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2. 작성

 

일본에서, 온천욕 하기 전에 미리 샤워하는 이유.


누가 물어봐서, 일본 친구에게 물어봐서 답을 씁니다.

답을 준 친구는 간사이 지방 거주 토박이로, 40대 중반 기혼 남성 회사원임을 말씀드립니다.


질문) 온천욕이 끝난 뒤에 왜 (좋은 성분 다 떨어지게) 다시 샤워를 하고 나가는가?


답변) 공동온천탕에 가서 샤워를 먼저 하는 이유는, 몸에 혹시나 묻어 있을 안 좋은 것들이 공동탕에서 다른 사람에게 옮겨붙을까봐 배려하는 차원에서 하는 기본 예의이다.

또한 온천욕이 끝난 다음 샤워를 하는 이유는, 혹여나 다른 사람에게서 옮겨붙었을 수 있는 나쁜(해로운) 성분을 털어내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본 가정에서 목욕을 할 때에는 큰 욕조에(큰 물통에) 물을 받아 놓고 나이가 많은 사람부터 순서대로 들어가 목욕을 한다.(일본 시대극에서 종종 봤음) 아버지-어머니-형,누나,언니,오빠-나-동생 순서대로.

가족끼리는 그런 게 묻어도 상관없는 관계지만, 다른 사람과 섞이는 공동탕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는 의미로 샤워-온천욕-샤워의 순서를 거친다고 합니다.


가끔 일본 온천탕에서 머리에 수건을 돌돌 말아 질끈 동여맨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보시면 됩니다. 뜨거운 온천욕장에서, 머리에서 땀이 흘러 물 속으로 들어가면 (물이 더러워져)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땀이 수건에 묻게 하려고 그런다는 것...

2019.01.12. 일본 내에서 작성

 

ㅎㅎ

아 오늘 여기 날씨 정말 싸늘했습니다.ㅠㅠ

아침에 많이 흐렸습니다. 비는 안 오는데 많이 흐려서 사진다운 사진은 못 건졌습니다.

아침에 온천욕 하고 밥 먹고 일본인 친구 온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친구의 새 차(?)를 구경하고 서로 선물 교환하고 관광을 나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온천만 보고 온 거라... 한두 군데만 가려고 했죠.

친구는 닛산 쥬크를 타고, 친구의 아내는 스즈키 알토를 탔는데 이번에 두 차를 합쳐 팔고 2009년식 혼다 크로스로드를 샀다고 하더군요. 근데 완전 새 차 같더군요. 이 친구가 근처의 히에이 산 케이블카역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JR고세 선 오고토온센 역에서 1정거장+도보 20분 거리에 히에이 산 케이블카역이 있습니다. 히에이 산은 해발고도 848m로 '어머니의 산'이라 불립니다.

그 산 위에는 엔랴쿠지라는 절이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여기서 볼만 한 것은, 일본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로프웨이에 가까움)와 장보고 공적비입니다.

계단식으로 된 1량짜리 기차에 타면 로프로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1927년에 개통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케이블카입니다. 1인당 왕복 1,620엔인데 호텔에서 할인권을 줘서 1인당 1,300엔에 왕복표를 샀습니다. 11분 정도 올라가는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스마트폰은 통화권이탈에 풍광은 기가막힙니다. 정말 멋집니다. 주변 비와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케이블카역에 내리면 비와코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토존이 있어.. 다들 사진을 열심히 찍습니다.

거기서부터 700m 정도 올라가면(완만한 경사) 엔랴쿠지가 나옵니다.

엔랴쿠지는 일본 천태종의 본산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ㅠㅠ 아쉽게도 대웅전은 대대적인 개보수중이었습니다. 거기에 진눈깨비까지 내렸습니다.ㅠㅠ

산이 깊어서 LTE신호, Wi-Fi 신호, GPS 신호가 모두 먹통이었습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엔랴쿠지는 8-9세기경 오다 노부나가에 맞서 승려군을 조직해서 싸웠던 절이라 불교 수양보다는 군대에 가까운 절이라고 합니다.(중학교 때에 학교에서 배웠다 함) 그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던 절입니다. 케이블카역 아래쪽으로 1km 정도 걸어 내려오면 그제야 엔랴쿠지의 경계를 알리는 도리이가 나옵니다. 거기까지가 절 소유 땅입니다.

