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15번째 여행기5-아직도 7월 25일?입니다.ㅋㅋ

 

일단 온천욕부터 하고.. 바로 술 사러 나갑니다.

이 동네는 편의점이 딱 2개 있습니다. 아리마온센 관광안내소 맞은편의 세븐일레븐과, 아리마온센 전철역 건너편의 로손.

그리고 이 두 곳만 카드결제가 가능합니다.-_-;;

그래도 몇 년 전에는 카드결제 되는 곳이 몇 곳 더 있었는데, 이제는 담합을 했는지... 안 됩니다.(물론 호텔, 료칸은 대부분 가능)

 

일단 또 마십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샀습니다. 기린 하나, 산토리 두 개에 편의점표 안주입니다.

자... 요거요거... 저 안주들이 다 편의점 PB상품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저런 안주가 없어요. 아마도 못 만드는 듯.ㅋㅋ

재작년에 일본 다녀오신 지인의 얘기를 듣고, 그 다음에 갈 때부터 저 안주를 사먹었는데요... 육포도 기가막히고, 때로는 육포가 얇은 고기막에 싸인 것도 있고, 치즈는 항상 두 겹이면서 바깥 면과 안쪽 면의 치즈가 각각 다른 치즈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모 대기업에서 비슷한 것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값은 드럽게 비싸면서 양은 쥐꼬리만해서... 정말 재수없습니다. 한번 사먹어 봤다가 먹으면서 욕만 드럽게 많이 했습니다.

대체로 400~600엔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리 하여 1,244엔 카드결제를 하였습니다.

7월 30일자로 청구됐고, 실 사용액은 12,822원+VISA 수수료 22원+현대카드 제로 선결제할인 -90원+이전 적립분 스페셜할인 -55원 하여 실 청구액은 12,699원입니다.

해외에서 카드결제하면 VISA 수수료는 0.17%대가 부과됩니다.

여기서 얘기가 딴데로 흘러가는데...

 

** 외국에서 카드 결제하면 우리가 실제 지불하는 원화는?

예를 들어, 위 결제로 하면

[7월 25일 일본에서 1,244엔 사용 → 달러로 바뀌어 VISA로 들어감 → 현대카드에 통지 → 7월 30일자 환율 적용으로 달러에서 원화로 환산 청구되면서 VISA 결제대행 수수료 부과]의 방식을 취합니다.

 

대체로 해외결제대행사(VISA, Master, American Express, Unionpay, JCB 등)는 저 방식을 취합니다.

수수료율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JCB는 일본 회사이므로, 일본에서 쓴 경우는 결제대행 수수료가 0원입니다만, 국내에 나오는 신용카드들 중 JCB 단독으로 런칭된 카드는 거의 없습니다. 신한카드는 URS라는 자체 브랜드를, 국민카드는 K-World라는 자체 브랜드를 JCB와 연합시켜놔서 어떻게 써도 결제대행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음.

 

Unionpay(은련카드)는 중국 회사인데, 해외카드결제시 좀 불안합니다. 자주 결제에러가 발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

 

현대카드 제로 같은 무조건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위 청구과정처럼.... VISA 결제수수료 정도는 기본 할인 적용으로 안 붙는 것처럼 포장되니 좋습니다.

 

저걸 다 처먹(?)고... 어스름이 내려올 무렵... 밥을 먹으러 나갑니다. 첫날은 저녁밥을 신청 안 했거든요. 작정하고 술 마시려고요.ㅋㅋㅋㅋㅋ

호텔 하나코야도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냥이님은 어딜 갔다 오시나...

하늘도 구리구리하게.... 노을과 구름이 섞여서 희한한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자, 이놈의 동네가... 시골이라... 금방 한적해집니다. 대부분의 가게는 17:30경에 문을 닫습니다. 버스터미널은 20:00이 막차입니다.

터미널 근처 거리입니다. 18시가 좀 넘은 때입니다. 한가해서 좋습니다.

세븐일레븐의 맥주 종류에 대실망을 하고.... 그냥 정처없이 길을 떠납니다.ㅋㅋㅋㅋㅋ

롯코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길을 따라 그냥 걷습니다. 뭐 가봤자, 온천동네가 아니라 진짜 사람 사는 동네로 갑니다. 그냥 깜깜하고 조용해서 다시 돌아옵니다. 아리마온센 역 맞은편의 로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또 산다.(뭘? ㅋㅋㅋ)

 

자, 이제부터 터(=술 마실 곳)를 잡은 곳이 여기입니다. 아리마온센 삼거리.

여기를 왜 잡냐면....

저 삼거리 뒷모습이 이렇습니다. 어두운데 물이 흐르는 게 보입니다. 뒷산(롯코 산)의 계곡물이 내려오는 곳입니다.

열라 시원합니다. 자연풍. 이날 고베 지역 낮기온이 섭씨 33도였습니다. 요 시각이 대충 20:30쯤 됐는데요, 섭씨 28도!! 산바람이 내려오는 이 곳은 술 마시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희한하게 모기도 하나 없습니다.

벤치에 앉아 산 것을 하나하나 까기 시작합니다.ㅋㅋㅋㅋㅋ

일단 저녁 대신 당고(찹쌀떡 꼬치)를 세 개 잡숫고... 바로 시작합니다. 신선놀이를~

요거요거... 진짜 맛있습니다. 에일맥주처럼 약간 과일향이 들어가 있는데, 세지 않아서 좋습니다.

기린 갤럭시 호프. 4.5%

 

그 다음... 육포안주입니다. 우리집 멍뭉이 간식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사람용 안주입니다.ㅋㅋㅋㅋㅋ 적당히 짭짤해요.

사이다는 스프라이트나 마운틴듀 이런거 안 먹습니다. 일본이니까 일본 것 먹습니다. 미쓰야 사이다. 초정약수 사이다랑 비슷한 맛이 납니다.

아사히 오리온 드래프트 맥주입니다.

여기까지 먹고 바람 쐬는데 1시간이 넘어갔습니다. 남은 거 들고 비척비척 료칸으로 들어옵니다. 문 잠글까봐.(열쇠는 있지만 뭐...ㅋㅋ)

무릉도원이었습니다. 복숭아 떠다니는 냇가에서 술마시는 신선...ㅋㅋㅋㅋ

자, 방안에서 남는 거 또 마십니다. 산토리 도쿄 크래프트 맥주.

** 여기서 잠깐 : 드래프트(Draft), 크래프트(Craft) 맥주란?

그냥 한자어로 '수제 맥주'입니다. 뭐 그럼 발로 만드는 맥주도 있나?ㅋㅋ 그게 아니라, 소규모 시설에서 소량생산하는 맥주를 뜻합니다.

올해는 일본 맥주의 유행이 이쪽인 것 같습니다. 오사카 시내 편의점도 다 크래프트 아니면 드래프트 맥주입니다. 근데 맛있습니다.

 

** 일본 맥주는 2가지? 생맥주와 발포주

일본에서 맥주를 사 먹을 때에 주의점이 있습니다.

다 술에는 (さけ오사케라고 발음함.)라고 쓰여 있는데,(위의 사진들을 보면) 다 똑같은 술이 아닙니다. 하나는 生비-루라고 쓰여 있다. 저는 여기서는 이것만 마셨습니다. 나중에 오사카 가서 발포주를 마십니다.

일본 맥주는 2가지입니다. 생맥주와 발포주.

발포주는 맥아 성분이 67% 이하인 것입니다.

이게 왜 생겼냐면... 과거 일본의 거품경제가 끝나고 불경기가 왔을 때에, (그렇지 않아도 일본애들 맥주 좋아하는데) 맥주값이 비싸서 못 마시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일본의 서민 술은 맥주이기도 함) (현재 355ml 기준으로 110엔 내외면 발포주, 130엔 이상이면 대부분 생맥주입니다.)

