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열받는다. 나는 여기 고객은 아니다.
하지만 내 동생은 운영하는 가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기랑 거래를 한다.
원금 24% 손실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돈 때문에 모독을 당한 것은 당최 이해할 수 없다.
아래 글은 내가 씨티은행 본점 고객의 소리 란에 보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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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서 씨티은행 부천상동지점에서 지점장으로부터 인격적 모독을 당했습니다.
물론 약속했던 모든 요청-변동이 있을 때마다 연락주겠다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뼈빠지게 번 돈을 매달 펀드로 적립을 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부었다 생각했습니다. 1천여만원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1년뒤 지금, 그것도 은행에 우연히 들렀다가, 24%의 원금 손실이 있으니 다른 펀드로 갈아타자고 권유하는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24%나 하락될 때까지 아무 연락도 없었던 은행. 대체 뭐하자는 것인지요. 이렇게까지 떨어지도록 연락 왜 안 했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은행 직원 왈, '연락 다 드렸는데.. 누락됐나 보네요?' 지금 원금 손실된 금액만 생각해도 눈물이 나는데 이따위로밖에 못합니까? 거기다가 지점장은 돈으로 사람을 밟아 버리는 언행까지 했습니다.
'저도 저번에 바닥 쳤을 때 돈 좀 넣어서 수익 좀 봤어요. 그때 집 담보잡혀 4억 투자해서 이익 좀 본 고객도 있어요. (중략) 아마 우수고객이 아니라서 관리를 안 했나보네~'
제가 웬만해서는 메일에 욕 안 쓰는데요, 이런 씨팔, 진짜 욕 나옵니다. 1천여만원 투자하는 고객은 고객도 아닌가본데, 돈장사 뭐 이따위로 하십니까. 내가 씨티은행 고객이 아니라서 뭐라 그럴 수는 없습니다만, 부모님과 동생 눈에 눈물 고이는거 보고 진짜 못참겠습니다.
소액투자자를 돈 때문에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씨티은행 부천상동지점장 아줌마, 똑바로 하쇼.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놀립니까. 입으로 나오면 다 말인줄 아쇼? 4억을 투자한 놈이건, 바닥쳤을 때 돈 넣어서 수익올린 당신이건, 그건 다 당신들 사정 아닙니까. 지금 당사자는 24% 손실날 동안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해 날린 돈때문에 속터지고 울고불고 미칠 지경인데 거기다 대고 기름을 붓습니까?
지금 장난하자는 겁니까. 물론 우리 쪽에서 신경쓰지 않은 잘못도 인정합니다. 펀드 가입 약관에 써 있겠지요.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다고요. 그것도 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연락주겠다고 약속까지 해놓고 24% 손실될 때까지 아무 연락도 없다가 이제서야 다른 것으로 갈아타자고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저도 지금 다른 은행에 소액으로 펀드를 하고 있지만 소액투자라고 무시당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얼마를 투자하건 간에 매달 수익률이 우편이나 메일로 알려주는 곳들이 참 많습니다. 근데 여기는 뭐해요? 우수고객이 아니라서 관리를 안했다? 오~ 씨티은행 대단하네요.
24% 원금손실된 것을 보상해 달라는게 아닙니다. 손실된 것을 이제 와서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은행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불난 데 기름붓는 지점장의 언행에 인격적으로 심히 모독당했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요구합니다.
또한, 전화를 하셨다고 주장하신다면 그 통화시도내역 사본을 요청합니다. 이는 전부 다 보관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위에 적은 전화번호는 저희 어머니 휴대폰 번호입니다.
정중히 머리 박고 사과하십시오.
이에 대해 위에 기재한 메일로도 회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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