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피커 선택기

뭐든지... IT기기는 구관이 명관이다.

요즘 미니스피커들은 왜 망할놈의 블루투스를 다 장착해서 전파교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

 

나는 라디오를 종종 듣는다.

스마트폰으로는 절대 안 듣는다.

컴퓨터로 가끔 들었는데 그냥 별로다.

꼭 스피커 꽂아서 FM전파를 받아서 듣는다.

그래서 라디오 되는 미니 기기만 2개다.(Sony MP3P 1개, 보이스레코더 1개)

원래부터 쓰던 거라 안테나 쭉 뽑아서 쓰는 라디오는 사기가 좀 그렇다.

 

여기에 미니스피커를 연결하면 그 전선이 안테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집이 좀 문제다. 맨 꼭대기층이라 전파가 좋을 줄 알았는데 전파가 영 지랄맞다. 잘 안 잡힌다. 전방에 공공시설(지하철역)이 있어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도 좀 해 본다.

 

하여튼, 기존에 미니스피커를 고르고 골라, 대만산 X-mini를 썼다.

이거 물건이다.

미니 급에서는 소리도 짱짱하고, 튜브형식으로 잡아 늘리면 우퍼의 기능도 다소 한다. 한번 충전하면 꽤 오래 썼다.

그리고 저가형에서 볼 수 없는 '자체볼륨' 기능이 있다.

3-4년 참 잘 썼는데.. 이사오고 이리저리 굴리는 과정에서 단선이 되어 버려 더 이상 쓸 수 없어서 버렸다.

그러고 다시 이녀석을 구하려 했으나 오픈마켓에서 구하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고민 끝에 이놈을 구했다. 브리츠 BA-G200.

 

블루투스도 되고, 미니SD카드에 곡을 넣어 꽂으면 MP3P가 된다. 충전은 스마트폰 5pin 호환이다.

내가 쓰는 동안은... 9개월 정도?

충전 기능만 좋았다. 볼륨 조절도 직관적이지 못하고(디지털 볼륨이라 얼마나 돌렸는지 알 수가 없다.) on/off 스위치 바로 아래쪽에 충전단자가 있고 바로 그 옆에 AUX 단자, 그 옆에 볼륨. 이렇게 배치해놔서 참으로 불편하신 '몸'이었다.

그리고 전파 교란이 참 심한 편이다. 라디오 거의 못 들음.

그래서 다른 스피커를 찾아봤는데,

이런 망할...

왜 다 블루투스 장착인 건지 모르겠다.

한참 찾다 기억을 더듬어 X-mini를 찾아봤더니, 아직 파는 데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샀다. 단종될까 싶어 2개를 샀다. 전보다 가격도 많이 싸졌다.

블루투스 없는 과거의 그 X-mini를 다시 구했다. 색상 선택은 못하지만, 舊官을 찾았다!

 

때로는 오래된 것이 좋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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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1%밖에 없는 차량이다.(수동변속기 차량은 우리나라 전체 차량의 1% 비율이다)

핫해치다.

(요즘에 i30 신형이 핫해치라고, 그것도 제조사에서 떠드는데 자동변속기 차량이 무슨놈의 핫해치냐!! 핫급발진해치겠지. 수동변속기로 최적의 세팅이 된 차가 바로 더뉴프라이드 해치백 수동이다)

 

[주행환경]

주행일 2016. 09. 15.

더뉴프라이드 해치백 디젤 Euro6. 1.4 Turbo (1,398cc) 2015년 6월식.

에어크리너 : 서야산업 유니필터

엔진오일 : Kixx PAO C3 5W40

엔진 포함 구동계 전부 순정(노튠)

주행구간 : 영동고속도로 양지IC-시흥요금소-부천 상동

주행거리 1시간 11분 16초

이 구간 평균연비 25.45km/L

전체 평균 연비 : 18.37km/L

오염은 좀 있을지언정, 하이브리드보다 낫지 않은가!

지난 7월 DAG User 카페(http://cafe.naver.com/dag2012 )에 본인이 올린 글을 가져온 것임

7월 12일 퇴근 중에 겪은 매우 이상한 현상을 겪었습니다.