그래서 맥주회사에서 머리를 굴린 게, 맥아 성분을 67% 이하로 낮춘,(그니까, 향만 넣은 거지) 화학주를 만들어 판 거죠. 싸니까 많이 사먹고 대박을 쳤지요. 그러다가 일본이 불경기에서 회복되자 맥주회사들은 발포주를 단종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발포주에 맛들린 마니아층이 형성된 겁니다. 결국 맥주회사들은 발포주와 생맥주를 같이 팔게 되었습니다. 이게 현재의 상황입니. 비싼 거 먹고 싶은 놈은 돈 더주고 비싼 거 사 먹고, 아니면 말고. 이 식입니다. 현재는 둘 다 잘 팔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아사히 프라임이 대표적인 발포주이고, 우리나라 맥주인 필라이트가 대표적인 국산 발포주입니다. 또한 발포주 중 일부는 화학주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수를 높인 것들(6~7%)도 있습니다.

맛의 판단은 알아서 하길....

 

하여간... 이거 마시다 잠듭니다.

방에 냉장고가 없어서 얼음 퍼다가 온더락스 해서 마셨습니다. 맥주를 이렇게 마시긴 처음...ㅋㅋㅋ

맛난 술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하루종일 술로 배를 채웠습니다.ㅋㅋㅋ

[예고편] 내일 아침에... 남은 술 또 마십니다. 새벽부텀...ㅋㅋㅋㅋㅋ

 

다음 이야기는 7월 26일입니다. 이제 겨우 7월 25일이 끝났습니다. :-D

어째... 한국이 일본보다 더 더운 것 같습니다.ㅠㅠ

저번 달 가계부 정산하고... 좀 쉬다가 에비스 캔맥주 까면서..ㅎㅎ 여행기 네 번째 글 올립니다.

 

드디어 료칸 도착입니다!

 

** 료칸이란?

'료칸'이란 '여관(旅館)'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현대에는 '일본식 전통 여관'을 일컫는 단어가 됐습니다.

에도 시대에 최초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인들의 이세신궁 참배와 맞물려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형태는 '기센(木錢)'이라는 자취형 숙박시설이었습니다. 잠자리와 함께 땔감이 제공되는 원시 형태의 숙박시설로, 여행객들은 음식 재료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기센에 들러 잠자리와 먹거리를 해결했습니다. 여행객들이 항상 식재료를 휴대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어서 식자재를 파는 '고메다이(米代)'를 겸한 기센이 늘어났습니다. '고메다이'는 '쌀값'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쌀과 간단한 음식을 파는 숙박시설로 진화합니다. 18세기 초에 '하타고(旅籠)'로서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는 형태가 되고, 이후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급화하고 특색 있는 료칸이 됩니다.

  - 출처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신상목 저, 뿌리와 이파리, 2017. 82~83쪽 요약 인용)

 

작년에는 이맘 때에 아리마온센의 료칸 카미오보에 묵었습니다. 1박에 198,000원이었고,(익스피디아 예약) 전통 다다미방이었으나, 비수기에 손님은 나 혼자뿐이라 가이세키 요리도 안 되고, 료칸 내 온천탕도 사용이 안 되어 대중탕 티켓으로 대체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뭐 어차피 혼자 쉬러 가는 거.. 오래 있자 하고 평가가 좋은 데로 했습니다. 그게 '호텔 하나코야도'(Hotel Hankoyado)입니다.

료칸 안에 온천탕이 있고, 온천탕을 쓸 수 있어야 하고, 가이세키 요리가 되는 곳을 기본 조건으로 잡아 2박 예약을 했습니다. 익스피디아로 예약했으며, 2박에 330,247원 결제를 했습니다.(카드결제인데, 해외 원화결제로 되어서 수수료가 좀 붙음.)

건물은 약 110년 정도 되었다고 하며, 일본 개항 초기에 지어진 건물이라 합니다. 고베 지역 현대건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미확인된 사실)

제가 체크인 1시간 전쯤 갔는데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운치 있는 곳입니다.

킨노유 앞을 지나 200m쯤 가면 있습니다.

여기쯤 오니 뙤약볕에 습기가 많음을 인지했습니다.ㅋㅋㅋㅋㅋ 아놔... 시원한 전철만 타고 다녔으니 말이죠.ㅋㅋㅋㅋㅋ

아리마온센 역에서는 도보로 15분쯤 와야 합니다. 그래도 공기가 맑아서 좋습니다.

체크인까지 정확히는 1시간 30분, 허용시간까지는 1시간 정도 남았다 해서 일단 짐부터 맡기고 나왔습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하지만.... 바로 술집으로 직행합니다.ㅋㅋㅋㅋㅋ

아리마완구박물관 건물 1층에 있는 이름도 므흣(?)한 BAR 'GOZAR'입니다.ㅋㅋㅋ

일단 시킵니다.

기린 흑맥주를 시켰습니다. (아 저의 철칙 : 일본 나가면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는 절대 안 먹습니다.ㅋㅋ)

땅콩안주도 시키고, 가라아게도 시켰습니다.(가라아게 : 일본식 치킨/ 잘못 시키면 드럽게 맛없음. 우리나라는 바삭바삭하나 얘네는 약간 젖은 느낌이 들게 튀김)

흑맥주 1잔 900엔×2잔

가라아게 500엔

땅콩안주 200엔

바의 스탠딩 테이블에서 이렇게 먹고 나니 허기가 조금 가셨는데... 더 배고파지는 이유가 뭘까요...

바텐더에게 아리마의 괜찮은 라멘집을 추천해달라 했는데... 있긴 한데 맛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뭐 알겠다 하고 나와서 아리마온센 관광안내소를 찾아갑니다. 라멘집을 물어보니 역앞에 하나 있다 합니다. 약도상으로 바텐더가 추천한 집은 아니더라고요.ㅋ

아리마온센 역 옆쪽 상가에 면 전문점 '靑龍居'가 있습니다. 푸른 용이 사는 집? 응?ㅋㅋ

아리마 라멘은 닭기름에 한다는데, 왠지 끌리지가 않아서, 전에 먹어봤던 시오라멘을 시킵니다. '시오=소금'인데, 소금만 넣고 끓이는 게 아니라, 소금에서 추출한 기름을 사용하여 끓이는 겁니다.

맛있었습니다. 반찬 하나 없지만요. 730엔.

먹고 나서 비척비척 걸어서 세븐일레븐에 들어갑니다.

더워서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도 없고 들어가서 온천욕을 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 돌아옵니다.

체크인하고, 저녁식사 날짜 정하고, 못먹는 음식 이런 거 다 체크했습니다.(오기 전에 익스피디아 채팅창을 통해 호텔 측에서 항공편, 공항도착시간, 공항에서 아리마까지 오는 교통수단, 식사 형태, 못 먹는 음식(알러지 생기는), 일본 내 긴급 연락처 등을 주고받았음)

그리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영어로 꼼꼼하게 호텔 안내를 해 주시고, 방 안내도 해 주셨습니다.

 

이 료칸은 총 9실이 있습니다.

제가 묵는 방의 이름은 '沙羅'입니다. 모래가 아름답다....라는 뜻인가. 아름다운 모래밭?ㅎㅎ

방은... 소위 '엔틱' 분위기입니다. 개항 당시의 전통과 서양풍이 섞인... 그런 분위기죠. 마룻바닥입니다.

료칸은 방 안에 샤워시설이 없습니다. 온천 가서 온천욕 하면 되거든요.ㅋㅋㅋ

녹차는 우치 녹차를 갖다놓으셨고, 커피는 캡슐커피를 갖다놓으셨습니다.

