌 이상, 정확히 맞추도록 합니다. 많은 HAM이 정확히 맞춘 것도 아니고, 완전히 벗어나는 것도 아닌, 어중간하게 주파수를 맞추기 때문에 상대방으로부터 딱지를 맞는 것 같습니다.

4) 14MHz대에서, 이를테면 14.195 부근에 진을 치고 활발하게 CQ Contest를 내고 있던 HL/DS의 어떤 국에 대하여 14.202MHz 부근에서 W1, 2, 3의 미국 east coast(동해안)의 국이 호출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모른 체하고 계속 CQ 콘테스트를 연발하고 있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콘테스트 때 미국 phone 밴드의 밑 끝에 나온 것이 실수이지만, 아마 이 HL/DS 국은 고의로 14.195MHz에 나온 것이 아니고, 다만 그 주파수가 비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나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14MHz대에서는 14.20MHz이상이 W(미국)이 운용할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 HL/DS국을 많은 미국의 east coast국이 호출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놓치는 것이 몹시 안됐다고 생각됩니다. 어찌 되었든 이 HL/DS국이  미국 phone 밴드 내로, 즉 14.200MHz 이상으로 QSY하여 CQ콘테스트를 시작했지만, W국들의 맹렬한 QRM 속에 매몰되어 버린 것인지, W로 부터의 응답은 완전히 없어져 버렸습니다. 모처럼의 기회가 있었는데,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잘 watch하여 CQ의 남발, Calling의 남발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5) 숫자의 제로 오우(oh)를, 알파벳의 O, L-M-N-O-P의 O라고 발음하는 HAM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즉, 005 double-oh-five라 하면 당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표현에 빨리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6) number라든가 호출부호를 되묻는 방법을 알아 둡시다. "I  believe you said 5703, is that OK?" 즉, (귀국으로 부터 5703을 수신했는데, 그것이 맞습니까?)하고 표현방법입니다. 여기서 comma는 문법상의 comma라기 보다는, 말의 사이를 띄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되묻기의 또 하나의 형태는 (was that 5703?)과 같이 5703을 끝이 올라가도록 소리를 높여 물음의 quastion mark 대신으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되묻는 형식은 이를테면 RS report의 부분은 알았지만, 그 후의 zone number를 몰랐을 때는 "Please repeat your zone number"와 같이 반복을 요구합니다. 거꾸로 report 부분만을 모르면 roger your zone number, but missed my report, please repeat my report와 같이 되묻습니다. 앞 1)의 항과 관련되지만, HL/DS국들은 대개 말의 사이를 띄우는 방법이 서툴기 때문에 콘테스트 때와 같이 QRM이 심할 때에는 상대방으로부터 repeat(재송신)가 요구되는 율이 높습니다. 교신 국수를 올리려고 생각할 때는 쌍방에 대하여 손실이 됩니다.

7) 여러 가지 표현방법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단지 (come again please)를 사용하여, number건 호출부호건 (알아듣지 못했으니 한 번 더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8) 상대방이 number의 재송신만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상대국의 호출부호 그리고 자국의 호출부호를  되풀이 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만일 여러 국으로 부터의 호출이 동시에 와 있고, 여러분이 pile-up 속의 어느 국에 대하여 number를 재송하는 것인지 혼동하기 쉬울 때는 상대국의 호출부호만을 한 번 말하면 될 것입니다.

9) 계획을 세우십시오. 그리고 되도록 다른 국이 계획적으로 on the air하고 있는 것을 알면 그 페이스를 혼란시키지 않도록 하십시오. 이것은 초보자에게는 가장 어려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콘테스트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하여 좀 이야기 하겠습니다.

  콘테스트에서는 교신국의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multiplier를, 즉 country 혹은 zone을 혹은 콘테스트에 따라서 다른 prefix를 많이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즉, 국 수에서 얻은 득점과 zone 내지 country의 숫자 또는 band를 곱한 것이 총점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multiplier를 많이 얻고자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28MHz대, 이어서 몇 시부터는 21MHz, 그리고 14MHz에는 몇 시에 QSY하여 7MHz로 내려가는 것은 몇 시부터….(이것을 위하여  콘테스트 며칠 전부터 각 밴드의  상태를 점검한다)하는 식의 밴드 사용의 사전 게획도 중요하지만, 교신국 수를 늘리는 timing과 multiplier를 늘리는 timing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게 됩니다. 다만, 밴드사용계획은 미리 전파 전반의 예보를  조사하여 세워도 되나, 실제 그 때가 되어 보아야 밴드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저녁 때 한 번 사라져 버린 21MHz대가 한밤중이 되어 돌연 좋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콘테스트를 한참하고 있을 때는 제 2의 수신기를 준비해 두고, 이를테면 14MHz대에서 on air중, QSO와 QSO의  짧은 사이에 21MHz나 28MHz대를 watch하여 적절한 때에 밴드사용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므로 국 수를 늘리는 것과 밴드를 바꾸는 계획은 사전에 세우기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교신하면서 적절한때 밴드를  바꾸는 기술은 경험을 쌓아가면 됩니다. 북극을 거치는 path가 갑자기 열려 W1이나 W2 혹은 VE1이나 VE2와 QSO가 되기 시작하면 같은 방향의 다른 country를 찾아 밴드를 바꿔 가면서 점수를 따는 경우가 많은 모양입니다.

  상태가 좋아 차례로 W1이나 W2 등의 east coast의 20국과 QSO학 있는 동안에 당신의 라이벌이 W1이나 W2와는 5국 정도로 일단락을 짓고 OX(그린랜드), PY(브라질), EP8(산피에르)과 같이, 당신이 아직 하지 않은 country와 교신했다고 합시다. 오전 3시경이 되어 모든 밴드에서 DX국들이 사라져 버렸을 때, 라이벌국이 교신했던 산피에르국도 같이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비록 500W에 5element의 beam 안테나를 사용한 국이라도 국 수만을 무계획적으로 벌면 50W에 dipole 안테나를 사용한 국이 져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콘테스트의 묘미라는 것입니다. 고출력과 좋은 지향성 안테나의 콤비는 계획적인 좋은 운용과 함께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어떤 콘테스트라도 나의 페이스를 갖지 않은 국 그리고 상대방 페이스를 존중하지 않은 국은 아마 나쁜 성적으로 끝날 줄 압니다. 이를테면 어떤 콘테스트에서 VK6RU국이 beam을 정북으로 향하고, W의 east coast의 pile-up을 유발하고 있는 가운데, VK6RU를 부르는 HL/DS, 혹은 VK6RU를 부르고 있는 W2를 호출하는 HL/DS국이 들려 왔지만 이러한 HL/DS국의 대다수는 전력회사에만 봉사하고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예로 CQ zone 19를 부르는 어떤 W2국의 (CQ Asia, Zone 19)에 대항 응답을 계속한 HL/DS도 민망스러울 정도로 모두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 W2국은 아시아의 거의 모든 zone은 이미 QSO가 되고, 유일하게 교신을 못한 (zone 19)를 찾고 있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은 상대의 페이스를 무시한 예입니다. 만일 HL/DS국이 W2와 QSO를 함으로써 점수가 증가하는 경우라면 다른 W2를 찾는 것이 보다 적절한 방법이었습니다. (CQ W2) 혹은 (CQ zone five)라는 지정 CQ를 내는 것이 좋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0) WW(World Wide) 콘테스트와 같은 DX 콘테스트는 보통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진귀한 country와 QSO할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watch만을 했었지만 필자는 VE3FJZ/SU나 W0GTA/FR 등을 59으로 수신하며, 군침을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귀한 country는 아니지만 평소 on the  air하지 않는 낯설은 OM, 아니 OM이라기 보다는 OT(old timer)와 만날 수 있는 것도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하나의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원돔형 안테나의 창시자인 W8GZ가 들린다든지, 1930년대에 W8CRA라는 호출부호로 CW만 운용하던 Frank씨가 지금은 W3RCA라는 호출부호로 SSB를 사용하여 나온다든지, 대회사의 사장인 K2CL Buss씨가 콘테스트 때만 on the air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아라비아 왕실의 왕족도 나오기도 하지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콘테스트 참가의 의의는 자국의 Rig 특히 안테나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즐거운 콘테스트에 여러분 참가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D80HQ 발췌
DX에 관한 모든 것(7-2) - DX교신에 대하여
 
