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아리마온센에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1. 전철

2. 버스

 

1. 전철은 말 그대로 진짜 '여행'이다.

약 2시간 30분 소요.

편도 2,430엔.

오사카 시내, 신사이바시 주변에 머문다고 가정하면,

신사이바시-우메다-<환승>-고베산노미야<환승>-다니가미-<환승>-아리마구치-<환승>-아리마온센

자그마치 환승만 4번이다. 기차여행이라고 보면 된다.

간사이 스루패스 본전뽑으시려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ㅎㅎ

하지만 시간을 단축하려면 버스를 이용하라.

 

2. 버스

우메다 한큐3번가 터미널에서 아리마온센행 직통버스가 있다.

편도 1,400엔

당일에 사도 되고 예약해도 된다.

 

예약한다면,

보통 일본 고속버스는 출발 30일 전부터 가능하다.

한큐 고속버스는 https://japanbusonline.com/en 여기서 예약하면 된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위 링크에서 한국어로 바꿔놓고

출발지를 '오사카'로 입력하고

도착지를 '아리마'로 입력하면 목적지 설정은 끝난다.

여기서 '모든 노선 보기'를 클릭하면 다음 창으로 넘어간다.

그럼 노선목록이 뜨는데, 내가 탈 노선은 이거다. 시간표 쭉 훑어보고 그냥 바로 아래 빨간 바('선택')를 누른다.

그러면 아래처럼 시간표가 뜬다.

날짜 꼭 확인하고 시간도 수정하자.

이게 이 사이트의 문제다. 앞에서 아무리 내가 갈 날짜를 지정해도, 오늘자 날짜가 뜬다.

 

예약날짜를 지정하고, 이름(영문이름), 국적, 전화번호, 메일주소를 입력하고 다음 쪽으로 넘기면 요런 식으로 뜨는데, 날짜 꼭 주의하자. 앞 쪽에서 날짜를 지정해도 다음 쪽에서 내가 갈 날짜가 지정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결국 확인하지 않아 내일 표가 예약이 됐고...-_-;; 환불해서 수수료 100엔이 인출됐다.ㅠ

 

결국 환불 후 다시 시도해서 날짜를 이렇게 맞추고, 내가 탈 시간대를 선택한다.

1시간에 1대꼴로 있는데, 직통도 있고, 경유도 있다. 경유라고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대략 10분 내외 차이?

난 직통으로 예약.

결제창으로 넘어감과 동시에 내가 입력한 메일주소로 4자리 인증코드(영자+숫자 조합 또는 영자 단독)가 날라온다. 그거를 받아서 웹브라우저의 해당 메뉴에 입력한다.

 

결제는 해외신용카드 다 된다.

난 하나트래블로그체크카드Master로 결제했다.

이게 수수료가 없거든.

며칠 전에 2만 엔 충전해놔서 거기서 바로 결제가 됐다.

이렇게 되면 예약이 완료되고, 최초에 입력한 메일주소로 E-ticket이 온다.

일본은 아직... 종이선호국가이므로, 출력해서 갖고가자.

그게 속 편하다.ㅋㅋ

 

내일은 아리마온센에서 교토 가는 고속버스를 예약해야겠다.

신변에 급박한 변화가 생겨

19번째 일본 여행 일정을 변경하였다.

 

기존 : 2023.02.27.~03.04. (5박 6일)

변경 : 2023.01.05.~01.12. (7박 8일)

 

원래 목표했던 볼일은 무기한 뒤로 밀리게 되어, 도움 준 일본인 친구에게 사과의 표시도 할 겸,

신변 정리 및 환기도 할 겸 조금 길게 잡았다.

 

항공권 변경이 가장 난감했는데, 다행히도 아시아나항공 콜센터 직원분께서 안내를 잘 해 줘서 적은 수수료 부담으로 운 좋게 극성수기 표로 수평이동했다.

가는 편 : 일반석

오는 편 : 비즈니스석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20만원대 초반 예상한다.

 

1/5 새벽 카카오택시로 인천공항으로

 

1/5~1/9 오사카 숙박. 다행히도 아고다에서 내 단골호텔 숙박을 구했다. 신사이바시 아로우 호텔.

가성비 甲, 위치 및 동선 甲으로 10년 가까이 이용중이다.

조식포함 237,769원 결제

 

1/9~1/10 효고현 아리마온센 단골료칸(하나코야도) 숙박. 다행히 수평이동하면서 방이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첫날 들어가야 하는데, 첫날 방이 없어서 중간에 끼워넣었다. 익스피디아 예약.

이번엔 꼭 롯코산에 가야지. 그리고 아리마후데(붓) 공방에도 인사 한번 드리고.

조,석식포함 295,765원 결제

 

1/10~1/12 교토시 저렴이 호텔 숙박. 교토시영지하철 고조역 3번출구 인근.

근처에 미부온센이 있다!ㅋㅋ

아고다에서 예약.

커피 마하야나 가서 인사드리고 마스터님의 커피 한잔 또 마셔야지. 이번엔 학교박물관 꼭 가야겠다. 후회하지 않게.

조식포함 141,680원 결제

 

1/12 하루카 타고 공항으로

1/12 인천공항에서 지하철 타고 집으로

 

역병기 이후 상황이 많이 변했기에 준비할 게 은근 많다.

일단 비행기표 체크인은 마쳤고,

포켓와이파이는 KT로밍에그로 함. 데이터는 1일 5GB 제공에 3,300원.

 

1/3 PCR검사 받아야 하고

1/9 한큐고속 우메다>아리마온센 고속버스표 예약해야 하고

1/10 서일본JR고속 아리마온센>교토역 고속버스표 예약해야 하고

1/11쯤 하루카 1/12승차분 예약

 

디지털기기는 폰, 보조배터리 2개(리배다9, 리배다20000), 노트북, E-book까지 세팅하고, 디카는 좀 생각해 보자꾸나.

일본향 멀티탭 2종 등등

ICOCA카드

하나트래블로그카드 엔화 충전

현금 좀 환전하고.

신한JCB카드 준비

국내 결제는 현대Zero VISA로

뭐 이것저것 많다.

어디 갈지도 좀 확인해야 하고.

ㅋㅋ

 

 

1. 패키지여행 한정으로 여행일정 중 자유여행 가능

 

2. (본연의 순수한) 자유여행은 당분간 계속해서 금지

 

NHK뉴스에는 모호한 표현을 썼습니다.

'여행사가 준비한 항공권과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자유로운 여행계획 설정과 실행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 내용만으로 보면, 여행사를 통해서 항공권과 숙박시설을 확보했다면 자유여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오해할 소지가 큽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ㅠ

 

일단 무조건 '패키지여행객'으로 한정한 개정가이드라인입니다.

위 링크 중 두 번째 링크에 들어가시면(국토교통성 관광청), 첨부파일로 보도자료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분명히 쓰여 있습니다. "패키지여행 관련"이라고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유여행 허용은 요원합니다.

 

일본관광입국지침20220607.pdf
1.16MB

 

일본정부가 발표한 일본관광 입국지침 2022년 06월 07일 발표분입니다.

