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맹 게시판에서 쟁점화되고 있는 건.
서귀포사무소 콜북 폐쇄에 대한 내용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식으로 보여 참으로 안타깝다.

국내교신을 주로 하시는 분들이나 HAM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연맹 callbook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이 서귀포사무소 콜북이다.
*주) 국내교신은 교신같지도 않은 유치한 장난이라고 말하며 DX를 신봉하는 분들은 국내용 콜북을 꽤 무시하던데, 너희들과는 상대하기 싫거든? 절루 가.
나는 처음에 접한 콜북이 HAM2000이었다. 돈 주고 정품 구입했다. 지금도 잘 쓴다.
그 다음 접한 콜북은 연맹 정회원명부였다. 이 두 개로 전부 해결될 줄 알았지만, 연맹 정회원명부는 자료의 갱신이 1년에 한 번뿐이라 자료의 신뢰성이 많이 떨어졌다. HAM2000은 그보다는 훨씬 낫지만, 사용자가 새 DB로 업데이트하지 않는 게으름을 피우면 자료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서귀포사무소 콜북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이걸 처음 알았을 때가 QRZ.com을 알게 되었을 때와 비슷한 시기를 유지한다. QRZ.com이 국제용이라면, 서귀포사무소 콜북은 국내용이다. 연맹 정회원, 준회원 관계 없이 누구나 공유하고 교신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콜북.

그러던 어느 날, 연맹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연맹 콜북이라는 것이 등장했다. 개인신상정보 보유 등과 관련한 정보통신망법을 철저히 지키면서 새로 등장한 콜북. 뭐, 인터페이스는 깔끔하다. 일종의 보안장치인 '로그인' 제도를 도입한 콜북. 좀 불편하긴 하다. 정회원 명부의 온라인화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문제가 되는 것은 서귀포사무소 콜북의 적법성 논란이다. 맞다. 연맹이 지키고 있는 정보통신망법에는 분명 어긋난다. 그래서 법적 책임이 불거졌을 때를 대비하여 서귀포사무소 콜북을 폐쇄조치하려는 것은 십분 이해한다. 아래 사람이 잘못한 것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윗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앞에서 얘기했던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점. 그간 HL0HSE는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다. 연맹 콜북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연맹측에 서귀포사무소 콜북을 연맹 콜북화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때마다 연맹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짜잔~'하면서 나타나서 우리가 최고이고 우리가 합법화된 콜북이니 너네는 폐쇄해라, 한 연맹에 두 개의 콜북은 필요없다,('한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필요없다'와 유사하게 들림.) 모월 모일까지 폐쇄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제거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다.
무조건 연맹 본부에서 처리해야지만 합법적이고 정규화된 것인가. 기존 연맹 산하 지부에서 운영하는 것을 흡수하여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도와 준다고 말할 때는 어디 가서 딴짓하다가 이제 와서 '우리도 너네 것이랑 똑같은 것으로 더 좋은 것 만들었으니, 너네는 불법이니 나가라'고 하는 태도가 어이없을 따름이다. 불법화시키기 이전에 왜 연맹 차원에서의 흡수 지원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교신하다 들어보면 연맹 콜북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서귀포사무소 콜북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연맹에서 제시하는 연맹 콜북의 방대함에 대해서는 난 잘 모르겠다. 연맹에 없는 목록이 서귀포사무소 콜북에는 있었으니까.

난 뭐, 연맹을 싫어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정책도 잘 모른다. 교신에 도움을 주니까 연 48,000원이라는 회비를 내면서 남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경직된 태도를 유지하는 연맹의 입장이 마음에 들 리는 만무하다. 연맹은 한국 HAM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단법인체이다. 그렇다면 기존에 유지되고 있는 정책이나 제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내고 어려움이 있을 때 감싸줄 수 있는 그런 단체가 되어야지, 장애를 주는 단체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한다.

연맹 콜북은 없어져도 좋다.
하지만 서귀포사무소 콜북이 없어지는 것은 정말 싫다.
개인 서버로 옮겨서라도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지금까지 무료업그레이드를 행하여 오던 HAM2000, 이제 전면 유료화가 되었다.
맞지..
그간 그렇게 봉사했는데 복제질이나 해서 쓰고 말이야.

기백만원짜리 무전기는 덜컥덜컥 잘들 사면서 고작 몇만원짜리 프로그램은 복사질해서 쓰다니. 뭔가 생각이 잘못된 행태지.

아마추어는 우호적이라는 구호는 이제 적당히 가려서 쓸 때가 된 것 같다.

