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똑같은 짓거리를 한 탓에, 소액주주인 저로서는 대실망을 하였습니다. 이래저래 나라가 힘들 때에 뒤에서 힘도 보태고 해서 약간의 국뽕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 신뢰마저도 저버리게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바꿀 폰이 없습니다.
국내 점유율 85%의 위업.
중화인민공화국 회사 제품을 쓰자니 솔직히 좀 찜찜합니다.
외산폰도 이젠 딱히 마음에 들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커져 버렸기에,
결국 高價의 아이폰에 마음이 갑니다.
전에 6S로 아이폰을 접해 봐서 OS 환경 적응 그런 거는 별로 상관 없습니다.
제가 데이터를 거의 안 쓰는 편이라 데이터를 꺼놓고 지내는데요, 우리나라는 정책상 MMS, LMS 송수신시 발생하는 미량의 데이터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를 꺼 놔도 송수신에 문제가 없고, 송수신시 지가 알아서 꺼졌다 켜졌다 합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미국 정책을 따른 폰이라 데이터를 안 켜 놓으면 MMS가 안 들어온다는 데에서 조금 주저했습니다.
근데 요즘 삼성폰으로 Wi-Fi랑 데이터를 같이 켜 놓고 써 보니, 데이터가 그리 많이 닳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Wi-Fi 환경이 되면 자동으로 Wi-Fi를 잡고, 데이터는 백그라운드에 가만히 있더군요.
내가 뭐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요.
배터리는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라 눈여겨 보고
크기가 1순위라....전 작은 폰을 매우 선호합니다. 지금 폰도 크다고 느끼니까요.(5.6")
오늘 SE3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했는데
배터리가 SE2와 동일하게 1,821mA, 가격은 오히려 상승(64GB 기준 4만원 올라 59만원)했습니다. 내린다매!!!-_-;;
결국 고민하다가 13mini로 결정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쓰던 앱들이 iOS에도 있을까 해서 아이폰 쓰는 분에게 부탁하여 조회해 봤는데, 전부 다 있었습니다.
전에 6S 쓸 때는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말이죠. 이 점은 다행입니다.
근데 가격이 참 문제니... 곁다리로 외산폰도 알아봤습니다.
Sony Xperia 10 III Mark3을 물망에 올렸는데, 지인들은 모두 아이폰13min 추천.-_-;; 그리고 LGU+망을 지원하지 않네요. 으휴... 알뜰폰 통신사 바꾸는 건 껌이지만, 갈만한 싼 요금제가 없다는 것도 문제.
구글 픽셀6은 AP가 엑시노스 계열인데 스냅드래곤 780이나 애플 A12보다 아랫급...
그래서 13mini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지금 쓰는 갤럭시워치4는 어쩔 거냐는 지인의 물음이 있었는데,
제가 갤럭시워치4는 정확한 운동데이터 측정을 위해 산 거라, 폰하고 딱히 연결을 안 해요. 업데이트 때문에 연결해야 한다면 부모님 폰에 앱을 깔면 될 듯합니다. 아니면 지금 폰... 중고폰을 산 것이었고, 되팔면 가격이 더 떨어지는지라, 그냥 놓고 컨트롤러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집에 이사온 게 8년째인데, 방등은 이전 집에서 살 때 바꿔 달았던 LED 등을 떼어왔습니다. 원래 달려있던 건 그 집에 갖다 달아놓고요.ㅋㅋㅋ
거실등, 주방등은 그냥 달려 있던 거 썼습니다. 며칠전에 주방등 하나가 죽어서 교체하려는데 형광등이 안 맞네요.ㅠㅠ 55cm짜리 2개인데... 집에 찾아보니 같은 규격으로 38cm짜리가 하나 있어서 그거로 대체해 달았더니, 형광등 고정핀이 멀리 있어서 고정이 안 되네요.
전동드릴 갖다가 분해해서 옮겨 박아서 고정시켜 드렸습니다. 그것도 쓰던 거라 얼마나 갈 지..ㅋㅋ
저희 어머니는 '조화로움'을 선호하셔서... 빛이... 짧으니까 중간에 비는 부분이 생겨서 싫어하심... 저는 무조건 절약이라 조화 그런 거 안 따짐...ㅋㅋㅋ 결국 어머니 부탁으로 질렀습니다.
LED조명업계는 워낙에 수천 개가 난립해 있고, 망하기도 쉽고 해서요. 또한 LED 등급도 가정용인지 외부용인지 따져보고 사야 해서 엄청 복잡합니다. 8년 전에 산 방등은 그거 따져보고 국산으로 사느라 고르는 데만 한 달이 걸렸더랬죠. 아직 그 업체도 남아있긴 하지만요. 6500K 주광색 수준에서 사면 됩니다. 국산 LED칩으로 사면 좀 더 비싸집니다.
그냥 믿고... 죽지 않을(?) 만큼 오래된 금호전기(번개표)로 일괄 질렀습니다.
전에 마트에서 산 형광등 1개가 한 달만에 죽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제꺼 반품하기도 전에 새 거로 보내주는 신속함에 감동받아.... 믿고 샀습니다.
JLPT N3이 끝나고 청해 공부를 내실화하기 위해서 NHK News Web Easy를 듣고, 속도도 빠르게 해서 듣고, 단어를 찾고, 해석을 직접 써 보고 해 왔는데,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어제부로 듣기공부 방법을 변경하였다.(이전 포스트 : https://www.ds2wgv.info/1763 참조)
이 듣기공부 글을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어서 메모하곤 했는데, 이제 거기서 필요한 것은 1. 단어 습득, 2. 자연스럽게 해석(번역)해 보기만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필요가 없어진 게지.
