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퇴근하면서 보니 DAG3 게이지에 조수석 뒤쪽 바퀴 공기압이 조금 낮게 뜨는 것을 확인했다.
조금 늦게 퇴근한 고로,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잊어버리고 집에 들어감.
어제 출근하면서 DAG3을 다시 확인해보니, 여전히 공기압이 조금 낮더라. 퇴근길에 단골 정비소(미카)에 들러 공기압을 확인하는 도중, 다른 문제를 발견하였다.(공기압에 문제는 없었음)
현재 주행거리 79,216km
뒷바퀴 브레이크패드의 수명이 다 된 것이었다.
기사님께서 뒷바퀴 휠 안쪽을 들여다보니 뭔가 희끗희끗한 게 보여서 뒷바퀴를 떼고 패드를 보니, 패드의 수명이 다 된 것이었다. 결국 분리해 봤는데, 바깥쪽 패드는 마모도가 심하긴 했지만 아직 절반 정도 남아 있었고, 안쪽 패드는 최초 금속면이 다 보일 정도까지 마모된 것이었다. 즉, 편마모 증상이 매우 심했다.
그래서 다른 쪽 바퀴도 떼어서 확인해 보니 똑같이 편마모가 매우 심했다.
이러한 문제는 캘리퍼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캘리퍼가 안쪽 패드를 바깥쪽으로 밀어서 제동을 시켰다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야 하는데 캘리퍼의 이상으로 그게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편마모가 발생한다고 한다.
내 자전거도 디스크 방식이라(Trek 8500D) 약간의 상식은 있었기에, 패드가 붙으면 소리가 나지 않냐 물었더니, 자전거는 그럴 지 모르지만, 차량은 워낙에 소음이 커서 운전자가 인지할 정도로 소음이 나지는 않는다 한다. 단, 패드가 다 되어 붙은 채로 달리면 디스크에 열도 나고 소음도 커진다고 하나, 지금 내 차의 상황은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고, '그 직전'이라고 표현하셨다.
캘리퍼를 분리해 보니, 상태가 심각했다. 오른쪽 뒷바퀴 캘리퍼는 나사산도 마모되어 겨우 떼었고, 왼쪽도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둘 다 녹도 심하게 슬었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모두 교체하기로 하였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하려고 재생부품을 이용하기로 하고, 재생부품 업체에 전화를 하셨으나, 이 차종은 재생부품이 거의 없다고 한다. 많이 팔린 차종이 아니어서 아예 없다는 회신..ㅠㅠ 결국 순정부품 업체에 전화하셔서 차번호를 대고 부품을 주문하셨다.
약 10여분 뒤 부품 도착.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새 부품과 새 패드를 끼우고 브레이크오일 주입 및 순환작업에 들어갔다.
실제 부품만 교체 작업은 30분이 채 안 걸리는데, 브레이크오일 주입 및 공기빼기 작업이 오래 걸렸다. 약 1시간 이상 걸린 듯하다. 주입하고 공기빼기 작업 하고, 거리에 나가서 시험주행하고, 다시 돌아와 공기빼기 작업 하고, 다시 시험주행 하고.
작업내역
브레이크패드 양쪽(카포스 부품)
캘리퍼 양쪽(현대모비스 순정부품)
브레이크오일 주입 및 순환작업(SK ZIC Dot.4)
총 작업비 356,000원 (신용카드 결제)
단골찬스 조금 받았다. 믿고 맡기는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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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 엔진오일 교체시기(84,200~84,800km 사이)에도 큰 작업이 기다리고 있어 심적 부담이 크다.
1. 클러치 디스크가 수명이 다 된 듯하다. 클러치 밟힘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예상견적을 미리 여쭤보니, 약 4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미션을 내려야 해서 그렇단다.
2. 오일필터 교환시기도 돌아왔다. 차계부를 찾아보니 약 39,500km에 갈았더라. 약 4만km에 1회 교체니까. 이게 약 8만원.
