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cc.NET의 문제점.

6년을 있다가 나와서 제3자의 입장에서 보니, 정말 개판 5분전이다.
회원 하나랑 얘기하다가, 그 회원이 무슨 죄랴. 불평불만 다 들어주고 있게.

혼자 중얼거리고 말지.

운영진의 운영미숙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바보같은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너무나도 안이하다. 게을러 터졌다.

업무를 세분화하여 운영진을 늘려 놓은 것은 좋다 이거야.

전년도 : 대표시삽 1명, 부시삽(총무+게시판관리자 / 스티커배송+공동구매담당) 2명, 장터관리자 1명, 오디오게시판 관리자 1명, 웹마스터 2명(서버관리/웹디자인)
일은 좀 많았지만 나름대로 할만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 대표시삽 1명, 부시삽(총무) 1명, 게시판관리자1(스티커배송 겸직) 1명, 게시판관리자2(단독업무) 1명, 공동구매담당자 1명, 장터관리자 1명, 오디오게시판관리자 1명, 웹마스터 2명(서버관리/웹디자인)

문제는 이것이다.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세분화했지만, 정작 이들이 하는 일은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이다.

대표시삽은 뭐, 할일 없다고 치자. 그렇지 않아도 업무때문에 치어 죽으려고 하는 판에. 전체 총괄만 하면 된다.

총무라고 해야 하루에 1~2회 통장 입금확인만 하면 만사 끝이다. 그게 뭐 일이라고 그걸 직책을 따로 주냐.

스티커배송은 1주에 2~3건 있는 입금확인건수 총무한테서 넘겨받아 우체국 가서 발송해줘야 한다. 뭐, 그건 좀 일이 된다. 발품이 든다.
공동구매담당자?
올해 들어 공동구매 한 것 있냐? 그래, 하나 했지. 그나마도 니가 했냐? 웃기셔. 내가 했다.

공동구매 담당자는, 공동구매 제안이 들어오면 그것을 운영진게시판에 인용게시해 주는 것으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그건 미친놈이다. 공동구매 물품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초시장조사, 제품분석 등은 충분히 마친 상태에서 다른 운영진들을 대상으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브리핑할 수 있어야 그게 진짜 공동구매 담당자다.
근데, 넌 하는게 뭐가 있냐?

게시판관리, 솔직히 가장 불만이다.
게시판관리자를 둘씩 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디씨처럼 야간관리자 식으로 둔다는 취지였다. 한사람은 업무시간에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한사람은 퇴근 후에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얘긴데.

업무시간에만 접속 가능한 사람은 상사가 떴어요인지 뭔지 이상한 헛짓거리 제안이나 하고 앉아있고.(솔직히 못하면 못한다 그러지 무슨 상사탓이야!)
집에 가서 접속한다는 사람은 우울증인가 뭔가때매 컴퓨터가 고장났는데도 몇 달씩 안 고치고 있으면서 맨날 미안하다는 소리만 지껄이고.(미안하면 안 미안하게 좀 해봐라. 언제 뭐 일을 하면서 미안하다고 했냐? 아예 처음부터 안 했으면서.)

장터, 오디오, 웹마스터에게는 할 말이 없다. 정말 죽어라들 하시니까.

이분들 빼고,
자기 맡은 일이나 열심히 하면서 바빠서 이러네 하면 말도 안 함.
일은 눈꼽만치도 안 하면서 운영진 자리나 꿰차고 앉아 있는 놈들.
레벨 올라가서 권한 몇 개 더 강화되어서 좋다고 꿰차고 앉아 있는 놈들.

당신네들 일이 바빠서 공통의 안건을 해결 못한다면 뭐 이해하겠소. 그나마도 잘 돌아가니까. 그런데, 지들 일도 없으면서 공통의 안건도 해결 안 하려고 드는 것은 게을러 터졌다는 것으로밖에 이해 못 하겠소. 안이하고 나태하다고 밖에 안 느껴짐.

대체 당신들은 뭐하고 사는 족속이오?

안건제안은 게시판에 글만 게시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오.
자신한테 들어온 것이라면 다른 운영진들이 안건에 참여하는 비율이 낮으면 끌어당길 수도 있어야 하는 것이오. 내팽개쳐 놨다가 참여율 저조한 상태에서 찬성표만 가지고 '와~ 찬성이다~' 하면서 밀고 나가는 것은 자율이 아니라 독재요.