수건은 비치되어 있고(대부분의 일본 온천탕(대중탕)은 수건을 주지 않음. 사거나 알아서 챙겨가야 함) 유카타도 비치되어 있었으나... 전 그냥 제 식대로...ㅋㅋㅋ

와이파이 잘 되고, 밤에 다닐 때 쓰라고 머리맡에는 LED 손전등도 놓여 있고, 작은 스탠드도 놓여 있습니다. TV는 일본 기본 케이블채널과 NHK 정도 나옵니다.

열쇠는 3개를 줍니다. 곳간 열쇠...(응?)는 아니고... 방 열쇠 하나, 1층의 신발장 열쇠 하나, 1층의 쪽문 열쇠 하나. 밥 시간이 21시경에 끝나는데, 그와 동시에 출입문을 잠근다 합니다. 이후 시간대 외출은 쪽문을 통해서 알아서 나갔다 오라는 거죠.ㅋㅋ 실제로 쓴 적은 없습니다. 온천욕하고 마시고 온천욕하고 마시고 이랬으니깐...ㅋㅋㅋ 나가기도 귀찮고, 쉬러 간 거라서요.

온천욕장 사진은 첫날 안 찍었습니다. 온천욕은 했는데, 귀찮아서 사진을 안 찍음. 괜히 몰카범이 될까봐 폰도 안 가지고 갔어요. 하지만... 단독탕이다 보니 문 잠그면 내 공간이라 폰을 가져가도 되겠더라고요.ㅋㅋㅋㅋㅋ 다음날 찍었습니다.

 

객실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조용히 있을 수 있는 분위기... 참 좋았습니다.

온천욕... 아리마온센의 수질은 제게 딱 맞습니다.

대중온천탕(킨노유, 긴노유)보다 수질도 좋습니다. 료칸에서 직접 펌프를 대서 끌어올린 직수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런 얘기를 듣고 갔는데, 세 번째 날 일본 친구한테 들었는데 똑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대중온천탕은 가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료칸 내의 온천탕이 수질이 훨씬 좋다 합니다.

아리마온센은 유황천과 라듐천이 있습니다. 탄산천도 있으나 탄산천은 냉천(冷川)입니다.

 

** 아리마온센 ('온센'은 '온천'의 일본식 표기)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져 있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말년에 아내인 네네부인과 아들과 내려와 휴양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방문 이후로 유명해진 동네임.

최근 간사이 지역 지진의 진앙지로 알려져 있음. 우리나라 언론에는 안 나왔고, 아리마 판과 그 옆동네 판이 맞물려 들어가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일본 학계와 언론이 보도함.

특산물은 산초(山菽-추어탕에 넣는 소스)이고, 송이버섯도 팔림. 온천수를 이용해서는 전병을 만들어 팔고, 사이다, 맥주(일반맥주 및 흑맥주)도 생산하며, 사탕(캔디)도 만들어 팔고 있음. 최근 들어서는 온천수를 이용한 보습크림, 보습샴푸, 보습비누도 팔고 있음.

'아리마후데'라는 붓을 생산하는데 오직 이곳에서만 수제작으로 생산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린 아들이 지루해하는 것을 보다 못해 지역 사람이 붓을 세우면 붓 위쪽에서 인형이 나오고, 눕히면 인형이 들어가게 만들었다는 것으로서, 현재도 그 집만 대대로 이어서 만들고 있음. '人形筆'.(후데 : '붓'의 일본어 표기)

최근 3년 전쯤 큰 불이 나서 홀랑 타버려서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해서 내가 4년 전쯤 샀던 붓은 이제 한정판이 되겠구나...(ㅋㅋㅋ) 싶었는데, 그 가게에서 20m쯤 위에 있는 가게에 깔끔하게 점포를 다시 냄. 그때 만들던 귀 먹은 할머니는 안 계신 듯..(돌아가셨을까...?ㅠ) 자손들이 하시는 것 같음.

 

일단 또 다음에...

아 더워서 더 글을 못 쓰겠음...ㅠㅠ

아, 원래 당일에 쓰려고 했는데, 하도 편하게 쉬는 바람에 집에 와서 씁니다.

 

간사이공항... 인천공항이 벤치마킹해서 만든 거죠. 인공 섬을 만들어 공항을 세운다... 참으로 기발한 발상.

 

입국수속이 초스피드가 됐습니다.

구불구불한 줄 서는 줄은 없어지고, 휑하니 운동장이 됐습니다.

입국심사대 앞에 줄 서자 마자 1분 안에 속전속결로 입국 처리. 하지만 지문은 등록합니다.ㅋㅋ 안경도 벗고 사진 찍습니다. 2025년 예정인 오사카-간사이 EXPO를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짐 나오고, 짐 들고 공항 로비에 서자마자 일단 ICOCA 카드의 충전을 위해 편의점을 찾습니다.

(ICOCA카드 : 일본 충전식 무(無)기명 교통카드. 유(有)기명 카드도 있는데 이건 일본 내 은행 계좌가 연동되어야 하므로 나는 패스.)

 

난카이선 관서공항역에 가서 충전해도 되는데, 일본관광 초심자들의 우왕좌왕도 보기 싫고, 그들로 인해 줄을 서는 것도 이제는 귀찮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으로 갑니다.

간사이공항 2층 국내선 입국장 구석에 훼미리마트가 있습니다.

4천엔 충전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에 4천엔 충전이 안 되더군요. 포스기에는 1,000, 3,000, 5,000엔 이렇게 뜹니다.

4천엔 충전은 3,000엔+1,000엔 조합으로 해야 합니다.

충전하고 나와서, 저는 늘 가는 곳으로 직행합니다. 원래는 한국에 돌아올 때에 꼭 들르는 곳인데, 이번엔 ...ㅋㅋ 가자마자 들르고 싶었습니다.

 

** 전철요금 검색은 : http://www.hyperdia.com/en 여기서 하시면 됨. 뒤에 '/en' 빼면 일본어로 나옴. 동선 따라 요금을 계산할 수 있음.

** ICOCA 카드 구입은 : 간사이공항 건너편 난카이선 관서공항역에서 하시면 됨. 구입방법은 웹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옴.

 

간사이공항 2층 국내선 입국장 앞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그 푸드코트 초입에 BAR가 있습니다.

일본 삿포로맥주에서 직영하는 에비스바(YEBISU BAR)입니다.

오사카 시내에는 화이티우메다 지하상가 내에 있고, 교토 시내에는 교토역 비쿠 카메라 뒷골목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YEBISU는 삿포로맥주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일본 자주 가는 술꾼들은 다 아는 맛좋은 맥주입니다. 국내에는 에비스 기본형 금색 캔만 수입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인지도가 없어 잘 안 팔리지요.(500ml 기준 1개 3,900원, 3개 9,900원 / 다른 동급 수입캔맥주들은 4개 10,000원)

 

일단 시킵니다.

제가 즐겨 마시는 YEBISU PREMIEM BLACK입니다. 300ml 추정인데, 요거 한 잔에 600엔입니다.

이거 마시면 독일 흑맥주 진짜 맛없어서 못 먹습니다. 캬아.... 아침 10시 입국부터 술입니다.ㅋㅋ

 

아침은 먹어야 하겠기에... 소시지를 시킵니다.ㅋㅋ 520엔.

그러고 나서도 또 한 잔을 시켜 먹습니다.

바텐더에게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이 맛에 일본 온다고 칭찬을 하고, 고베로 가기 위해 이동합니다.

 

** 여기서 잠깐.

간사이 지역 여행은 거의 대부분 오사카로 시작해서 오사카로 끝납니다.

오사카로 전철 타고 들어가서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쇼핑하고, 교토 갔다가 나라 갔다가 다시 전철타고 공항으로.

이게 가장 일반적인 패턴의 자유여행이죠.ㅋㅋ

이젠 지겨워서...ㅋㅋ 이렇게 안 해요.

이번엔 쉬러 온 거라 다르게 갑니다.