절의 부속시설은 산 전체에 흩뿌려 놓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불국사 같은 것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중턱 이후 정상까지 부속시설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신 관계로 동쪽 지역 일부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웅전은 일반적으로 명당의 혈 지역에 짓는데, (저희 아버지 말씀으로) 엔랴쿠지 대웅전은 혈 자리도 아니고 명당터도 아니라 합니다. 중턱에서 움푹 들어간 분지 자리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친구의 말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면... 요새의 작전본부 정도의 성격을 갖는 게 아닌가 합니다. 나머지는 중턱에 흩뿌려져 있는 거로 봐서 망루의 성격...(이건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장보고 공적비는,

8-9세기 경 일본 불교의 개혁을 주장하고 실행에 옮겼던 명승 엔닌이 엔랴쿠지에 머무르면서 수행을 했습니다.

엔닌이 중국 불교를 배우기 위해 당나라에 드나들었는데, 당시 바닷길에는 왜구와 중국 해적이 많았습니다. 그들을 다 물리치고 엔닌이 중국에 드나들 수 있게 바닷길을 감시해 준 분이 우리나라의 청해진 짱(?) 장보고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엔닌 탄생 1,200주년이 되던 해에 엔랴쿠지에서 청해진이 있었던 완도군에 공적비를 세우는 것에 대해 요청했고, 완도군이 흔쾌히 허락하여 공동으로 공적비를 엔랴쿠지에 세웠다 합니다.

옆에 완도군 명칭이 들어간 기념비도 같이 세워져 있습니다. 후학들의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 세운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 근데, 너무 많이 추웠습니다.ㅠㅠ

주조공장에 들르기에는 추워서 몸이 지쳐서... 엔랴쿠지에서 역까지 도보로 오다가 엔랴쿠지 인근의 국숫집에 들러 국수를 사먹고(유바/달걀/산채국수. 각 650엔) 동네 구경을 하면서 전철역에 와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 보니 숙소가 바글바글...ㅎㅎㅎ

여기까지입니다. 좀 있다 가이세키 석식을 먹으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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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도움을 빌어 오쓰 시 호텔 등의 내용을 첨언합니다.

1. 오쓰 시의 비와코 주변 관광호텔들은 일본 거품경제기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비싼 건축자재들을 들여다가 기본 5성급으로 비와코 주변에 호텔을 건축했는데, 거품경제가 무너지면서 시행사들이 부도가 나서 비워놓고 나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운영사들이 들어오면서 기존 시설을 조금만 개보수해서 운영하는 게 현재의 호텔과 같은 거라고 합니다. 여기도 5성급인데 대체로 시설들이 조금씩 낡았는데요, 그래도 매우 깨끗해서 지내기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2. 오쓰 시는 현재 공업 위주로 비와코의 물을 끌어다가 용수로 사용하면서 공업 위주로 발전하고 있다 합니다. 거주민의 다수는 돈 많은 부자들이라고 합니다. 교토에 거주하다가 오쓰에 별장을 지어 이쪽에 와 사는 사람이 많다 합니다. 교토에서 전철로 20분, 차로도 30분 내외라서요.

3. 오쓰 시는 여름휴양지라 합니다. 비와코에서 불꽃축제도 하고, 히에이 산도 여름에 가면 시원하고 해서 많이 들른다 합니다. 겨울은 비수기라 하네요. 하지만 여름에 오면 사람이 미어터지고 차가 밀려서 아무데도 못 갈 것이라는 말도 하더군요.


참고하시길...ㅎㅎ

오늘 끝~

2019.01.12. 일본 내에서 작성

 

오쓰 시에서의 2일차입니다.

 

오고토온센에 무계획적으로 온천욕하러 온 거라, 사실 오늘 어디 갈 지도 못 정했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인근 도시에 사는데 선물(?) 들고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ㅎㅎ


온천탕 수질은 매우 좋습니다. 약알칼리성 온천수이고 원천수가 3개인데 30~36도 사이라 무난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성분은 나트륨이 88% 이상 됩니다. 성분표가 온천탕 입구(탈의실)에 있어서 사진촬영이 안 됐습니다.