정비소로 직행하려는데 정비소가 문 닫는 시간과 맞물리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집에 와서 차량설명서를 읽어 보니 다행히 고장은 아니었고, 새로운 사실을 또 하나 알았습니다.


더뉴프라이드 해치백 디젤 수동 2015.6월식 Euro6 차량입니다.

어제 유난히 심한 정체구간을 통과했습니다.

직장이 마포소방서 근처입니다.

서강대교 올라타서 국회의사당 담장 보이는 데서부터 DPF가 작동하기 시작했는데(DAG3의 LED가 깜박임), 계속 밀려서 가는데 경인고속도로 신월IC 지나는 시점에 계기판에 경고등이 떴습니다. 속도계 바늘 뒤편에 뜨는 바람에-_-;; 속도를 올려야 경고등이 보이더군요.

그 와중에도 DPF 불은 계속 깜박이고요.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깜박이고, 집 지하주차장에서 시동 껐다 켜니 그제서야 안 뜨더군요.


그 경고등은 '디젤 매연 필터 장치' 경고등입니다.(사진상의 속도계 바늘 바로 위)

속도계 바늘에 가려서 잘 안 보일 수 있음.

 

차량설명서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젤 매연 필터는 배기가스 중 매연을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매연 필터 장치는 소모품인 공기필터와는 다르게, 차량의 주행 중에 자동으로 재생 과정이 발생되어 퇴적된 매연이 제거됩니다.

  그러나, 단거리 반복 주행 또는 장기간 저속 운행시 배기가스 온도가 낮아 매연이 자동으로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일정량 이상 매연이 퇴적되면 매연필터 장치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이 경우 재생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허락되는 운행 조건에서 60km/h 이상 또는 변속기를 2단 이상으로 하여 1,500~2,500rpm으로 약 25분 이상 주행하면 매연 필터 장치 재생이 완료되어 점등이 해제됩니다.

  상기와 같은 주행 이후에도 점등이 해제되지 않거나 <중략> 가능한 빨리 가까운 직영 서비스센터 또는 서비스 협력사를 방문하여 매연 필터 장치 점검을 받으십시오.

-----------------------------------

결국 여기서 말하는 '디젤 매연 필터'란 DPF를 뜻합니다.

이게 저속 운행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출근하는데, 저 설명서 얘기대로 좀 밟아 주었습니다. 길지는 않지만요. 그랬더니 DAG3의 LED가 3분 정도 깜박이다 꺼지더군요.

오늘 퇴근 중에는 점등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정상으로 돌아온 듯싶습니다. 저는 위의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속운행 때는 DPF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음을 새로 알았네요.


참고하세요.ㅎㅎ

으음...

추석선물인가보다. iOS10이 나왔다.

설치했다.

나쁘지 않더라.

몇 개 새로 바뀐 기능이 있어서 설정에서 해제하느라고 애먹었지만...

배터리 상태도 안정적이다. 9.3.5에서 판올림한 지 5시간 정도 지나가는데, 앱 호환에 문제가 있다는 말들이 있었는데 실행이 안 된다거나 오류가 난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아이폰6S 64GB이며, 현재 개별 설치한 앱은 다음과 같다.

[무료] 라인, 카카오톡, The day before, Jorte Diary, 모바일Tworld, 10x10 Cube, 네이버주소록, 스마터 서브웨이, 네이버 메모, Gmail, 일본지하철노선도, 도도포인트

[유료] Voice Translator(유료)

 

<확연히 바뀌었다고 느끼는 것>

1. 깜깜모드에서 바탕화면 띄우면, 전에는 비밀번호 설정 안 해 놓으면 화면을 옆으로 밀면 됐는데, 이젠 홈 단추를 꼭 눌러야 한다.(사실 지금 좀 불편하다)

2. 첫화면에서 카메라 아이콘이 작아졌다.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카메라 모드, 오른쪽으로 밀면 위젯 설정이다.