간사이 공항 > 베이셔틀(배) > 고베공항 > 고베포트라이너 > 고베 산노미야 > 호쿠신 급행철도 > 아리마온센 > 오사카 > 전철 > 간사이 공항의 방법으로 움직입니다. 지난 번에 이렇게 움직여봤는데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1터미널 (우리가 내린 곳) A출구 바로 옆에 보면 Kobe-KIX Bay Shuttle 매표소가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과 고베공항 사이에 연락선이 다니는데 그 승차권을 파는 곳입니다.

고베 베이셔틀 누리집 : https://www.kobe-access.jp/kor/

편도 1,850엔입니다만, 2019년 3월 31일까지 외국인 한정 500엔입니다.(살 때에 반드시 여권 제시)

 

A출구로 나와 12번 승강장에서 연락버스를 타고 전용 부두로 갑니다. 버스 무료, 전용부두까지 5분 소요.

 

운전석 옆에는... 진짜 쓸 수 있을 것 같은(?) 소화기 하나와, 제동장치를 걸어도 바퀴가 굴러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바퀴에 받치는 받침목도 꼭 갖고 다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간사이공항 해상 엑세스 터미널에 왔습니다.

우리는 앞에 보이는 소라 호를 타고 고베공항으로 건너갑니다.

소요시간 30분.

그냥 바다를 가로질러 갑니다.ㅎㅎ 전철 타고 돌면 고베까지 최소 2시간 걸리는데 말이죠.(난카이선 관서공항-난바역-미도스지선 우메다역-한큐익스프레스-고베산노미야 -_-;;)

한 15분쯤 가면 와이파이 도시락과 로밍통화가 먹통되는 구간이 나오니 참고하세요. 5분 정도 먹통이 됩니다. 다시 도시에 가까워지면 개통됩니다.

고베공항 해상 엑세스 터미널에 내리면 고베포트라이너 역까지 가는 연락버스를 타십니다. 걸어가셔도 상관 없는데, 고베공항 주차장이라 뙤약볕입니다.ㅋㅋㅋ 버스로 5분 소요. 버스는 무료.

고베포트라이너 역은 고베공항 건물과 붙어 있습니다. 무인전철이며 모노레일입니다.

중간에 고베 지역 대학교를 가로질러 통과하는데, 건물들이 참 현대적이고 예쁩니다. 고베 항도 보이고요. 20분 소요.

고베 산노미야 역이 종착역입니다. 역사 1층으로 내려와 역 밖으로 나오면 호쿠신급행전철을 탈 수 있는 산노미야 역 입구가 있습니다. 승강기를 타시든가, 짐을 들고 계단을 내려가시든가.

 

[호쿠신급행전철] 산노미야-신고베-다니가미 이동.

 

신고베 역은 신간센이 정차하는 역이라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여기서 내리더군요.ㅋㅋ

신고베 역은 특이한 게, 역사(驛舍) 사무실이 없습니다. 일본 유일의 임대역입니다. 그 구간을 지나는 전철들이 역을 임대하여 임대료만 내면서 승객들이 승하차하게 하는... 아주 특이한 형태의 비즈니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ㅋㅋ

신고베-다니가미 구간도 지하로 매우 깊고 길어서 와이파이 도시락이 터지지 않으며, 통화도 불통이 되니 참고하세요.

다니가미는 지상역입니다. 여기서 내려 산다(三田) 행 전철로 갈아타세요. 전광판에 나오니 알아서 찾으시길.

 

다니가미-하나야마-오이케-신테스 롯코-가라토다이-아리마구치

 

아리마구치에서 하차하여 맞은 편 플랫폼에 서 있는 아리마온센 행 전철로 갈아타세요.

제가 처음에 아리마온센에 갔을 때는 전철이 2량밖에 안 됐는데, 작년에 갔더니 이제는 3량으로 늘렸더군요. 그만큼 관광객이 많아졌다는 거겠죠.

 

아리마구치-아리마온센은 1정거장입니다.ㅋㅋ

주변으로 보기가 참 좋아요. 점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감도 느껴집니다.

중간에 터널 지날 때에 저 앞에 빛이 비추면... 캬... 멋지죠.

 

전철 안에는 아리마온센 여름마쓰리 홍보물이 붙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맘때 했는데, 올해는 한 주 밀렸네요.

 

아리마온센 역 도착입니다. 간이역 수준이죠.ㅎㅎ

제가 내릴 때에 외국인은 저 혼자...ㅋㅋㅋ

아휴... 덥습니다.

료칸까지 걸어갑니다.

술 생각밖에 안 납니다.ㅋㅋ

간사이 15번째 여행기 첫날입니다.

7월 25일.

에어서울 RS762편 07:25출발입니다. 요즘 아시아나항공이 말이 많아 연착이나 취소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다 杞憂였습니다.

정상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새벽에 나와야 하는 관계로 전날 밤을 꼬박 지새우고 나오니 정말 졸려 죽겠더군요.

 

자동출입국심사라 꽤 빠르게 면세구역에 진입했습니다.

단, 통관시... 디지털기기를 가방에서 다 꺼내야 했습니다.ㅋ

  이번에 함께 한 디지털기기는... 노트북(LG 13U370-LR20K), 스마트폰(삼성 SM-J530K), 보조배터리 2개(리배다9, 리배다13D), 디지털카메라(Nikon S3600), 전자책(크레마 카르타)입니다. 휴양이 목적이라... 뭐 이것저것 챙겼다가 다 꺼냈다가 다 집어넣고... 뭐 이때까지도 비몽사몽이었습니다.ㅋㅋ

 

오전의 인천공항은... 더운지 추운지 알 수 없는 꾸물꾸물한 날씨입니다.

 

이제 슬슬 동이 터 오고 있습니다.

115번 게이트... 이제 갑니다.

탑승권... 저는 창측을 선호해서... 창측을 받았으나 꼬리 쪽으로 밀렸습니다.^^; 뭐 상관없음.

 

 

날이 점점 밝아집니다.

 

오늘도 만만치 않게 뜨거울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출발합니다.

07:25 출발 예정이었으나 07:45경 출발했습니다.

간사이공항까지 1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ㅋㅋ

에어버스 기종은... 확실히 보잉 기종보다 넓더군요. 좌석마다 모니터도 달려 있고, 리모콘도 있고... 졸려서 잠을 좀 잤는데 넓어서 편하게 잤습니다.

 

간사이... 만만치 않은 날씨입니다. 해양성기후라 습기가 많은 게 특징이나, 공기가 너무 맑아서 좋습니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건... 공기가 너무 좋다는 겁니다. 퍼 담고 싶음...

 

가장 큰 변화는, 입국심사가 1분도 안 걸렸다는 겁니다. 예전에 줄 서던 것은 싹 사라지고 바로바로 심사 들어가고 웬만하면 다 통과.

인천공항 자동출입국심사만큼 빠르게 수동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오사카 엑스포와 동경올림픽을 대비한 정책 같습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1시간 넘게 줄을 서 있어야 했는데... 최근 들어 점점 빨라지더니 초스피드로 통과했습니다.

 

이제부터... '술로 라이프'가 진행됩니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를 옮기고 나서 받은 금쪽같은 휴가입니다.

4일을 일본에 올인했습니다.

현재 고베 아리마온센 료칸에 있습니다.

여기서 2박 하고 오사카 가서 1박 하고 한국에 돌아갑니다.

이제는 좀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노트북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미친.... 폭염에 무슨 온천욕이냐 하시는데, 좋습니다.

현재 고베 아리마 지역 기온은 섭씨 28도입니다.(20:40 현재)

그리고 산속이라 좀 시원합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있어서요.

 

맥주가 좋아서 삼시세끼를 일본 맥주로 해결했습니다.(헉-_-;;) 지금도 맥주를 온더락스로 마시면서...(료칸에 냉장고가 없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간사이 15번째 여행에... 바뀐 게 많습니다.