그리고 따로 운영하다 보니 두 블로그에 다 포스팅이 소홀해지는 거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의 운영을 줄이거나 없애고 티스토리 운영에 치중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역사 속에서, 민족성 속에서 찾으려고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타당한 근거를 찾았으니... 사과시킬 방법을 모색해보자는 의도로 썼다고 서평에서 말하는데,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다.
일본사에 있어서, 일본 민족성에 있어서 어두운 측면의 사실을 나열한 수준의 글에 불과하다. 관련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 사실의 나열에 불과한 것이 많고, 표기의 통일성도 많이 부족하다. 책은 엄청 두꺼운데 다 읽고 나면 그냥 '씁쓸한' 생각만 남고, 일본은 죽어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만 명확하게 드러난다.
왜냐면, 이 책에 따르면, 일본 민족은 '원래 그런' 민족이니까, 수준이다.
또한 근거로 제시한 내용에 '위키피디아'가 들어가 있다.
역사 논증에 있어서 관련 연구자, 전공자들이 가장 피하는 문헌이 온라인 기반의 문헌이다. 물론 정확한 것도 있지만 대체로는 정확성이 부족하다고 여겨서 빼놓고 생각하는 것이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다. 이것 때문에 사실이 호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7년 전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에 응시한 기억이 있다. 그때 문제 하나가 모호한 게 나왔는데, 정답과 다른 것을 골랐다. 나는 그게 정답이라 생각했고, 국사편찬위원회가 답을 잘못 제시한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전공자와 이야기할 상황이 생겼다. 그분의 말씀은, '네 말의 근거가 뭔데?'였고, 나는 당연히 '위키피디아'라고 말했다.
뭐... 결과는 더 말하지 않아도 뻔하지. 그분은 전공서적에서 근거를 찾아 주었다. 위키피디아가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온라인 사전의 근거는 인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 같은 것은, 취지는 좋은 '공동지성'의 결과물이지만, 잘못 알고 있는 지식으로 공동지성이 만들어지면 왜곡이 계속 확장되어 버린다.
나조차도 그렇다. 내 영역에서 온라인 근거를 100% 신뢰하는 곳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뿐이다.
이 책은 말이지, 민간연구자로서 열심히 찾아 긁어모은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고 내용 자체가 대체로 거칠다. 또한 문어체적 표현이 너무나 많아 어색한 부분이 많고, 동어반복이 너무나 많아서 읽다 보면 지친다.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역사의 진실이라고까지 말하기에는 좀 그렇고....
일본이라는 나라와 민족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섭렵하는 책들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이다. 일본의 개항 범위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었고, 사면이 바다인 나라라서 바다로의 확장 의지가 강했다. 그로 인해 발생한 거고, 서양의 악습을 그대로 써먹은 것과, 일본 민족 특유의 환경적 속성이 합쳐져서 노예부리기를 많이 써먹은 거고.
우리나라 근대사의 아픔과 연관한 문제에 일본이 걸려 있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문제를 도출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웬만하면 이쪽 계통 책은 수집하는데, 이 책은 방출하고픈 마음이 강하게 드는, 다소 '부족한' 책이다.
2.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조 지무쇼 편저, 다산북스, 2021)
우리나라 사람 중에 의외로 일본어를 잘 하는 사람이 많다. 근데 그냥 '잘 한다' 뿐이다. 한 민족의 언어를 알려면 그들의 문화와 풍습, 역사에 대해 잘 이해하여야 제대로 이해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어로 된 글을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우리말의 기본 어법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이 말을 하냐면... 이 책은 현대 일본인들이 읽으면 딱 좋은 책이지, 우리가 읽으면 '뭔 소리래?' 하면서 거리감을 둘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관련된 일본의 역사를 상세하게 서술한 책들을 먼저 읽기를 권한다.
예를 들면,
일본인 이야기1,2 (김시덕, 메디치미디어, 2020)
메이지 유신이 일본에 묻다 (조용준, 도도, 2018)
요 정도를 정독하고 이 책을 읽으면 이해가 갈 것이다.
우선, 30개 도시의 기준이 현대 기준이 아니다. 과거의 번성했던 시기를 기준으로 하는데, '번성했던 시기'의 기준도 제각각이다. 일본이 과거에 그랬지만, 봉건국가와 유사한 체제 아니었던가. 그래서 다소 혼란스럽고, 일본에서는 유명하겠지만 우리는 하나도 모르는 일본인들의 이름과, 각종 사건이 나열되는데 그걸 다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또한 중간중간에 그런 내용을 보강하느라고 옮긴이가 괄호 안에 설명을 넣은 게 너무나 많아서 실제 내용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차라리 각주로 넣었으면 좀 집중이 되었으려나... 생각하다가도, 그 보충설명의 내용조차도 어디 책에서 긁어다 붙인 듯한...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어로 나열되어 있는 게 아쉽다.
옮긴이는 그냥 일본어 책만 번역해서 글자를 늘어놓았다는 아쉬움만 남겼고, 내용은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딱 '수박 겉 핥기' 수준의 책이어서 외국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며, 일본사를 정규교육과정에서 공부한 일본인이라면 재밌게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