3. 전체 메뉴상에서 HOME 아이콘이 생겼는데, 집안의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난 필요없으므로 삭제.

4. 폰을 놨다가 들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지는 기능이 있다.(전에도 있었나? 난 못봤음) 불편해서 해제.

5. 문자메시지 쓰기창이 작아졌다. 뭐, 누르면 다시 예전처럼 커진다. 보기가 작아 보이고 답답해 보인다.

6. 문자메시지에 입력할 수 있는 아이콘이 몇 개 더 생겼다. 여자아이 얼굴 색깔별로 생겼다든가, 몇 가지 더 있다.

 

운영체제 다운로드받는데 약 25분 소요되었으며, 설치되는 데에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다운로드환경 : LG U+ 광랜(100Mbps)에 ipTIME A604V 유무선공유기로 2.4GHz Wi-Fi 신호 발생시켜 수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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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디수 소모품을 교체했다.

며칠 전 대기록(?)을 세우고, 뿌듯하게 소모품을 갈러 갔다.

약 29.5L의 주유로 612.1km 주행했다.

차 구입 후 1년 4개월여만의 대기록이다. 지난 겨울의 598km 주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주행거리 15,335km.

뭐 하튼, 엔진오일 갈 때가 되었다.

 이번엔 조금 묵직한 녀석으로 갈았다. Kixx PAO C3 5W40. (필터 포함 공임 52,000원)

 Kixx PAO는 가성비 최강이라 생각한다.

 

에어클리너는 이번부터 유니필터를 쓰기로 했다.

 더뉴프라이드 디젤용(=올뉴프라이드 디젤용) 필터 틀 포함 27,000원

 (뭐.. 여기에 특수직종 보너스+차량교체 보너스 해서 필터 2개 서비스로 더 받음(1개당 2만원)

 

앞유리 와이퍼브러시도 다 됐다. 1만원.

 와이퍼브러시는 비싼거나 싼 거나 그게 그거임.

 

뒷바퀴 휠 찍힌 거는 수리가 애매하다. 포기.ㅋㅋ

이니셜D 보고 왔습니다.

저 솔직히 덕후 맞습니다. AE86 모형부터 시작해서 팬북, DVD, CD 웬만큼 다 모았습니다.

아 근데, 오늘 영화 보고 대실망했습니다. CJ E&M의 바보같은 영화 개봉. 제길.

 

오늘 개봉했지요.

신촌 아트레온 4DX관 17:30 것 봤습니다. 여기 좌석 수가 108개입니다.

딱 5명 있었습니다.
온라인 예매 1명(=나)
현장예매 4명
----------------------- 총 5명.

또 다르게 얘기하면
남자 4명, 여자 1명

또 다르게 얘기하면
덕후 추정 2명(나+어떤 내 또래 아저씨 1명)
그냥 이니셜D를 안다-20대 중반 남자 2명
시간 때우려고 아무거나 들어왔다-여자 1명.

이니셜D 광팬이지만,
극장에서 보지 마세요.
스포...라고 할까요? 후지와라 타쿠미가 이깁니다. 뭐 당연한 거고.

CJ E&M 애니사업부가 수입했다고 하는데, 어떤 녀석이 수입했는지 참... 머리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습니다.
저희 아파트 승강기에 있는 모니터에서 선전하는 거 보고 봤는데요,
그 오프닝 영상에서 자막도 틀렸어요.
다카하시 료스케가 타는 차 엔진형식이 FC3S인데, FC35라고 써 놓질 않나...(이거 CJ E&M에 지적하려고 거기 누리집에 들어가봤으나, CJ E&M은 소통할 경로가 없더군요.)

AE86이 뭔지 모르는 애들한테 AE86의 드리프트를 팔아먹으려는 발상 참...

차라리 지금까지 나온 이니셜D TV판 전시즌을 DVD로 출시하는 게 훨 낫지요.
그런 다음 극장판 나온 것도 팔아먹고
그런 다음 인지도가 높아진 뒤에 개봉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앞의 얘기 다 잘라먹고 극장판 툭 던져놓는 의도가 뭔지...