군소리 없이 1만원 보냈다.
사서 쓸 건 사서 써야지.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47&article_id=0000081501&section_id=102&menu_id=102

http://gabbly.com

카페 정팅할 때 이놈으로 하면 되겠구만.
인스톨중이다.
HAM은 그냥 가만히 입닥치고 방구석에 처박혀 교신이나 해라.
어딜 기웃거리냐.
어디 가서 잘난 척 하지마라. 너보다 잘난 사람 세상에 널렸다.
어디 가서 입 놀리지 마라. 입을 찢어버린다.
하아, 인스톨 언제 다 끝내지.
인스톨중이다.
망할놈의 XP.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디카 포기.  (0) 2006.06.05
Aresanob  (0) 2006.05.27
건들지 마.  (0) 2006.05.23
드디어 NFS:MW 3위 랭크  (2) 2006.05.19
연속극 중독  (1) 2006.05.12
건들지 마.
포맷중이야.
올해 첫 포맷,
한국어는 '아' 다르고 '어' 달라서 공공장소에서는 말을 제대로, 정확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찝찝하다.
포맷중.
그 많은 프로그램을 언제 다 까나.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포맷중.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Aresanob  (0) 2006.05.27
installing..  (0) 2006.05.23
드디어 NFS:MW 3위 랭크  (2) 2006.05.19
연속극 중독  (1) 2006.05.12
독설 방지법  (0) 2006.04.14

KARC에서 DS2RGH님이 문의하셔서 해독해 봄.

이틀 걸렸다.
부호가 빠른 것도 빠른 것이지만, 목소리에 묻혀 희미하게 들려서 힘들었다.
제트오디오에 있는 음악 필터링 프로그램으로 분석과 수신을 수십 차례.

전부 수신 완료.ㅎㅎ

  1. HAM

앨범정보 : 김승기의 [HAM] 1992년. 앨범명 샤넬No.25 Track 2

<전신음 부분을 잘라낸 후 재녹음>
(앞의 VVV VVV = 는 전신 시작부호임 / CW Study 2.6 이용, 40부호)

  1. cw

해독 : I LOVE YOU I NEED YOU I MISS YOU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해 주신 DS2RGH님께 감사드린다.^^

'HAM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귀포사무소 콜북에 대한 단상.  (0) 2006.05.27
HAM2000 Ver.2.87 샀다.  (0) 2006.05.24
우리 카페가 신문에 나다.  (0) 2006.05.02
4/15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4.15
3/27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4.09
대기업 포털 사이트 메인화면에 맞춤법이 틀린 데가 있길래 고객센터로 메일을 보낸 지 5일째.
아무런 답변도 없고, 담당팀에 확인중이라는 지극히 형식적인 답변만이 돌아왔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라는 데가 이따윈데, 아이들한테 국어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가 있을지 의문이다.

네이트닷컴 게임사이트인 '땅콩'(http://ddangkong.nate.com) 메인화면의 배너이다. 큰 것은 정면에 있으며, 작은 것은 오른쪽 중간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것은 이벤트 메인 페이지(http://event.ddangkong.nate.com/event/20060511_soso/event.jsp)에 자리잡은 디자인이다.

더 어이없는 것은 이벤트 메인페이지 중간부에 있는 맞고아이템 대박찬스를 누르면 보인다.
대박찬스 아이템을 받으면 팝업창이 뜨는데,

요렇게 뜬다.
'을/를'의 경우, 받침 없는 글자 뒤에서는 '을', 있는 글자 뒤에서는 '를'이 붙는데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웹디자이너의 소행으로 보인다. 이는 전에 말한 바 있다.


아래는 '왠/웬'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설명이다.
'왠지’는 ‘왜인지’에서 줄어든 말이므로 ‘왠지’로 써야 써야 하고 ‘웬지’를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리고 리고 '웬일'은 '어찌 된 일. 의외의 뜻'을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묻는 경우에는 '웬일이니?'로 써야 하고, 의문사 '왜'가 필요한 자리에서는 '왜인지'가 줄어든 '왠지'로 쓰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전에도 각각 '왠지, 웬일'의 형태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제시하신 어휘들은 '웬일이야, 웬일로', '왠지'로 쓰시면 됩니다.

위의 사례에서 '왠/웬' 대신 그 의미를 대입하여 말을 해 보자.
어떤 것이 의미상 맞는가?

'왠말이냐'가 아니라 '웬말이냐'가 맞다.

땅콩사이트 웹디자이너는 아무래도 한국인이 아닌 것 같다. 외국사람 데려다 쓰면 비용이 좀 적게 먹나보다.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 보면서 짜증나고, 댓글 보다가 뒤집어지는 글  (0) 2006.10.10
궂기다  (0) 2006.10.10
인터넷호칭 '님아'에 대하여  (2) 2006.04.13
매조지하다  (2) 2006.03.14
'-을'과 '-를'에 대하여  (0) 2006.03.10
드디어 NFS:MW 3위에 랭크되었다.

4위에서 3위까지 올라오는 데에 걸린 시간은 무려 석 달.
물론 매일 하루종일 게임을 한 것은 아니다. 간간이 시간날 때마다 했다.
3위 로니의 Aston Martin DB9는 대단했다.
다른 사용자들의 세이브파일을 받아 DB9에 동급 튜닝으로 달려 보니, 차체가 무겁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단점은, 차체가 무겁기 때문에 초기 가속이 늦다는 것. 경찰차와 충돌했을 때 빠져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자칫하면 4등급이나 5등급 경찰차가 추적할 때에는 체포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장점은, 차체가 무겁고 지상고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일정 속도 이상(약 200km/h)에서는 코너링이 매우 안정적이고 파괴력이 크다는 것.(경찰차 뒷꽁무니에 잘만 맞추면 한방에 파괴해 버릴 수 있다.)

