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우스를 꽤 고급형을 써 왔다.

  1999년-최초 직장에서-부터 IT기기 담당자였어서 내 마음대로 선택할 권한이 있었다.

  처음 골랐던 게... 마소 5버튼 광마우스였다. 그 당시에 5만원대의 거금을 주고 샀다. 뭐 내 예산 아니니까..ㅋㅋ-_-;; 물론 그 이후에 키보드도 마소 내츄럴 키보드였고.(아직 갖고 있다!!) 집의 마우스와 키보드도 그걸로 바꿨다.

  다 써 갈 무렵, 마소 트랙볼 마우스를 썼다.(이것도 아직 갖고 있다!!) 좀 생소한 개념이긴 했는데, 꽤 터치 감각과 스크롤링 감각이 좋았다. 그리고 아무나 내 컴을 만질 수 없게 됐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 이후에... 5버튼 광마우스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 다음 다음 직장-지금의 직장-에서 유선 휠+2버튼 마우스를 쓰다가 불편하여 내 돈 박고 광마우스로 교체했다. 기가바이트 GM-M7700. AAA 건전지 2개 들어간다. 물론 에네루프 충전지로 꾸준하게 잘 쓰고 있다. DPi 변경도 되고(1000, 1200, 1600) 내가 손이 좀 작은데 꽤 쓸만했다.

 

 

  집에는... AA 충전지가 4개 있어서 그걸 들어가는 걸 찾다 보니... LG에서 나온, 한번 건전지 넣으면 3년 간다는 마우스를 알게 되었다. LG CM-1400이다.

  진짜 3년은 아니고.. 2년 정도 간다. 근데 나는 충전지라 그만큼은 안 가는 것 같고... 대략 1년 남짓 간다. 내구성도 꽤 좋아... 2개를 샀는데, 하나는 클릭 불량으로 2년 만에 사망하셔서 버리고, 지금 것이 2년 4개월째 가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5버튼 마우스가 찾기 쉽지 않다. 유선은 많은데 무선은 쉽지가 않더라.

  마소에서 나온 윈도8.1 지원하는 컴포트 마우스를 샀는데, 커서 이동감이 좋지 않고 묵직하고 좀 불편하더라. 블투마우스인데, 다들 좋다 하는데 난 비추한다. 결국 많이 도움 주는 후배녀석에게 선물로 줬다.

  그러고 열심히 찾다가... 에이... 그냥 다 포기하고 2버튼+휠로 갔다.-_-;; AA 쓰는 걸로 한정하니 찾기가 쉽지가 않더라. 눈이 높아지니 더더욱 그렇다.

  가성비 짱인... 스카이디지탈 W3 애슬론S(무소음)와 W5로 골랐다. 하나는 넷북용, 하나는 어머니 PC용.

  그냥 휠+2버튼 기본형이 가장 낫더라..ㅋㅋ

  역시 初心이 좋은 거다.

웬만해서 이런 글 안 올리는데 하도 화가 나서 쓴다.

요즘 들어 무개념 운전자가 급증하는 것 같다.

크게 두 부류인데,

1. 정비불량

2. 기능조작 미숙

이다.


난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한다.


1. 정비불량

유독 새벽에 그런 차가 많다.

한쪽은 정상 전조등(하향등), 한쪽은 상향등.

아마도 하향등이 망가지면 상향등이 켜지는 것 같은데 정말 눈부셔 죽겠다.

HID냐고? 그건 아니다. 색깔이 분명 다르다.

나도 프로젝션 램프라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분명 다른 빛이다.

야, 제발 정비들 좀 해라.


2. 기능조작 미숙

 (1)

블라인드 어택 하는 것도 아니고, 스텔스 모드 작동하는 것도 아니고,,,

한참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 중에 불쑥 돌뭉치같은 꼴통차들이 나타난다.

야, 제발 라이트 좀 켜고 다녀라. 욕나온다.

시동 걸면 계기판에 불 들어오니까 라이트도 들어오는 줄 아냐?