미끈미끈한 수질인데 피부가 정말 매끈해집니다. 온천수는 추천합니다.^^


즐겨 찾는 아리마온센과 비교하면 ... 아리마는 유황탕, 라듐탕, 탄산탕(냉천)인데 뜨거운 데 지지고 하기에는 아리마가 좋은 것 같고요, 동네가 작아서 아기자기하고 운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비와코 주변에 관광호텔들이 호수 전망으로 둘러싸고 있어 약간은 도시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와카야마(시라하마) 쪽 온천들을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비와코(비와 湖) 자체는 서울보다 큰 규모라서 바다라고 느껴지지, 호수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재래시장을 즐겨 찾는데, 아쉽게도 오쓰 시에는 재래시장이 없다고 합니다. 과거 농업도시였고 오미유라 불리는 지역 쇠고기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현재는 재래시장이 없다 합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산다고 합니다.

장점이라면 교토 역까지 전철로 20분 거리여서 관광지 인접 자원이 좋다는 점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통신사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집니다. 교토에서 여기까지 올 때에 긴 터널을 2개 지났는데, 지나서 보니 산세가 험하고 높더군요. 터널에서 아예 통화권이탈이 뜹니다. 간사이에서 통화권이탈이 떴던 데는 고베산노미야에서 아리마온센 가는 타니가미 역 간의 고베고속철도선 뿐이었는데 이제 하나 더 추가되었네요. 큰 산 2개를 통과하고 나와 와이파이와 로밍신호가 잡히길래 GPS를 켜 봤으나, GPS 신호가 어딘지 갈피를 못 잡고 헤매더군요. 깊은 산골 동네임은 틀림없는 듯싶습니다.


오후에는 사카모토 케이블카를 타고 엔랴쿠지에 다녀올까 합니다. 여기엔 장보고의 공적비가 있다 합니다. :-)

2019.01.11. 일본 내 이동중 작성

 

ㅎㅎ

교토 경유, 오쓰시 오고토온센에 도착했습니다.

교토는 날씨가 오락가락했습니다. 기온은 영상이라고 뜨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가 갑자기 따뜻해졌다가, 빗방울도 날렸다가, 진눈깨비도 날렸다가 그랬습니다. 덕분에 어머니가 가벼운 몸살기가 있어서 구스리에 들어가 감기약 하나 샀죠. 지금은 괜찮으십니다.

교토역이 엄청 복잡하다고 블로거들이 겁을 줬는데, 하나도 안 복잡합니다. 그냥 커서 겁먹을 정도만...ㅎㅎ

교토역 나와서 오른쪽 세븐일레븐 쪽으로 쭉 들어가면 코인락커 있습니다.

큰 공간은 하루종일 700엔. 동전 넣고 나오는 QR코드 표가 나중에 문 열때 쓰입니다. 부모님은 현금으로, 저는 ICOCA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대체했습니다. 전자동화되어 있고 한국어 설명이 있어서 금방 이해합니다.

히가시혼간지와 쇼세이엔 정원을 다녀왔습니다.

히가시혼간지는 한번 가볼만 한 절입니다. 엄청나게 큽니다. 스마트폰 화각으로 안 들어옵니다.

그 건너편 뒷골목에 있는 쇼세이엔 정원은 큰 일본식 정원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갔었는데요, 겨울이라도 정말 볼만합니다. 입장료 500엔에 영문판, 일본어판 설명서 책자를 주는데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이 1만평 규모로 펼쳐져 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요도바시에 가서는 에비스바에서 한 잔 하고(에비스 프리미엄 블랙) 피자 시켜서 간단히 요기하고 교토역에 왔습니다.


오고토온센 가는 JR고세 선을 타고 20분 와서 오고토온센역에 도착했습니다.

송영버스가 안 보여서 호텔에 전화해서 버스 요청했는데...이런...ㅋㅋㅋ 저 멀리 서 있었는데 제가 못 본 거였습니다.

블로거들이 올린 글에는 도요타 하이에이스가 서 있었는데, 이번엔 그게 안 나오고 25인승 버스가 나와 있었던 겁니다.ㅋㅋㅋㅋㅋ

오고토온센이 있는 마을은 모두 온천군입니다. 사방에 온천호텔, 료칸의 송영버스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저희가 타고 온 전철에 외국인은 딱 7명... 서양인 1명, 중국인 3명, 우리 3명... 