길지만 3일간 수시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이 폭염에 일본에 왔는데 시원해서 좋습니다.

---------------------- 시~작

회사를 옮겼습니다. 월급은 기존 대비 40% 줄었지만 불안한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이라 마음 편하게 일합니다.

일본어를 많이 써야 해서 좋습니다. 공부도 되고, 나름 공부도 하고요. 이번 여행은 이 손짓발짓파파고짓 덕분에 일본 여행이 무지 편합니다. 일본어도 대충 돼서 더욱 좋습니다. 편하네요.

 

5월달에, 휴가일정을 정하라 하더군요.

날짜만 받아놓고 고민하다가 (고민은 30초!) 바로 일본을 택했습니다. 일본은 여름에 가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익숙해져서... (1995년 첫 일본 여행 때에 간사이에서 더위로 개고생해서 이젠 괜찮음)

 

비행기를 새 것으로 타 보고 싶어서 에어서울을 택했습니다.(에어서울은 에어버스 계열을 씀. 대부분의 한국 LCC는 보잉738 위주로 운용 / 전에 에어부산 타고 제주 출장간 적이 있는데 그때 에어버스 기종 타보고 반했음. 에어서울이나 에어부산이나 모두 같은 그룹(금호아시아나))

외국에서 항공사 근무하는 친구한테 말하니 'Asshole'이라 하더군요. 'Air Seoul'을 빨리 발음하면 'Asshole'이라고...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놀린다네요.ㅋㅋ 어쩄든 Air Seoul을 257,000원에 예약했습니다. 냉큼. 뒤도 안 돌아보고요.

 

숙박이 문제입니다.

이제 오사카시는 질렸어요. 대도시라서요. 서울보다 편한 동네지만 복작복작해서 싫어요. 그리고 지금 일이 꽤 힘들어요. 2교대고요. 대타가 없어서 늘 긴장하고 일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쉬고 싶었어요.

결국 아리마온센 낙찰. 여름에 미친 온천을 하러 갑니다. 작년에도 해 봤는데 나름 좋았어요. 더워서 사람이 없으니까 한적해서요. 그리고 아리마온센 물이 제 몸에 맞아요. 넘넘 좋습니다.

 

여기서... ㅋㅋ 료칸을 업그레이드하게 됩니다.

작년 여름에 묵었던 데는 료칸 카미오보인데, 7월 말에 투숙객은 저 혼자라 료칸 내 온천이 운영되지 않았고, 가이세키도 안 되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익스피디아 19만원이면 싼 가격이 아닌데 말이죠.(료칸은 원래 비쌈. 일본 전통여관)

그래서, 료칸 검색 조건은, 1식 가이세키, 료칸 내 온천탕으로 설정했습니다.

 

찾다 보니... '호텔 하나코야도(Hotel Hanakoyado)'가 낙점되었습니다.

2박에 32만원 조식 포함입니다. 온천탕은 1인 욕실입니다. 15:00~익일 11:00까지 수시로 사용 가능. 아리마의 2대 온천수인 킨노유(金탕)과 긴노유(銀탕)가 같이 있고, 딱 1인탕입니다. 5분 고민하고 예약했습니다.

가이세키 요리가 좀 부담되는 가격인데(세금 포함 8,640엔부터 시작), 먼저 가이세키 요리를 접한 부모님 말씀으로 가이세키는 그 정도 이상을 줘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하여 조금 고민되지만 .... 한 끼는 그리 먹기로 했습니다.

익스피디아로 예약했습니다.

 

1박은 오사카에서 묵습니다.

취미생활(1/43, 1/87 스케일 차량모형 수집)로 인해 꼭 하루는 오사카에 묵습니다. 덴덴타운 조신키즈랜드가 있어서죠.

동선상의 최적 위치를 자랑하는 Arrow Hotel(아로우 호텔)에 또 묵습니다. 직원이 한국어를 좀 해서(한국어 전공 일본인이나 한국인을 채용함) 좋고, 아침밥도 가성비 최고입니다.(700엔) 아메리카무라 입구에 입고, 길 건너면 바로 신사이바시입니다.

간사이 15번 방문 중에 절반 이상을 여기에 묵었습니다. 여행박사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스탠다드 싱글로 조식 포함 1박 10만원 선입니다. → 이거는 나중에 빅 찬스 쿠폰을 얻게 됩니다. 이후 이야기 참고.^^

 

세 번쨰 날 저녁은 일본인 친구가 밥을 산다 해서... 이번에 선물을 왕창 들고 왔습니다. 캐리어가 무거움...

 

이번 여행의 큰 변화는,

1.입국심사의 간소화(오사카 엑스포와 동경 올림픽 떄문인 듯)-1분만에 입국심사 종료. 한국 간편출국심사보다 빠름.ㅋㅋ

2.일본 여행도 휴양이 가능하다.(아리마온센 강추!)

3.일본어를 하는 만큼 일본이 보인다.

입니다.

 

나머지는 너무나 익숙한...(서울 지하철은 헤매는데 일본 간사이 지하철은 안 헤맴...ㅋㅋㅋㅋㅋ)

휴식을 목적으로 아리마온센 2박을 택했는데, 정말 휴양이 되네요.

또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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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연료필터 교체로 인한 변화...

연비가 미쳤습니다!

똑같이 주행하는데(밀리면 어쩔 수 없지만 똑같이 틈만 나면 고속주행) 연비가 더 올랐습니다.

39,500km 주행 때까지 평균연비 19.5km/L대인데, 연료필터 갈고 나서 22km/L대가 됐습니다. 놀랍습니다.

하이브리드 저리 가라입니다. 디젤 수동의 위력... 놀랍습니다.^^

간사이 지역 7박 8일 다녀왔습니다.

원래 일정은 6박 7일이었으나, "노루"님께서 일본에 행차하시어.... 7박 8일이 되었습니다.

 

일단 오늘 도착하여 짐 풀고, 비용 정산중입니다.

현금도 썼지만, 카드도 꽤 많이 쓴지라. 카드는 선결제하는 습관이 있어서, 바로바로 정리하여 카드청구 들어오는 즉시 결제하고 있습니다.

일단 정리 좀 하고요... 내일은 결항확인서 받아서 회사에 보고서와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ㅠㅠ

 

8월 1일-2일

  간사이공항-베이셔틀-고베-포트라이너-호쿠신급행전철-아리마온센.

  아리마온센 이나리신사 및 한바퀴 트레킹. [코스탐색]

 

8월 2일-3일-4일

  아리마온센-서일본JR고속버스-교토-일본친구 만나서 밥먹고-귀무덤 가서 약간의 분노와 경건함을 느끼고-요도야바시 카메라 교토점 가서 프라모델 한정판 지르고-다음날 우지 가서 말차 사고-우지가미 신사 갔다가-뒷산 트레킹하고 [코스탐색]-기요미즈데라-산넨자카-네네노미치-교토학교박물관 문간만 보고(8/3 휴관)-더워서 퍼짐-교토 에비스바 발견!

 

8월 4일-5일-6일-7일-8일

  [4일] 교토를 빨리 벗어나고자(더워서)-게이한본센 타고-오사카 요도야바시 입성! (그게 그거인 더위)-성지순례(모델러, HAM들의)->덴덴타운 HAM Shop 세 곳 둘러보면서 통신장비 판매 현황 탐색, 슈퍼키즈랜드 가서 모형 지름-우메다 에비스바 찾다가 실패. 나의 그녀는 어디에...?-_-;;

  [5일] 미노오 시 미노오 코엔, 미노오폭포 트레킹 [여기 강추!] [코스탐색] - 미노오 맥주, 단풍잎튀김 - 우메다 에비스바 발견!