깜깜한 새벽과 한밤중에 불 다 끄고 달린다.

오늘은 좀전에 퇴근하는데 빗길에 불 다 끄고 70km/h 도로에서 30km/h로 달린다. 에휴... 인간아... 왜 끌고 나오냐...

오토라이트 기능 없앴으면 좋겠다. 난 오토라이트 기능 안 쓴다. 빛감지 센서가 좀 느리다.

교통방송에서는 비올 때면 낮이든 밤이든 꼭 전조등 켜라고 얘기하지만, 절반 이상은 안 켠다.

밝은 날 비 오면 오토라이트는 작동하지 않거든.

 (2)

 전조등(하향등)과 상향등도 구분 못하는 것들아~~~

 운전은 왜 하고 다니냐~~~ 기능이나 좀 읽어 보지.

 뒤에서 상향등 켜고 달리지 좀 마라. 눈부셔 죽겠다.

 상향등은 켜면 계기판에 파란 색으로 라이트 모양 뜬다. 제발! 계기판 좀 봐라.


너네가 위협운전자다.

후방안개등을 보완하였다.

나는 정상인데, 사람들이 정상으로 보지 않는다.

왜 한쪽 등만 들어오느냐... 한쪽 등이 꺼졌다...

수입차는 다 하나다. 특히 유럽계열 수입차량들은. 딱 필요한 등만 설치하는 실용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 그렇다. 등은 항상 '雙'이어야 한다.

결국 '雙'으로 간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여, 스위칭 작업까지 했다.

물론 DRL과 연결되어 있어 미등을 켰을 경우 디밍도 된다. 불법부착물로 오인받을 경우를 대비해서 스위칭 작업을 추가한 거다.

시공가격 8만원.

시공시간 1시간 30분.

시공업체 : 보스LED http://cafe.naver.com/madebyboss

내가 원한 스탈은 아니지만... 그래도 프라이드는 늘 예쁘다.

 

더뉴프라이드 해치백 1.4 디젤 수동

2015년 6월 3일 출고. 현재 156일차 5,011km 주행 후기입니다.


오늘 퇴근 후 엔진오일을 교체하였습니다.

  GS칼텍스 Kixx PAO 5W30 C3-08 DPF 오일로 교체하였습니다. 5통 소요됐고, 비용은 에어클리너, 오일필터 포함 50,950원 들었습니다.(인천 부평구 부개동 '미카')

  에어컨 필터는 인터넷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순정필터 1개 8,100원, 벌크필터 1개 6,000원에 택배비 별도 2,500원 들었습니다. 일단 벌크필터 먼저 끼웠습니다.(Shop 3M http://storefarm.naver.com/shop3m)

대략 월 900km 내외 주행합니다.

시내+고속 복합입니다.

현재까지의 평균연비는 17.2km/L 나왔습니다.(기아큐멤버스 차계부, 드라이브노트 차계부 기준)


<출고 직후 옵션장착품목>

파인뷰 솔리드 300 2채널 블랙박스

코코선루프 TVS800 (인슬라이딩 방식, 105만원) : 장착은 본사(양재동 직영점 http://www.cocosunroofs.com )

6db Audio 진공관 프리앰프+4채널 앰프+프런트 스피커, 트윗+10" 우퍼+무산소동선 (6db Audio http://cafe.daum.net/6dbaudio )

DAG3 게이지 (http://cafe.naver.com/dag2012)


<후기>

1. 소음특성은.. 디젤이니 어쩔 수 없다 싶고,


2. 순정오디오는 솔직히 영 아니었습니다. 저음은 약하고 고음은 세고 중간음은 모호하고. 디젤엔진 소음에 묻혀버리고.

이건 진공관 프리앰프를 응용한 개조작업을 통해 모두 극복하였습니다.


3. DAG3 게이지를 통해 TPMS 현황, DPF 작동시점, EGR 상태, 가변 알터네이터의 작동 유무 등을 모두 확인,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이... 사제 선루프일 겁니다.