3. 뒷바퀴 수명이 얼추 되어간다. 현재까지 40,262km 탔다. 트레드는 좀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1만~15,000km 정도 여유가 있다고 본다(전에 쓰던 금호 솔루스 KH26 출고타이어가 55,000km 타고 갈았으니까 그거로 보면). 금호 뉴센스 KR26이 내마모도 하나는 진짜 우수하다. 주행감도 나쁘지 않고. 하지만 가격대가 높다. 당시 타이어 펑크 사고(수리불가)로 급하게 교체한 것이었다. 내가 선호하는 Nexen으로 가면 iq series가 약 12만원.
10만km가 될 때까지 차례차례 갈아야 하는 게 꽤 된다.
내가 지금까지 탔던 차들이 다 7만km 이전에 팔았기 때문에 차를 오래 탈 경우에 들어가는 유지비용에 대해서는 감안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들어가는 유지비들이 매우 부담스럽다.
현재 내 연봉을 감안했을 때에, 이 차 이상급은 유지하기가 더욱 버겁다. 그러나 드럽게 좋은 연비(평균연비 약 20km/L)를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 차를 이거보다 연비 나쁜 차로 하면 아마도 미칠 거라는 정비소 사장님의 말씀이 와닿는다.
현재 희망차종은 이렇다.
1. 미친척 : 토요타 프리우스
- 옵션이 깡통이라 내가 원하는 거는 다 애프터마켓에서 해야 한다.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음.
- 만에 하나 있을 사고를 생각하면, 수리비가 에쿠스 급이라 한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 근데 연비 하나는 기가막히다고 한다.
2. 바라는 급 :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던급
- 다음 차를 위해 모아놓은 돈이 현재 딱 이만큼 있다.
- 그런데 나는 세단이 싫다. 패스트백 같은 세단으로 만들어놨는데, 그냥 싫다. 트렁크 공간이 툭 튀어나와 있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들고, 최초 차부터가 해치백이어서 세단급 운전이 쉽지가 않다.
- 디자인은 정말 極嫌이다. 폐차장에서 철판쪼가리 쌓아놓고 눌러놓은 느낌. 내가 디자인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이 차는 눈이 불편하다.
- 너무 크다.
- 정비는 문제 없다. 현대기아차 반독점인 이 나라에서는.
- 이 차 대안이 코나 하이브리드 정도인데 연비가 조금 아쉽다. 요거보다 조금 높게 보는 게 니로 하이브리드 정도이나 가격이 하늘나라에 있고.
3. 내 연봉에 맞는 급 : 모닝
- 이번 모닝 어반에 수동이 빠진 게 아쉽고, AMT 미션도 안 올라간 게 아쉽지만 연봉 대비 유지비는 적절하다고 본다.
- 현재 주행거리가 약 68km/日, 주 6일 운행이고, 주행패턴은 고속 70, 저속 30이면 대략 실연비(15.7km/L)는 뽑아줄 것 같다.
- 애프터마켓용 옵션 필요없이 거의 다 달고 나올 수 있다. 가격은 1,700만원대까지 올라가지만.ㅠ
- 세금 싸고, 유류세 면제카드 있으니 주유비 절약에 다소 도움은 될 거고. 지금까지 경차를 3대나 몰아 봤는데 뭐가 아쉬울까.(티코, 비스토, 모닝 1.5세대. 모두 수동)
- 대안 : GM 스파크 수동. 근데 유지비가 좀 비싸다는 평이 있다. 또는 스토닉 중간급.(스토닉 중간급이 현재 딱 내 차 구입가격과 같다. 프라이드 후속이다 보니)
지금 타는 더뉴프라이드 해치백 수동 디젤은, 이제 슬슬 노후되어 유지비가 많이 들게 되는 점을 빼면 당장 바꿀 생각은 없다. 연비가 깡패거든. 시내에서 막 몰아도 20km/L대, 고속도로 올리면 25km/L대가 나오니 말이다.
