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가 뜬다.

근데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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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났었다.

그냥 가고 싶었다.

서울이 답답했다.

내 가슴이 답답했다.

어디론가 훌쩍... 혼자 떠나고 싶었다.

가평 청평댐 근처 75번국도에서 평안함을 느꼈다.

창문 활짝 열고, 선루프까지 열고 버스커버스커 노래를 들으면서 50~60km/h로 달렸다. 그래도 아무도 말 안 했다. 그 길에는 나밖에 없었으니까. 평일의 여행은 이래서 좋다.

그리고 처음으로.. 춘천에 가지 않고 바로 인제로 갔다.

 

산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한계령, 오랜만이다.

 

 

내 마음을 알고, 힘들지만 신나게 달려준 녀석. 고맙다.

 

물치항에 가서 회를 떴다.

3만원에 내 팔뚝보다 굵은 숭어 한 마리, 서비스로 양식 광어 한 마리. 33,000원에 말이다. 이게 3인분이다. 내겐 한입거리.

 

호텔방에 혼자 앉아 컵라면을 하나 먹고 회를 먹기 시작했다. 미리 사 간 맥주와 함께.

라면을 괜히 먹었나 싶다. 금방 배가 불러오고, 난 잠이 들었다. 피곤했나보다.

한 30분 자고 집에서 온 전화로 인해 깼다. 다시 배가 고팠다. 먹었다. 마셨다. 취했다.

지인들과 카톡을 하고 전화를 했다.

그래도 난 혼자였다. 아니, 내가 혼자이기를 바란 것이리라.

잠이 들었다.

 

4월 5일 09:40에야 깼다. 부전골에 올라갈까 했는데 이번 기회는 아닌가 보다.

컵라면에 또 술 한 잔을 했다. 아니, 맥주캔을 3개나 마셨다.

11시 반에 체크아웃을 했다.

 

나왔다. 지인을 만나 점심을 같이 하고

늘 가는 해변에 갔다.

7번국도에 있는 정암해변. 난 여기에 오면 두려움과 평안함을 함께 느낀다. 한잔 또 했다.

물치항에 다시 갔다.

나를 아껴 주는 지인들 셋에게 선물을 보냈다.

미시령으로 갔다. 미시령 옛길을 달리고 싶었지만 통행금지다.

미시령터널 앞 휴게소에서 남은 맥주를 2개나 비웠다. 아까 물치항에서 선물 보낼 때 서비스로 받은 오징어와 함께.

그러곤 그냥 달렸다.

기분이 좋아졌다.

춘천에 들러 가족들과 먹을 닭갈비를 샀다. 1인분(300g)에 1만원. 4인분이다.

집으로 갔다.

좋았다.

 

차에는 아직 캔맥주 6개가 남아 있다.

또 떠나겠지.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한용운 <알 수 없어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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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KST 07:03

오늘은 안개가 자욱해.

사는 게 그냥 그렇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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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일 KST 07:00

사무실에서 바라본 하늘

우중충한 날씨. 비오는 날씨. 좋은 날씨다.

 

 

삼성 ST77의 색감에 푸~욱 빠진 나...

일종의 애국심(?)도 생겼다.

삼성꺼가 이렇게 좋았나.

색감 한번 진짜 굿이다. 우리나라 하늘이 이렇게 푸르렀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왜 엄한 캐논 파워샷 SX20is로 불똥이 튀었냐...

아버지는 니콘 D70S 쓰시다가 좀 작은 미러리스를 갖고싶다고 하셨고...

그 첫 대상이 J2였으나, 이미지화소 크기도 작고... 좀 마음에 안 든다. J1이나 J2나 그게 그거... 니콘이 약먹었나보다.

마트에 가서 J2를 보고 만져봤지만 마음에 안 든다.

아버지 설득... 아버지 포기...

아 근데!

 

내가 빠져버렸다. 미러리스에.