 
DX나 DX 콘테스트(World Wide ARRL 콘테스트 등)를 하려고 생각하는 여러분은 아무래도 들을 줄 아는 귀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LOCAL의 어떤 국이 진국을 부르고 있기 때문에, 혹은 어쩐지 overseas(해외의)국과 교신을 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하는 막연한 생각에 CQ DX를 마구 불러댄다면 현재와 같이 좁은 HAM band 여건에서, 전세계의 HAM들이 공존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아주 곤란한 문제가 야기되어 버린다. 그래서 서로가 더 잘 들을 수 있는 귀를 길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계적으로 귀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옛날과 달라서 메이커제의 우수한 수신기가 많이 시장에 나와 있지만, 수신기의 선택도 중요한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안테나이다. 초보자 때부터 3 element yagi라든가 Cubical quad와 같은 beam 안테나를 사용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local ragchew에 좀 싫증이 나서 결국 여러분의 관심이 DX나 DX 콘테스트로 돌아온다면 우선 안테나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수평 다이폴 안테나를 가지고 있다면 현재의 높이를 2배로 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안테나는 높을수록 좋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miss-match된 동축 케이블보다는 사다리 피더가 붙은 안테나가 훨씬 좋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물론 tunner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tunner, 즉 안테나 동조회로를 붙이기만 해도 수신 감도가 놀랄 정도로 훨씬 높아진다.(부득이한 사정에 의하여 miss-match된 경우에만 - 예 : 야외 공개운용 등) 안테나와 피이더, tunner의 정비가 되었으면 금방 CQ DX를 내지 말고 적어도 1-2주일은 각 밴드의 watch를 하기 바란다. 7MHz는 언제쯤 어느 DX가 들어오고, 14MHz는  어떻게, 21MHz는 아침과 저녁에 좋으며, 28MHz는 간간이 오전 중 무엇인가가 들릴 때가 있다 하는 식으로 각 밴드의 그 계절의 특성을 외우기 바란다. 

특히 DX 콘테스트에 참가하려고 결심한 후, 첫 번째 참가는 더욱 중요하다. 1-2주일 동안 묵묵히 watch만을 계속할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여러분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올 것이다.

다른 국에는 들리고 있는 DX국이 여러분에게도 들어오고 있는지 그 기간중에 충분히 check해 두어라. local에서 DXer로서 알려져 있는 국의 상대방 DX국에 내는 RST report와 여러분의 수신기에 들어오고 있는 신호 강도와를 비교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러분 쪽에서 (모기 우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 DX국이 부근의 DXer에게는 57이라든가 58 등과 같은 report를 그 DX 국에 내고 있으면, 이 1-2주일 동안의 watch 기간 중에 여러분의 귀를 재정비하시기 바란다.

안테나, 혹은 수신기를, 혹은 기계적이나 구체적인 것이 아닌 추상적인 요소인, 여러분의 귀의 훈련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그리고 모오스 신호 수신에 대한 경험 부족에 의한 (귀)의 불비라는 것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이 기간 중에 귀를 훈련시켜 두는 것도 중요하다. 현명하신 여러분은 곧  다음의 사실을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즉, 헛된  CQ DX만을 내고 있는 국이 얼마나 많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듣는 귀를 갖지 않은 사람끼리 아무리 서로 불러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WW의 DX 콘테스트 등에서도 실로 특정한, 헤아릴 수 있는 소수의 국을 제외하고는 듣는 귀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CQ의 남발이 거듭되는 것입니다. 어떤 국은 local의 국이 DX 국에 대한 호출을 시작하면 그 호출이 들리지 않는지 뒤따라 그 주파수 부근에서 CQ를 낸다. 아마 콘테스트에 처음 참가해서, 듣는 귀가 충분히 훈련되어 있지 않고, 따라서 베테랑의 local국이 나오면 그 옆에 나란히 나와서 CQ를 내면  어딘가 DX국이 불러 주려니, 하는  안이한 생각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You've got to hear them, if you wnat to work them.  이것은 앞서 말한 격언을 조금 변형한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저 쪽의 여러 국과 QSO하고 싶으면 무엇보다도 우선 그들의 소리가 들리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하는 것이다. 7MHz의 혼잡한 밴드 내에서도 저녁부터 새벽에 걸쳐 DX국으로부터의 전파가 얼마나 많이 날아들고 있는지 아는가? 어느 날의 일인데, 7092kHz으로 다음과 같은 대화가 귀에 들려 왔다.(DX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메이커제의 이 SSB 송수신기를 샀지만 아무것도 들려 오지 않는다! 차라리 50MHz로 올라가서 RagChew나 할까?)…. 이것을 듣고 매우 놀랐다.

마침 그 주파수로 ZL(뉴질랜드)의 국이 CQ DX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VOX를 사용하여 local rag chew를 하면서 DX 부족의 한탄을 하고 있는 메이커제 SSB Rig 사용국은 이 DX국을 들을 귀가 없었던 것 같다. 당국에서는 수리 중인 수신기에 실내 안테나를 달아서도 들렸는데!!

D80HQ 발췌

DX에 관한 모든 것(제7장-1) - DX Contest에 참가하자.

  평소 Local Ragchew에 밖에 쓰지 않았던, 이를테면 21MHz Band 등의 주파수 noise마저 느낌이 아주 달라서 마치 조수가 밀려 왔다 빠져나갔다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입감하고 있던 W6이나 W7이 갑자기 사라지고, 멀리 LU나 CX에 드디어는 CE 등의 남미 지역이 들려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컨디션은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약 11년에 1회의 주기로(태양의 흑점 수에 기인하여 발생. 보통 1년을 이야기함) 밖에 들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때가 되면 평소에 DX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Local Ragchew를 낙으로 삼는 분들까지도 '좀 더 외국어 실력을 길러 두었더라면 좋았을걸' 한다든지, '계획하고 있던 저 3 Element YAGI를 빨리 세워 두었으면 좋았을  것을….'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파상태가 좋아지면, 한 번쯤 해 보고 싶은 것이 콘테스트입니다. 보다 많은 국을 군더더기 없이 짧은 시간에 교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럼 콘테스트의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06:20 GMT(15:20 KST), 21.330MHz 부근에서 돌연,
  "CQ Scandinavian Activity Contest, CQ Contest, this is OH2AM Ocean Henry Two Alpha Mike, OH2AM calling CQ Contest and Standing-by"하는 신호가 들린다.

  RS는 59의 좋은 감도로 입감하고 있다. 바쁜 가운데 콘테스트 참가 준비는 전혀 하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한 번 해 볼까? 해서 허둥지둥 콘테스트 Rule을 훑어 보기로 했다.

  어? 이 콘테스트는 이미 03:00 KST(전날 18:00 GMT)에 시작되었으니, 지금은 15:20이므로 12시간 이상이 벌써 지났다. 승산은커녕, 상위 100국 속에도 들 것 같지 않지만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 해서 Rule을 한 번 더 읽어서 머리에 넣고 송신기의 스위치를 켰다.