출처 :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누리집 (https://www.mlit.go.jp/kankocho/page03_000076.html

 

令和4年6月10日以降の外国人観光客の受入れ開始について | 観光庁

令和4年6月10日以降の外国人観光客の受入れ開始について 最終更新日:2022年6月10日 概要 旅行業者等※1を受入責任者とする添乗員※2付きパッケージツアー※3による外国人観光客の受入れ

www.mlit.go.jp


총 17쪽에 달하는 문서입니다.
대체로 중언부언하면서 지자체나 여행사에 책임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쓰여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외국인 관광객은 "확진자" 또는 "감염유발자"로 설정
일본은 깨끗하고 감염이 없는 나라
라는 전제조건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켜야 할 점에 대해 대체로 '~しましょう'의 권고형 종결어미로 써 놓았으나 반드시 지키라는 얘기입니다.


요약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반드시 관광안내원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1) 관광안내원이 관광객의 모든 동선을 꿰고 있어야 합니다. 즉 자유행동 금지입니다.
       부득이하게 자유행동이 발생했을 경우 관광안내원에게 모든 동선을 보고해야 합니다.
  (2) 반드시 코로나19 관련 의료비를 보상 대상에 포함한 민간의료보험에 가입시킬 것.(후생노동성 유권해석에 따르면 단기체재입국자의 치료비용은 국가에서 지불하는 게 불합리하다고 본다고 합니다)
  (3) 관광객 확진자 발생시 밀접접촉자 범위를 특정하기 위해 여행중인 관광객의 행동이력을 보존할 것(=동선체크) 이건 일본인 확진시에도 하지 않습니다.
     ㄱ. 동선체크의 효과적인 예시 : 음식점, 교통수단 등의 좌석배치 고정화, 그룹별로 테이블 나눔, 마스크 착용 등으로 밀접접촉자 인원을 최소화함.
  (4) 여행 종료 후 여행업자는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참가자의 연락처 정보를 여행 종료 후 1주일간 보존할 것


2. 개인적으로 지켜야 할 것
  (1) 마스크 착용 필수
  (2) 신체적 거리 확보
  (3) 손을 깨끗이 씻거나 손소독제 철저히 사용
  (4) 주변을 항상 철저히 소독(숙박시설 자기 방이겠죠?)
  (5) 환기 철저
  (6) 대면시 접촉을 회피할 것(차단막이 있는 데서만 접촉, 대화 가능)
     : 일본 몇몇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하면,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려고 만지는 경우에도 반드시 상점 직원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고 나와 있기도 합니다.
  (7) 3密(밀접, 밀폐, 밀집) 회피
  (8) 모든 시설 입장시 손소독 및 체온 체크 필수
  (9)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온천욕 등)에서는 대화 금지
  (10) 밥먹을 때 음식 접시에 젓가락 섞지 마 : 이건 역병기 이전에도 그랬음.
  (11) 신용카드 결제는 반드시 비접촉 결제를 이용할 것
         (비자, 마스터카드 뒷면에 와이파이 안테나 모양 그림이 있는 카드는 비접촉식 결제가 가능. 카드단말기 위에도 그려져 있는데, 그 표면 위에 살짝 들이대면 결제가 이루어짐. 국내에서도 모르는 사람 많음. 우리나라 마트에서 물건 사고 이렇게 들이대면 계산원이 ㅈㄹ대면서 뺏으려 들다가 결제되면 머쓱해하는 경우 많음)
    : 이게 참 웃긴 건데요, 역병기 직전(2018.02월 말)까지 일본여행을 다녀온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입니다. 간사이 지역 대도시 위주의 여행이었는데,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가 있는 매장이 거의 없었습니다. 카드로 10번 결제하면 1번 정도 비접촉식이었습니다. 현재 얼마나 보급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을 그림으로 표시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japan.travel/en/practical-coronavirus-information/tips-for-a-safe-trip/

 

Preventive Measures | Coronavirus (COVID-19) | Travel Japan | JNTO

Follow these simple guidelines to enjoy a safe trip in Japan. Some things to keep in mind as you travel around Japan

www.japan.travel


노예관광을 하고 싶으면 가세요.ㅋㅋ

비자발급도 아래와 같은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치므로 시간이 꽤 걸립니다.
평균 23일 소요라고 하는데, 30일 이상 걸릴 거라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국내 여행사 관광객 모객 → 일본측 인바운드 여행사에 명단 통보 → 일본정부 전산망에 명단 인적사항 입력 → 승인나면 일본측 인바운드 여행사에 통지 → 국내 여행사에 통지 → 주한일본대사관에 비자발급 신청(현재 일본정부 정책에 따라, 여행사의 단체신청만 가능. 개인신청 금지)

예전 일본관광 무비자 이전에 일본 나갈 때가 생각나는데요,

주한일본대사관을 방문하여 단기비자 신청하던 그 시절에도 10~14일이면 승인났던 게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요.

거의 완전개방한 미국이나 한국이 무모한 건지,

자국민은 감염이 거의 없고 외국인 관광객을 '잠재적 감염자'로 보는 일본 정부가 겁쟁이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휴우...

며칠 글이 없었습니다.

바쁘기도 했고,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찾을 것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한고비 넘겼습니다.

 

17번째 일본여행 마지막 날

일본 출국심사가 매우 간편해 졌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자동출국심사로 바뀌었습니다. 여권 스캔하고, 사진촬영 하나면 그냥 나갑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 전부가 그렇더군요.

그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JCB카드 정산액이 돌아와 모두 마무리를 했습니다.

현대카드 VISA는 실시간으로 정산액이 돌아오는 데 비해,

신한카드 JCB는 한번에 몰아서 정산액이 들어오네요. 처리 방식에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수시로 선결제를 하기 때문에 이 점은 확실히 불편하네요. 어젯밤에는 하도 답답해서 신한카드 고객센터에 문의글까지 남겼었습니다.

하지만 해외결제수수료 0.18%는... 확실히 맞더군요. +_+

 

일단 뭐, 중요한 항공+숙박 등등 금액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부정산내역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10월 16일~19일 기본소요경비

598,376원

(1) 왕복항공권(Asiana Airlines, ICN↔KIX) 213,594원

(2) 10/16~17 숙박비(오사카부 이케다시 후시오카쿠온센 료칸 조,석식, 입욕세 포함) 189,312원

(3) 10/17~19 숙박비(오사카부 오사카시 아로우 호텔 조식 포함) 113,899원

(4) 10/16~19 와이파이도시락 임대료 12,313원

(5) 10/16~19 여행자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 20,058원

(6) 인천공항고속도로 왕복통행료 13,200원

(7) 인천공항제1터미널 장기주차장 주차료(10/16~19/소형차) 36,000원

 

18번째 여행계획은 오늘에야 결정됐습니다.

원래 시작은, 부모님이 초등학교 동창들과 일본 자유여행을 가는데, 저더러 가이드를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일이 틀어져 부모님만 모시고 가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단, 조건이 있었습니다.

  1) 천연 온천수 2) 전통료칸 3) 볼거리도 많으면서 4) 저렴하게.