비와코가 대박입니다. 처음에 고세 선 전철 안에서 봤을 때는 무슨 바다인 줄 알았습니다. 바다가 접한 만 지역이요.ㅋㅋ 엄청납니다. 구글 맵으로 봐도 엄청 크고요.


일본은 객실이 커도 1인당 요금으로 받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죠. 우리나라는 3인실에 3명이 묵으면 방 1개값만 내면 되는데 일본은 3인실이라도 3명분을 냅니다.ㅠㅠ 그래서 2박에 3인 100만원 정도가 나왔는데요,

막상 와 보니... 전관 호수 View는 사실이고... 정말 멋집니다. 해질녘이요. 그리고 2박 2식 저녁식사 모두 가이세키 정식입니다. 그렇게 비싼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아직 저녁밥 먹으려면 40분 정도 더 있어야 합니다만...(은근 기대중)

호텔 내에 로손이 있습니다. 23시까지만 운영. 탐색하고 에일캔맥주 좀 사왔습니다. +_+

온천탕은 24시간입니다.

와이파이 Free.(지금 호텔 와이파이 사용중)

 

지금 갖고 온 디카가 사망해서...ㅠㅠ 니콘 컴팩트 디카인데 지난 번에 부모님 해외여행 때도 말썽을 피웠다 하는데(되다가 안 되다가) 조작 실수라 생각했는데 제가 오늘 써 보니 완전 사망했습니다. 2방 찍고 켜지지도 않고, 충전도 안 되네요.

모레 간사이공항 면세점에서 컴팩트 디카 하나 사가야겠습니다.

스마트폰도 좋지만 풍경에서는 디카 화각을 못 따라가더군요.ㅎㅎ

내일은 근처 절과 주조장을 찾을 예정이고, 오후에는 나라현 덴리시에 사는 일본인 친구가 온다 해서 만날 예정입니다.^^

빨리 밥먹고 온천욕하고 캔맥주 한잔 했으면 합니다.

2019.01.11. 일본 내 이동중 작성

 

ㅎㅎ

노트북 가져오길 잘했어요.

현재 간사이공항에서 하루카 특급 타고 교토로 이동중입니다. 포켓와이파이에 물려서 노트북으로 글 올리고 있습니다.ㅎㅎ

07:15 비행기 탔는데, 뒷좌석에 진상(?)들이 앉으셔서...

다들 새벽 일찍 나와 비행기 타서 다 자는데 37라인에 앉은 40대 후반 아저씨 네 마리(?)가 엄청 떠들어댑니다. 모두투어 패키지로 온 듯한데, 3명은 일본 초행길 같고 한 명이 두세 번 왔던 것 같은데 엄청 잘난척하면서 비행기 엔진소리보다 더 시끄럽게 떠들고 술마시고 그러더군요. 승무원한테 얘기해서 조용히하라고 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떠드는데 저희 라인(36)에 앉은 다른 여자분이 조용히하라고 얘기하니 그때서야 조용해졌다가 15분 뒤에 또 떠들어요. 에효... 그 뒷줄에 보안요원도 탔는데...


잠 설치고 내려서 에비스바를 찾아갔으나..

간사이공항에 에비스가 없어졌습니다.ㅠㅠ

식당에서 매실다시마우동에 생맥주 한 잔으로 요기를 하고 부모님 모시고 11:14 하루카 지정석을 탔습니다.

한국에서 자유석 표 사고 그냥 탔으면 서서 갈 뻔 했습니다. 자유석 만석입니다. 지정석은... 아직은 널널함... 현재 첫 정거장인 오사카 텐노지역을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이제 슬슬 졸리니 잤다가...

교토 가서 좀 둘러보고

오쓰 가서 짐 풀고 다시 글 띄우겠습니다.


오사카 현재 기온은 영상 8도입니다.

공항의 하늘은 꾸물꾸물했는데, 오사카의 하늘은 엄청 파랗고 햇볕도 쨍쨍입니다.


ㅎㅎ

끝!

2019.05.28. 작성

 

교토 관광세 받습니다.

시행 전에 언론에서 본 게 1인당 1천엔이라고 했는데,


막상 가니 그보다 훨씬 쌉니다.