  15:42 GMT, OH2AM에 대한 pile-up이 다소 약화된 데서 very  short call을 해 본다. 그러자 기분 좋게도 "DS0DX, my number is five-nine two-zero-seven 59 207, Go!" 아니,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가!  엄청나게 빠른 operating과 이 쪽의 100Watt Dipole 안테나가 59로 상대방에 도달하고 있을리는 없지만, 적어도 short call로 응답해 왔으므로, 확실히 수신되고 있다는 것, 상대방은 이미 206회의 교신을 끝내고, 이 쪽과의 QSO가 207번째라는 것! 그러나 놀라고 있을 여유는 없다. 이 쪽에서 곧 "QSL DS0DX. QRZ? Contest, OH2AM Go"라 해서, 이른바 일체의 인사를 뺀 사무적인 방식이다.

  오랜만의 콘테스트 참가였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다이얼을 좀 위쪽으로 움직이고 21.350MHz 부근에서 "QRZ? Contest OH0N1" OH0N1이 QRM 속에서 들려 온다. 신호 강도는 약하지만, 어떻게 될 것 같은 직감(?)이 있어서 short call을 한다. 그러자 "QRZ? DS0-somthing? QRZ?"라고 응답해 왔다. 그래서 이 쪽 호출부호의 DS0 부분만을 천천히 말하고 수신해 보니 몇 국의 JA, JH쪽이 OH0N1를 호출하고 있지 않은가! 상대방은 분명히 QRZ DS0?라고 불러 왔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좀 핀잔이라도 주고 싶지만 그쪽은 노(老?)operator의 솜씨라, 동방예의지국의 체면상 기분을 억제하고 한참 local pile-up이 조용해지기를 기다렸다. Hi! 상대방인 OH0N1도 놀랐는지 어떤지?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이 정도에서 호출을 재개하여 one by one, 즉 OH0N1 from DS0DX의 (상대방 호출부호 1회, 자국 호출부호 1회)  short call을 하고는 수신해 보니 "OK, 53381, DS0DX go ahead"라는 소리가 들렸다. 교신이 된 것인지 생각할 사이도 없이 이 쪽에서는 "QSL 55002, 55002 Go"라고 보내고, 이 QSO를 무사히 완료.  21.350MHz의 위를 찾았는데, 어쩐 셈인지 스칸디나비아국의 입감은 전혀 없다. 다시 다이얼을 밑 쪽으로 천천히 움직이니 Local QRM의 사이에 21.320MHz 부근에 OH2KK가 57로 입감. 이것을 호출하여 57695를 받아 57300을 보내고, 0652을 보내고, 06:52 GMT가 되어 OH7PI로부터 57472를 받고, 57004를 보내어 최초의 30분간에 4국과 QSO를 할 수 있었던 셈이다. 

  담배에 불을 붙여 물고 0702GMT가 되고 콘테스트 중, 최고의 SM국 SM4와 QSL을 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7분 있다가 SM5CEU와 와 교신이 되어 58590을 받고, 58006을 보낸 것까지는 좋았지만, 상대방으로부터의 "OSL"이 pile-up 때문에 확인되지 않아 어쩔까 하고 있는데 OH2AC로 부터 호출받아 교신 성공, 싱글벙글 해졌다. 이리하여 OH국 그리고 SM국하고만 교신하고 있는데, 돌연 LA5KG가 21310kHz에 나타나 high power로 무장한 element  Yagi나 Cubical Quad국과 다툼 끝에 GMT 07:57이 되어 겨우 55611을 받는데 성공, 저녁 식사가 되기까지 23국과 교신할 수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shack에 돌아오자, 21MHz대는 좀 조용해져 버렸다. 북유럽 방면은 거의 사라져 버렸고, 입감하고 있는 것은 남유럽이 대부분인 듯해서 좀 시간이 이른지 모르지만 14MHz로 나가기로 하고, Band switch를 돌리자 마자 곧 OH1VR를 14.165MHz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아직 시간이 이르므로 상대방이 수신은 되고 있지만 내 소출력으로 설마 교신이 될까 하는 마음에 호출해 보았다. 역시 안 됐다.

  이윽고 OH2MQ등도 입감하여 local 각국과 QSO하고 있는 것을 손가락을  걸고 한참 Watch! 이윽고 12:56 GMT(21:56 KST)가 되어 앞서의 OH1VR의 신호가 58 정도로 강력해졌기 때문에 pile-up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서 short call 했더니, 다행히도 57407을 받고 58024를 보낼 수 있었다. 13:01GMT에는 SM5CEU로 부터 호출을 받았다. 이 SM5CEU와 21MHz에서 시간 전에 QSO했지만 그 때 받은 mumber 58590, 지금 14MHz에서 받은 것은 57799이므로, 그는 그 사이에 무려 209국의 QSO를 한 셈이 된다. 그 사이 나는 19국 밖에 하지 못했다. 에고….

  14:43 GMT가 되어 먼저 놓친 OH2MQ에게 간단히 58030을 보내고, 가족이 잠든 이유도 있고, 유럽국끼리의 심한 QRM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100Watt에 다이폴로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QRT하였다. 그러나 매우 즐거운 콘테스트였다. 콘테스트란 이렇게 즐거운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이러한 콘테스트에 참가하기를 바랍니다.

좀더 잘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자.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영어의 You cannot work'em, if you cannot hear'em 이라는 격언이 생각납니다.   You cannot work them(앞에는 이 them이 'em이라고 줄여져 있다.), if you cannot hear them. 이것을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은 극히 당연한 말이  되어 버립니다.(들을 수 없으면 QSO는 할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는데, 본래의 의미는 (더 잘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져라, 송신하는 데만 신경을 쓰지 말라)하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시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것입니다. 수신해 보면 극히 많은 국들이 DX국의 신호(즉 them이다)를 못 듣기 때문에 그들(또 them이다)과 QSO를 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송신보다 수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느낄 것입니다. 좀 지나칠지는 모르지만, 이대로 두면 On Air상에서 CQ DX, 혹은  CQ TEST(TEST는 CONTEST의 준말로서, 이른바 시험전파의 테스트는 아니다)만이 들리고, 아무도 QSO를 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즉 서로 들을 수 없어서 의미 없는 CQ 만을 남발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D80HQ 발췌
DX에 관한 모든 것(6) - Round table QSO

  Round table이란 문자 그대로 '원탁'을 의미합니다. 원형의 탁자를 에워싸고 원탁회의를 개최한는 것처럼 둥근 원을 이루고 많은 국이 QSO하는 것을 Round table QSO라 말합니다. DS0DX 이외에 A국, B국, C국의 총 4국이 같은 주파수로 Round를 가정하죠.

  호출방법은,
(A, B and C, this is DS0DX) 또는
(A, B, C. 여기는 DS0DX입니다) 또는
(A and the group, this is DS0DX) 또는
(A 그리고 그룹, 여기는 DS0DX입니다)가 됩니다.
앞의 'This is' 대신 'from'을 사용하여,
(A and the group, from DS0DX)와 같이 사용해도 됩니다.
  즉, 어느 예로 사용해도 (A국 그리고 다른 모든 국, 여기는 DS0DX입니다)라는 말이 됩니다. Stand by할 때는 좀 어렵게 되지만, 별일은 없습니다. 다음의 예를 보면 (A and B with C to take it, this is DS0DX, Go ahead KIM)은 C국 운용자의 이름이나 handle(=별명)을 말합니다.

  만일 다음에 송신할 국의 순번이 예와 다르고, 가령 B국일 경우에는 C와 B를 바꾸어 "A and C with B to take it, this is DS0DX. Go ahead LEE."와 같이 됩니다. 어색한 듯하지만 HL/DS간의 예로 고치면,
(HL1KFW 및 DS2AGH, 그리고 여러 HL/DS국들 여기는 DS0DX입니다. 그럼 잠실의 최**씨에게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 이런 식입니다. 영문의 예에서 쉼표 혹은 마침표를 찍어 놓은 데는 사이를 좀 띄우기 바랍니다. 그리고 미국의 아마추어국이 하고 있는 것을 잘 들어보면, 'and'라든가 'with'는 다소 강하게 발음을 합니다.