이게 참 힘든 조건이더라고요. 천연 온천수+전통료칸은 많아요. 근데 볼거리가 부족하죠. 주로 산속에 있으니까요.

일본의 3,000여 개의 온천 중에 이런 데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일단 저는 간사이 지역 온천을 탈탈 털겠다는 일념이 있었던지라,,,

 

오사카, 교토, 고베, 와카야마, 나라 지역의 온천을 탈탈 털다가 제 정신이 광탈하였습니다.ㅠ

호텔온센닷컴, 재패니칸,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리럭스, 여행박사까지 다 뒤졌지만 저 4가지 조건에 맞는 데가 없습니다.

두세 가지만 일치하는 거죠.

저한테 맞는 알뜰폰 요금제 찾을 때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결국... 2)를 포기하고, 1), 3), 4)만 맞는 데로 찾았습니다.

교토역 앞 [쿄유모토 하토야 즈이호우각]으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ㅠ 이틀 밤을 꼬박 밤잠 설쳐가며 찾아냈습니다. 여기 묵으면서 아라시야마 다녀오렵니다.

和室에 朝食 포함 3人 2泊 65,310엔 결제했습니다.

보통 1), 2) 조건에 괜찮은 데들이 최소 88,000엔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나름 싸다고 생각되네요.

이제 세부내역 짜야죠.

항공권은 뭐... 전보다는 비교적 덜 급하니까 느긋하게 찾아볼까 합니다. :-)

[2022.09.28.추가]

정보가 일부 수정되었기에 이 내용은 살짝 문제가 있습니다.

http://ds2wgv.tistory.com/1820 

 

카드 해외결제수수료율이 조금 변동이 있는 듯...

며칠 전에 부득이하게 해외 직구를 했습니다. (VISA 이용) 오늘 청구금액을 보다 보니 수수료가 이상하게 많이 붙은 것 같아 계산해보니, 수수료율이 변경됐더군요. 다시 정보를 찾아 보니... 확실

www.ds2wgv.info

이리로 가세요. 이게 정확한 수수료율입니다.

 

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www.ds2wgv.info/1424 참조)

 

일단, 해외결제카드는 별도의 차단을 설정하지 않는 한 모두 해외에서 쓸 수 있습니다.

본인 카드에 VISA, Master(빨간 원과 노란 원이 일부 겹쳐있는 마크), American Express, UnionPay(은련), Diners, JCB 등이 쓰여 있으면 됩니다. 이 로고들은 모두 '결제대행사'의 명칭입니다.

우리나라 BC카드도 결제대행사인데, BC Global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은 일부 국가, 일부 매장에서만 되는 게 단점입니다. 왜 결제망이 가장 빈약한 Diners를 선택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 현지 얘기는 VISA와 Master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자기네 회사인 JCB를 제치고 말이죠.ㅋㅋ

 

해외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미국달러)+해외결제수수료+우리나라 카드사 수수료]가 청구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자료를 긁어와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해외결제수수료 및 카드사별 해외카드 이용수수료(결제금액은 USD(미국달러) 기준 적용)
    ㄱ. 해외결제수수료
      - VISA, Master : 결제금액의 1%
      - American Express(AMEX) : 결제금액의 1.4%
      - UnionPay(은련), JCB, BC Global : 0(없음)
      **** 주의! - 신한URS JCB : 약 0.4% (JCB가 0%인데, URS 때문에 수수료가 붙음.)
    ㄴ. 카드사별 수수료
      - BC카드 : 0.35%
      - 신한, 현대카드 : 0.18%
      - KB, 씨티, 농협카드 : 0.25%
      - 삼성, 롯데, 외환, 하나카드 : 0.2%
      - 우리카드 : 0.3%

--------------------------------

즉, 현대VISA카드를 쓰면, 1+0.18=1.18%가 가산된 금액이 청구됩니다.

 

수수료를 감안했을 때에, 일본에서 가장 쓰기 좋은 카드는

  1) 오리지널 JCB

  2) 현대카드 제로(할인형) VISA

라고 감히 추천하겠습니다.

 

  자, 1)이 문젭니다. 제가 현재까지 찾은 바로 우리나라에서 오리지널(순수) JCB카드는 2종류밖에 없습니다.

    ㄱ. NH 올바른트래블 JCB (연회비 2만원)

    ㄴ. 신한 Hi-point JCB (연회비 1만원)

  JCB가 다른 해외카드결제사들에 비해 국내 결제망이 빈약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카드사들이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JCB와 제휴하여 결제망을 빌려주는 식으로 운영을 해요. KB는 K-World, KEB하나는 Oneway, NH농협은 W, 신한은 URS.

  이게 제휴된 JCB로 일본에서 결제를 하면(신한URS JCB로 예를 들겠음)(일단 JCB 수수료는 0이니까)

  [결제금액+신한카드 수수료(0.18)+URS 수수료(0.4)]가 실제 결제금액이 됩니다.

즉, 수수료만 따지면, 0.54%예요.

  이거를 0.18만 부담하게 만들어야죠.

  위 자료의 밑줄 친 부분을 보시면 해외결제수수료가 0인 카드는 저렇게 3개인데, BC Global은 결제망이 빈약하여 일본 내에서 거의 무용지물이라 보심 됩니다. UnionPay는 중국계다 보니 중국권에서 유리합니다.

  일본에서 쓸라면, 그래도 JCB 밖에 없죠. 그럼 아무것도 제휴 안 된 '오리지널 JCB'를 써야겠죠. 위의 ㄱ, ㄴ이요. 신한은 희한하게 URS JCB도 운영하고, 오리지널 JCB도 운영합니다.

 

  그럼 2)는 왜 추천하냐,

  현대카드 제로(할인형)의 특징이, 무조건 0.7% 할인에, 청구시점에 카드사 누리집에 접속해 선결제하면 0.5%를 추가로 깎아주는데, 현재 이 0.5%는 월말에 일괄 적립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2018.12.27.부터 정책 변경. https://www.ds2wgv.info/1522 참조) 그렇다면, 그걸 빼고라도 0.7% 할인이 있어요.

  현대카드 제로(할인형) VISA로 일본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현대카드 수수료(0.18)+VISA 수수료(1.0)-무조건할인(0.7)]

  그러면, 사실상 수수료는 0.48%입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거예요. 현대카드 제로(할인형)는 해외결제도 0.7%가 할인되거든요.

 

추가적으로,

  '해외 원화결제'는 하지 마세요. 수수료 폭탄 나옵니다. 결제수수료가 3~5% 돼요.-_-;;

  ‘원화 결제→달러 환산→한국 카드사에서 매입→원화 환산→수수료 가산→사용자에게 청구’의 과정을 거쳐서 그래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원화 결제를 할 수밖에 없는 곳이 있죠...ㅠㅠ

  해외 숙박예약 사이트(익스피디아, 호텔스컴바인 등등)나 게임 판매 사이트(스팀, 오리진 등)는 원화로 카드결제가 돼요.ㅠ 다 서버가 해외에 있는데 말이죠. 여긴 어쩔 수 없어요.