건의사항을 올려도 답변이 없고.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다가 제풀에 지쳐 지우게 만드는 당신네들 1000cc.NET 운영진.
정말 감동적이오.
눈물겹소.

게시판관리자는 1명으로 축소하고, 총무와 공동구매담당, 스티커배송을 통합하시오.
공동구매담당 같은 일 없는 자리는 가차없이 자르시오.

나보고 또 하라고는 하지 마쇼.
난 당신네들보다 나이 지긋하신 회원님들 모시고 취미생활에 심취하는 게 좋소.

내가 도울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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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싶음.-다이모 라벨러 버디.
지롱이가 찍어줘서 써 봤는데 꽤 유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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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날 때와 힘이 빠질 때

매일.. 힘이 날 때와 힘이 빠질 때가 번복하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때로는 답답하기까지 하다.

힘이 날 때는,
주로 인터넷강좌 들으면서 강사가 설명하는 것을 내가 스스로 내 글로 만들어 요약할 때로서, 시험에 대한 중압감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붙는다. 기분 째진다.
그리고 전신부호 열심히 외워 쓸 때.
전신부호 쓴 연습장철이 날이 갈수록 두꺼워질 때 뿌듯함을 느낀다.
마이크잡고 오랜만에 CQ를 냈는데 대박(?)터질 때.
쎄라토에 초보딱지 붙이고 고속도로에서 미친 알의 질주를 벌일 때.(동생차임. 동생은 한 달도 안된 초보임. 가끔씩 DIY하느라 내가 끌고 나감.)
그녀한테 연락 올 때.
그녀와 전화통화할 때.(사실 말도 제대로 못한다. 그녀 목소리 듣는 게 좋다!)

힘이 빠질 때는,
인터넷강좌로 기출문제 풀이를 보면서 강사가 설명하는데 이 정도로 어렵나 싶을 때,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좌절의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정말 할 맛 안 난다. 기출문제 풀이 시간이 가장 고통스럽다.
마이크잡고 오랜만에 CQ를 냈는데 아무도 안 나올 때.(그래서 ham은 기다림의 미학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안테나 SWR값 틀어졌을때.(왕짜증!! / 안테나 내려야 하니까. 4.5m다.-_-;)
그녀가 아플 때.(힘이 빠진다기보다 걱정된다!)

요즘 정신없다.
만감이 교차한다.
매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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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카닷컴에서 브라켓 포함 12000원에 팔길래, 아이모터룸에서 안 샀다. 아이모터룸은 브라켓 미포함 12900원이다.
900원 때문에.-_-;
이번엔 좀 제대로 달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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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일본말좀 쓰지마. 짜증나.