  저는 선루프 없이는 절대 차를 못 타서.. 꼭 있어야 합니다. 환기의 위력.. 대단합니다.

  제가 이 차가 다섯 번째 차입니다. 이중 넉 대가 선루프가 달려 있었고, 이중 석 대가 사제 선루프입니다.(직전 차만 순정임)

  비가 오면 물이 샌다고 하는데,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던 지라 이번에도 당연히 달았습니다.

  선루프 달았던 첫 차... 장착 후 6년 간 그런 일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미국 브리스크 사 제품, 틸팅 방식)

  선루프 달았던 두 번째 차... 출고와 동시에 장착 후 4년 간 그런 일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국산 스트리모 제품, 아웃슬라이딩 방식)

  선루프 단 이번 차... 물론 출고와 동시에 임판 상태에서 지붕부터 뚫었습니다.(국산 코코선루프 제품, 인슬라이딩 방식)

  6개월차까지 전혀 이상 없습니다. 배수파이프 있어서 여름철 부슬거리는 비가 올 때에도 틸팅 정도는 해도 이상없습니다.


  얘네가 바보가 아니거든요... 물새거나 소음 생기는 건 얘네도 안 팝니다. 파노라마식은 독일B사가 됐든 한국H사가 됐든 순정도 악명이 높은지라... 패스.

  어차피 순정선루프도 틀만 차공장에서 짜 놓고 중소기업에서 사다 끼워넣는 겁니다. 고장나서 입고하면 손도 못 댑니다. 나중에 제작사에서 받아다가 1:1 교체해 주죠. 근데 사제는 물 샌다는 얘기가 참... 사용자 입장에서 개탄스럽습니다. 시공사 아닌 데서 시공하는 경우는 보증받기가 어렵고 기술이 떨어집니다. 근데 좀 멀더라도 발품팔아 시공사에서 하심 이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일단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혹 겨울 되어서 변형이 생길까 우려되기도 하고, 이전 차까지는 휘발유차라 진동이 적었는데 디젤차는 진동이 심해 잡음이 생길까 싶어 지난 주에 점검차 본사 입고시켰었습니다. 3시간 가까이 점검했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전문업체 가셔서 장착하시되... 되도록 본사 직영점에서 장착하심이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5.가속성능

  1.4 터보가 무시 못하는 물건입디다.

  오르막에서 처짐 없이 안정적으로 쭈욱 치고 올라가는 맛이 있습니다. 난폭운전은 아니지만 다른 중저속차량에 비해 지장 없이 올라갈 수 있는 만족스러운 등판능력을 지녔더군요. 충분히 만족스럽고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한 차입니다.

 

6. 유지비

  월 900km 주행 기준 월 68,000~70,000원 선의 유지비가 들어서 행복합니다.(가득주유 방식, 월 2회 주유) 직전 준중형 가솔린 차량에 비하면... 그때는 월평균 25만원 잡아야 편하게 탈 수 있었는데, 1/3 수준으로 유지비가 떨어지니 심적 여유가 생깁니다.


7. 종합.

  21년간... 운전해 오면서, 5천km 주행 시점에서 이만큼 만족스러운 차는 아직 없었습니다.

  저는 큰 차를 안 좋아하며, 경,소형급의 해치백을 선호합니다.(지금까지의 차가 모두 해치백이었음) 제게 딱 맞는 차라 생각합니다.(저는 준중형도 크다고 생각함)

  수동이라 모는 맛이 있고... 손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습니다.

  저만의 핫해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꽤 괜찮은 차네요. 굿입니다.

  아끼고 아껴서 잘 타면 10년은 거뜬하겠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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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경축일이 며칠 안 남은 관계로,

올해도 준비하였다.

 

마침 Autoart FD3S가 출시가 취소된 관계로... 몇몇 제품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딱히 마음에 드는 녀석이 없는 고로,

노년에 할 계획으로 아주 조금씩 모으던 쪽으로 눈이 갔다.

 

1:400 스케일 항공기들이다.