 

  있는 카드 해지하고 이거로 만들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고, 본인의 필요에 따라 취사 선택하시는데 일본 자주 나가는 분이시라면 이걸 추천하겠다는 겁니다.

간사이 15번째 여행기5-아직도 7월 25일?입니다.ㅋㅋ

 

일단 온천욕부터 하고.. 바로 술 사러 나갑니다.

이 동네는 편의점이 딱 2개 있습니다. 아리마온센 관광안내소 맞은편의 세븐일레븐과, 아리마온센 전철역 건너편의 로손.

그리고 이 두 곳만 카드결제가 가능합니다.-_-;;

그래도 몇 년 전에는 카드결제 되는 곳이 몇 곳 더 있었는데, 이제는 담합을 했는지... 안 됩니다.(물론 호텔, 료칸은 대부분 가능)

 

일단 또 마십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샀습니다. 기린 하나, 산토리 두 개에 편의점표 안주입니다.

자... 요거요거... 저 안주들이 다 편의점 PB상품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저런 안주가 없어요. 아마도 못 만드는 듯.ㅋㅋ

재작년에 일본 다녀오신 지인의 얘기를 듣고, 그 다음에 갈 때부터 저 안주를 사먹었는데요... 육포도 기가막히고, 때로는 육포가 얇은 고기막에 싸인 것도 있고, 치즈는 항상 두 겹이면서 바깥 면과 안쪽 면의 치즈가 각각 다른 치즈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모 대기업에서 비슷한 것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값은 드럽게 비싸면서 양은 쥐꼬리만해서... 정말 재수없습니다. 한번 사먹어 봤다가 먹으면서 욕만 드럽게 많이 했습니다.

대체로 400~600엔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리 하여 1,244엔 카드결제를 하였습니다.

7월 30일자로 청구됐고, 실 사용액은 12,822원+VISA 수수료 22원+현대카드 제로 선결제할인 -90원+이전 적립분 스페셜할인 -55원 하여 실 청구액은 12,699원입니다.

해외에서 카드결제하면 VISA 수수료는 0.17%대가 부과됩니다.

여기서 얘기가 딴데로 흘러가는데...

 

** 외국에서 카드 결제하면 우리가 실제 지불하는 원화는?

예를 들어, 위 결제로 하면

[7월 25일 일본에서 1,244엔 사용 → 달러로 바뀌어 VISA로 들어감 → 현대카드에 통지 → 7월 30일자 환율 적용으로 달러에서 원화로 환산 청구되면서 VISA 결제대행 수수료 부과]의 방식을 취합니다.

 

대체로 해외결제대행사(VISA, Master, American Express, Unionpay, JCB 등)는 저 방식을 취합니다.

수수료율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JCB는 일본 회사이므로, 일본에서 쓴 경우는 결제대행 수수료가 0원입니다만, 국내에 나오는 신용카드들 중 JCB 단독으로 런칭된 카드는 거의 없습니다. 신한카드는 URS라는 자체 브랜드를, 국민카드는 K-World라는 자체 브랜드를 JCB와 연합시켜놔서 어떻게 써도 결제대행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음.

 

Unionpay(은련카드)는 중국 회사인데, 해외카드결제시 좀 불안합니다. 자주 결제에러가 발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

 

현대카드 제로 같은 무조건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위 청구과정처럼.... VISA 결제수수료 정도는 기본 할인 적용으로 안 붙는 것처럼 포장되니 좋습니다.

 

저걸 다 처먹(?)고... 어스름이 내려올 무렵... 밥을 먹으러 나갑니다. 첫날은 저녁밥을 신청 안 했거든요. 작정하고 술 마시려고요.ㅋㅋㅋㅋㅋ

호텔 하나코야도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냥이님은 어딜 갔다 오시나...

하늘도 구리구리하게.... 노을과 구름이 섞여서 희한한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자, 이놈의 동네가... 시골이라... 금방 한적해집니다. 대부분의 가게는 17:30경에 문을 닫습니다. 버스터미널은 20:00이 막차입니다.

터미널 근처 거리입니다. 18시가 좀 넘은 때입니다. 한가해서 좋습니다.

세븐일레븐의 맥주 종류에 대실망을 하고.... 그냥 정처없이 길을 떠납니다.ㅋㅋㅋㅋㅋ

롯코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길을 따라 그냥 걷습니다. 뭐 가봤자, 온천동네가 아니라 진짜 사람 사는 동네로 갑니다. 그냥 깜깜하고 조용해서 다시 돌아옵니다. 아리마온센 역 맞은편의 로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또 산다.(뭘? ㅋㅋㅋ)

 

자, 이제부터 터(=술 마실 곳)를 잡은 곳이 여기입니다. 아리마온센 삼거리.

여기를 왜 잡냐면....

저 삼거리 뒷모습이 이렇습니다. 어두운데 물이 흐르는 게 보입니다. 뒷산(롯코 산)의 계곡물이 내려오는 곳입니다.

열라 시원합니다. 자연풍. 이날 고베 지역 낮기온이 섭씨 33도였습니다. 요 시각이 대충 20:30쯤 됐는데요, 섭씨 28도!! 산바람이 내려오는 이 곳은 술 마시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희한하게 모기도 하나 없습니다.

벤치에 앉아 산 것을 하나하나 까기 시작합니다.ㅋㅋㅋㅋㅋ

일단 저녁 대신 당고(찹쌀떡 꼬치)를 세 개 잡숫고... 바로 시작합니다. 신선놀이를~

요거요거... 진짜 맛있습니다. 에일맥주처럼 약간 과일향이 들어가 있는데, 세지 않아서 좋습니다.

기린 갤럭시 호프. 4.5%

 

그 다음... 육포안주입니다. 우리집 멍뭉이 간식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사람용 안주입니다.ㅋㅋㅋㅋㅋ 적당히 짭짤해요.

사이다는 스프라이트나 마운틴듀 이런거 안 먹습니다. 일본이니까 일본 것 먹습니다. 미쓰야 사이다. 초정약수 사이다랑 비슷한 맛이 납니다.

아사히 오리온 드래프트 맥주입니다.

여기까지 먹고 바람 쐬는데 1시간이 넘어갔습니다. 남은 거 들고 비척비척 료칸으로 들어옵니다. 문 잠글까봐.(열쇠는 있지만 뭐...ㅋㅋ)

무릉도원이었습니다. 복숭아 떠다니는 냇가에서 술마시는 신선...ㅋㅋㅋㅋ

자, 방안에서 남는 거 또 마십니다. 산토리 도쿄 크래프트 맥주.

** 여기서 잠깐 : 드래프트(Draft), 크래프트(Craft) 맥주란?

그냥 한자어로 '수제 맥주'입니다. 뭐 그럼 발로 만드는 맥주도 있나?ㅋㅋ 그게 아니라, 소규모 시설에서 소량생산하는 맥주를 뜻합니다.

올해는 일본 맥주의 유행이 이쪽인 것 같습니다. 오사카 시내 편의점도 다 크래프트 아니면 드래프트 맥주입니다. 근데 맛있습니다.

 

** 일본 맥주는 2가지? 생맥주와 발포주

일본에서 맥주를 사 먹을 때에 주의점이 있습니다.