  [6일] 한카이덴샤 1일권을 끊어서 스미요시신사 찾아가다. [오, 여기도 굿!] 다 보고 약간의 생쑈를 하여 사카이 시 고분군을 찾다.[이거 우리 고대문화와 관련있는 곳이다!]-밤부터 슬금슬금 노루님께서 관서지역으로 행차하심.

  [7일] 아침. 노루님, 고치현에서 미친듯이 날뛰다. 집에 가야 하는데 오사카만으로 미친듯이 오신다. 대형항공사들은 이미 오전에 결항했다는데, LCC들은 잠잠. 12시 체크아웃하다가 부산에서 넘어온 여행객들 만남. 비행기 부서질까봐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하심. 체크아웃 하고 바로 이틀치 체크인 하자마자 LCC(Easter Jet)에서 결항문자 옴. 다음날 집에 가는 표를 확보하려 했으나 전부 매진. 모레(8/9) 편도표를 알아보니 제주에어와 대한항공 표가 나옴. 제주에어 편도 39만원, 대한항공 419,000원. 에라 큰거 타자 하고 예약.(제주에어 보잉737-800, 대한항공 보잉777-200ER), 와이파이도 이틀 연장. 근데 15:30경 Eastar Jet에서 문자 옴. 내일(8일) 임시편 편성됐다고.-_-;; 또 정신없이 취소, 축소조정. 하루 다 갔다. 태풍 얼마나 센가 하고 밖에 나갔다가 바람에 엎어질 뻔 했다. 방에 캔맥주 사갖고 들어와서 하루가 다 갔다.

  [8일] 간사이공항 출국장 장난 아니었다.ㅠㅠ 겨우겨우 출국장 들어와서 39번 탑승구에서 기다린다. 망할놈의 AirChina. 대만행 14시 출발인데 안 간다. 우리 비행기(ZE618) 14:40부터 탑승. 15:10 출발인데.

  알고보니, 아 이 중국 것들... 지금 생각해도 욕 나옴. 승객들이 시간개념이 없다. 늦어도 어슬렁대며 온다. 한두 명도 아니고, 50명이 넘는 인원이 13:30~14:40까지 어슬렁어슬렁. 이거때매 39번 탑승구 사용할 항공기들이 다 밀렸다. 급하게 29번 탑승구로 변경. ZE618편 조종사님이 뛰니까 모든 승객들 같이 우루루 뛰는 상황 발생.ㅋㅋㅋㅋㅋ

  결국 1시간 연착. 비행중에 우리 조종사님이 "AirChina" 때문에 늦었다고 미안하다고 두 번이나 방송하심.. 다들 웃었음.

  중국 것들의 시간개념은 정말...-_-;;

  오는 날까지도 이 고생을...ㅠㅠ

 

정리 좀 하고 사진과 함께 글 띄우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일본여행의 달인"(http://cafe.naver.com/jtour )에도 같이 연재할 예정입니다.

요청하신 분이 계셔서... 메일로 보내드리고 포스팅합니다.

 

오사카 소재 HAM Shop 위치입니다.

덴덴타운에 세 군데 있습니다.

 

지하철역으로는 사카이스지 선 에비스초 역(K18)에서 가깝습니다. 지도상에 동그라미 쳐진 곳입니다.

 

지도상의 1번 : 일영무선
에비스초 역 하차, 1-B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틀어 도보 200m 가면 사거리 코너에 있는 건물이 첫번째 햄샵입니다.
일영(日榮)무선
(얼굴을 들어 옥상 쪽을 보면 야기안테나랑 GP랑 올라가 있어요.ㅎㅎ)

 

지도상의 2번 : 우에다 무선
일영무선에서 길 건너서 뒷골목으로 가심 있어요.
여기가 GHD 전건 오사카 총판입니다. 할아버지와 아들이 운영합니다. 두 분 다 햄입니다. 이탈리아산 전건도 일부 취급합니다.
현금결제 원하시고요, 카드결제시 10% 정도 더 내셔야 합니다.

 

지도상의 3번 : 중야무선
다시 큰길로 나오셔서 일영무선에서 니폰바시 역 방향으로 200m 정도 더 가셔서 길 건너에 있습니다. 이 건물을 찾지 마시고 보크스(Volks) 건물을 찾으시는 게 가장 빠름. 바로 옆임.(큰 건물 사이에 끼어 있음. 알링코, 아이콤, 켄우드 등 간판이 다 세로로 줄줄이 있음)

점포는 2번이 가장 클 거예요.

구글맵 보면 찾기 쉬워요.^^

 

* 주의사항
- 일본 상점은 대부분 오전 10시~11시 사이에 문을 엽니다.
- 면세 아니면 붙어있는 가격에 소비세 8%를 더 냅니다. 즉, 물건 가격이 100엔이면 청구액은 108엔.(일본 세법상 부가세(8%)를 따로 받음)

아리마온센에서 교토 가기는 참으로 불편한 감이 있다. 교통편이 애매하다. 사실 약 80km밖에 안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요 정도가 가장 추천할 만한 경로였다.

(아리마온센 - 교토 역)

 

[1안]
아리마온센-JR산노미야-JR교토
약 1시간 35분 소요
930엔+1,080엔=2,010엔

 

[2안]
아리마온센-신고베-[신간센]-교토
약 55분 소요
740엔+2,810엔 = 3,550엔

 

[3안]
아리마온센-[고속버스]-우메다(=신오사카)-교토
약 1시간 40분 소요
1,370엔+560엔=1,930엔

그러나,,, 검색 중 네일동에서 정보를 주셨다!

 

아리마온센-교토역 구간에 고속버스가 생겼다. 일 1회 왕복으로.

 

교토역 출발 14:20 → 아리마온센 도착 15:30
아리마온센 출발 11:25 → 교토역 도착 12:35
운임 1,800엔
누리집에서 7일 전 예약시 1,400엔(한정적이라 금방 소진될 수 있음) 소진되면 1,800엔.

 

<주의사항>

서일본JR버스라, 아리마온센 한큐버스터미널에 정차하지 않음.

 

아리마온센 전철역에서 나와 아리마온센 방향으로 조금 올라오다 보면 사거리가 나온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있는 분수대 근처. 거기를 등지고 서서 보이는 다리 건너에 정거장이 위치함.(아마도 공공화장실이라 기억됨)

 

정거장의 구글맵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www.google.co.kr/maps/@34.7990037,135.2471802,3a,75y,209.79h,88.58t/data=!3m6!1e1!3m4!1srDhU7urYYP7KQGhOGyovIg!2e0!7i13312!8i6656

 

예약은 여기서 : https://www.kousokubus.net/JpnBus/han

좌석조회 설정은 이렇게 하시면 됨.

 

<첫 번째 줄> 출발지 고베, 도착지 교토로 설정
<두 번째 줄> 노선은 오사카,고베 ~ 아리마,USJ
<세 번째 줄> 버스 정류장 : 아리마 온천
<네 번째 줄> 승차일 설정하고
검색

 

나는 8월 2일 표가 필요해서, 이렇게 설정해서 검색해 봤다. 이 글을 쓰는 날이 8일 전이라...;; 아직 특가표 구입 메뉴가 안 떴음. 특가표 구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ㅋㅋㅋㅋㅋ

 

2017년 1월 일본 물건 가격표입니다.
1/2~1/6에 다녀온 내용을 올려드립니다. 참고하세요.
저는 간사이(관서)지역만 가기 때문에... 그쪽 가격 기준입니다.

