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박 3일로 출장갔다 오던 차라 일찍 퇴근했다.
서울 양화대교 건너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오던 도중...
오늘 낮 12시 40분~50분 사이에 호출주파수, 145.04MHz에서 벌어진 일임.
145.00MHz에서 어떤 녀석이 장난을 치더군.
아~ 아~ 오바~ 안녕하세요~ㅋㅋ 와하하하~ 아, 아~
목동 야구장 근처까지 갈 때까지 5-7 정도 수신.
호출주파수에서 장난치길래 저도 짜증나서 그러지 말라고 주의시키고 어느 오엠님도 나오셔서 뭐라 하셨음.
그러고 지하차도 들어갔다 나왔는데 똑같은 목소리로 5-9 수신된다.
막 웃어제끼고.. 장난치고... 어휴... 언놈이지? 듣자하니 아이들 목소리!
조금 있으려니 바로 그놈이...
CQ CQ CQ 여기는 6K0E 양정고등학교 아마추어무선국입니다 와하하하 주파수 145.02 와하하하 수신합니다 와하하하
5-9 수신됨.
CQ도 장난으로 내길래 한 마디 하려고 따라올라갔다. 그러나 조용~.
이리저리 스캔해 보니 145.04에서 지들끼리 떠들고 있다.
담배피지 말 것,
청소 끝나면 창문 꼭 닫고 갈 것
교실에서 떠들지 말 것
등등... 이상한 말들을 지껄이다가 뚝 끊어지데요.
제 호출부호 밝히고 주파수 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한 마디 했더니 조용해 지더군.
집에 도착해서 114로 그 학교 전화번호 물어봐서 항의전화 했음.
아마추어무선국 담당교사 바꿔달라고 했는데 회의중이라고 해서 전화받은 분한테 몇 마디 했다.
거기 학교 무선국... 못봐주겠다고.
전파자원을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쓰냐고 싫은 소리 좀 했습니다. 학생들 좀 단단히 단속시키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쪽은 누구시냐고 그러길래 호출부호 말하면 못알아들을 것 같길래
길가던 아마추어무선사라고 했다.
엎드려 절받기 식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는 받았지만서도... 찜찜하다.
아이들 무전기 사용에 있어 입단속을 철저히 시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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