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코앳홈 사용시 PC꺼짐 문제를 해결했다.

증상 : 코앳홈 사용시 CPU를 2개로 설정해 놓고 돌리면 30분 이내에 PC가 그냥 꺼짐.

PC 사양 : AMD Athlon 64x2 Brisbane 4800+ CPU / RAM 2GB DDR2 PC5300

나조차도 해결해 놓고도 원인이 너무나 어이없어 코앳홈 관리자님께 죄송할 따름이다.

Everest라는 PC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받아서 원인을 찾아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CPU를 100% 활용하게 돌려 놓으면 CPU의 온도가 순식간에 100도가 넘는 것.
평균 45도 선에서 CPU를 100% 돌리게 하면 3분만에 90도선, 5분이면 115도까지 치솟았다.
(Prime95를 실행하여 100% 선으로 올리고, Everest로 CPU 온도 측정함.)

어제 아는 가게에 들고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점검 후 다시 시도해 봤다.
어라? 그런데 정상이다. 옆벽을 열어놓고 했는데 50도선에서 안 올라간다.
쿨러에 문제가 있나 싶어(AMD순정쿨러) 확인해 봤으나 정상.
써멀구리스를 덜 발랐나 싶어 확인해 봤지만 넉넉하게 발랐더군요.
다시 쿨러를 끼우고 테스트했는데 50도선에서 안 올라감.

메인보드 센서부가 문제인가 싶어 그쪽까지 전부 다 점검했는데 다 정상.

원인은 하나였다. 내 PC의 상황을 본 사람들이 지목한 범인은 바로..
하드웨어적인 문제라고 보기에도 황당한 문제.
PC본체 옆벽에 달린 에어가이드가 문제였다. CPU쿨러 위에 파이프처럼 덮여서 열기를 빼 주자는 플라스틱 원통.

그 원통이 CPU 쿨러를 건드려서 쿨러가 멈추고,
멈추니 당연히 CPU의 온도는 올라갈 것이고,
점유율 100%까지 가면 과열이 되니 PC는 자동으로 셧다운.

집에 돌아오자마자 본체 옆벽의 에어가이드를 떼어내 버렸다.
코앳홈을 CPU 2개 걸어서 돌렸다.
이틀째 돌리고 있는데 정상. 온도도 평균 60도선 유지.(옆판을 덮어서 조금 온도가 상승)

이거때매 혼자서도 몇 달을 고민하고 애꿎은 코앳홈 관리자님만 고생시킨 것이 부끄럽다.

이제 겨우 6,000unit 넘겨서 전체순위 1,140위.
이젠 신나게 돌려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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