그런데 약 5m 전방에 시커먼 물체가 놓여 있는 겁니다. 지름 20cm 정도의 물체인데요.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길이다 보니 철조각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4차로로 차선변경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 피하면서 4차로로 차선변경을 했습니다만, 차 뒤편에서 '퍽~'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집에 와서 주차해놓고 스마트폰 손전등으로 차 아래 옆구리랑 뒤편을 보다 보니, 으허....ㅠㅠ
뒷범퍼가 깨졌습니다.
앞바퀴는 잘 피했지만, 뒷바퀴에 밟히면서 그 철조각이 위로 튀어오른 것 같았습니다. 속도가 좀 있었기에(약 60km/h) 세게 튀어올랐겠죠.ㅠㅠ
오늘 퇴근길에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운전석 라인 뒷범퍼입니다. 제대로 두동강이 나고, 뚫렸습니다. 쪼개진 부분은 약 10cm 정도 되고, 뚫린 부분은 가로 3cm, 세로 2cm 정도 됩니다.ㅠㅠ
어제 발견 즉시 단골 정비소로 들어갔습니다.
차를 떠서 보시더니 다행히 다른 데는 망가진 데가 없다고 하시는데, 범퍼를 교체하기도 애매하고, 안 교체하기도 애매한데 크게 힘을 받는 부위가 아니라서 그냥 타랍니다.
범퍼를 교체하면 도장, 장착비 포함 30만원 정도 나온답니다.
우울한 상태로 집에 오는 길에 '범퍼 재생'이란 구절이 생각나더군요.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집 근처의 덴트점이 한다고 되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드려 보니, 상세히 잘 알려주시더라고요.
상태에 따라 15만원(복원+부분도장), 25만원(복원+전체도장), 35만원(복원불가, 새 범퍼로 교체, 도장, 장착)이라 하길래 차를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다행히도 15만원이며, 범퍼 탈거도 필요없다고 하시네요. 단, 시간이 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그러면 좀 늦은 시간이 되기에 예약만 해놓고 오늘 방문했습니다.
조금 전에 차를 받아왔는데요,
오오...+_+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부위를 찍은 것입니다. 초점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최대한 맞춰 찍은 거죠.
그냥 새 것이 되어서 초점을 맞출 피사체가 없습니다.^^
또한 범퍼의 1/4 정도만 부분도장을 했는데, 다행히도 기아차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일반적인 색상(은색)이라 어렵지 않게 5년 된 은색에 맞출 수 있었다 합니다. 전혀 티가 안 나요.
ㄱ. 쪼개진 부분은 플라스틱 용접으로 붙이고
ㄴ. 뚫린 부분은 같은 재질의 다른 플라스틱을 가져다가 붙이고 용접
ㄷ. 퍼티 발라 기존과 동일하게 모양 만들고
ㄹ. 부분도장
(ㄱ, ㄴ, ㄹ만 설명해주심. ㄷ은 제 추정. 아마도 그럴 겁니다. 통상적인 절차니까요.)
그냥 도로 새 것이 됐습니다.
자동차보험의 '자차'로 처리할까 하다가, 안 했습니다.
자기부담금 5만원 빼고, 내 과실 100%로 해서 10만원 청구하는 거로 산출해 보니(삼성화재 다이렉트 '보험처리 할까말까' 메뉴 이용),
어휴... 할증이 세더라고요.
현재 종합보험료가 약 23만원인데, 이거 하면 할증 붙어서 향후 3년간 할증료 합산이 25만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보험처리 안함!
역시 자동차보험은 내가 가해자일 때에 상대방을 위한 것이더라고요.ㅠ
어쨌든, 사장님이 조근조근 설명도 잘 해 주시고, 믿을 수 있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서 믿고 맡겼는데, 완벽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총 소요비용 232,000원입니다. 할인카드로 결제했으니 0.7% 정도 깎여서 청구되겠지요.
1. 엔진오일 교체
7,500km 목표로 탔는데, 7,151km 타고 교체했습니다.