△구락숑 = 경음기, 혼(horn). 클랙슨(Clacson)은 고유상표명
△구찌 = 타이어의 공기 주입구
△기스 = 흠(긁힌 자국), 스크래치(scratch)
△기리 = 드릴(drill)
△깔깔이 = 래칫 렌치(ratchet wrench)
△깜박이등 = 방향지시등, 턴시그널 램프(turn signal lamp)
△나마까스 = 블로바이 가스(blow-by gas), 미연소 가스
△노기스 = 버어니어 캘리퍼스(vernier calipers)
△노아다이 = 로어 암(lower arm)
△다마 = 전구(light bulb), 램프(lamp)
△다시방 = 계기판, 대시보드(dashboard)
△데후 = 차동기어(또는 차동장치), 디퍼렌셜(differential)
△리데나 = 리테이너(retainer)
△마후라 = 머플러(muffler), 소음기
△메다방 = 계기판(instrument panel), 각종 계기장치
△모도시 = (운전대) 되돌리기, 리턴(return)
△미미 = 지지 고무, 마운팅 러버(mounting rubber)
△미숑 = 변속기, 트랜스미션(transmission)
△메가네 = 복스 렌치(box wrench), 양구렌치
△발브조세이 = 밸브조정(엔진 밸브 간극의 재조정)
△빠데 칠 = 퍼티(putty) 작업
△보데 = 보디(body), 차체
△보도, 낫도 = 볼트(bolt), 너트(nut)
△볼 엔도 = 타이로드 엔드 볼 조인트(tie rod end ball joint)
△복스다마 = 소켓렌치(socket wrench)
△부란자 = (디젤 엔진용) 연료 분사 펌프, 플런저 펌프, 플런저(plunger)는 분사 펌프 속의 피스톤을 의미함
△백미러 = 리어 뷰 미러(rear view mirror), 후사경, 뒷거울
△비후다, 뷰다 =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배전기
△빨래판 기어 = 랙 피니언 기어(rack & pinion gear)
△사라 = 베어링 캡(bearing cap)
△삼발이 = 클러치 디스크 커버(clutch disk cover)
△샤후드 = 샤프트(shaft), 축(軸)
△세루모타 = 시동 전동기, 시동 모터, 스타트 모터(start motor), 셀프스타팅모터(self-starting motor)의 일본 영어
△세루카바 = 라디에이터 그릴(radiator grill), 방열기 창
△쇼바 =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 댐퍼(damper), 완충기
△스베루 = 슬립(slip)
△스틱 = 기어 레버, 변속 레버, 시프트 레버(shift lever). 때로는 수동변속(stick shift, manual transmission)을 의미함
△시다바리 = 섀시(chassis), 하체
△시다카바 = 언더실드(undershield), 언더스크린(underscreen)
△쌍라이트 = 상향 등, 하이빔(high beam)
△야끼 = 열처리
△아쎄이 = 조립품(여러 부품이 조립된 뭉치), 어셈블리(assembly)
△야스리 = 줄(연마용 공구), 파일(file)
△에바 = 증발기
△오무기어 = 웜 기어(worm gear)
△오이꼬시 = 앞지르기, 추월
△오페라 실린더 = 작동 실린더, 오퍼레이션 실린더(operation cylinder)
△우끼 = 플로트(float) (기화기나 연료 탱크 게이지 등에 사용하는 부구[浮球])
△우찌바리 = 도어 트림(door trim, weather strip), 문 안쪽 둘레의 고무부분
△얼라이 = 차륜 정렬, 휠얼라인먼트(wheel alignment)
△엔진죠오시 = 엔진 상태, 엔진 컨디션(engine condition)
△잠바카바 = 실린더 헤드 커버(cylinder head cover)
△쟌넬 고무 = 드립 몰딩(drip molding)
△제네레다 = 발전기, 올터네이터(alternator), 제너레이터(generator)
△조방 = 도어(door), 자동차 문
△핸들 = 운전대, 조향 휠, 스티어링 휠(steering wheel)
△헷도 = 실린더 헤드(cylinder head)
△호이루 = 휠(wheel), 바퀴, 차륜
△화케이스 = 트랜스퍼 케이스(transfer case)
△후까시 = 가속 조작, 액셀러레이션(acceleration)
△후끼칠 = 페인팅(painting), 분무기를 사용한 칠 작업
△후렌다 = 펜더(f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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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아니, 거의 대부분 술을 먹고 들어오는 날이면 음료수를 사 마신다.
주로 Coke나 2%를 사 마신다.
꼭 한 개씩 또는 다음날 마실 것까지 두 개, 꼭 같은 것을 샀다.

그런데 오늘은 나도 모르게 다른 것 두 개를 샀다.


Coke는 내 것, 2%는 자기 것.
자기는 여기 없지만, 하여간 자기 것이다.
Coke가 좀 독하거든. 자기는 그런 것 먹으면 안 되지.
(우.....웨엑~-_-퍽~-_-; ← 비웃으면 이렇게 됨)
2% 부족할 때까지 안 먹고 갖고 있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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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虛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하자고 쓰면서 틀리면 수정액은 일제 쓸 걸?
(수정액 원액이 일제가 많다.)
서명운동하는 볼펜은 일제일 걸?

그냥 나처럼 조용히 일제 써라.
어디 가서 일제 불매운동 하자느니, 일제 쓰지 말자느니, 이런 소리 하지 말자.

나는 차 데크도 일제고,
햄장비도 일제고,
카메라도 일제 쓰고,
집의 헤드폰도 일제 쓴다.
메모리카드도 일제다.

매국노라 생각하겠지만,
매국노 안 되려면 일본보다 좋은 물건 만들어봐라.
그러면 국산 쓰겠다.
내가 나라를 팔아먹었는가? 팔아먹을 돈도 없다.
일제 쓰는 놈이 나라 팔아먹은 놈인가?
그건 비약이다.

일제 햄장비 쓰는 놈이 거품물고 일본제품 불매운동하자고 하는게 진짜 꼴같지 않다.
모순이고 이중적이다.
자기나 똑바로 하면서 남보고 불매운동하자고 설득하면 그건 정말 설득력이 있지만, 지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보고 불매운동하자고 하면 그건 이중적인 사람이다.