  특히 'this is'도 마찬가지로 천천히 똑똑히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히 말하지 않으면 누구와 누구가 QSO하는 중인데, 다음에는 누가 송신할 것이고, 지금 송신하고 있는 국이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으면 FCC(미국의 전파관리국)의 감시국에서 문책을 받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러한 것은 밝혀 두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SSB Voice Control(VOX)를 사용하여 일종의 break in 식으로 QSO하고 있을 때는 각국은 10분에 1회 이상 호출부호를  분명히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Round 교신의 경우 수 10초  정도의 짧은 송신 때마다 (A, B 그리고 C 각국, 여기는 DS0DX)하고 자국의 호출부호를 송신해야  한다.(한 번 마이크로 돌아오는데 1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므로). 그러나 일대일 교신일 경우 적절히 2-3회에 한 번 정도 자국의 호출부호를 이야기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아울러 알아야 할 것은, 자국의 호출부호를  밝히는 것을 ID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Identification의 머리 2자를 따서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This is DS0DX for ID)와 같이 말하고 있다. 그리고 (ID 한다)하면 곧 (신분을 밝힌다)하는 말이 됩니다.

  Round table QSO의 실례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경우 상상해 보죠. HL1XP, HL1KFW,   DS2AGH, HL2IIJ 그리고 HL2KAT의 5국이 round table을 하고 있다고 하죠. 지금 HL1XP가 송신하고 있으면서 다음의 국, 즉 HL1KFW에게 마이크를 넘기려 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1. HL1KFW and the group, this is HL1테 standing-by. Go ahead CHOI.
2. DS2AGH, HL2IIJ  and HL2KAT, with  HL1KFW to  take it, this  is HL1XP standing-by.
3. HL1KFW and the multitude, this is HL1XP, take it away CHOI.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는 우리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미국적인 표현방법이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그리고 도중에 1국이 round table에서 빠지고자 할 경우에는 예를들어 DS1AGH가 빠진다고 할 때는

1. "HL1IIJ to transmit, with HL2KAT, HL1XP, and HL1KFW on the side, this is DS1AGH, signing off, good-bye" 이것을 HL2IIJ가 받아서, (HL2IIJ 마이크 받으세요. 옆에 HL2KAT, HL1XP 그리고 HL1KFW 계시고, 저는 들어갑니다. 안녕히 계셔요.)
2. "HL2KAT, with HL1XP and HL2KFW, DS1AGH having signed, this is HL2IIJ returning.

  "See you later 73!"라고 말한 다음 자기 송신에 들어갑니다.(HL2KAT 그리고 HL1XP와 HL1KFW, DS2AGH는 들어 가셨고요. 여기는 HL2IIJ입니다. 다음에 만나죠. 73!)

  올바른 교신방법은 교신을 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듣고 계시는 다른 분들은 물론이고 아마추어를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좋은 예가 됩니다. 올바른 교신방법을 사용하여 상호 존중하는 즐거운 교신을 만들어 나가도록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상호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D80HQ 발췌

DX에 관한 모든 (제5장-3)

* CONTEST 이야기

  콘데스트는 크던 작던 간에 한 달에 두세 번 이상(어느 달은 매주 열릴 때도 있음)은 꼭 개최되고 있으며, 어느 날은 두 개 이상의 콘데스트가 겹쳐서 열릴 때도 있다. 콘테스트라는 것은 일정 기간을 정하여 그 시간동안 누가 많은 점수를 올리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정해진다. 이는 대개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고 있는데, 예외로 평일에 열리는 콘테스트도 있다. 콘테스트의 시간은 짧게는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열린다.
  점수계산은 QSO Points X Multiplier = Final Score로 계산한다. QSO Point는 대륙별로 점수가 다르며, (예 : 아시아대륙 1점, 아시아 이외의 대륙 3점, HL과의 교신 0점) 밴드에 따라서도 점수가 틀려진다.(예 : 160M-40M  3점, 20M-10M 1점) Multiplier는 Zone(CQ Zone이나 ITU Zone)과 Country 등에 관계가 있다.

Single-Operator (SO)
1. Single Band
2. All Band
3. QRP

Multi-Operator (MO)
1. Single Transmitter (Multi-Single)
2. Multi Transmitter (Multi-Multi)

  참가부문은 크게 나누어 Single-Operator 부문과 Multi-Operator 부문이 있는 SO부문은 Single Band나 All Band중 원하는 부분을 나갈 수 있으며, 출력이 5와트 이하의 QRP 부문도 있다. SO부문에서 48시간 동안 실시되는 콘테스트에는 수 회에 걸쳐 수 시간 이상의 휴식을 취하라는 강제규정이 있다. 이는 혼자서 운용을 하여야 하므로 1등을 목표로 욕심껏 48시간 동안 꼬박 운용을 하여 건강에 무리를 줄 염려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MO 부문은 여러 Operator들이 운용을 하는 것이므로 All Band에서 운용을 해야 한다. MO 부문도 Single Transmitter 부문과 Multi Transmitter 부문이 있는데, Multi-Single은 48시간 동안 한 밴드에서 하나의 송신만이 가능한데 이는 동시에 2개의 밴드에서 운용을 금하고 있다는 뜻이다.

  Multi-Multi는 각 밴드마다 동시에 송신이 가능한데 10여명 이상의 운용자와 최소 1대 이상의 트랜시버와 각각의 ANT가 독립적으로 설치하여 운용하여야 한다.

  콘테스트 때에는 신호강도(RST)와 Report를 교환하여야 한다. 콘테스트 때의 신호는 약하더라도 59(SSB) 또는 599(CW)으로 주고 받는데, 이것은 정리의 편리성 때문에 그렇게 주는 것이지 신호가 강력하여 59를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CQ WW DX 때에는 CQ Zone HF World Championship때에는 ITU Zone CQ WW 때에는 Serial Number를 주고 받는다. 우리나라의 CQ Zone은 25이며, ITU Zone은 44이다. Serial Number는 001부터 1씩 추가하면 되고 대부분의 콘테스트는 이 방법을 사용한다. 그 외에 나라명, 출력, 나이, 지역번호 등을 교환하는 콘테스트도 있다.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부류는 전문적으로 매번 참가하는 콘테스트파가 있고 그냥 지나치다가 강력한 신호에 이끌려 한 번 건드려 보는 심심풀이파, 평소 참가할 의사가 전혀 없는데 QSO해 달라고 자꾸 조르는 통에 할 수 없이 교신해 주는 서비스파가 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콘테스트에 참가할 기회가 있을 것인데 교환 Report를 모를 때에는 콘테스트 리스트를 찾아보던지 교신하는 것을 몇 번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모를 때에는 해당사항이 없으므로 참가를 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콘테스트라고 해서 전세계 모든 국과 교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국만이 할 수 있는 콘테스트도 있고, 특정 대륙만 할 수 있는 콘테스트도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지 그렇지않으면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콘테스트 때에는 평소에 듣기 어렵던 Country가 많이 나오므로 새로운 Country를 건질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결코 두려워 할 것은 없다. 콘테스트에 참가하고 나서 교신 LOG를 주최측에 꼭 보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LOG를 보내려고 할 때에는 여러 가지 규정을 알아보고 나서 제출을 하여야 한다.

한국의 IOTA(Islands On The Air) NO. 현황

AS-026   제주도 지역
AS-045   울릉도 (독도 포함)
AS-060   전라 남북도 지역
AS-080   충청남도 지역
AS-081   경상 남북도 지역
AS-084   추자군도 지역
AS-085   소안군도(보길도 포함)
AS-090   덕적군도
AS-093   흑산군도
AS-105   경기도 지역
AS-122   백령군도 지역
AS-?     강원도 지역

D80HQ 발췌

DX에 관한 모든 것(5-2)

   DX PEDITION 교신 요령
   DX 주파수를 활용하자.
   당신의 DX PEDITION을 많은 국들이 원할 수 있다.
   PILE-UP을 심하게 받고 있을 때에는 나누어서 교신하라.
   PILE-UP이 심할 때에는 SPLIT 교신을 하라.
   AREA별로 나오라고 하라.
   대륙별로 나오라고 하라.
   특별한 국만 나오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말을 안 듣는 국은 QSO해 주지 말라.