늘 쓰던 것만 쓰니 좀 지겨워서 다른 것을 써 보려고 했습니다만,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고, 다른 정비도 있어서 한 단계 낮췄습니다.
경기지원재난소득 받은 거로 지역 내에서 고급 합성유로 갈까 하다가 高價의 듣보잡 오일들이 자꾸 튀어나와서 포기하고, 지역 내 정비소들을 찾아봤으나, 그닥 신뢰가 가지 않더군요. 가장 유력했던 업체가 지역 공업고등학교 내 학교기업인데, 젊은이들의 정비실력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할지 몰라 주저하다가 포기했습니다.
경기지역재난소득은 다음 달 초에 외국어학원비로 쓰려고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SK X8 Shield LS 5W30이 신제품이라 하여 좀 써 볼까 했습니다만... 기존(Kixx PAO C3 5W40) 교체비용보다 다소 상승해서 부담스러웠습니다. 인터넷 사용자평을 찾아보니 소음도 적고, 5W30치고는 좀 묵직해서 5W40이라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있더군요. 꽤 괜찮다고 하더군요.
모빌원 5W40도 봤는데 그닥 끌리지 않았고요.
결국 제가 합성유/광유의 경계선이라 생각하는, Kixx D1 C3 5W30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나쁘지 않아요. 6천km대에서 다소간의 소음이 발생하고 약간 거칠어진 감이 있었습니다만(이때 6,500km에 교체했죠), 이번엔 7천km대까지 써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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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하는 가성비 합성유급 엔진오일 (디젤 DPF전용 C3 등급 기준)
Kixx D1 C3
Kixx PAO C3
[3기유부터 합성유 영역에 넣으니까 솔직히 이 둘은 합성유가 맞긴 하나, 다소간의 논란은 있음. 단, 우리나라 정유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국내에 순정급(?) 광유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음. - 여러 자료 찾아보고 결론내린 것임. 공도에서 레이싱할 것도 아니므로 최고급은 필요없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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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료필터 교체
차계부를 뒤져 보니 지난 2018년 7월 21일에, 39,606km 시점에 교체했더라고요. 어느 정도 교체주기가 도래하여 이번에 교체하였습니다.
3. 엔진플러싱
마찬가지로 차계부를 뒤져 보니 2018년 1월 5일에, 30,545km 시점에 해서, 이번에 작업을 하였습니다.
연비주행이 우선이다 보니 엔진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작업은 되도록 하는 편입니다.
4. 기타점검
(1) 브레이크패드 : 주행거리가 좀 있어서 확인해봤는데, 브레이킹을 많이 쓰지 않으므로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고 판정.
(2) 타이어 트레드 : 뒷바퀴가 2018년 7월에 갈고 현재까지 30,151km를 주행했는데, 역시 내마모도 최강자가 맞음... 아직도 쌩쌩함.(내마모도 520/금호 뉴센스 185 65R 15)
그리고..
스마트폰상의 일정표를 보니, 에어컨캐빈필터도 교체 시기가 왔더군요. 이번 주 토요일에 교체해야 합니다.
현재 가장 저렴한 제품(개당 1,600원꼴)을 사용하고 있는데, 필터가 비교적 얇고 연약하여 60일 사용 후 교체로 하고 있습니다. 집에 아직 1장 남아 있어 그거로 교체할까 했지만, 그닥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에 좀 있더군요.
그래서 기존에 쓰던 3M PM2.5 대응 제품으로 가려고 하던 중에(개당 4,300~4,700원꼴)
위의 정비를 하고 단골 정비소 사장님께 말씀드려 봤더니, 싼 것은 싼 값을 한다고, 적정 가격대에 공인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뭐 쓰시냐 물어봤더니, 가성비가 꽤 높은 제품이 있어 몇 대 테스트로 써 보다가 좋아서 아예 많이 주문해서 쓴다고 합니다.
오토라인테크놀로지(주)의 CNF에코프리미엄 필터가 그것입니다. 가격이 좀 세긴 하더군요. 뭐... 독일 Mann필터에 비하면 싼 것이지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