어차피 니콘이나 니코르 계열 대구경 렌즈 끼우려면 J2가 됐든, 타사 미러리스가 됐든 컨버터 끼워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뭐 다른 회사 제품을 써도 무방하겠구나 싶었다.

 

아으....

삼성 NX200에 꽂혀버렸다.

3년 동안 SX20is를 썼던 이유는... 줌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리고 그때는 캐논 파워샷 A530을 서브로 썼기 때문에 SX20is로 충분했던 거다. 그리고 애들 뛰노는 모습을 멀리서 몰래-_-;;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몰카 최강!)

아 근데... 아 근데... 아 근데 말이지...

A530 후속으로 ST77을 영입하고서부터... 조금 손에 익기 시작하면서부터...

아흑..ㅠㅠ 삼성 카메라 색감이 너무 좋다.

그도 그럴 것이 500만화소 디카 쓰다가 1610만화소로 올라오니 그럴 거고, 삼성의 푸른 색감이 이렇게 좋다뉘...ㅠㅠ 어흑...ㅠㅠ

 

WB850도 생각했는데 네이버 디카神 인디포토님의 말씀에 의하면 WB850보다 ST77의 색감이 훨 낫다고... 그럴거면 애초부터 WB850이 나았다는 말씀이 있으셨다.(난 작은 게 좋아!)

 

하여튼... NX200이 갖고싶다.

SX20is를 15만원에 방출하고... 아버지 꼬드겨서 (같이 쓰자고) 한 20만원 정도 보태게 하고... 내가 20만원 정도 내면...ㅎㅎㅎ

괜찮은걸???

 

아 근데 귀찮아.-_-;

꼭 그래야 할까?

이 불경기에???

전세계가 저금리로 허덕이는 이 시점에 그래야 할까?? 정말? 정말?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이 시점에 말야.-_-;;

 

그 와중에도 나의 눈은 NX200에 가 있다..-_-;; 이를 어째..ㅠㅠ

10월달 지출할 게 좀 있는데 말야...ㅠㅠ

 

NFS MW 신작 나온닥 했으니 그것도 사야되고...

자동차보험도 연장해야 되고...

아이씨... 이를 어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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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찍는 방법의 차이는 있었지만, 분명하게 색감과 화질의 차이는 있었다.

일단, 보자. 장소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황포돛배 나루터. 이번에 상판이 주저앉은 다리 옆이다.
보정 없이 크기 조정, 워터마크만 넣었다.
1. SX20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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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T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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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동 모드는 좀 어둡게 찍는 경향은 있다.
난 어두운 색감이 좋다.
그런데 일반적인 스펙만 놓고 봤을 때 화소수의 차이는 있으나 성능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SX20is는 사실... 줌으로 아이들 노는 거 찍으려고 장만한 거였다. 물론 그 당시 성능은 뒤질 게 없이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요즘이야 뭐 개나소나 1600만 화소급이니 뭐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이번에 찍은 이 두 사진의 원본을 보면, SX20is는 노이즈가 낀다. 반면 ST77은 노이즈가 보이지 않거든. F값은 촬영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고, 노이즈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무식쟁이, 학습 없이 막 찍는 나로서는 확연한 차이가 눈에 보이므로 메인디카를 바꿔야 하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ST77 디카는, 동급의 다른 회사 디카들(캐논A2400is, 니콘S3300)에 비해 부품 면에서는 우월성을 갖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위 캐논, 니콘 두 디카는 재고부품 처리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임.) 하지만 회사 인지도로 인해 큰 인기는 끌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지 센서가 CCD 방식이라 색감이 아주 좋다. 특히 파란색. 파란색 하늘은 정말 빠져들고 싶을 정도로 좋은 색감이 나온다.
여기도 경기도 파주. 할머니 산소 앞에서 찍은 하늘이다.
내가 캐논 제품을 꽤 오랜 기간 써 왔지만 이런 하늘은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7-8년 전보다 공기가 더 맑아졌을리는 만무하고. 삼성에서 이런 색감이 나온다는 게 놀랍다. ST77은 정말 장난감 같은 크기인데(갤럭시S2 스마트폰보다도 더 작다) 이런 색감을 뽑아낸다는 게... 쓰면 쓸수록 참 마음에 드는 디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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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사진도 마음에 든다. 이 정도라면... 간편하게 스냅사진용으로는 딱 마음에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줌기능이 미약하다는 것. 전에 쓰던 캐논A530의 줌은 끊어짐 없이 부드럽게 작동했는데 ST77의 줌은 내부에서 단계를 설정해놨는지 좀 끊어지는 감이 있다. 그게 가장 아쉽다.
하지만 디카 본연의 기능에 가장 충실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것은, 소모품 가격이다. 충전지 가격이 참 거시기한 게 별로였는데, 이 제품의 충전지(BP70A)는 호환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 왜? 정품이 워낙 싸니까. 시중에서 개당 14,000원 정도면 산다. 충전기도 호환 충전기가 많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이전 포스팅 참조)