* DX PEDITION시 교신요령

  자! 떠나자. 트랜시버는 손에 들고 안테나는 어깨에 메고 아프리카의 LIBYA나 TUNISIA 그리고 CONGO로! 아프리카는 말라리아에 걸릴 염려가 있어 가기 싫으면 아시아의 BHUTAN이나 MYANMAR로! 아시아는 시시하다면 남극의 PETER섬은 어떠한가. 발길 가는 대로 가서 온에어해 보자!

* DX 주파수를 활용하자

  낚시꾼들이 고기를 잡을 때 장소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듯이 PEDITION을 떠나면 한 국이라도 더 QSO를 해 주고픈 마음이다. DX국을 노리는 자들은 대개가 기다리는 주파수가 잇으니 당신은 마음 놓고 아래의 주파수 근처에서 좌판을 벌여 보자.

(보통 DX WINDOW라 불림)(  ):각 나라마다 허가주파수가 다르다.

160 M.....         (1.825)              ( * )
80 M.....          3.505                *
75 M.....           *                  3.795
40 M.....          7.005               7.088
30 M.....         10.125                *
20 M.....         14.025              14.195
17 M.....         18.070              18.135
15 M.....         21.025              21.295
12 M.....         24.900              24.950
10 M.....         28.025              28.495

  대략 이 정도의 주파수에 놓고 CQ를 내면 될 것이다. 그러나 사전에 홍보를 잘 하고 떠나면 꼭 이 주파수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처음 몇 번은 점잖게 교신하라. 당신이 처음 CQ를 내고 나서는 불과 몇 국 밖에 부르지 않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이곳의 위치, QSL INFO. 등을 자세히 설명을 해 주면서 점잖게 교신을 몇 국만 하면 한 국씩 끝날 때마다 부르는 국들이 점점 불어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UR59??, THANK YOU QRZ? 하다 보면 처음 듣고 있던 몇 국만 교신을 할 뿐 많이 끌어 모으지 못 한다. 더욱이 당신이 초보 3류급 Pedition일 때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1류급 Pedition을 나갔을 경우에는 처음부터 파일업을 받을 것이다.

  당신의 DX PEDITION을 많은 국들이 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많은 국들이 당신과 교신을 하려고 몰려들 것이므로 빨리빨리 처리를 해 주어야 한다. 한 사람 붙들고 1분, 2분 교신하다 보면 당신의 교신 솜씨에 질려서 다이얼을 돌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몇십 국씩 부를 때에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를 해 줘라.

DX (QRZ? DE HL1XP/5A)
A  (KAT)
DX (KAT UR 59 QSL?)
A  (QSL DE HL2KAT UR 59 QSL?)
DX (QSL HL2 73QRZ? DE HL1XP/5A)

B  (HL11E)
DX (HL11E 59)
B  (QSL ALSO 59)
DX (73 QRZ?)

C  (OU)
DX (OU 59)
C  (HL2OUE 59)
DX (HL2OUE TU Q)

D  (..W)
DX (ENDING W 59)
D  (DE HL1KFW UR 59QSL?)
DX (HL1KFW QSL QRZ DE HL1XP/5A)

< QRZ? : 누가 나를 부르는가?
< DE : THIS IS
< UR : YOU ARE
< QSL? : 정확하게 수신 했느냐? (끝을 올려준다.)
< TU : THANK YOU

* PILE-UP을 심하게 받고 있을 때에는 나누어 교신하라.

  몇 국 교신을 하다보면 점점 파일업이 심해질 것이다. 그러면 이때부터 본격적인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평소에 집에서 시원치 않은 교신만 하다가 갑자기 몰려오는 신호에 정신이 없어서 멍하니 스피커만 바라본다고 사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주파수에서 너무나 많은 국이 불러와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때에는 죽도 밥도 안된다. 이럴 때에는 SPLIT로 분산을 시키든지, 하여튼 쪼개면서 교신을 하라. 이것은 파일업이 아주 심할 때만 하는 방법이다. 불과 10여 국이 부르는 소리에 이러한 방법을 쓰면 파일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 PILE-UP이 심할 때에는 SPLIT교신을 하라

  너무나 많은 국들이 부를 때에 하나씩 집어낼 수 없을 상황이라면 SPLIT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당신의 신호만이 그 주파수에서 나오기 때문에 다른 국들이 어렵지 안하게 혼신없이 당신의 신호를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교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주파수가 14.195이라면 (LISTENING 5 UP)이라고 말한 다음  트랜시버를 조작한다. 먼저 트랜시버에 있는 (SPLIT) 스위치를 누르고 (VFO A)와 (VFO B)를 14.195가 되게끔 하는데 이것은 트랜시버의 (A=B)라는 스위치를  누르면 된다. 그런 다음 다이얼을 돌려서 14.200에 맞추어 놓으면 상대방의 왁자지껄 하는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이리하면 송신할 때는 14.195, 수신시에는 14.200으로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를 할 것은 무조건 14.200에서 응답을 하라고 하지 말고, 일단 그 주파수에서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 주파수에서 사용을 하고 있으면 14.205에 가 보아서 사용 여부를 확인한 다음 14.195에 내려와서 (LISTENING 10 UP)이라고 말해주면 될 것이다. 하지만 너무 떨어뜨려 놓으면 제3국이 볼 때 파일업이 일어난 걸 보면 DX국이 출현한 것 같은데, 어디에서 나오는지 찾기가 힘들 수가 있으니 멀리 떨어뜨리지 말기를 당부한다. 그러나 당신이 1류급 Pedition을  떠나 운용을 하고 있다면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다들 알아서 찾아온다. 계속해서 파일업이 심하면 주파수를 벌려서 분산을 시켜야 하는데 그럴 때에는 (200 TO 5), 그래도 심할 때에는 (200 TO 10)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심할 때에는 (LISTENING UP)이라고 하면 주파수는 계속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말로만 하면 안 된다. 200부터 220까지 응답을 해달라고 요구를 하였으면 200부터 220 사이에서 불러오는 국들을 골고루 교신을 해 주어야 한다.

  말로는 200부터라고 했지만 200 근처에 있는 국들에게만 교신을 해 준다면 다른 곳에 있는 국들도 200 근처로 몰려와서 당신은 엄청나게 곤란할 것이다. 대략적으로 밑에서부터 서서히 위로 올라가서 다시 밑으로 내려오는 방법을 쓰는 국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당신의 습성을 알아차린 국들은 이번에는 어디에서 수신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 주파수에서 많은 파일업이 더욱 심하게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짐작할 수 없는 교신방법으로 일정하게 주파수를 변화시키지 말고 불특정한 방법으로 돌려서 상대방을 집어내라.

(QRZ? LISTENING 200)
(QRZ? 5 UP)
(QRZ? 200 TO 10)

* Area 별로 나오라고 하라

  많은 국이 부를 때에 SPLIT로 했으면 좋겠는데 주위에 사용하는 국이 많아서 SPLIT교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area별로 나오라고 하면 된다. 전세계 아마추어의 호출부호에는 다행히 1부터 0까지의 에어리어(AREA)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현재 불러오고 있는 국을 10등분하여 쪼갤 수 있다. 그러나 정확히 10등분은 될 수가  없는 것이, 일본 쪽은 1area의 인구가 많고, 미국 쪽은 area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주파수에서 쪼갤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이다. SPLIT 교신시에는 이 방법을 쓸 수도 있다.