 

1호기는 외국여행 갔다오던 동생에게 부탁한 Hawaiian Air A330-300이다.

  Hawaii Five-O 오프닝에서 늘 보던 Hawaiian Air의 수직꼬리날개... 멋졌다. 하와이 토착민 여인의 얼굴. 그래서 반해서 구하게 됐다.

 

이번에 도착할 2, 3, 4호기는 다음과 같다.

 

2호기 Eva Air B777-300ER B16703 "Hello Kitty"

  Hello Kitty 도장이다. ㅋㅋ

3호기 AirAsia A320 9M-AHR "Naver Line"

  위의 2호기를 검색하던 도중 우연히 발견했다. 네이버 "Line" 메신저의 캐릭터 도장이 되어 있다.

4호기 Jeju Air B737-800 HL8297

  국내 LCC 항공사들의 기종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Jeju Air와 JinAir가 출시됐고, 의외로 JinAir보다 늦게 출시된 Jeju Air가 먼저 절판되기 시작한 터라 일단 Jeju Air 먼저 구매하였다.

 

  ㅎㅎ 결국 손을 대는 건가.

 

관련사이트 : 스카이월드 http://www.sky-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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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코코선루프 본사에 다녀왔다.

 

  음... 뭐 지금 달린 선루프가 큰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다. 망할 놈의 민감성.. 귀 때문이다. 천장에서 잡음이 들리는데 음악 듣는 데에 신경이 거슬려서였다.

  전화와 카톡만 주고받았던 실장님이 계셨고, 수리기사님이 계셨다. 다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다. 업계의 연륜이랄까.. 그런 게 많이 보였고,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셨다.

 

  나는 선루프 없이는 차를 못 탄다. 답답하다.

  그래서 내 생애 두 번째 차이자 첫 새 차였던 기아 Visto도 나와서 뚫었다. 미국 브리스크 사의 수동 틸트식 선루프를 뚫어서 썼다. 주변인들은 모두 지붕에서 물이 샐 거라고 호언장담했으나 그런 일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차를 팔 때까지 5년여 간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세 번째 차인 Morning도 뚫었다. 이때는 내 Visto를 가져가는 분께서 해 주신 거라 난 크게 선택권은 없었다. 국내 업체인 스트리모의 ST-825 아웃슬라이딩 선루프를 장착했었다. 지금은 없어진 업체지만.. 가성비 하나는 짱이었던 기억이 있다.

  네 번째 차에는 다행히 순정 선루프 옵션이 있었다. Soul 4U Cosmo였다. 작긴 하지만 나름 인슬라이딩으로 깔끔했다.

  다섯 번째 차인 이번 Pride도 당연히... 뚫었다!

  2014년식(Euro5)까지는 선루프 옵션이 있었으나 2015년식 더뉴프라이드(Euro6)부터는 옵션이 없다.-_-;;;

  결국 고민하다가 검색을 했고, 웨바스토와 코코가 아직 존재했다.

  코코 TVS750이 작아서 그걸로 할까 하다가 TVS800으로 장착했다. 105만원.

  선루프 틸팅하고 뒷창문 살짝 열어놓으면 통풍은 완전 짱이다. 가장 효율적으로 탈 수 있다. 또한 TVS800은 배수파이프가 있어서 비가 올 때도 틸팅 기능으로 선루프를 열고 타도 차 안으로 빗물이 안 들어온다.

  뭐, 당연히 안 새고, 뒤집혀도 멀쩡하게 안전바를 같이 장착한다. 작업소요시간 6-8시간.(차량 픽업 서비스도 있음. 오셔서 가져가심. 작업 끝나면 갖다주심.)

 

  오늘은 09시 반경부터 12시까지 잡음을 잡아주시느라... 8℃라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작업하셔서 잡음을 다 골라내 주셨다.

  고객으로서는 당연히 요구해야 하는 a/s 부문이지만 작업자 분께는 너무 죄송할 따름이었다. 내가 너무 민감하기 따름이리라.