묵는 숙박시설에서 체크인할 때에 받습니다.


지난 5월 11일에

더셰어호텔 라쿠로 교토 프론트 말로는, 1박 숙박비에 비례해서 적용한다 합니다.

저희는 1박 약 26만원짜리 방이었는데(3인 1실),

이쪽 얘기로는 방값 20만원 미만으로 적용되어 1인당 200엔이라 했습니다.


3인 총 600엔 냈습니다.


참고하세요.

2019.01.20. 작성

 

간사이 지역으로 들어가서 탈 수 있는 하루카 특급열차 승차권 업그레이드 방법입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까지 가기에 편한 방법입니다.


국내 여행사를 통하면 하루카 특급 일반권을 사실 수 있습니다. 일본 현지 구입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하루카 승차권은 편도이며, 여행자용 승차권이라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기간 안에 아무때나 쓸 수 있습니다.

즉 왕복하실 거라면 2장을 구입해야 합니다.


하루카는 간사이공항-텐노지-신오사카-교토 정차입니다. 교토가 종착역입니다. 교토까지 80분 소요.

오사카로 들어가는 건 이거 타지 마세요. 비쌉니다. 그냥 난카이선 익스프레스 전철 타세요.ㅎㅎ 난바까지 920엔, 43~45분 소요.

1,2,3호차는 지정석, 4,5,6호차는 자유석입니다. 근데 자유석이 편차가 심합니다. 자리가 많을 때는 엄청 많고, 없을 때는 서서 가기도 한답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부모님 모시고 가니까 무조건 지정석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나중에 승객 내리는 걸 보니... 자유석은 미어터졌더군요. 반면에 지정석은 사람 거의 없이 쾌적하게 갔다 왔습니다.


간사이공항역의 JR티켓 매표소로 들어가시면 지정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지정석 표는 국내에서 미리 구입이 불가능하며, 현지 구입만 가능합니다.


티켓을 아예 사지 않았을 경우(현지구입)에는 필요한 수량만큼 여권이 있어야 하나, 업그레이드의 경우 여권 필요없이 일반권 승차권만 소지하고 있으면 됩니다.

교토역은 개찰구를 등지고 서서 2시방향으로 보시면 JR티켓 매표소가 있습니다. 직원 모두 영어 소통 가능합니다. 저는 일본어로 했는데 직원은 끝까지 영어를 고수하더군요.ㅋㅋ

업그레이드 가격은 1장당 1,490엔입니다.

위 사진에서...

아래 표가 국내 여행사에서 구입한 표입니다. 실제 개찰구에서도 아래 표만 씁니다.

위의 표가 업그레이드하면 주는 표입니다. 보관하시고 계시다가 기차 내 승무원이 제시를 요구하면 보여주면 됩니다만... 왕복하는 동안 제시를 요구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미 좌석표를 통해 어느 자리에 사람이 앉았는지만 확인하더군요. 예약자가 없는데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있으면 가서 승차권 제시를 요구하고 자유석 칸으로 이동시키더군요.

 

하루카 시간표는 JR서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 누리집 참조

http://www.westjr.co.jp/global/kr/timetable/

30분에 1편 꼴로 운행.

2019.05.09. 작성

 

제가 여행 전날 밤에 꼭 쓰는 내용입니다.

초창기 자유여행 때부터 적던 것이 습관이 됐네요.(불안감...)ㅋ

요즘은 스마트폰이 잘 돼 있다지만, 그래도 꼭 워드로 작성해서 프린팅을 해서 들고 갑니다.

혼자 갈 때도 적고, 부모님을 모시고 갈 때도 적습니다.

이게 여행 동선의 큰 틀이 됩니다.

이런 거를 적어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양식은 없고 자유롭게...