3위 로니의 운전실력은 4위와는 천지차이였다.
대결할 트랙이 전부 급커브가 많았는데, 이 급커브를 매우 안정적으로 고속주행으로 빠져나간다는 것과, 적재적소에서 NOS를 사용하여 가속한다는 것. 이것이 로니의 장점이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몇 달간 강구해 보았다.
4위까지는 보통 커브에서 속도가 줄기 때문에 커브에서 속도를 올려 치고 나가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나 3위에게는 씨도 안 먹히는 방법이었다. 커브에서 뒤쳐지고, 직선주로에서 또 뒤쳐지고. 결국은 비참한 말로만이 남았었다.

3위전 첫 경기(서킷)에서 두세 번 지면서 운전스타일을 파악해 보고 다시 붙었다.
일단은 첫 가속이 빠른 차를 사용할 것.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썼다.(갈라르도가 맞나? 가야르도가 맞나? 알파벳 스펠링은 '갈라르도'로 읽히던데.)
일단 선두에 서면 절대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게 할 것.(커브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뒤를 보고, 헤드폰으로 들리는 엔진음으로 뒷차가 있는 방향을 감지하여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차단하다가 차의 속도가 줄 때는 NOS로 위기를 빠져나간다.
간간이 지형지물을 이용한 차단도 좋다. 단, 별 효과는 못 봤다.(2차로에서 같이 달리다가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상대방을 그쪽 차 정면으로 몰고 가서 부딪히게 하고 나는 유유히 빠져나가기.)

뭐, 이런 식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0.5~1초차로 세 경기를 마무리하고 3위에 올랐다.
여러 가지 기술이 있겠지만, 드리프트는 권장하고 싶지 않음. 매 커브마다 드리프트를 이용해 탈출한다면 깨끗하긴 하지만 속도 감소는 감안해야 한다.
수동기어에 적절한 엔진브레이크(변속)만이 라이벌을 깨고 순위에 오르는 지름길이다.

3위에 랭크되니 차종이 모두 풀렸다. 맥라렌 SLR, 포르셰 GT2가 풀렸다.
6등급 경찰차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아직 못 붙어봤다.
현재는 5등급 경찰차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연구중.

한 달 정도면 다 깰 줄 알았던 NFS:MW, 벌써 다섯 달째로 접어든다.
(전 시리즈들은 대부분 30~50일 이내에 깼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installing..  (0) 2006.05.23
건들지 마.  (0) 2006.05.23
연속극 중독  (1) 2006.05.12
독설 방지법  (0) 2006.04.14
나의 이동통신 小史  (0) 2006.04.11

적성국 방송을 청취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겠지…?

오늘 저녁 7MHz 주파수가 좀 안 좋아 CW 교신을 할 주파수를 고르느라 이리저리 돌리다가 7.003MHz에 갔는데 '띠~'하는 음이 지속됨. 이상하다 생각하여 다른 교신모드로 바꿔 봄.

CW 모드→SSB 모드 : 이상 없음
→ FM모드 : 좀 직직대긴 하나 우리말이 들림.
→ AM모드 : 가만히 들어 보니 말투가… 어디서 많이 듣던 건데…. 하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_-;

북한 라디오 방송이었다.
5/17 KST 21:12~21:40
7.003MHz AM 모드에서 5-9 30dB까지 수신됨.
(Rig. Alinco DX-70TH / Ant. CV AP5 / QTH KDN C05)

[관계법령 위반이 적용된다 하여 뉴스 내용은 삭제함]

북한 방송국으로 SWL 카드를 보내야 하나? 보낸다고 가기나 할까 모르겠네.ㅋㅋ

간만에 CW 좀 하려고 리그 켰다가 북한방송만 열심히 청취했다.

'H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rse runner 갖고놀기!  (2) 2006.06.02
5/31 교신일지  (0) 2006.05.31
5/7 교신일지  (0) 2006.05.07
5/5 교신기록  (0) 2006.05.05
4/29, 4/30 교신기록  (0) 2006.04.30
연속극 중독이다.

CSI Season 6 지금 나온 데까지 전부 다 보고,
CSI:NY Season 2 지금 나온 데까지 전부 다 보고,
CSI:Miami Season 4 지금 나온 데까지 전부 다 보고….
물론 전부 DVD-R에 백업해 놓고,
예전에 봤던 것, 잊어버렸던 것들 다시 보고….

삼순이 구해서 전부 다 보고,
DVD-R에 백업해 놓고….

좀 뜸해지나 싶었더니
이젠 매일 점심 먹으면서 Friends를 보다니….
동생이 보던 것인데 무지 재미없다고 생각했었음.
그런데 재밌음…-_-;
지금 Season 1인데…, 10까지 간 것 같은데…-_-;ㅋㅋ

중독이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들지 마.  (0) 2006.05.23
드디어 NFS:MW 3위 랭크  (2) 2006.05.19
독설 방지법  (0) 2006.04.14
나의 이동통신 小史  (0) 2006.04.11
보조금 받아 휴대폰 바꾸다.  (0) 2006.04.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