 

  어쨌든, 믿고 탈 수 있는 회사이다.

 

  참... 파노라마 선루프는 하지 마라. 2년이 한계수명이다. 오늘도 벤츠 S클래스 하나 입고한 거 봤다. 파노라마 앞쪽 유리가 이유 없이 깨졌다고 한다.

  공식 서비스센터 입고하면 유리만 320만원이라 한다. 코코는 순정선루프도 수리하는데, 여기선 유리만 180만원이란다.

  실장님 말씀으로는 벤츠가 됐든, BMW가 됐든, 현기차가 됐든, 파노라마는 딱 2년 지나고 그때부터 파손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레일이 주저앉거나, 유리가 이유 없이 깨지거나.

  조금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그만큼의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된다.

  절대 안 새니... 원하는 분들은 지르시라.

 

  코코선루프 : http://www.cocosunroof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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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문은 나이가 사십이 넘도록 머리를 땋고 다녔는데 사람들이 부인을 얻으라고 권하면 사양하며 말하기를,
 “무릇 아름다운 여인이란 모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일 테니, 나같이 누추한 사람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습니까?” (박지원 '광문자전' 中)

 

나는 나이가 사십이 넘도록 혼자 놀면서 다녔는데 사람들이 부인을 얻으라고 권하면 사양하며 말하기를,

 "무릇 아름다운 여인이란 모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일 테니,

나같이 누추한 사람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으며,

  경제적 절약정신이 0인 분들이 대다수인 이 세상에서 정확한 재테크 마인드를 가진 분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습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으흠...

음...

음..

음.

음!

 

모르겠다.

음...

흠집 났으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그냥 왔습니다.


아까 오후 4시쯤,

부천 작동 쪽에 집 보러 갈 일이 있어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까XX마을 3단지 입구에 있는 공원 겸 놀이터 앞에서 좌회전을 하는데 차에 뭐... '딱'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근데 조수석에 타셨던 어머니께서 차 빨리 세우라 하십니다.

세우니 바로 내려서 놀이터 안으로 막 쫓아들어가시더니 아이 하나를 붙잡습니다.

차 뒤로 빼라 해서 비상등 켜고 뒤로 빼고 내렸더니,

좌회전 하는 순간에, 아이들 셋이 모가 난 짱돌을 들고 제 차를 향해 던졌는데, 그 중 하나가 차에 맞았다는 겁니다.

애를 데리고 와서 지목하라 했더니, 조수석 쪽 앞범퍼 하단부를 지목하더군요.

뭐 이런...-_-;;; 아직 95일 밖에 안 된 새 차인데 말이죠.


초등학교 4학년생이 던진 게 맞았고, 옆에 초등학교 2-3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애 둘.

참 어이없던 게, 옆에 있던 초등학교 2-3학년생 애들이 건들건들 다가와서, 쪼그려 앉아 범퍼를 만지는 저와 옆에 같이 앉아서 범퍼를 같이 만지면서 하는 말이, "뭐 망가졌어요? 같이 봐요" 하면서 "에이, 안 찌그러졌네요. 그냥 가시죠" 이러는 겁니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개초딩 양아치들인가..

아... 이 새끼들... 상습범이구나... 싶었습니다.


혼쭐을 내 주고 싶었습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비상등 켜고 시동 끄고 내려서 폰 꺼내서 112 누르고,

"자, 너네 여기서 잘못 인정 안하면 바로 경찰 부른다" 했습니다.

그러고 어머니도 제 쪽으로 오셔서 경찰에 전화하는 시늉을 했더니,

그랬더니... 무슨... 개발도상국 여행가면 구걸하느라고 관광객 팔에, 치맛자락에 매달리는 애들과 똑같이 매달리면서...

"아, 제발, 그것만은.. 안돼요..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를 연달아 외치는 겁니다.


제가 버럭 화를 내면서, "자, 여기 사고현장이니까 접근하지 마! 지금부터 접근하는 순간 너네 다 잡혀갈 줄 알아!" 그랬는데도 계속 바짓자락에 매달리고, 던진 놈은 울어제끼더군요.