1. ICOCA 카드 : 일본 무기명 충전식 교통카드입니다. 유기명 충전식 교통카드는 계좌 연동이 필요해서 일본은행 계좌가 없는 외국인은 구입 불가입니다. 간사이공항 JR 자판기에서 살 수 있습니다. 충전방법은 웹 검색하시면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 쓰고 반환하면 수수료 빼고 보증금을 돌려받으나 사실상 환불역이 몇 개 안 되어 돌려받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자주 나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관서지역 거의 대부분의 노선은 다 됩니다.(노선도는 첨부파일 참조→ icoca_area.pdf)

2. 에비스 맥주 : 일본 삿포로맥주에서 나오는 프리미엄급 맥주입니다. 국내에 수입이 안 되어서... 이거 먹으러 일본 가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간사이공항 국내선 입국장 옆에(M6 라인) 에비스맥주바가 있습니다. 여기 가시면 편의점에 파는 에비스맥주 말고 하이퀄리티의 에비스 생맥주 9가지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저는 여기서 흑맥주만 마심)

 

3. 샤론파스 : 일본 드러그스토어에서 잘 팔리는 파스 중 하나입니다.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이번 여행은 가이드 성격의 여행이었던지라... 밤에 발에 붙이고 잤었습니다. 괜찮아요.

4. 로이치 쓰보코 : 우리나라에 '동전파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샤론파스보다 더 많이 팔리죠. 일 많이 해서 허리 아플 때에 허리에 붙이고 잡니다. 아 진짜 편해요.^^ 다음날 멀쩡해짐.

5. 잡지 <Garage Life> : 일본에는 다양한 장르의 잡지가 있습니다. 이건 지인이 늘 부탁하는 거라...ㅎㅎ 일본 내 가정집의 車庫(차고)만 보여주는 잡지입니다. 우메다역 키노쿠니야 서점이 오사카에서는 꽤 큰 편이라 웬만한 거는 여기 가시면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 일본에서 차를 구입하려면 차고가 있다는 증명서를 내야지만 구입 가능. 아파트 주차장도 월정액을 내야지만 가질 수 있으므로 일본에서 차고가 갖는 의미 자체가 매우 중요합니다.

6. 스타벅스 텀블러 : 전세계 도시별로 있습니다. 이것도... 수집하는 지인 부탁으로 샀던 겁니다.

7. 말차 파우더 : 오사카 근처의 녹차 산지는 '우치'가 대표적입니다. JR노선 나라역과 텐리역 사이에 있습니다. 신사이바시 거리에 우치녹차 대리점이 두 곳 있습니다. 신사이바시 다이마루 백화점 뒤쪽에 있는 우치녹차가 규모가 좀 크고 선물 사기 좋습니다. 난카이난바역 쪽으로 좀 내려와 있는 데는 규모가 좀 작습니다. 하지만 녹찻잎 덖는 것을 보시려면 이 작은 매장이 볼만합니다. :-)
말차 파우더(가루)는 뜨거운 물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8. 도쿄방재 일본어판 : 이건 국내 인터넷상에 한국어판이 돌고 있습니다. 도쿄도청에서 만든 건데, 왜인지 모르지만 한국어판과 영어판으로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재난방재 안내서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상세하게, 일본어 몰라도 그림만 봐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신사이바시 도큐핸즈의 재난방재 코너에 가시면 사실 수 있습니다.

9. 아리마사탕 : 캔으로 되어 있는데요, 저 가게만 팝니다. 킨노유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다 보면 상가 하나가 있습니다. 1599년에 창업한 가게인데, 그 가게에서만 파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아리마사이다와 맛이 똑같습니다.

10. 오사카성 천수각 : 약 5-6년 전까지는 분명... 내부가 목조이고, 계단으로 올라가게 해 놨었는데, 지금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내부를 시멘트로 바르고 박물관으로 개조해 버렸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시는 것을 절!대! 비추천합니다.ㅠㅠ

11. 과일말린 과자 : 저게 진짜 맛있는 과자 같습니다. 과일, 채소를 급속건조하여 기름에 살짝 튀긴 건데요, 오사카를 다 뒤졌지만 오직 저 슈퍼마켓에서만 파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도 5천엔 이상 사서 면세받고-_-;; 왔습니다.ㅋㅋ 여기는 바로 면세처리를 안 해주고 난바시티워크 면세카운터가 따로 있어서 거기에 가서 여권과 영수증을 제시하면 면세하여 서류처리하고 면세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줍니다.

12. 토메다잉 휘루무(또는 토메다잉 코와 필름) : 지금까지 써 본 중에 최고의 지사제인 것 같습니다. 급 설사를 즉각 막아줍니다. 얇은 필름 형식인데, 6개에 1천엔이니 좀 비싸긴 합니다만 효과는 좋습니다. 지인이 약사인데 그 분이 추천하셔서 몇 년째 상비약으로 지갑에 넣어서 갖고 다닙니다. 우리나라 제약기술로 제조가 불가능한 약이라 합니다.

13. 조신키즈랜드 : 프라모델, RC카, 다이캐스팅 모형... 국내에서 직구로만 살 수 있는 품목은 여기서 사시면 되는데요, 국내 정식수입품도 있는데 국내보다 30% 가량 쌉니다. 대신 종류가 매우 많으니 구입할 품목을 한국에서 정해서 가세요. 안 그러면... 너무 많아서 후회합니다.ㅋㅋ 저는 1/43 스케일 차량 다이캐스팅모형 수집 때문에 자주 가는 곳입니다.

14. 오사카 요코소 깃뿌 : 간사이공항역->난카이난바역까지 편도 라피트(고속열차) 승차권+오사카 시영 지하철 1일 무제한권입니다. 라피트 타는 당일날만 유효합니다. 오사카 시영 지하철 무제한권은 당일 23:59까지이니 아침 첫 비행기로 들어가시는 분에게 권장합니다. 낮비행기나 저녁비행기로 들어가시는 분은 이 표를 사면...ㅋㅋ 오사카 원데이패스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어요. 다음 날도 못 씁니다.
사실... 라피트의 효율성은 떨어집니다. 편도 라피트가 1,130엔이고, 난카이난바 익스프레스(급행전철)가 920엔입니다. 시간상으로 라피트가 40분, 급행전철이 45분 걸립니다. 왜냐면 도심 노선이라 기차가 속도를 못 냅니다. 우리나라에서 KTX가 서울 도심 노선에서 제 속도를 못 내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필요없는 분은 난카이난바 익스프레스(급행전철)를 타십시오.

15. 아리마온센 오고가기
가장 빠른 건 우메다역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는 겁니다. 밀리든 안 밀리든 딱 1시간에 오고갑니다. 한큐고속버스에서 운행하며, 간사이패스 적용 불가입니다.
위처럼 간 건... 제가 갔던 여행이 동선이 짧은 여행이라 간사이패스를 사기 애매했기 때문입니다.(70대 어른들 모시고 감) 갈 때는 일본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전철을 탔고, 올 때는 다 봤으니까(?) 고속버스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래 사진은 아리마온센->오사카 우메다 직행 고속버스표입니다. 1,370엔(세액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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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 이어 계속>

10. 일본여행 Tip! - 알고 가시면 더 재밌게 다닐 수 있음.

 

 (1) 일본어 배워서 웬만큼 소통하고 일본 TV 보고 이해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회화학원 다니시기를 권장.(문법 먼저 배우고 회화 들어가는 학원 비추천. 글자 몰라도 처음부터 회화 하는 학원을 찾을 것)


 (2) 일본어 몰라도 한자를 알면 거의 70% 이상 소통 가능.
    얘네 영어 발음 진짜 안 좋으니 영어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 일본에서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 하는 애들은 90% 이상이 공항에 있음.

    *** 한국어문회 주관 한자능력검정시험 4급(1,000자) 수준이면 충분히 소통 가능.


  (3) 도쿄, 오사카 등의 지하철노선에는 한국어가 倂記되어 있음.(2002년 월드컵 때 모두 倂記했음)


 (4) 여행책자에 나오는 맛집은 일본 정통 맛집이 아님.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집’임.