다 술에는 (さけ오사케라고 발음함.)라고 쓰여 있는데,(위의 사진들을 보면) 다 똑같은 술이 아닙니다. 하나는 生비-루라고 쓰여 있다. 저는 여기서는 이것만 마셨습니다. 나중에 오사카 가서 발포주를 마십니다.

일본 맥주는 2가지입니다. 생맥주와 발포주.

발포주는 맥아 성분이 67% 이하인 것입니다.

이게 왜 생겼냐면... 과거 일본의 거품경제가 끝나고 불경기가 왔을 때에, (그렇지 않아도 일본애들 맥주 좋아하는데) 맥주값이 비싸서 못 마시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일본의 서민 술은 맥주이기도 함) (현재 355ml 기준으로 110엔 내외면 발포주, 130엔 이상이면 대부분 생맥주입니다.)

그래서 맥주회사에서 머리를 굴린 게, 맥아 성분을 67% 이하로 낮춘,(그니까, 향만 넣은 거지) 화학주를 만들어 판 거죠. 싸니까 많이 사먹고 대박을 쳤지요. 그러다가 일본이 불경기에서 회복되자 맥주회사들은 발포주를 단종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발포주에 맛들린 마니아층이 형성된 겁니다. 결국 맥주회사들은 발포주와 생맥주를 같이 팔게 되었습니다. 이게 현재의 상황입니. 비싼 거 먹고 싶은 놈은 돈 더주고 비싼 거 사 먹고, 아니면 말고. 이 식입니다. 현재는 둘 다 잘 팔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아사히 프라임이 대표적인 발포주이고, 우리나라 맥주인 필라이트가 대표적인 국산 발포주입니다. 또한 발포주 중 일부는 화학주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수를 높인 것들(6~7%)도 있습니다.

맛의 판단은 알아서 하길....

 

하여간... 이거 마시다 잠듭니다.

방에 냉장고가 없어서 얼음 퍼다가 온더락스 해서 마셨습니다. 맥주를 이렇게 마시긴 처음...ㅋㅋㅋ

맛난 술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하루종일 술로 배를 채웠습니다.ㅋㅋㅋ

[예고편] 내일 아침에... 남은 술 또 마십니다. 새벽부텀...ㅋㅋㅋㅋㅋ

 

다음 이야기는 7월 26일입니다. 이제 겨우 7월 25일이 끝났습니다. :-D

어째... 한국이 일본보다 더 더운 것 같습니다.ㅠㅠ

저번 달 가계부 정산하고... 좀 쉬다가 에비스 캔맥주 까면서..ㅎㅎ 여행기 네 번째 글 올립니다.

 

드디어 료칸 도착입니다!

 

** 료칸이란?

'료칸'이란 '여관(旅館)'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현대에는 '일본식 전통 여관'을 일컫는 단어가 됐습니다.

에도 시대에 최초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인들의 이세신궁 참배와 맞물려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형태는 '기센(木錢)'이라는 자취형 숙박시설이었습니다. 잠자리와 함께 땔감이 제공되는 원시 형태의 숙박시설로, 여행객들은 음식 재료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기센에 들러 잠자리와 먹거리를 해결했습니다. 여행객들이 항상 식재료를 휴대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어서 식자재를 파는 '고메다이(米代)'를 겸한 기센이 늘어났습니다. '고메다이'는 '쌀값'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쌀과 간단한 음식을 파는 숙박시설로 진화합니다. 18세기 초에 '하타고(旅籠)'로서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는 형태가 되고, 이후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급화하고 특색 있는 료칸이 됩니다.

  - 출처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신상목 저, 뿌리와 이파리, 2017. 82~83쪽 요약 인용)

 

작년에는 이맘 때에 아리마온센의 료칸 카미오보에 묵었습니다. 1박에 198,000원이었고,(익스피디아 예약) 전통 다다미방이었으나, 비수기에 손님은 나 혼자뿐이라 가이세키 요리도 안 되고, 료칸 내 온천탕도 사용이 안 되어 대중탕 티켓으로 대체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뭐 어차피 혼자 쉬러 가는 거.. 오래 있자 하고 평가가 좋은 데로 했습니다. 그게 '호텔 하나코야도'(Hotel Hankoyado)입니다.

료칸 안에 온천탕이 있고, 온천탕을 쓸 수 있어야 하고, 가이세키 요리가 되는 곳을 기본 조건으로 잡아 2박 예약을 했습니다. 익스피디아로 예약했으며, 2박에 330,247원 결제를 했습니다.(카드결제인데, 해외 원화결제로 되어서 수수료가 좀 붙음.)

건물은 약 110년 정도 되었다고 하며, 일본 개항 초기에 지어진 건물이라 합니다. 고베 지역 현대건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미확인된 사실)

제가 체크인 1시간 전쯤 갔는데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운치 있는 곳입니다.

킨노유 앞을 지나 200m쯤 가면 있습니다.

여기쯤 오니 뙤약볕에 습기가 많음을 인지했습니다.ㅋㅋㅋㅋㅋ 아놔... 시원한 전철만 타고 다녔으니 말이죠.ㅋㅋㅋㅋㅋ

아리마온센 역에서는 도보로 15분쯤 와야 합니다. 그래도 공기가 맑아서 좋습니다.

체크인까지 정확히는 1시간 30분, 허용시간까지는 1시간 정도 남았다 해서 일단 짐부터 맡기고 나왔습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하지만.... 바로 술집으로 직행합니다.ㅋㅋㅋㅋㅋ

아리마완구박물관 건물 1층에 있는 이름도 므흣(?)한 BAR 'GOZAR'입니다.ㅋㅋㅋ

일단 시킵니다.

기린 흑맥주를 시켰습니다. (아 저의 철칙 : 일본 나가면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는 절대 안 먹습니다.ㅋㅋ)

땅콩안주도 시키고, 가라아게도 시켰습니다.(가라아게 : 일본식 치킨/ 잘못 시키면 드럽게 맛없음. 우리나라는 바삭바삭하나 얘네는 약간 젖은 느낌이 들게 튀김)

흑맥주 1잔 900엔×2잔

가라아게 500엔

땅콩안주 200엔

바의 스탠딩 테이블에서 이렇게 먹고 나니 허기가 조금 가셨는데... 더 배고파지는 이유가 뭘까요...

바텐더에게 아리마의 괜찮은 라멘집을 추천해달라 했는데... 있긴 한데 맛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뭐 알겠다 하고 나와서 아리마온센 관광안내소를 찾아갑니다. 라멘집을 물어보니 역앞에 하나 있다 합니다. 약도상으로 바텐더가 추천한 집은 아니더라고요.ㅋ

아리마온센 역 옆쪽 상가에 면 전문점 '靑龍居'가 있습니다. 푸른 용이 사는 집? 응?ㅋㅋ

아리마 라멘은 닭기름에 한다는데, 왠지 끌리지가 않아서, 전에 먹어봤던 시오라멘을 시킵니다. '시오=소금'인데, 소금만 넣고 끓이는 게 아니라, 소금에서 추출한 기름을 사용하여 끓이는 겁니다.