울고 매달리면 될 줄 알았지? 우리 가족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단다...


그때 진입하던 차들이 서서 뭔일인가 보고... 아, 사고났으니까 그냥 가시라고... 잠깐 북적이더군요. 고성이 나오니까요.

우는 놈한테 엄마 번호 따서 바로 전화했습니다. 애가 지나가는 내 차에 돌을 던졌으니 나오시라고.

엄마가 나왔습니다.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오더니 블랙박스 보잡니다.

측면에서 던졌는데 블랙박스가 어떻게 나옵니까라고 말했더니, 어머니가 "내가 던지는 거 봤고, 차에 맞는 소리도 들었는데 무슨 증거냐?" 했습니다.


차 찌그러진 건 없는데, 이건 애들 너무한 거 아니냐, 무슨 애들이 이러냐, 교육 좀 잘 시켜라. 차 안 찌그러졌으니 다행이고, 행인 안 맞았으니 다행인데 솔직히 기분 많이 나쁘다. 경찰한테 신고한다고 겁줘서 애 우는 거다. 여기 이사오려고 집 보러 왔는데 무서워서 못 오겠다 했더니 나중에 그 애 엄마랑, 초등 2-3학년 양아치들 보호자인 듯한 할머니가 오더니 미안하다고 두번 세번 사과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애엄마가 호통을 치면서, "초등학교 4학년생이 뭐 그런 장난을 치고 울고만 있냐, 어서 이분들께 사과해!"라고 그러시더군요.


뭐... 우습지도 않은 해프닝이었는데...

조금은 씁쓸하더군요.

양아치같은 초등생들의 행동과 말투를 보면서.. 참 거시기했습니다.


(뭐 물론, 찌그러지거나 긁힌 데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차체 아래쪽으로 튀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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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엠블렘 도착

연휴로 인해 조금 늦게 도착했다.

딱 마음에 든다.

근데 잘 붙여야 한다. 한번 붙으면 절대 안 떨어진다. VHB급의 3M 양면 테잎이라. 떼려다가 애먹고 포기했다.

1mm 정도 틀어졌다. 가까이서 보면 티 나고 멀리서 보면 안 보인다.

마음이 비뚤어져서 그런가 보다.

 

네모 크기 : 가로 80mm x 세로 20mm

재질 : 플라스틱+우레탄 재질+절대 안 떨어지는 3M 양면 테잎

 

크기 비교 샷

두께

 

 

제작 : 엠볼(http://www.dndmotor.co.kr )

첫 제작이라,

도안 비용 10,000원

제작 비용 10,000원

택배비 2,500원

합 22,500원 들었다.

 

도안 비용은 나만 든 거고, 이제부터 주문하시는 분들은 12,500원이다.

가까이서 보면 정말 깔끔하다. 시인성 최고이고. 퀄리티 측면에서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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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프디수는 엠블렘이 PRIDE라는 車名 외에는 표시된 것이 없다.

심지어는... 엔진명 이런 것도 없다.

깨끗하다.

외국 차들이 그렇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하여간 뭐 그렇다.

셀프주유소 아니면 들어가기도 많이 꺼려지고. 경유차니까. 희귀차종. 요즘 애들 말로 레어템.

그래서 엠블렘 주문제작을 의뢰해 본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나오는 데가 있더라.

프라이드 순정 엠블렘 높이가 1.7cm.

쉽지 않다.

10cm × 2cm 에 맞췄다.

 

디자인 제작비 1만원 - 한 번만 만들면 된다 함. 추가주문시에는 이 비용은 제외.

물건 제작비 1만원

택배비 2,500원

 

시인성을 얘기하니 사장님 말씀이 빨간 바탕에 흰 글자가 낫다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시안이 오면 한번 봐야지.

뭔가... 주의 표식이다.

 

제작사 사이트 안내는 물건이 오면... 상태 보고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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