(QRZ? ONLY 1 AREA)
(QRZ? NUMBER 1 ONLY)

* 대륙별로 나오라고 하라

  전파상태가 좋을 때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가 동시에 들어올 때도 있다. 이럴 때에는 대륙별로 나오라고 해도 재미가 있다. 아니면 특정 대륙의 국들만 못 부르게 할 수도 있는데 너무 길게 써 먹으면 그쪽 대륙 국들의 원성이 자자할 것이다.

(QRZ? AFRICA)
(QRZ? OUTSIDE EUROPE)

* 특별한 국만 나오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이 필요한 국을 만나고 싶을 때에는 잠시 원하는 국을 부를 수 있는데, 너무 많이 써먹지 말라. 기다리는 국이 지루할테니까.

(QRZ? YL ONLY)
(QRZ? KOREA)
(QRZ? INDIANA OCEAN)
(QRZ? QRP STATION)
(QRZ? .............)

* 당신의 말을 안 듣는 국은 QSO해 주지 마라

  당신이 2에어리어 나오라고 했는데, 1에어리어국이 나왔다면 과감하게 (NO CONTACT)이라고 외쳐라. 그렇지 않고 교신을 해 주면 다른 에어리어 국들도 불러올 것이고 잠시 동안 혼란해질 것이다. 미운 자식에게 떡 하나 더 주라는 것은 우리 나라에서만 통한다. 자기 에어리어도 아니면서 자꾸 불러오는 미운 자식과 교신을 해 주면 선량하게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많은 국들에게 싸늘한 눈총이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아프리카를 부르는데 유럽국이 불러 온다면 (당신 나라가 아프리카에 있는 줄 오늘에서야 알았다)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출처 : D80HQ
제5장

    DX란 무엇인가?
    HONOR ROLL이란?
   TOP OF HONOR ROLL 중에서 KOREA
   QST지에 발표된 DXCC Member 중에서 KOREA
    DX 교신시 지켜야 할 예절
    상대방의 요구에 맞을 때 응답하라.
   짧게 끊어서 불러라.

* DX란 무엇인가

  DX라 함은 예전에는 long distance라고 원거리국을 말합니다. 이는 초창기의 무선통신이 장파대를 사용하는 것이 통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업무국들에게 단파대로 밀려난 햄들은 불모지였던 단파대를 개척하였다. 대서양을 거너 QSO가 이루어졌고, 그후 점점 더 먼 거리의 교신이 이루어졌다. 이리하여 우리 선배 햄들에 의하여 본격적인 단파시대가 열렸던 것이다.
  현재의 DX라는 의미는 원거리국보다는 햄의 숫자가 적은 곳, activity가 떨어지는 country, 통상적으로 QSO하기 힘든 곳을 DX라 함이 옳을 것이다.

  거리상으로 우리 HL과 가장 먼 남미의 CE, CX, LU 등은 QSO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또 햄 숫자도 많아서 DX국이라고 볼 수 없다. 그 거리보다 10여 배 가까운 1S(Spratly 1s.)가 몇백 배의 DX국이 되며, 바로 이웃의 북한은 몇 천 몇 만배의 위력을 발휘하는 DX Country와 만나고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인용자 주 : 북한은 공식적으로 햄이 없으며, 간혹 러시아 주둔군 중 햄이 운용을 하였으나 현재는 없다고 알려짐. 작년 초에 한 미국인이 북한 정부에 돈($30만)을 내고 운용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북한 정부의 거부로 운용이 취소됨.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에서 전파가 나오더라도 휴전선 일대에 전파차단장치가 되어 있어 운용이 거의 불가능하고 빔안테나로만 겨우 신호를 잡을 수 있는 상태라고 함.)

  DX Country와 교신 Country 수를 늘리려고 노력하는 햄을 우리는 DX'er라고 부른다. DX'er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새로운 Country와 만나고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DX 교신에 관심을 갖고 나서 하나 둘씩 늘어나는 Country 숫자는 보통 100 Country는 쉽게 넘기고 200을 넘어서 250까지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2~3년 안에 교신이 가능하지만, 250을 넘어서 300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300 Country 이상이 되면 한 개, 두 개 가지고 몇 달씩, 몇 년씩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한 해에 보통 280~300 Country 정도는 단 한 번이라도 on-air하고 있다. 그러니까 한 해 동안 죽자살자 DX hunting에 매달려 빠짐없이 교신을 한다면 280여국 이상 건질 수 있다 하겠지만, 사실 전부 다 교신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97년 10월 현재 DXCC 유효 Country 수는 329개이다.
  이 숫자는 일년에 몇 번씩 변할 수도 있고 또 몇 년간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따라 가감이 되는데 이는 DXAC, DXCC 위원회에서 결정을 한다.

* HONOR ROLL이란

  300 Country 이상이 되면 누구나 욕심을 내는 것이 Honor Roll Member에 들어서려는 것이다. Honor Roll이란 현재 존재하고 있는 Country에서 9 Country를 뺀 숫자 이상의 Country와 교신을 하고 QSL CARD를 받아야 하는 아주 힘든 것이다. 그래서 DX'er들은 누구나 Honor Roll을 동경하고 그 Member에 들어가기 위해서 무척 많은 노력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에 HL1SX께서 처음 Honor Roll Member가 되었고 그 뒤를 이어 HL1XP, 그리고 HL1IE께서 Honor Roll Member가 되었다.

   Honor Roll Member들은 매년 3월 말까지 자신의 존재를 ARRL에 알려 주어야 하며, 이것을 매년 한 번씩 QST잡지에 발표를 한다. 현재 전세계 햄 중 MIX부문에 약 3,000명, phone 부문에 약 2,000명, CW 부문에 약 500명이 Honor Roll Member로 등록되어 있다. 1997년 9월30일 현재의 ACTIVE DXCC 회원들에 대한 다음의 년간명단은 1996년 10월1일부터 1997년 9월 30일까지 Credit된 변동사항으로 HL/DS국들에 대한 것만을 적어본다. ACTIVE회원에 대한 것만이 기록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연락이 없는 국은 기재되지 않고 이 때의 현존국가수는 329국이었다.
  *표시 회원은 Honor Roll 회원입니다.

M ..... 227국      HL1AHS ..... 213국
HL1AHS ..... 213국      HL5NBM ..... 200국
HL1SSG ..... 203국      HL2KCS ..... 197국
HL5NBM ..... 201국      DS1BHE ..... 119국
HL2KCS ..... 197국      HL5NDQ ..... 113국
HL4CIS ..... 172국      HL5NLQ ..... 113국
HL2DJW ..... 152국      HL1KIS ..... 105국
DS5USH ..... 132국      HL0T   ..... 103국
DS1BHE ..... 125국       HL5NDQ ..... 113국
HL1KIS ..... 108국         HL4CUY ..... 106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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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Meters               40 Meters             10 Meters
HL2IUA ..... 236국      HL2IUA ..... 295국     HL9HH  ..... 160국
DS5RNM ..... 133국      HL1XP  ..... 151국
HL9HH  ..... 103국      HL9HH  ..... 123국
                                 HL1SSG ..... 109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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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ctive회원 = ARRL DXCC Desk에 자신의 상태를 알려준 DXCC회원.

* DX 교신시 지켜야 할 예절

  QSO 하기도 어렵고, CARD 받기도 어렵고, DX HUNTING이란 한 마디로 어렵다. 새로운 Country를 건지려고 새벽 두세 시까지 졸음을 참아가며 이리저리 다이얼을 돌려본다. 59+로 입감되는 DX 신호를 듣고서도 QSO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그날 밤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이 잘 안 온다. 약하디 약한 신호와의 싸움에 어렵게 교신이 이루어졌을 때, 그 희열을 어떻게 표현할까?