맛있었습니다. 반찬 하나 없지만요. 730엔.

먹고 나서 비척비척 걸어서 세븐일레븐에 들어갑니다.

더워서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도 없고 들어가서 온천욕을 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 돌아옵니다.

체크인하고, 저녁식사 날짜 정하고, 못먹는 음식 이런 거 다 체크했습니다.(오기 전에 익스피디아 채팅창을 통해 호텔 측에서 항공편, 공항도착시간, 공항에서 아리마까지 오는 교통수단, 식사 형태, 못 먹는 음식(알러지 생기는), 일본 내 긴급 연락처 등을 주고받았음)

그리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영어로 꼼꼼하게 호텔 안내를 해 주시고, 방 안내도 해 주셨습니다.

 

이 료칸은 총 9실이 있습니다.

제가 묵는 방의 이름은 '沙羅'입니다. 모래가 아름답다....라는 뜻인가. 아름다운 모래밭?ㅎㅎ

방은... 소위 '엔틱' 분위기입니다. 개항 당시의 전통과 서양풍이 섞인... 그런 분위기죠. 마룻바닥입니다.

료칸은 방 안에 샤워시설이 없습니다. 온천 가서 온천욕 하면 되거든요.ㅋㅋㅋ

녹차는 우치 녹차를 갖다놓으셨고, 커피는 캡슐커피를 갖다놓으셨습니다.

수건은 비치되어 있고(대부분의 일본 온천탕(대중탕)은 수건을 주지 않음. 사거나 알아서 챙겨가야 함) 유카타도 비치되어 있었으나... 전 그냥 제 식대로...ㅋㅋㅋ

와이파이 잘 되고, 밤에 다닐 때 쓰라고 머리맡에는 LED 손전등도 놓여 있고, 작은 스탠드도 놓여 있습니다. TV는 일본 기본 케이블채널과 NHK 정도 나옵니다.

열쇠는 3개를 줍니다. 곳간 열쇠...(응?)는 아니고... 방 열쇠 하나, 1층의 신발장 열쇠 하나, 1층의 쪽문 열쇠 하나. 밥 시간이 21시경에 끝나는데, 그와 동시에 출입문을 잠근다 합니다. 이후 시간대 외출은 쪽문을 통해서 알아서 나갔다 오라는 거죠.ㅋㅋ 실제로 쓴 적은 없습니다. 온천욕하고 마시고 온천욕하고 마시고 이랬으니깐...ㅋㅋㅋ 나가기도 귀찮고, 쉬러 간 거라서요.

온천욕장 사진은 첫날 안 찍었습니다. 온천욕은 했는데, 귀찮아서 사진을 안 찍음. 괜히 몰카범이 될까봐 폰도 안 가지고 갔어요. 하지만... 단독탕이다 보니 문 잠그면 내 공간이라 폰을 가져가도 되겠더라고요.ㅋㅋㅋㅋㅋ 다음날 찍었습니다.

 

객실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조용히 있을 수 있는 분위기... 참 좋았습니다.

온천욕... 아리마온센의 수질은 제게 딱 맞습니다.

대중온천탕(킨노유, 긴노유)보다 수질도 좋습니다. 료칸에서 직접 펌프를 대서 끌어올린 직수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런 얘기를 듣고 갔는데, 세 번째 날 일본 친구한테 들었는데 똑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대중온천탕은 가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료칸 내의 온천탕이 수질이 훨씬 좋다 합니다.

아리마온센은 유황천과 라듐천이 있습니다. 탄산천도 있으나 탄산천은 냉천(冷川)입니다.

 

** 아리마온센 ('온센'은 '온천'의 일본식 표기)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져 있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말년에 아내인 네네부인과 아들과 내려와 휴양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방문 이후로 유명해진 동네임.

최근 간사이 지역 지진의 진앙지로 알려져 있음. 우리나라 언론에는 안 나왔고, 아리마 판과 그 옆동네 판이 맞물려 들어가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일본 학계와 언론이 보도함.

특산물은 산초(山菽-추어탕에 넣는 소스)이고, 송이버섯도 팔림. 온천수를 이용해서는 전병을 만들어 팔고, 사이다, 맥주(일반맥주 및 흑맥주)도 생산하며, 사탕(캔디)도 만들어 팔고 있음. 최근 들어서는 온천수를 이용한 보습크림, 보습샴푸, 보습비누도 팔고 있음.

'아리마후데'라는 붓을 생산하는데 오직 이곳에서만 수제작으로 생산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린 아들이 지루해하는 것을 보다 못해 지역 사람이 붓을 세우면 붓 위쪽에서 인형이 나오고, 눕히면 인형이 들어가게 만들었다는 것으로서, 현재도 그 집만 대대로 이어서 만들고 있음. '人形筆'.(후데 : '붓'의 일본어 표기)

최근 3년 전쯤 큰 불이 나서 홀랑 타버려서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해서 내가 4년 전쯤 샀던 붓은 이제 한정판이 되겠구나...(ㅋㅋㅋ) 싶었는데, 그 가게에서 20m쯤 위에 있는 가게에 깔끔하게 점포를 다시 냄. 그때 만들던 귀 먹은 할머니는 안 계신 듯..(돌아가셨을까...?ㅠ) 자손들이 하시는 것 같음.

 

일단 또 다음에...

아 더워서 더 글을 못 쓰겠음...ㅠㅠ

아, 원래 당일에 쓰려고 했는데, 하도 편하게 쉬는 바람에 집에 와서 씁니다.

 

간사이공항... 인천공항이 벤치마킹해서 만든 거죠. 인공 섬을 만들어 공항을 세운다... 참으로 기발한 발상.

 

입국수속이 초스피드가 됐습니다.

구불구불한 줄 서는 줄은 없어지고, 휑하니 운동장이 됐습니다.

입국심사대 앞에 줄 서자 마자 1분 안에 속전속결로 입국 처리. 하지만 지문은 등록합니다.ㅋㅋ 안경도 벗고 사진 찍습니다. 2025년 예정인 오사카-간사이 EXPO를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짐 나오고, 짐 들고 공항 로비에 서자마자 일단 ICOCA 카드의 충전을 위해 편의점을 찾습니다.

(ICOCA카드 : 일본 충전식 무(無)기명 교통카드. 유(有)기명 카드도 있는데 이건 일본 내 은행 계좌가 연동되어야 하므로 나는 패스.)

 

난카이선 관서공항역에 가서 충전해도 되는데, 일본관광 초심자들의 우왕좌왕도 보기 싫고, 그들로 인해 줄을 서는 것도 이제는 귀찮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으로 갑니다.

간사이공항 2층 국내선 입국장 구석에 훼미리마트가 있습니다.

4천엔 충전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에 4천엔 충전이 안 되더군요. 포스기에는 1,000, 3,000, 5,000엔 이렇게 뜹니다.

4천엔 충전은 3,000엔+1,000엔 조합으로 해야 합니다.

충전하고 나와서, 저는 늘 가는 곳으로 직행합니다. 원래는 한국에 돌아올 때에 꼭 들르는 곳인데, 이번엔 ...ㅋㅋ 가자마자 들르고 싶었습니다.