저번에 미군 탱크에 중학생들 깔려 죽었을 때,
미제볼펜 쓰면서, 코카콜라 마시면서 미국타도 외치던 놈들이랑 똑같은 놈들이다.

일본제품 불매가 미치는 타격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런 소리 해라.

켄우드 햄장비 쓰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해야 한다고 거품무는 분이 계시길래 한마디 했다.
'너나 잘해'라고.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 '7년이나 썼는데 버리라고?'
그래, 버려라.
네가 생각이 올곧게 박혀서 정말 일본제품 불매운동 하려면 햄장비부터 버려라. 그냥 무뇌아처럼 글 퍼온 것이라면 글을 지우고.
바꿀 돈 없으면 장비 팔고 조용히 폐국해라.
7년이 되었건, 10년이 되었건, 일본에 대해, 일본제품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면 너부터 똑바로 해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냥 조용히 일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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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는.. 차를 뜯었다가.. DIY실패-_-;

오늘 낮에는.. 여전히 7MHz대가 안 좋데..
부산컨테스트 참여하는 분들 계셔서 조금 교신하고..

차를 뜯었다.

어제 클릭用 보조제동등을 택배로 받아 오늘 낮에 제 차에 DIY장착을 시도했다. 브레이크등 달린 스포일러를 떼었더니 왜 그리 아쉽던지. 튀는 것 싫어서 뗀건데..
선 따는 것이나 배선을 차 안으로 넣는 것은 별 무리 없이 쉽게 했는데, 이런.. 장착에 실패했다.

내 차는 비스토인데, 비스토 뒤에 고정할 자리를 찾고 시험삼아 제동등을 우산으로 눌러 놓고 뒤에 가서 봤는데, 불빛이 안 보이더라.
비스토 뒷유리는 주변이 검은 띠로 둘러져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음. 바보.
클릭 보조제동등이 35cm인데 양 옆으로 5cm 정도씩이 검은 띠에 가려지더군.
결국 도로 떼어서 아는 분께 6천원에 넘겼음.
제품가격 6600원.

달을 수는 있는데, 철판이나 아크릴로 ㄱ자 형으로 꺾은 틀을 만들어 거기에 보조제동등을 고정시키고 그 틀을 천장에 고정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더군. 비용이랑 시간이 많이 들 듯 싶어서 안 하기로 했다. 귀차니즘.-_-

그리고 칼로스 해치백 보조제동등을 주문했다.
이 동네는 도통 대우부품점이 어디 있는지 못찾겠음. 동그라미 국장님들한테 길안내를 요청해도 다들 모르시겠다고 하네.
이게 비스토에 딱 맞거든. 남들하고 좀 다른 것으로 해 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네.
내일 모레쯤 온다니까 그때 다시 달아봐야 겠다. 선은 뒤 브레이크 등에서 다 따놓은 상태라서.ㅎㅎ

어디서 짧은 피스 몇 개 구해와야 할텐데... 근처 카센터에는 큰 피스밖에 없더군..

에이.. 두시간 동안 작업했구만.. 선 따서 길게 연결하고 수축튜브로 싸고.. 차 내부로 선 집어넣느라 뒤트렁크 문 고무패킹 다 뺐다가 끼우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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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리포터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3년 가을이었다.
대학원 수업시간에 영화와 원작소설과의 관계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다.

소설 DMZ VS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소설 반지의 제왕 VS 영화 반지의 제왕
소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VS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은 리포트였고(택1) DMZ는 수업시간 2회에 걸쳐 논의되었다.

반지의 제왕은 1편 읽다가 지쳐 쓰러져 잠들었던 기억이 있어 해리포터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해리포터는 그때까지만 해도 유치찬란 어린이 소설 정도로 치부하고 있어서 신경도 안 썼다. 리포트 제출을 위해 억지로 샀었다.

이런, 정말 재밌다.-_-;
밤을 새고 다 읽었다.
그 다음편도 읽고 싶었지만, 과중한 업무와 리포트 작성 등등으로 정신없던 터라 그냥 머리속에서 잊혀지고 말았다.

몇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조금씩 사서 읽게 되었다.
책값도 만만치 않구나.
인터넷으로 사면, 또는 일괄구매를 하면 할인율이 높았으나, 그렇게 사면 처박아놓고 잘 읽지 않는 나의 습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낱권으로 사게 되었다.