  싸늘한 밤바람에도 아랑곳 없이 빨아대는 담배는 성급히 타 들어가고, 의젓하게 서 있는 ANT에게 수고했다 격려를 해 주고 다시금 DX국을 찾아서 RIG 앞으로 간다. DX통신에는 특히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알면서 그러는 것이나, 몰라서 그러는 것이나 상대방이나 듣고 있는 많은 DX'er들은 용납을 못하는 것이다. 운용상의 미숙이라면 그런대로 봐 줄 수가 있지만, 알만한 국이 예절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그 국을 다시 보게 된다.

* 상대방의 요구에 맞을 때 응답하라

  괜찮은 DX국이 나와서 CQ를 내고 나면 듣고 있던  모든 국이 자기가 먼저 교신하려고 너도나도 부른다. 이때 DX국이 CQ를 낸 끝에 무슨 단서가 붙어 있는가 잘 들어보고 콜링을 하여야 한다. North America만 나오라고 하는데 우리가 부른다든지, Split를 원하는데 그 주파수에서 부른다든지 하면 다른 국들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것이다. Suffix만 이야기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여기 HL이 있다고 강조하듯이 콜사인을 전부 불러줘도 상대방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로 본다. 그러니까 DX국의 요구에 맞을 때 콜링을 해야겠다.

1. 대륙      ,
2. 나라
3. AREA
4. ALPHABET
5. 성

* 짧게 끊어서 불러라.

  콜링을 할 때 짧게 한 번씩 콜사인을 대고 나서 일단 수신을 해 봐야 한다. 두세 번 연속해서 부르다 PTT를 놓으면 벌써 다른 상대방과 교신을 하고 있을 것이다. DX Pedition을 떠난 사람들은 대개가 노련한 OP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콜사인은 짧고, 정확하게 한 번씩 불러보고 아무 응답이 없을 때 다시 한 번 불러야 한다. 그렇지 않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느릿느릿 콜사인을 세 번, 네 번 계속하여 송신하면 수신하고 있는 모든 국들에게 불편만 줄 뿐이다.

* PILE-UP 시에는 짧게 끝내라

  Contact이 되어서 QSO가 이루어지면 그 DX국의 교신 성향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하고 넘겼을 때 이라 하면 된다. 그런데, 이쪽에서 너의 콜사인이 뭐냐? QSL MGR가 누구냐? 이쪽 QTH는 어디이고, 여기 날씨는 어떻다는 등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라. DX국은 그런 요구에 응답할 의무도 없거니와 짧은 시간에 많은 국에게 서비스를 해 줘야 되기 때문에 대답도 없을 것이다. 콜사인을 수신하지 못하였으면 계속 들어보면 언젠가는 콜사인을 말할 때가 있을 것이다. DX쪽에서 짧게 넘어 왔으면 이쪽에서도 짧게 응해줘야 한다. 최고속도로 달리고 있는 차량 행렬 속에 최저 속도로 가는 차가 있다면 원활한 소통은 당연히 안 될 것이다.

  오늘 우연히 스위스(3DA)에서 나오는 G3TXF와 CW로 만났다. 이 친구는 서울에 와서 아이볼하면서 소주잔을 돌렸던 사람인데, 3년만의 QSO였지만 여기에는 반가움, 그리움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DX에 관한 모든 것(4)

진정한 신사는 그 사람의 매너에 있다!?

  가끔 HF를 듣고 있으면 어떤 국은 다른 국이 교신하고 있는 DX국을 새치기한다든지, 다른 국이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를 정당한 이유도 없이 빼앗아 버리거나 하는 악습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일은 고의적인 것이 아니고, 한쪽 국의 운용상의 부주의, 경험부족 등에서 일어나는 줄 믿지만, 서로 충분히 주의하여야만 한다.
  정당한 방법에 의한  교신으로 받은 QSL만이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 좋은 교신술을 가진 국이 아마추어에서는 신사로 불리워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1) DX 국의 CQ에 대하여 내가 먼저 부르는 것은 좋지만 확실하게 타국에 대한 QRZ가 나왔을 경우에는 절대로 가로채지 않아야 한다.

  미국의 W1AW가 CQ를 냈다고 하자. 그것을 HL1KFW와 다수의 다른 국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주파수를 겹쳐서 응답을 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응답한 모든 국들이 이신경을 곤두세우고 수신을 하게 되지만, 짧게 응답하는 국이 있고, 길게 응답하는 국이 있어서 응답이 동시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W1AW가 'QRZ HL?'하고 응답을 해 왔다. 즉, 응답하는 많은 국중에서 하나의 HL을 끌어낸 것이다. W1AW가 물러선 순간, TRX(트랜시버-RIG)가 찢어질 듯한 강력한 신호의 다른 국들이 W1AW를 자꾸만 호출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대단히 긴 호출이다. 다른 국들이 수신으로 전환을 하자, W1AW가 'PSE QRX, QRZ HL?'과 같이 다른 국들에게(좀 기다려 주십시오. HL국 응답 바랍니다.)하고 송신해 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국들은 끈질기게 HL에 대한 QRZ을 무시하고 W1AW를 호출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하더라도 긴 호출을 도중에 듣고, 다시 몇몇 국들이 주파수를 맞추어 와서 W1AW를 호출하게 되면 이제 그 주파수는 완전히 시장바닥이 되고 만다.

  W1AW는 이 서투른 운용에 그만 정이 떨어져 QRT했는지, 안테나를 유럽 쪽으로 향하여 다른 DX를 찾기 위하여 QSY해 버린 것인지 그 주파수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런데 이럴 수가?!! 이 주파수는 붐비고 있으니 좋은 DX라도 있나 하고 생각이 든 CIS국이 고출력으로 CQ DX를 내는 것이 아닌가!(가끔 CIS 국들의 이런 행동을 들을 수 있음) 한 번 생각을 해 보자. QRZ HL?에 대하여 다른 국들이 끈질기게 호출을 계속한 것, 이것은 다른 국들의 수신 상태가 그토록 안 좋았단 말인가? 아니면 인접국들의 QRM으로 인하여 QRZ JA?로 잘못 들렸던 것일까? 혹은 처음듣는 W1AW의 신호에 몹시 흥분하여, 악의는 없었지만 무의식 중에 열중해 버렸는지, 혹은 W1AW와 잘 아는 사이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무턱대고 꼭 QSO를 하려 한 것일까? 어쨌든 HL과 교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림없이 HL에 대한 QRZ였음은 몰랐을 것이다.

  후에 나타난 국들은 그 주파수를 도중에 수신하기 시작하여, 아직 그 국을 듣지 않았지만 앞의 국들의 긴 호출에 마음이 끌려 DX를 놓치면 손해라는 식이었는지도 모른다.

  컨테스트 기간 중이나 아니면 진귀한 DX국이나 DX 페디션의 국을 쫓아 다닐 경우의 PILE-UP, 가로채기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평상시의 DXing으로 앞에서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정말 햄을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고의로 차례를 기다리지 않고 새치기나 가로채기를 하는 국이있다고 하면 그런 짓을 하는 국에도 일리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많은 국이 부르고 있거나 없거나 아무런 구애됨이 없이, 한 DX국을 10분 이상이나 혼자 독점하려는 국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밴드에 그 컨트리(나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DXCC사의 분류를 이야기함)의 국이 단 1국밖에 나와있지 않을 때는 혼자 독점하지 말고, '당신의 신호는 서울에 59으로 들어오고, 나의 이름은 최입니다. QSL은 연맹으로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73)와 같이 1회의 짧은 송신으로 QSO를 끝내고 물러서서 다음 국이 교신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겠지만 7MHz나 VHF대에서의 교신방법에 익숙한 많은 국들이 무의식중에 긴 이야기를 해 버리는지도 모른다.