5월 10일(금)
1. 03:30 출발 (하이패스 카드 장착, 블랙박스 메모리 장착)
2.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 후
  (하이패스 카드 빼서 캐리어에 넣고, 블랙박스 OFF, 위치 촬영) 1터미널로 이동
3. 1터미널 1층 7번출구 옆 와이파이도시락 수령
4. 1터미널 2층 C 또는 D카운터 체크인
--------------
일본
** 현재 보유 엔화 : XXXXX엔

** 현재 ICOCA 카드 충전분 : XXXX엔

1. 환전 (달러 보유분->엔)
2. 편의점 가서 2천엔 ICOCA에 충전
   (고베공항-산노미야 330엔, 산노미야-아리마온센 930엔, 교토-마루타마치 왕복 520엔 하면 합 1,780엔이고 5/10, 5/11에 코인락커 사용해야 하니 2천엔 충전)
3. 베이셔틀 3인 구입 1,500엔
4. 고베공항-산노미야 역 2명 660
5. 산노미야-아리마온센 역 2명 1,860
6. 하나코야도 체크인


5월 11일(토)
1. 아리마온센-교토 고속버스 3명(일단 일반석으로)-예약완료 : 시간엄수 10:20까지 정거장에
2. 교토역에서 점심식사
3. 코인락커 사용, 짐 맡기고 산주산겐도 다녀오기 (코인락커 ICOCA 700엔, 현금 700엔 필요)
4. 교토 호텔 찾아가기 교토-마루타마치 2명 520엔
4-1. 마루타마치 역 4번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턴, 길따라 가서 맞은편 맥도날드 보이는 데서 좌회전(대각선 앞에 교토교엔 있음)
5. 호텔 체크인 후 교토교엔 갔다가 니조성 갔다가
6. 점보 오꼬노미야키 식사 (16:30 시간 맞춰야 함) 현금결제만 가능.
점보 오꼬노미야키 550x2 1,100
35 Tojiin Minami machi, Kita-ku, Kyoto
Okonomiyaki Jumbo
갈때는 걸어서, 올때는 택시 이용(호텔에서 명함 받아서)


5월 12일(일)
1.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고
2. 교토역으로 이동(2명 520엔)
3. 교토역에서 하루카 업그레이드 12:00출발표 예약  4,470
4. 코인락커 사용
5. 넣어두고 쇼핑(구스리, 요도바시카메라)
-----------------------
한국
1. 1터미널 1층 7번 출구 : 와이파이 반납
2. 셔틀 타고 장기주차장 이동
3. 블랙박스 켜고, 하이패스 꽂고 집으로 이동

2019.05.05. 작성

 

네, 저는 이것저것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은 화산섬이다 보니 재난대비용품이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우리나라도 최근 지진이 잦다 보니 국내외로 재난용품을 모아 비축하고 있습니다.


딱히 재난용품 전문점은 없고,

도큐핸즈 같은 종합쇼핑몰에 가면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도큐핸즈는 특별 코너가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오사카 도큐핸즈)


1. 안내서

도쿄도청에서 발행한 <東京防災>(도쿄방재)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도쿄도청에서 일본어, 영어, 한국어판으로 만들어 PDF로 배포했으며, 서점 및 도큐핸즈에서 일본어판 서적으로 판매중입니다.(130엔+세액 8%)*2019.10.01.자부터 세액이 10%로 인상됨.

최근 경주 지진 무렵에 우리나라 소방방재청인가에서 재난대비 지침서를 만들었는데 그 그림체나 내용이 도쿄방재랑 너무나 비슷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죠.ㅋㅋ

그림 위주라 일본어를 몰라도 웬만하면 다 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생수

보통 가게에서 파는 생수는 유통기한이 2년 이내입니다. 2년 지난 생수는 마셔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맛인지 모르지만..ㅎㅎ

재난대비용으로는 5년, 7년, 10년 보관용 생수를 500ml, 1L, 2L 단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생수 가격의 2배 정도 합니다.


3. 라디오

재난시에 가장 유용한 통신망은 FM, AM 전파를 사용하는 라디오와 아마추어무선망입니다.

실제로 10여 년 전 아이티 지진해일 때에 최초로 재난 관계를 수신한 사람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아마추어무선사들입니다. 아이티에 단 5명밖에 없던 아마추어무선사들이 옥상에 임시 안테나를 가설하여 전세계로 SOS 신호를 보냈고, 그걸 미국과 캐나다 아마추어무선사들이 수신하여 각 나라 정부에 연락하여 구조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이후에도 6개월여 동안 단파(HF) 7.070MHz대를 전세계 아마추어무선사들이 자율적으로 비워주어 구조용 주파수로 사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격증을 소지한 숙련자만 사용할 수 있는 관계로, 일반인은 라디오 신호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소형 라디오는 국내에도 많이 팔고 있으나, 일본은 뭐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여기도 우리나라와 다름없이 대체로 중국산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4. 배터리, 손전등

재난시에 가장 유용한 배터리는 (스마트폰용)보조배터리가 아니라 AA, AAA, D3 같은 일반 건전지입니다.

