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무선교양상식 - 아마추어무선의 역사(2)

4. 미국아마추어무선연맹(ARRL)의 탄생

1914년 수천 명에 이르렀던 미국의 햄들은 故 [맥심]씨의 제창으로 미국아마추어무선연맹인 ARRL(American Radio Relay League)을 조직하고 조직적인 실험을 시작하였으나, 1917년의 제 1차 세계대전으로 모든 아마추어무선국은 폐국 명령을 받아 아마추어무선 활동이 중지되고 말았다. 당시 약 6천명에 이르렀던 ARRL의
회원 중 약 4천 여명이 무선통신의 경험을 살려 군대에 동원되었고, 물론 유럽에서도 많은 햄들이 군에 동원되었으며, 따라서 아마추어무선 활동은 일단 세계대전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1919년 세계대전이 끝나자 군대에서 더욱 더 기술을 연마한 햄들은 전쟁 후에 방출된 많은 무선통신기의 재료들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5. 단파대의 대서양 횡단 통신

1921년 12월 ARRL에서는 전파의 대서양 횡단 통신을 실험하기 위하여, 회원 중 가장 우수한 햄인 2ZE에게 그 당시로서는 가장 고성능인 수신기를 주어 유럽으로 파견하고 미국 햄들의 전파를 수신하게 하였다. 그 결과 약 30국의 미국 햄들의 신호를 수신할 수 있었으며, 이듬해인 1922년에는 300여의 미국 햄들의 신호를
수신할 수가 있었다. 또한 미국에서도 프랑스와 영국 햄의 신호를 수신하여 一方向 통신은 성공하게 되었다. 그러나 목표는 완전한 교신이었지만 그 당시의 기계나 기술로써는 한계가 있었다.

1923년 11월 7일, 드디어 미국의 1MO(W9UZ) 와 1XAM(K6BJ; 1964. 11. 작고)은 프랑스의 8AB 2)와 파장 20m로 교신하는데 성공, 단파대에서 대서양 횡단 통신을 하여 당시의 무선계를 놀라게 하였으며, 오늘과 같은 단파 만능시대의 막을 올리게 했던 것이다.

6. 전리층의 발견

이와 같이 햄들의 손으로 막을 올린 단파통신은 횟수가 거듭됨에 따라 오히려 파장이 길면 길수록 원거리통신이 잘 된다는 결과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여러 학자들이 연구한 끝에 드디어 [케네리]와 [헤비사이드]에 의하여 [케네리-헤비사이드층]이라고 부르는 電離層(이온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단파통신에 대한 이론도 체계화되기 시작하였으며, 小電力으로 원거리통신이 잘 되는 단파대로 많은 상업국들이 옮겨오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순전히 햄들의 손으로 개척된 단파대가 이제는 무선통신의 대명사가 되어 [무선통신]하면 [단파]라고 상식화되고 말았지만, 이것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햄들이, 이론을 제쳐놓고 서로 도와 가며 실험으로 이룩해 놓은 빛나는 기록인 것이었다.

7. 국제아마추어무선연합(IARU)의 탄생

이러한 단파대의 성공으로 원거리교신이 쉽게 되자, 전 세계의 햄들의 수는 부쩍 늘어났고, 드디어 1925년에는 그 때까지 각 나라별로 조직되었던 아마추어무선 단체의 통합체인 국제 아마추어무선연합인 IARU(International Amateur Radio Union)이 조직되어, 초대 회장에는 ARRL의 회장이었던 W1AW(맥심) 씨가 겸임하게 되었다.

이렇게 傳播되던 아마추어무선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세계 각국은 아마추어무선의 활동을 중지시키고 말았으며, 대부분의 햄들은 또 다시 군으로 연구소로 불려갔다. 그리하여 많은 햄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그들이 평소에 연마한 기술을 봉사하고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고 Silent Key(햄의 사망)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패전국 몇 나라를 제외한 전 세계의 아마추어무선활동이 再開되었으며, 패전국의 재개는 약간 늦어져서 1948년에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 그리고 1951년에 일본이 아마추어무선의 활동을 허가함으로써 패전국의 아마추어무선 개방은 실현되었다. 그러나 전승국이었던 자유중국은 중공과의 싸움 때문에 1964년에 비로소 하나가 허가되었다.