 

** 전철요금 검색은 : http://www.hyperdia.com/en 여기서 하시면 됨. 뒤에 '/en' 빼면 일본어로 나옴. 동선 따라 요금을 계산할 수 있음.

** ICOCA 카드 구입은 : 간사이공항 건너편 난카이선 관서공항역에서 하시면 됨. 구입방법은 웹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옴.

 

간사이공항 2층 국내선 입국장 앞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그 푸드코트 초입에 BAR가 있습니다.

일본 삿포로맥주에서 직영하는 에비스바(YEBISU BAR)입니다.

오사카 시내에는 화이티우메다 지하상가 내에 있고, 교토 시내에는 교토역 비쿠 카메라 뒷골목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YEBISU는 삿포로맥주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일본 자주 가는 술꾼들은 다 아는 맛좋은 맥주입니다. 국내에는 에비스 기본형 금색 캔만 수입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인지도가 없어 잘 안 팔리지요.(500ml 기준 1개 3,900원, 3개 9,900원 / 다른 동급 수입캔맥주들은 4개 10,000원)

 

일단 시킵니다.

제가 즐겨 마시는 YEBISU PREMIEM BLACK입니다. 300ml 추정인데, 요거 한 잔에 600엔입니다.

이거 마시면 독일 흑맥주 진짜 맛없어서 못 먹습니다. 캬아.... 아침 10시 입국부터 술입니다.ㅋㅋ

 

아침은 먹어야 하겠기에... 소시지를 시킵니다.ㅋㅋ 520엔.

그러고 나서도 또 한 잔을 시켜 먹습니다.

바텐더에게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이 맛에 일본 온다고 칭찬을 하고, 고베로 가기 위해 이동합니다.

 

** 여기서 잠깐.

간사이 지역 여행은 거의 대부분 오사카로 시작해서 오사카로 끝납니다.

오사카로 전철 타고 들어가서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쇼핑하고, 교토 갔다가 나라 갔다가 다시 전철타고 공항으로.

이게 가장 일반적인 패턴의 자유여행이죠.ㅋㅋ

이젠 지겨워서...ㅋㅋ 이렇게 안 해요.

이번엔 쉬러 온 거라 다르게 갑니다.

간사이 공항 > 베이셔틀(배) > 고베공항 > 고베포트라이너 > 고베 산노미야 > 호쿠신 급행철도 > 아리마온센 > 오사카 > 전철 > 간사이 공항의 방법으로 움직입니다. 지난 번에 이렇게 움직여봤는데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1터미널 (우리가 내린 곳) A출구 바로 옆에 보면 Kobe-KIX Bay Shuttle 매표소가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과 고베공항 사이에 연락선이 다니는데 그 승차권을 파는 곳입니다.

고베 베이셔틀 누리집 : https://www.kobe-access.jp/kor/

편도 1,850엔입니다만, 2019년 3월 31일까지 외국인 한정 500엔입니다.(살 때에 반드시 여권 제시)

 

A출구로 나와 12번 승강장에서 연락버스를 타고 전용 부두로 갑니다. 버스 무료, 전용부두까지 5분 소요.

 

운전석 옆에는... 진짜 쓸 수 있을 것 같은(?) 소화기 하나와, 제동장치를 걸어도 바퀴가 굴러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바퀴에 받치는 받침목도 꼭 갖고 다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간사이공항 해상 엑세스 터미널에 왔습니다.

우리는 앞에 보이는 소라 호를 타고 고베공항으로 건너갑니다.

소요시간 30분.

그냥 바다를 가로질러 갑니다.ㅎㅎ 전철 타고 돌면 고베까지 최소 2시간 걸리는데 말이죠.(난카이선 관서공항-난바역-미도스지선 우메다역-한큐익스프레스-고베산노미야 -_-;;)

한 15분쯤 가면 와이파이 도시락과 로밍통화가 먹통되는 구간이 나오니 참고하세요. 5분 정도 먹통이 됩니다. 다시 도시에 가까워지면 개통됩니다.

고베공항 해상 엑세스 터미널에 내리면 고베포트라이너 역까지 가는 연락버스를 타십니다. 걸어가셔도 상관 없는데, 고베공항 주차장이라 뙤약볕입니다.ㅋㅋㅋ 버스로 5분 소요. 버스는 무료.

고베포트라이너 역은 고베공항 건물과 붙어 있습니다. 무인전철이며 모노레일입니다.

중간에 고베 지역 대학교를 가로질러 통과하는데, 건물들이 참 현대적이고 예쁩니다. 고베 항도 보이고요. 20분 소요.

고베 산노미야 역이 종착역입니다. 역사 1층으로 내려와 역 밖으로 나오면 호쿠신급행전철을 탈 수 있는 산노미야 역 입구가 있습니다. 승강기를 타시든가, 짐을 들고 계단을 내려가시든가.

 

[호쿠신급행전철] 산노미야-신고베-다니가미 이동.

 

신고베 역은 신간센이 정차하는 역이라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여기서 내리더군요.ㅋㅋ

신고베 역은 특이한 게, 역사(驛舍) 사무실이 없습니다. 일본 유일의 임대역입니다. 그 구간을 지나는 전철들이 역을 임대하여 임대료만 내면서 승객들이 승하차하게 하는... 아주 특이한 형태의 비즈니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ㅋㅋ

신고베-다니가미 구간도 지하로 매우 깊고 길어서 와이파이 도시락이 터지지 않으며, 통화도 불통이 되니 참고하세요.

다니가미는 지상역입니다. 여기서 내려 산다(三田) 행 전철로 갈아타세요. 전광판에 나오니 알아서 찾으시길.

 

다니가미-하나야마-오이케-신테스 롯코-가라토다이-아리마구치

 

아리마구치에서 하차하여 맞은 편 플랫폼에 서 있는 아리마온센 행 전철로 갈아타세요.

제가 처음에 아리마온센에 갔을 때는 전철이 2량밖에 안 됐는데, 작년에 갔더니 이제는 3량으로 늘렸더군요. 그만큼 관광객이 많아졌다는 거겠죠.

 

아리마구치-아리마온센은 1정거장입니다.ㅋㅋ

주변으로 보기가 참 좋아요. 점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감도 느껴집니다.

중간에 터널 지날 때에 저 앞에 빛이 비추면... 캬... 멋지죠.

 

전철 안에는 아리마온센 여름마쓰리 홍보물이 붙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맘때 했는데, 올해는 한 주 밀렸네요.

 

아리마온센 역 도착입니다. 간이역 수준이죠.ㅎㅎ

제가 내릴 때에 외국인은 저 혼자...ㅋㅋㅋ

아휴... 덥습니다.

료칸까지 걸어갑니다.

술 생각밖에 안 납니다.ㅋㅋ

2017년 1월 일본 물건 가격표입니다.
1/2~1/6에 다녀온 내용을 올려드립니다. 참고하세요.
저는 간사이(관서)지역만 가기 때문에... 그쪽 가격 기준입니다.