  진귀한 DX에 대한 PILE-UP에 끼기 전에 적어도 2-3분은 수신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짧은 교신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보통 때의 DX에 있어 앞에서와 같이 불미스런 새치기나 가로채기는 하지 않도록 하자. W1AW가 수신되고 있으면 반드시 다른 국도 있으므로 서둘 필요가 없다. 만일, 오늘 되지 않으면 내일 같은 시각에 CQ W1을 내거나 하여 교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남이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는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가끔 발생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어떤 주파수에 CQ DX를 내고 있다. W1AW가 이쪽에 응답해 주었는지 어떤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HL1KFW에게 'PSE QRX LOCAL QRM-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게 잡음이 심해서 곤란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시 수신으로 들어갔는데, 방금 CQ DX를 낸 HL1KFW를 부르는 호주의 VK(VK는 호주의 전치부호)국이 들려온다. 그러자 HL1KFW는 기다렸다는 듯 VK국에게 응답을 해 버리고….

  두 국이 교신을 시작하니 처음 교신을 시작하려던 W1AW와 HL1KFW 간의 교신은 처음부터 끊어져 버렸다. 어? 왠 새치기! 하고 이쪽에서도 지지 않고 W1AW에게 'PSE QSY UP TWO-2KHz만 올라갑시다.'라고 말하고 이쪽이 양보하게 된다. 물론 주파수는 먼저 차지하는 국이 우선이기 때문에 나 혼자만이 전용해도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일단 CQ DX를 내기 전에 그 주파수를 최소한 2분간 수신해 볼 필요가 있다.

3) DX QSO(교신)를 끝내고, 그대로 그 주파수로 LOCAL RAG CHEW에 들어가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아프리카의 5Z1XX를 기다리며 얌전히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다른  모든 국이 매우 당황하게 된다. 나는 이미 교신을 끝냈으니 다른 국의 사정은 알 바 없다는 식은 지양해야 한다. LOCAL에서 호출을 받으면 QRX(잠시 대기 혹은 교신을 잠시 중단한다는 의미로 사용함) 하겠다고 이야기한 후 다른 국의 DX QSO에 방해가 되지 않는 주파수를 찾아서 QSY하여야 할 것이다. 안테나나 지형상 사정으로 본인에게는 FADE OUT(신호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말함)하기 시작한 그 DX국의 신호가 다른 국에게는 아직도 충분히 교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4) 수신연습과 트랜시버와 안테나의 조정을 통하여 수신율을 높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들리지 않는 국과는 교신을 할 수 없다.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7MHz나 VHF에서 HL/DS 국을 상대로 교신하던 습관이 있기 때문인지 다른 밴드에서 S가 3정도로 약한 DX 신호를 LOCAL의 QRM 사이에서 교신에 성공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다른 LOCAL국이 DX를 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다가 그는 지향성 안테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라고 혹은 아마도 출력 증강용 앰프를 사용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주파수를 돌려 버리는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잠깐! 지금부터 그 LOCAL국의  운용법이나 수신기에 대하여 우선 눈을 돌리기 바랍니다. 아마 그 국은 잠시 전에 생각하는 것만큼 고출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QRM 속에서도 진귀한 DX국을 수신해 내는 선택도가  높은 수신기와 그 수신된 DX국을 저출력으로 QSO할 수 있는 통신술상의 요령, 즉 우수한 운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A1(CW)의 DX는 6146(진공관으로 트랜시버의 최종 증폭관으로 많이 쓰임) 1개와 다이폴 안테나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어떤 선배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하!

D80HQ 발췌.
DX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고 알기 쉽게 잘 써 놓은 글들입니다.

DX에 관한 모든 것(3)

  PILE-UP을 뚫어 나가자.

  일단 파일업(PILE UP)이 무엇인가? 이는 진귀한 DX국을 부르는 수많은 국이 서로 다투고 포개지면서 곁에서 보기에는 매우 딱한 양상을 드러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진국을 호출하는 수 많은 국 중에는 HL/DS도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일본의 국이 강력하고도 집요함은 귀찮은 것을 떠나 두렵기까지 합니다. CW 교신의 경우 미국쪽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그 집요하게 부르는 점이나, 인원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미국의 경우 아마추어국의 수가 훨씬 많지만 DX에 전혀 무관심한 국도 많이 있고, 또 미국 자체가 우리에게 있어서는 조금은 흔한 DX에 해당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큰 손실은 없지만, 파일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유사한 것 같이 느껴지죠.

  그런데 왜 일본국만이 특히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우리 HL/DS에게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되어 언급해 두고자 합니다. 중요한 원인은, 일반적으로 일본국들의 교신방법이 서툴다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쪽의 Novice(초보자)급 햄들의 QSO(교신)를 듣고 있으면 매우 서툴기 때문에 어이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Novice급 면허는 1년간만 유효하기 때문에 유효기간 내에 상급의 면허를 따지 않으면 그것으로 일생을 통하여 햄의 자격이 없어져(현재는 바뀌었는지 모르나 예전에는 그랬음) 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본이나 우리는 어떤가요? 상당한 베테랑이 되어도 아니, 베테랑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오래 On The Air를 해 온 사람이라도 교신술이 조금도 향상되지 않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통신이라는 것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는데 반하여 통신술 그 자체에 기울이는 관심의 정도가 의외로 낮은 것 같습니다. 햄들의 레그츄어(신변잡기를 이야기함)까지 냉정한 느낌을 주는 통신법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무미건조하겠지만, 전국을 Hunting하려는 파일업 중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통신술을 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꽤 오래 전의 일이지만, 14MHz에서 CR9AH를 호출하는 미국의 East Coast국의 파일업을 들었는데, 냉정한 느낌으로 CR9AH, CR9AH, this is W-One-Bravo Charlie라고 극히 짧은 호출을 하고 있는 국에 대하여 CR9AH가 QSO해 가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Charlie-Romeo-Nine-Alfa-Hotel이라든가, Charlie-Roger-Nine-Alfa-Henry와 같이 상대의 호출부호까지 포네틱을 사용하여 길게 끌면서 Long Call을 하는 국에는 응답하지 않고 있었죠. 상대방 국의 콜사인에까지 포네틱을 사용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낮잠을 자고 있어도 자기의 호출부호는 알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이쪽의 호출이 저쪽에 분명히 이해되는가 안 되는가에 있습니다. 파일업이 심해지면 상대방의 호출부호를 생략하고 이쪽의 호출부호만을 Hotel Lima One Kilo Foxtrot Whiskey라고만, 1회나 2회정도 송신합니다. 이와 같이 파일업의 경우는 Short Call로 분명하게 송신하라는 것입니다.

  다음에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이를테면, 라 할 때, 자기의 호출부호에 R이나 V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국은 침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듣고 있으면 라 말하고, 이 경우도 계속 침묵을 지킬 것! 이윽고 라 하는데 계속해서 침묵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라 하면 비로소 짧은 호출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마카오와 미국의 동해안 사이의 컨디션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좋아도 입감 시간이 짧고 40분 정도로 Fade Out하는 모양입니다. 이 40분쯤은 마카오국에 대한 미국의 파일업에 헛된 QRM을 가하지 말고, 이를케면  W1,2,3와의 컨디션이 나빠지기를 기다려 호출을 하면 어차피 HL에 그의 안테나가 향하고 있는 것이므로 1회의 짧은 호출로 교신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파일업에 10가지 원칙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것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1. Long Call을 하지 말자.
2. 상대방의 지시를 잘 듣고, 거기에 따르라.
3. 의 …에 주의하자.
4. 들리고 있지 않은 국은 절대로 호출하지 말라.
5. 진국과의 QSO는 극히 짧게 하라.
6. 진국과 QSO하고 있는 Local국(DX에서는 HL/DS와 같은 국)을 Break하고, 그 국을 붙들고 늘어지는 소행을 함부로 하지 말라.
7. 의문이 있을때는 오랫동안 수신할 것.
8. 자기의 호출부호를 밝히지 않은 채, 이른바 Channel Check를 하지 말라.
9. 말씨에 주의할 것. 상스러운 말이나 속어는 피하라.
10. 자기의 언행에 책임을 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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