아마추어무선교양상식
아마추어무선의 역사입니다.
출처 : KARL
-------------------------

1.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 1874∼1937)
이태리 태생의 [마르코니]는 [리보르노 공대]를 졸업, 1894년 [H.R.Hertz]가 사망하자 헤르츠波의 응용에 착안하여, 부친 집에서 무선전신의 실험을 시작하였다. 1896년에는 무선전신에 관한 영국 특허를 취득, 런던 체신청에서 최초의 공개실험에 성공하였으며, 1897년 런던에서 무선전신회사를 창립하고, 도버해협에서
영국∼프랑스의 통신을 실현시켰다.
그 후 대서양을 사이에 둔 송 수신은 1901년 12월 12일 [콘월州 폴듀]와 [뉴펀들란드]의 [세인트 존즈] 사이에서 역사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무선전신은 해저 전신 사업계로부터 심한 저항을 받았으나 對 선박 또는 선박 대 선박통신의 독무대가 되었다.

마르코니는 그 밖에도 단일 안테나에 의한 同調式 및 다중 전신동조의 방식(1901), 磁氣 檢波器(1902), 수평지향성 안테나(1905) 등을 발명하였으며, 그 후로는 그의 회사에 [J. A. 플레밍]을 비롯하여 많은 과학자들을 고문으로 맞아들여 통신거리의 연장, 同調의 개선 및 空電 혼신의 제거에 주력하였다.

1909년 [K. F. 브라운]과 공동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또한 1919년에는 파리 평화회의의 이태리 전권 대표가 되었다.

2. 무선통신의 발명

마르코니에 의해 무선통신이 발명되자, 電線 없이 통신을 할 수 있는 이 무선통신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그리하여 당시 전기나 통신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무선통신의 실험을 순순한 개인적인 흥미로 손대기 시작한 것이 아마추어무선의 시초였다.

G2HA 라는 무선국을 운용하는 영국의 [맥슨]씨는 1899년부터 아마추어무선을 시작하였다고 하니, 결국 아마추어무선의 始祖는 마르코니 자신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시작된 아마추어무선은 이태리에서 영국으로, 다시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퍼지기 시작하였지만, 그 당시만 해도 무선통신이란 발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는 별로 이용되지 못하였고 그저 아마추어들의 흥미로운 연구의 대상일 뿐이었다.

모든 상업무선 통신보다 앞서서 시작된 아마추어무선의 초기에는 그 호출부호도 제멋대로 부여하였으며, 또한 이들을 규제하는 법규도 없었으므로 한가한 시기였다.

이런 식으로 십여 년이 흘렀다. 그 동안 좀 더 능률적인 통신이 가능하도록 열심히 연구를 거듭한 햄들과 학자들의 힘으로 무선통신은 차차 실용성을 띠게 되었고 상업국이 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진공관도 없이 수 kW의 거대한 발전기를 돌려가며 불꽃방전을 시켜 통신을 하던 초기의 무선통신에는 파장이 수백 미터 내지 수천 미터나 되는 長波를 쓰고 있었다.

당시의 이론으로는 短波란 겨우 옆집 정도나 통화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단파라야 원거리 통신이 된다는 오늘날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이론이 통용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장파를 사용하면서 무선국의 수가 하나 둘씩 늘어가자 무선국 상호간의 혼신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물론 시설도 原始的이었으므로 이와 같은 혼신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였다. 그래서 무법의 전파를 통제할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3. 세계 최초의 전파법

1912년 무선통신이 가장 활발하였던 미국은 세계 최초의 전파법을 제정하였다. 그리하여 아마추어무선사들은 파장 200m 이하의 단파대로 쫓겨나고 말았으나, 아마추어무선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단파대를 개척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단파대에서 미국 햄들의 피땀어린 실험이 시작되었으며, 결국 단파대를 이용한 통신의 통달거리는 곳곳에서 신기록이 수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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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의 특성

1.장파
주로 지표파에 의해 전파되며 파장이 클수록 감쇠가 적고 주·야, 4계절의 변화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으므로 원거리 통신에 적합하다.

2.중파
지표파에 의해 전파되며 대지의 감쇠영향이 장파의 경우보다 심하고 야간에는 전리층에서도 반사되어 주간보다 더 먼 지역까지 도달한다.

3.단파(HF)
단파는 지표파의 감쇠가 크기 때문에 급격히 감쇠하므로 공간파에 의한 전파가 主이며 주간은 짧은 파장, 야간에는 긴 파장을 사용하며, 원거리 통신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다.

4.초단파(VHF)
초단파는 가시거리 내 통신으로 단파에 비해 원거리 통신이 불가능하며 원거리에서의 도청이 곤란하며, 직접파를 이용한다.

5.극초단파 이상의 전파(UHF, SHF)
가장 높은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전파로서 이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통신은 고정, 이동업무는 물론 마이크로웨이브(M/W) 통신 등이 있다.