마법사의 돌 2권
비밀의 방 2권
아즈카반의 죄수 2권
불의 잔 4권
불사조기사단 5권

지금 벌써 불사조기사단 2권까지 샀다.
며칠 전에 차에 달려있던 리어스포일러를 떼어 2만원에 팔고 그 돈으로 샀다.-_-;

불의 잔까지는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불사조기사단에서는 해리포터가 사춘기에 들어간 듯 싶었다. 1권과 2권까지 거의 대부분이 짜증의 연속이다. 주로 화내는 장면만 나와서 읽는 나까지 짜증이 나게 만든다. 그나마 불사조기사단이라는 첩보활동이 재미를 살려 주고 있다.

3,4,5권은 좀 내버려둬야겠다.
왜냐면,
돈이 없거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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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를 탈퇴했다.
6년이나 몸담고 있던 동호회를.
일반회원으로 들어가 지역운영진, 정회원, 중앙운영진 No.2까지 해봤다.
뭐,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할때는, 이젠 지겨워서 나간다고 했는데, 그건 부차적인 문제고.
나에게 조언을 준 한 회원 덕분이다.

나보다 두 살 많다. 재작년에 자신보다 일곱 살 적은 남자와 결혼을 해서 강원도 춘천에서 아들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나는 그 누나와 함께 이 동호회 강원지역 창단 회원이다.
처음에, 모임 나가면 그냥 잘 챙겨주더라. 동생같아서 그랬나보다 싶었다. 그 누나도 자취중인 회사원이었고, 나도 자취중인 회사원이었다. 성탄절 선물을 줘도 다른 사람들은 정기모임 때 그냥 나눠주는 식으로 끝났는데 나는 따로 불러서 시 외곽의 조용한 찻집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주곤 했다.
(나는 다 그렇게 주는 줄 알고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일곱 살 아래 회원이랑 사귄다는 얘기가 돌았다.
게시판에 사귄다는 식의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그냥, 잘됐다 싶었다.
..
2003년 1월 어느 날.. 둘이 결혼을 한다 했다.
2003년 3월 결혼식 전날 밤..
호프집에서 큰 방을 빌려 같이 놀다가 다들 화장실을 가네, 전화걸러 가네 그러면서 나갔는데 우연히 그 누나와 나랑 둘만 남았다.
누나가 꼭 해 줄 말이 있다고 했다.

사실은.. 나를 좋아했었다고 한다.
몰랐다고 했더니, 그걸 몰랐냐고 반문한다.
좋아해서, 이리저리 잘 챙겨 줬는데 내가 반응이 없더란다.
사실 난 이성관계 쪽으로는 눈치가 없다. 더군다나 99년에 잠깐 이성교제를 하다가 헤어진 이후로는 아예 생각이 없었다. 그냥 팔자에 맡겼다.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일곱 살 아래 녀석이 자신에게 다가왔고, 잘 챙겨주고 이러다 보니 내 생각은 눈 녹듯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까지 왔지만, 이 말은 꼭 해 주어야 할 것 같았었는데, 기회가 생긴 것이다.

사람은,
틈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누나가 나에게 접근했지만, 나에게는 들어갈 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동호회질에 각종 취미-산악자전거, PC튜닝 등-에 빠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주말이고 뭐고 비는 시간은 모두 내 차지였다. 다른 사람에게 배려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만약 그때 내가 약간의 틈이라도 보였다면 자기는 나와 사귀었을 것이고, 결국 내일의 결혼식 자리에 내가 섰을 것이란다.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의외의 얘기였다.

내 마음 속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공간 또는 틈을 꼭 남겨두라고 신신당부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어느 분이 내가 좋다고 한다.
나는 지금 백수다.
나는 가진 것도 없고,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다. 그런데 뭘 보고 나한테 마음을 줬을까.
며칠을 고민했다.
지금도 틈이 없다.
공부에 HAM, 산악자전거, 동호회질..
그때 그 누나의 말이 생각났다. 틈을 주자. 빈틈.
마땅히 포기할 것이 없었다. 며칠간 우울해서 공부 하나도 못했다. 근 일주일간을.
그냥 하나를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다.
동호회를 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탈퇴했다.
비밀방에 탈퇴했다고 글 남겼더니 친한 회원들이 전화가 온다. 왜 탈퇴했냐고.

동호회의 좋은 여러 사람이 끊어져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 하나 만날 수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다가온 그녀 때문에.

-_-; KTX야 도와줘.. 너무 멀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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