전기가 끊어지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는 충전할 길이 없거든요. 하지만 일반 건전지는 구할 수가 많거든요.

이와 관련하여 파나소닉에서는 아무 건전지나 사용 가능한 손전등을 개발했습니다.

AAA부터 D3까지 아무거나 다 넣어도 손전등이 작동됩니다.

저는 이걸 국내 수입판으로 사서 집에 비축한 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요즘 도큐핸즈 가니 팔고 있더군요.

모델명은 파나소닉 BF-BM10입니다. 참고하시길.

만약 보조배터리를 재난대비용으로 보관하고 싶으시면

리튬폴리머보다 18650배터리를 사용하는 보조배터리 중 1만mA 이상급과 USB 손전등 모듈을 같이 보관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진동, 충격, 습기에 강함)


5. 구급약

우리나라 구급약 판매몰보다 더 많은 약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뭐, 일본은 일반의약품은 구스리라 해서 가게에서 자유롭게 판매하니까요.

유통기한도 10년 가까이로 연장해서 팔고 있죠. 유통기한 지켜서 수시로 갈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음식류

주로 통조림류와 고형 건조식을 많이 팝니다.

통조림은 뭐 잘 아실테니 패스하고

고형 건조식은 유럽 애들이 잘 만듭니다. NATO軍이 많이 썼던 것들이죠.(저도 차에 비치...ㅋㅋㅋ)

일본 애들도 곧잘 만드는데, 가격이 좀 비쌉니다.(1만원 이상대)

찬물이든 뜨거운 물이든 붓기만 하면 죽처럼 변해서 쉽게 먹기 좋은 거죠.(유동식)

나머지는 일반 캠핑용품 생각하시면서 비축하시면 되겠습니다.


7. 신호용 조명등

일본은 차량정기검사시 차량 내에 소화기와 신호용 조명등 비치가 필수 검사 항목이라 합니다. 반드시 켜져야 해서 건전지도 수시 점검한다고 합니다.

신호용 조명등이 충전식보다는 일반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이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차량용품점에 가셔도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것저것 보고 사기가 어렵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일본은 직접 보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재난대비용품 쇼핑도 꽤 매력적인 면이 있습니다. 많이 발품 파시면 필요한 물품이 많이 얻어집니다.

2019.09.13. 작성

 

교토역 주변에서 사실상 자리 잡고 앉아 편하게 밥 먹기가 불편함.

 

1. 교토역 안에서

하루카로 교토역 들어와서 밥 먹을 데 찾기 어려우시면 하루카 표 내고 驛舍 밖으로 나가기 전에, 에키벤 파는 데서 개찰구 쪽으로 10미터 정도 오시면 역내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 돈가츠나 우동정식이나 다 가격대비 맛있고 양도 많습니다.

 

2. 교토역 개찰구를 나가서

개찰구 나가서 오른편 세븐일레븐 있고, 그 사이 통로로 죽 가시면 큰 (전통)극장 건물이 연결됩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시면 식당가이고, 정면에 쿠시가츠(튀김류)랑 함께 밥 파는 밥 정식집이 있습니다. 이 집도 맛있어요.

 

3. 비추천

개찰구 나와서 왼편으로 가시면 백화점이고, 지하로 내려가서 왼편으로 가시면 (흔한) 백화점 마트가 나옵니다. 여긴 드럽게 비싸니 참고하세요.

 

4. 교토역 쇼핑 비추천 : 요지야 교토역 분점
여기는 크림류만 파니 딱히 살 게 없어요. 서양인들은 몰라서 여기서도 사는데

아내님이나 여자친구분 선물 사실 거면 기온거리점이나 니시키 시장 근처 본점에 가세요. 거기가 상품이 훨씬 많습니다.

특징은, 이 매장은 면세구매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값어치는 해요.(사람마다 호불호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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