잊어버릴 때마다 다시 생각해야 하는 것들-교신용어

인천정석항공고아마추어무선국(D80HY)의 DS2DEK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145MHz FM 교신에 대한 내용입니다만, CB도 별반 다를 바 없어 인용해 옵니다.
'145MHz FM'을 'CB'로 바꿔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잊어버릴때마다 다시 생각해야 할 것들-145MHZ FM…

혹시 여러분도 FM에서 다음과 같이 교신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학생들이 듣고 있다가 묻더군요.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은 대개 초단파무전기로 시작하지 않습니까?
우리부터 고쳐가야 후배들이 바르게 배우겠지요.
소중한 우리 한글을 취미생활로 망가지게 해서는 안 되겠지요.
145MHz FM으로는 외국과 교신이 불가능한 것은 알고 계시지요?

----------------------
호출부호 뒤에 지역 이름을 붙이지는 않습니까?
5-9로 신호를 주면서 신호가 약해서 잘 못 들었다고는 하지 않습니까?
아무도 부르지 않았는데 QRZ? 하지는 않습니까?
본인이 여성국인 경우 교신을 끝낼 때 '73'이라고 하지는 않습니까?(여성분만 해당)
체신청으로부터 받은 정확한 명칭(아마추어국)을 알고 사용하십니까?

----------------------
QRZ란 누군가가 나를 불렀는데 잘 못 알아들었을 때 나를 부른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부호이지요.
이 QRZ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교신하려고 나올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파수를 이동한 후에는 QRZ? 대신 [듣고 계신 분 계십니까? 여기는 ...입니다.]라고 해야 제대로 교신할 사람을 만날 수 있겠지요.
전신에서는 QRL이나 ?가 되겠지요.
--------------------

외국어 → 우리말
-----------------
홈 → 집
R값  →  VSWR(정재파 비) 값
*주) 'R값'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지 → 충전?
카피 → 수신
콜북 → (정)회원명부
컨택 → 만남
시그널 → 신호
오피스 → 사무실
보이스 → 목소리, 신호
콜사인 → 호출부호
*주) 이것은 HAM에만 해당되겠지요.
아이볼 → 만나다
다이랙트 → 우편으로
로드 인폼  →  교통 정보
마이크 터닝 →  마이크를 넘김
*주) '마이크 터닝'의 실제 의미는, 마이크 줄을 붙잡고 머리 위에서 마이크를 휘휘 돌리는 것을 뜻합니다.
.......

QRZ? 여기는 ......입니다 → 듣고 계신 분 계십니까? 여기는 ...입니다.
메인(센터)에서 올라오신 → 듣고 계신 국장님 계십니까?
올라오셨습니까?  → HL?000 (여기는) ......(입니다.)
HL0 썸싱 썸싱  → (누군가가 나를 찾을때)QRZ? (여기는) ......(입니다.)
보이스가 흔들립니다. →  신호가 변합니다.
카피가 안 됩니다. →  신호가 약해서 수신이 잘 안 됩니다.
여기는 제로 스테이션입니다. →  여기는 단체국입니다.
홈 QTH는 서울입니다. →  저의 집 위치는 서울입니다.
점심 차지하러 홈으로 QSY 중  →  지금 점심 식사하러 집으로 이동 중
마이크 정리합니다.  →  교신 마무리합니다.
사이드 국장님 QRT하셨네요  →  HL?000님 교신 끝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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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Yaesu (Vertex standard)
(1) 상호명 : (주)옵티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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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 무전기를 보내실 경우 고장 상태, 주소, 휴대폰 번호를 꼭 적어 보내 주세요.

4.승용전자(Dragon)
  (1) 상호명 : 승용전자
  (2)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141-2 유니텍빌딩 715호
  (3) 전화번호 : 031-903-0394
  (4) 홈페이지 : http://www.sytc.net

5.Standard, Sender
  (1) 상호명 : 서울텔레콤
  (2)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57-25 끌레르빌딩 403호
  (3) 전화번호 : 02-3446-7261, Fax : 02-3446-8323
  (4) 담당자 : 기술지원실장
  (5) 홈페이지 : http://www.seoultele.com

6.Alinco
  (1) 상호명 : 알링코정보통신(주)
  (2) 전화번호 : 02-703-4949, 02-704-5959
  (3) 기술담당자 : p7gab@alinco.co.kr
  (4) 홈페이지 : http://www.alinco.co.kr

7.종합 무전기 수리점
  (1) 상호명 : 하이톱(Hitop)
  (2)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수색동 317-1 3층 305호
  (3) 전화번호 : 02-375-0777
  (4) 홈페이지 : http://www.hitop.net
  (5) 기타 : 국내 최고의 무전기 수리점으로 정평이 나 있음. 위 업체들에서 못 고친다고 해도 이쪽으로 보내면 대부분 수리가 됨. 먼저 전화로 상담을 요함.