1. ICOCA 카드 : 일본 무기명 충전식 교통카드입니다. 유기명 충전식 교통카드는 계좌 연동이 필요해서 일본은행 계좌가 없는 외국인은 구입 불가입니다. 간사이공항 JR 자판기에서 살 수 있습니다. 충전방법은 웹 검색하시면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 쓰고 반환하면 수수료 빼고 보증금을 돌려받으나 사실상 환불역이 몇 개 안 되어 돌려받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자주 나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관서지역 거의 대부분의 노선은 다 됩니다.(노선도는 첨부파일 참조→ icoca_area.pdf)

2. 에비스 맥주 : 일본 삿포로맥주에서 나오는 프리미엄급 맥주입니다. 국내에 수입이 안 되어서... 이거 먹으러 일본 가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간사이공항 국내선 입국장 옆에(M6 라인) 에비스맥주바가 있습니다. 여기 가시면 편의점에 파는 에비스맥주 말고 하이퀄리티의 에비스 생맥주 9가지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저는 여기서 흑맥주만 마심)

 

3. 샤론파스 : 일본 드러그스토어에서 잘 팔리는 파스 중 하나입니다.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이번 여행은 가이드 성격의 여행이었던지라... 밤에 발에 붙이고 잤었습니다. 괜찮아요.

4. 로이치 쓰보코 : 우리나라에 '동전파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샤론파스보다 더 많이 팔리죠. 일 많이 해서 허리 아플 때에 허리에 붙이고 잡니다. 아 진짜 편해요.^^ 다음날 멀쩡해짐.

5. 잡지 <Garage Life> : 일본에는 다양한 장르의 잡지가 있습니다. 이건 지인이 늘 부탁하는 거라...ㅎㅎ 일본 내 가정집의 車庫(차고)만 보여주는 잡지입니다. 우메다역 키노쿠니야 서점이 오사카에서는 꽤 큰 편이라 웬만한 거는 여기 가시면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 일본에서 차를 구입하려면 차고가 있다는 증명서를 내야지만 구입 가능. 아파트 주차장도 월정액을 내야지만 가질 수 있으므로 일본에서 차고가 갖는 의미 자체가 매우 중요합니다.

6. 스타벅스 텀블러 : 전세계 도시별로 있습니다. 이것도... 수집하는 지인 부탁으로 샀던 겁니다.

7. 말차 파우더 : 오사카 근처의 녹차 산지는 '우치'가 대표적입니다. JR노선 나라역과 텐리역 사이에 있습니다. 신사이바시 거리에 우치녹차 대리점이 두 곳 있습니다. 신사이바시 다이마루 백화점 뒤쪽에 있는 우치녹차가 규모가 좀 크고 선물 사기 좋습니다. 난카이난바역 쪽으로 좀 내려와 있는 데는 규모가 좀 작습니다. 하지만 녹찻잎 덖는 것을 보시려면 이 작은 매장이 볼만합니다. :-)
말차 파우더(가루)는 뜨거운 물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8. 도쿄방재 일본어판 : 이건 국내 인터넷상에 한국어판이 돌고 있습니다. 도쿄도청에서 만든 건데, 왜인지 모르지만 한국어판과 영어판으로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재난방재 안내서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상세하게, 일본어 몰라도 그림만 봐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신사이바시 도큐핸즈의 재난방재 코너에 가시면 사실 수 있습니다.

9. 아리마사탕 : 캔으로 되어 있는데요, 저 가게만 팝니다. 킨노유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다 보면 상가 하나가 있습니다. 1599년에 창업한 가게인데, 그 가게에서만 파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아리마사이다와 맛이 똑같습니다.

10. 오사카성 천수각 : 약 5-6년 전까지는 분명... 내부가 목조이고, 계단으로 올라가게 해 놨었는데, 지금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내부를 시멘트로 바르고 박물관으로 개조해 버렸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시는 것을 절!대! 비추천합니다.ㅠㅠ

11. 과일말린 과자 : 저게 진짜 맛있는 과자 같습니다. 과일, 채소를 급속건조하여 기름에 살짝 튀긴 건데요, 오사카를 다 뒤졌지만 오직 저 슈퍼마켓에서만 파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도 5천엔 이상 사서 면세받고-_-;; 왔습니다.ㅋㅋ 여기는 바로 면세처리를 안 해주고 난바시티워크 면세카운터가 따로 있어서 거기에 가서 여권과 영수증을 제시하면 면세하여 서류처리하고 면세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줍니다.

12. 토메다잉 휘루무(또는 토메다잉 코와 필름) : 지금까지 써 본 중에 최고의 지사제인 것 같습니다. 급 설사를 즉각 막아줍니다. 얇은 필름 형식인데, 6개에 1천엔이니 좀 비싸긴 합니다만 효과는 좋습니다. 지인이 약사인데 그 분이 추천하셔서 몇 년째 상비약으로 지갑에 넣어서 갖고 다닙니다. 우리나라 제약기술로 제조가 불가능한 약이라 합니다.

13. 조신키즈랜드 : 프라모델, RC카, 다이캐스팅 모형... 국내에서 직구로만 살 수 있는 품목은 여기서 사시면 되는데요, 국내 정식수입품도 있는데 국내보다 30% 가량 쌉니다. 대신 종류가 매우 많으니 구입할 품목을 한국에서 정해서 가세요. 안 그러면... 너무 많아서 후회합니다.ㅋㅋ 저는 1/43 스케일 차량 다이캐스팅모형 수집 때문에 자주 가는 곳입니다.

14. 오사카 요코소 깃뿌 : 간사이공항역->난카이난바역까지 편도 라피트(고속열차) 승차권+오사카 시영 지하철 1일 무제한권입니다. 라피트 타는 당일날만 유효합니다. 오사카 시영 지하철 무제한권은 당일 23:59까지이니 아침 첫 비행기로 들어가시는 분에게 권장합니다. 낮비행기나 저녁비행기로 들어가시는 분은 이 표를 사면...ㅋㅋ 오사카 원데이패스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어요. 다음 날도 못 씁니다.
사실... 라피트의 효율성은 떨어집니다. 편도 라피트가 1,130엔이고, 난카이난바 익스프레스(급행전철)가 920엔입니다. 시간상으로 라피트가 40분, 급행전철이 45분 걸립니다. 왜냐면 도심 노선이라 기차가 속도를 못 냅니다. 우리나라에서 KTX가 서울 도심 노선에서 제 속도를 못 내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필요없는 분은 난카이난바 익스프레스(급행전철)를 타십시오.

15. 아리마온센 오고가기
가장 빠른 건 우메다역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는 겁니다. 밀리든 안 밀리든 딱 1시간에 오고갑니다. 한큐고속버스에서 운행하며, 간사이패스 적용 불가입니다.
위처럼 간 건... 제가 갔던 여행이 동선이 짧은 여행이라 간사이패스를 사기 애매했기 때문입니다.(70대 어른들 모시고 감) 갈 때는 일본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전철을 탔고, 올 때는 다 봤으니까(?) 고속버스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래 사진은 아리마온센->오사카 우메다 직행 고속버스표입니다. 1,370엔(세액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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