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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 短想

오늘 키를 만지다. 오늘 키를 만졌다. 오실레이터가 고장난 줄 알고 지금까지 만지지도 못하고 있었다. 며칠 전 새벽에 스승님 댁에 가서 망신아닌 망신을 당하고(고장 아님-_-;) 와서, 퇴역한 Sony MDR-G72를 연결하여 볼륨을 최대로 낮췄다. 오늘 키를 잡아 봤다. 조금 쳐 봤다. 박자에 조금씩 몰입되는 기분이다. 지금까지 오른손으로 키 잡는 모양을 하고 왼손으로 붙잡고 키 누르는 시늉만 계속했다. 키 조절하고 쳐 보니 그럭저럭 잘 된다. 이제는 수신이 관건인데, 3급에서 2급으로 올라가는 게 두렵다. 2급으로 올라가면 또 조금 있다가 1급.. 이렇게 3, 2, 1급을 오르락내리락 들어야 하는데 좀 두렵구만. 3급 듣다가 다 안 들리면 얼굴이 벌개져 갖고.. 외향성 강한 놈처럼 mp3p를 부숴버릴 것 같음.-_-; .. 더보기
이성의 손목을 잡았을 때의 그 설레임. 이성의 손목을 잡았을 때의 그 설레임.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 것이다. 얼떨결에 한 번 잡아보고 난 후 그 설레임이 밤새도록 지속되는 것. 가슴은 벌렁벌렁. 구름위에 뜬 것 같은 설레임. 그 느낌. 정말 오랜만에, 햇수로 5년 만이다. 오늘 다시 느꼈다. 오늘 CW Key를 처음 잡았다. 내가 CW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CW 공부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키를 만졌다. 부호를 외우고 수신이 어느 정도 하게 되는 기간에 키는 절대 만지지 말라는 교장선생님의 엄명이 있어 아예 창고에 키를 넣어 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다.(교장선생님=HL2IBC om님=우리 카페에서는 다 이렇게 부름) 오늘 컴퓨터 봐 드리러 잠시 들렀다가 잡혀서(?) 키를 처음 잡았다. 아, 물론, 잡는 것도 서툴고, 송신하는 것.. 더보기
정보를 줘도 모르는 것들. 정보를 줘도 모르는 것들. 서울정크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간만에 괜찮은 장소를 찾아 정착할 듯(?) 보였다. 연맹 홈페이지에 글이 올라왔길래, 운영자로 있는 햄 카페에 하나, 전에 활동하던 동호회의 무선통신 게시판에 하나. 이렇게 글을 올렸다. 햄들이야 정크상인들이 어떠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연맹 홈페이지의 공신력을 다 아는 터라 좋은 정보 공유에 다들 좋아하는 눈치다. [*주 : 정크상인의 조직에 대하여.-정크상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님. '정크상인연합회'라는 조직을 갖고 있고, 햄 NET도 운영하고 있음. 정크상인연합회에 들어가기 위한 1차 조건은, 아마추어무선사 3급 전화급 이상 취득자로서 현재 개인 호출부호를 가지고 무선국을 운용하여야 함. 자격증만 취득한 상태거나, 자격증을 .. 더보기
귓병 [아마추어위성통신카페에 올린 나의 글과, 여러 햄들의 답변임] [질문] 어느 때부터인가 귓병(?)이 생겼습니다. 좀 난감하네요.^^ 교신시 'Q'를 'K'로 듣습니다. 바보같이. 145MHz에서는 괜찮은데, 단파만 들어가면 구별을 못해요. 아까도 대전 신호를 잡는데... HL3QYN님 신호를... HL3KYN으로 들어 버리네요. 저번 컨테스트 참가시에도 그러더니 지금 또 그러네요.-_-; 확실히 귓병이 맞는 것 같습니다. 헤드폰을 오른쪽 귀에 꽂아서 'Q'를 'K'로 들어서, 반대로 왼쪽 귀에 꽂았는데요, 왼쪽 귀도 그러네요.^^; '퀘벡'이 '킬로'로 들립니다. 상대국이 '퀸'이라고 해 줘야 겨우 'Q'로 알아듣습니다. 이놈의 병을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듣기연습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더보기
새 QSL카드. 새 QSL카드를 찍다. 어제 편집하고 인쇄소에서 교정봐서 인쇄 들어갔다. 2000장에 7만원. 흑백 1도 1면 인쇄라 좀 저렴한 편이다. 단, 종이가 수입 특수지라 다른 것들의 1도 1면 인쇄보다는 비용이 더 들었나?-_-; 그다지 들은 것 같지는 않은데. 일반지로 1000장에 4만원이나, 특수지로 2000장에 7만원이나. 그게 그거네. 제대로 써먹을 줄도 모르는 포토샵으로 손을 좀 봤다. 검색 포털에서 찾아보니 사진을 연필스케치화로 바꾸는 것이 있길래 한시간 쯤 다른 사진으로 연습해 보고 바꿔서 편집했다. 1.지금 쓰는 QSL카드.(2002년 말에 1000장 찍어서 150여장 남았음) 추억이 깃든 사진이다. 2002년 초복날, 강원도 춘천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160km 투어를 나섰을 때, 한계령 정상에.. 더보기
5.18 컨테스트 참가 후기 며칠간의 침묵을 깨고 글을 띄운다. 5/22의 5.18 컨테스트 참가 이후로 느낀 점이다. 참 많은 것을 느낀 대회 참가였다. 주위의 만류(?)를 무릅쓰고 오직 막무가내 정신 하나로 참가했다. 그리 많지 않은 교신수로 순위권에서는 멀어졌지만, 많은 것을 느꼈다. 오전 05:40에 일어남. 주파수 잡으려고 06:00에 무전기 앞에 쪼그리고 앉음.(샤크룸이 발코니에 있는 낮은 탁자에 있는 관계로, 휴대용 낚시의자를 사용해야 함.) 06:00부터 주파수 하나 잡고 주파수를 사수하기 위해 cq를 냄. 일본국들만 죽어라 들어옴. 일본말도 못하는데. 시그널리포트와 호출부호만 주고받고 교신을 종료하는 식으로 6국 정도 교신. 07:00 넘어가니 간간이 한국국 등장. 직선거리 1km 이내에 사는 6k2asy님 등장. .. 더보기
5.18 제7회 무진골 컨테스트 참가 결과 운영미숙으로 인해 08:00~16:00까지 운영 * 호출부호 DS2WGV * 운용기기 Alinco DX-70TH * 안테나 CV AP5 * 운용시간 5/22 08:00~16:00 * 운용주파수 7.058, 7.060, 7.067MHz * 교신현황 총 132국, 전국 82개 지역(82KDN 획득)과 교신 QSL카드 작성량이 많아서 골치아픔.-_- 더보기
컨테스트에 참여해 주신 om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DS2WGV입니다. 오늘 5.18 컨테스트에 참여하였는데요, 저의 미숙한 운영에 참여해 주신 여러 om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7MHz ssb교신모드로 참가하기는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아주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관심갖고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고 컨테스트에 응해 주신 여러 om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용한 무전기 : Alinco DX-70TH *사용한 안테나 : CV 베란다안테나 AP5 신호가 미약할 때 호출부호 수신도 제대로 못 해서 헤맬 때 옆에서 호출부호를 대신 보충해주시던 여러 om님. 주파수 잡음이 심해졌을 때 다른 빈 주파수를 찾아봐 주신 om님. 교신 잘 되냐고 전화주신 om님 등등. 여러 om님들께 많은 빚을 졌습니다. 미숙한 초보햄에게 많은 신경을 써 주신 om님들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