결론적으로, 렌즈교환식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 있어 메인디카 선정은 오랜 고민으로 남을 것 같다. ST77을 고를 때 2개월을 소비했는데, 그보다 더 오래 갈 것 같다.
후지F660EXR이냐, 아니면 집에서 아버지가 쓰시는 렌즈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니콘1 J2냐. 많은 고민이 생기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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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레프리카가 가산디지털역으로 이전하면서 재고를 1+1처분한다기에...
가려고 했으나 주중에 너무 바빴다.ㅠㅠ 24일이 끝인데 오늘에야 갈 수 있었다.
이미 나갈 만큼 다 나가서... 마땅히 원하는 건 없지만, 나의 로망 WRC를 2대 구해왔다.
Citroen Xsara
Suzuki SX4를 구해 왔다.
드디어.. 나의 컬렉션은
1:43 13대
1:35 1대
1:18 4대가 되었다.
이제 자리가 없는데... 어쩌나..ㅠㅠ
다음 달 말에 Toyota 86이 들어올 예정인데 말이다.ㅠㅠ

ixo 모델이다.
Citroen Xs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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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uki S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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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 서브디카 삼성 ST77의 충전기를 고르는 데에 참 애를 많이 먹었다.
삼성 순정 충전기는 솔직히 너무 비쌌다.
49,800원??
BC1UA5라는 모델명의 삼성 순정 충전기는 29,800원~49,800원이다.(대부분의 업체가 4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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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이건 아니다 싶다.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범용 5pin 충전기라는 게 돌아다녔다. 대부분 그렇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ST77 충전기 또는 BP70A 충전기라고 치면 파워윈이라고 나오는 검은색 투박한 충전기가 많이 나온다. 근데 좀 투박하고 해서.. 많이 꺼려졌다. 가격도 마음에 안 들 뿐더러 성능도 의심스러웠다.

그러다가 찾은 게... 국내 업체인 깜냥과 성경시스콤의 제품.
5pin 범용충전기. 3.7V로 단자가 옆면에 있는 충전지는 다 충전된단다.
깜냥 것을 사려고 했는데, 아래쪽에서 충전지를 받쳐주는 부분에서 불량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주저하던 차에 성경시스콤 것을 발견했다.
좀 허술해보이긴 하지만 충전 양도 눈으로 보이게 해 준단다. 액정이었다.
쓸만하다. 충전시간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좋다. 충전지 아래쪽을 받쳐주는 부분은 스프링 식이라 탄탄하게 고정해 준다.
성경시스콤 BST-601D 이다.
옥션. 택배비 포함 9,000원.

드디어 구성품을 모두 갖췄다.
충전지(BP70A) 여분(정품) 8,734원
충전기(BST-601D) 9,000원
디카 본체(케이스 포함) 146,400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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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T77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스마트 모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보정 없이 크기만 줄였고, 워터마크만 삽입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700×525pix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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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T77의 비교샷이다.
외관상 Canon IXUS 80is, Canon Powershot A530과 비교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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