  (5) 일본여행 가기 전에 읽어두면 좋은 책(일본을 잘 알려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유흥준 저/창비)(간사이 지역만 간다면 2,3,4권 보시면 됨)
  문화로 배우는 이야기 일본어(김용운 저/디자인하우스)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종교로 보는 일본인의 마음(박규태 저/책세상)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소녀와 마녀 사이(박규태 저/살림)
  국화와 칼-일본 문화의 틀(루스 베네딕트 저/김윤식·오인석 역/을유문화사)
  여행책자 중 추천: 클로즈업 오사카-수많은 소개서를 봤는데, 이게 동선에 따라 요약이 가장 잘 되어 있음.


 (6) 관서지역은 센다이 원전에서 약 700km 떨어져 있어서 방사능 영향 없다고 보시면 됨.

 

 (7) 혐한시위는 일본 인구의 1% 정도만이 참여하는 거라 신경 쓸 필요 없음. 오사카부의 경우, 오사카 시장이 주도하여 혐한시위 금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발효됐음. 오사카 시민의 대부분은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여 혐한시위에 반대함.

 

 (8) 동경 사람은 서울사람 성향에 가까워 뭐 물어봐도 잘 안 가르쳐주거나 그냥 가버림. 하지만 관서지역(오사카, 교토, 나라 등) 사람은 붙임성이 좋고 매우 친절함. 열에 아홉은 길 물어보면 엄청 상세하게(자기 스마트폰 꺼내서 보여주면서 설명하거나, 시간 많으면 끝까지 같이 가서 목적지 찾아주고 가는 경우도 많음)
   ***대다수가 그렇다는 거지 100%가 그렇다는 것은 아님. 2015년 겨울 교토, 기요미즈데라 앞 골목에서 정말 예쁜 일본식 정원을 가진 카페를 보아서, 구경하려고 잠깐 들어갔더니, 카페 사장이 버럭 화를 내면서 나와서 손가락질하면서 쫓아냈음. (그 집은 뭔가를 반드시 '먹어야만' 볼 수 있음.)

 

 (9) 일본 사람들은 전범국가나 식민지에 대한 관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함.(진짜 모름. 전쟁이나 식민지에 대한 것은 모두 정치인들이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함. 궁금하면 정치인들에게 물어보라고 말함.-위에 나와 있는 책들에 그 국민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일본인과 이와 관련하여 대화하고 알게 된 것임.)

 

 (10) 일본은 전통적으로 기독교가 뿌리내리지 못했음. 아직도 선교하기 가장 어려운 나라로 꼽힘. 일본에서의 교회, 성당은 ‘결혼식장’으로서의 기능만을 함. 개항이 우리나라보다 빨리 되었고 서구문화를 전부 수용하여 자기네 식으로 변형하여 서구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우리나라보다 높음. 서구영화에 나오는 외국 결혼식 장면(흰색 교회에서 결혼하고 주변에서 쌀 뿌려주는 모습)에 대해 매우 선호함.(20~30대 위주) / 도톤보리에서 가끔씩.. 선교활동 하는 일본 애들을 볼 수 있는데 매우 이례적임. 일본은 지역 정령신앙(우리나라의 성황당 같은 것/일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토토로’도 일본 지방 정령의 일종임) 위주임.

 

 (11) 일본의 종교
  일본의 2대 종교는 신도, 천리교임.
  신도는 신사와 관련이 있음. 신사는 사방에 널려 있음. 신도는 유네스코에서 종교로 정의하였음. 야스쿠니 신사가 욕을 많이 먹는데, 범죄자에 대한 종교적 의식이 우리와 많이 다름. 일본인들의 의식 속에는, 범죄자가 죽었을 때, 살아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기도하여 영생을 빌어 주면 다시 착한 神으로 거듭난다는 생각이 깔려 있음. 그래서 야스쿠니에 봉안한 전범들도 이미 그만큼 빌어 줬기 때문에 죄과를 다 씻었다고 생각함. 또한 야스쿠니 신사에는 ‘전쟁 참전용사 전체’라는 식의 하나짜리 위패로 전부 모셔놨기 때문에 거기서 우리 민족 위패만 따로 빼낸다는 것이 불가능함. 그러니 우리나라가 위패 빼달라고 하는 요구를 들어줄 수 없음.
  천리교는 1800년대 말 텐리(天理)에서 발생한 민족종교임. 불교+신도가 사상에 복합되어 있음. ‘가족의 화목함’이 주된 교리임.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 교포들의 90% 이상이 이 종교를 갖고 있음. 우리나라에는 부산 지역에서 활성화되어 있으며, 서울, 인천에도 그 지부가 있음. 본산은 일본 나라현 옆에 위치한 텐리市임.(우리나라 춘천시 크기, 오사카 난바역에서 지하철 1시간 40분 소요) 매년 8월 초에 2주 정도 전 세계 신자대회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간사이공항을 통해 약 300만 명이 입국함. 통일교와 매우 유사한 복지시스템을 갖고 있음.(교단 안에 대학교, 전문대학, 직업학교, 초·중·고·유치원, 종합병원, 목욕탕, 마트 등을 갖추고 있음) 참고로, 천리대학교 박물관에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원본이 보관되어 있으며, 천리대학교 박물관은 일본 및 전 세계 유물 보유량이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 급임. 나라국립박물관보다 유물이 더 많음. 관광 목적으로 소장한 게 아니고, 연구 목적으로 모은 것이라고 함.(입장료는 700엔이나... 관광 목적의 개인 관람 불가)

 

 (12) 일본에서 물건을 사거나 밥을 먹으면 메뉴판에 있는 것보다 더 돈이 청구됨. 소비세(우리나라의 부가세 개념) 8%가 가산, 청구됨. 일본 다이소로 예를 들면, 모든 물건이 100엔인데, 108엔이 청구됨.


 (13) 면세는 보통 5천 엔 이상일 경우만 가능.


 (14) 스마트폰 지도는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고, GPS 기능도 뛰어남. 단, 목적지를 찾을 경우 영문으로 입력해야 함.(한글로 입력하면 못 찾아요...)


 (15) 포켓몬스터를 잡고 싶으시면, 앱스토어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하는데, 일본에서 앱스토어 접속하면 원래 가입국의 통신사 앱스토어로 접속됨. 즉, 우리나라 구글/애플 앱스토어로 접속되어 포켓몬 앱을 내려받을 수 없음. 일본이나 미국 앱스토어로 접속해서 앱을 내려받을 것.(접속 안 해봐서 어떻게 받는지는 모름.ㅋㅋ)

 

 (16) 유용한 앱 : 일본지하철노선도, 번역 어플(발음과 표기가 둘 다 나오는 것으로 찾으시기 바람. 네이버 번역어플 생각보다 별로임. 비추천.)

 

 (17) 작은 비행기에서 조금이라도 넓게 앉고 싶으시면~
   우리나라 LCC(저비용항공사)의 주력 항공기종은 보잉737-800(줄여서 보잉738) 또는 에어버스A320임. 일본행은 전부 이 기종임. 비상탈출구 라인에 앉으면 다리 쭉 뻗고 가실 수 있음.(가끔씩 승무원과 마주보고 가는 뻘쭘한 경우도 있음.ㅋㅋ) 솔직히, 1시간 40분 가는데도 비행기가 작아서 좀 답답함.
   공항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셔서(최소 2시간 30분 전) 티켓팅을 거의 1등으로 하시면 비상탈출구 라인 좌석을 득템(?)할 수 있음. 티켓팅은 보통 2시간 전에 개시함. 항공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비상탈출구를 돈 받고 파는 경우도 있고(15,000원 정도 내야 함) 선착순으로 요구하는 승객에게 배부하는 경우도 있음.(진에어는 무료). 미성년자 불가. 성년만 가능. 탑승 후 비상시 사전고지에 대해 듣고 Yes라고 대답하는 절차만 거치시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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