나는 CQ의 의미가 'Seek you'의 음차표기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더군.

CQ는 'Come Quickly'의 약어로, "I wish to contact any amateur station."이라는 뜻이라네.

그러므로 CQ 호출은 불특정 무선국을 부르는 것이며, 그 신호를 수신한 어떤 (아마추어)무선국과도 교신하기를 희망한다는 의미임.

*CQ의 뜻 근거 출처 : ARRL, Operating Amateur Radio Station,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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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맞았다.

세금폭탄 293,000원.

7월달에 맞았는데 9월달에 또 맞냐.
세수정책을 뭐 이렇게 짜 놓냐.
세금은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니까 내는 것에 대해 불만은 없지만, 납세 주기가 너무 짧은게 불만이다.
7월달은 1분기, 9월달은 2분기? 대단하다.

이번 달은 추석도 끼어 있는데, 대체 이게 뭐냐.
한 달 내내 걸어다녀도 복구 불가구나.

10월까지 걸어다녀야 하다니.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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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했으면 좋을 것을…
이라고 느낄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마음 한 켠이 시려온다.

저번 주에 그러한 것을 또 하나 알았다.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전화세 날리고 마음 한 켠이 시리게 되었다. 당분간은 그런 아픔이 계속 오지 않을까 싶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가만히 있었으면 행복했을 것을.

나쁜놈들.
선악은 가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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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냥 울적하여 무작정 집을 나섰다.
원래는 오대산 상원사가 가고 싶었다. 그 울창한 숲이 보고 싶었던 게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돈이 아깝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하다 보니 시간은 흘러흘러 오후 2시가 다 되어 버렸다.
그래도 무작정 나왔다.
서울을 통과하다 보니 원주에 있는 후배한테 가고 싶어졌다.
후배한테 가겠노라고 연락하고 팔당댐 쪽으로 해서 양평으로 해서 홍천 가서 중앙고속도로를 탔다.
원주휴게소에 잠시 섰는데,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사람이 생각나서,
잠시 정신을 딴데 팔고 그 사람한테 전화를 했다. 그래도 반가웠다. 7년만에 다시 통화가 된 것이니.
원주 들어가면 만나겠노라고 약속을 잡아 놓고.

원주에 들어갔다.
후배랑 술 한 잔 걸치고 후배네 집에 들어가서, 다시 전화를 했다.
나왔다.
술 마셨다.
여전히 그놈은 그놈의 세상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보고 뭐라 그런다. 졸업하고 잠적해 버린 놈이 딱 둘 있는데, 그중 한 놈이 나라고.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욕이 많이 나온다고.
뭐,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나만의 세상을 구축해 버렸으니까.
어차피 사람 사는 거 다 그런 것 아닌가.
따로 엮이면 엮인 세상에서 사는 거고, 다른 데 엮인 사람이 보면 욕하는 건 당연하고.
그놈들이 나를 보면 참 한심해 보일 거다.
나는 그놈들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놈들은 그놈들 세상에서 사는 거니까. 내 생활과 관계 없으니까.
술마시면 생각나지만, 술 깨면 생각하기 싫은 놈들이다.

다시 나만의 세상으로 돌아왔다.
원주에서 여기까지 1시간 52분에 쨌다. 갈 때는 4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맑은 공기 많이 마시고 돌아왔다.
그래도 후배를 만났다는 생각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가는 길에 교신도 많이 했고.

이제 그놈들과는 緣을 아예 끊자. 그들의 생각이 변하지 않은 만큼, 난 더 이상 그곳에 엮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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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

매우 애매모호하고 중의성을 갖는다.
비밀글로 바꿔서 미안하다는 것인지,
마음을 사양하기에 미안하다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그렇게 모호하게, 두 가지 상황을 한꺼번에 걸어 '미안합니다'라고 하면 어떤 의도의 '미안합니다'인지 알 수가 없다.

모르겠다.
머리만 더 복잡하고.
머리 복잡하니까 일은 제대로 손에 잡히지도 않고,
손에 잡아도 실수만 하고.
정말 복잡하다.

만사가 귀찮다.

그래서 싸이가 싫다.
싸이에게 또 한 방 먹었다.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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