전시즌 다 보신 덕후(?)가 보시면 이해하고 공감합니다만,
어... 뭐지? 볼까? 이런 분들은... 전시즌 다 보시고 온라인에서 내려받아 보세요.;;

어디 감히... 이니셜D를 능멸하려고 드는지... CJ E&M에게 막 화가 납니다.

솔직히 영화값 14,000원이 아까웠음...
콜라라도 사먹었으면 더 쓰러졌을 듯...ㅋㅋ

원래 책 읽고 이런 것 잘 안 쓴다.

근데 좀 써야겠다.

서지정보 : 구대회,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가고 싶은 카페에는 좋은 커피가 있다, 달, 2016.

              ISBN 979-11-5816-026-5 03810

 

  내가 원두커피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2010년 경이다. 새로 입사한 직장에서 1년 내내 일하면서 인스턴트커피만 마셨다. 커피는 졸립지 않게 해 주는 음식으로서 족했다. 학교 다닐 때는 밤 새워 논문을 쓸 때 필요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야근을 할 때 꼭 필요한 존재였다. 집중력 증강에는 이보다 좋은 음식이 없었다.

  어느 날, 회사에서 일할 때에 집중이 잘 안 되어 탕비실에 커피를 타러 갔다. 그런데 마침 인스턴트커피가 다 떨어지고 없었고, 옆에 'M'으로 시작되는 인스턴트커피 통과 비슷한 통이 있길래 열어보니 커피 가루(?)가 보였다. 나는 컵에 무심코 한 숟갈 떠 넣었고, 뜨거운 물을 타서 젓기 시작했다. 그런데 잘 녹지 않더라. 병에 외국어가 마구 써 있는 걸 보니, '아, 수입 인스턴트커피는 이런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냥 뜨거운 물에 섞인 가루를 씹어서 마시기 시작했다.

  이를 본 회사 선배님이 황망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셨다. 그게 바로 원두커피를 갈아 놓은 것이었다. 그렇게 마시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게 뭔지 몰랐다. 그러고 나서 그 선배님 손에 이끌려 직장 근처에 있는 '커피 꼬모'를 찾았다. 거기서 처음 원두커피란 게 무엇인지 알았다. 원두커피는 돈 많은 사람들이나 사먹는 고급스러운 음료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그런 것을 마시게 되다니, 나에게는 문화충격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마셨던 원두커피가 더치커피였다. '커피 꼬모' 더치커피의 그 쫀득한 향과 맛, 아직도 나는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맛과 비슷한 커피는 어느 커피집에도 없었다. '커피 꼬모', 지금은 '구대회 커피'의 맛에 중독된 순간이었다.

  세계일주를 하신, TV의 여행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하시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사장님이란 것만 알았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나는 아는 게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께서 커피를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하셨는지,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고 마셔야 하는 커피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커피는 단순히 바리스타 자격증만 취득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정성을 다 쏟아야 완성된 작품이 나옴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커피 문화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데에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모습을 알게 되니 사장님의 모습이 다시 보이게 되었다.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가배무사수행기였다. 단순히 문자를 읽어나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문자에서 '맛'이 느껴졌다. 가배무사수행기만 세 번을 읽었다. 현란한 형용사나 어휘를 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간결한 문장 속에서 커피의 맛이 느껴졌다. 마시지 않고, 단순히 문자를 읽어들이고도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어휘적 표현이 놀라울 따름이다. 일본 커피란 이런 것이구나, 일본 여행을 자주 하는 나에게 일본에 대한 새로운 문물을 알게 해 준 글이기도 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본에 갈 기회가 된다면 작가님이 말씀하신 그 카페를 꼭 들러 마셔 보리라 마음먹었다.

  커피집은, 그렇게 쉽게 할 만한 점포는 아니었다. 그 전까지는, 사방에 커피집이 생기니까, '아, 자격증만 있으면 되게 쉬운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커피 맛을 구별할 줄 알게 되면서, 작가님의 노력을 보면서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와 동시에, 자신이 목표한 것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성취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오래 전, 현재 고려대학교 한문학과에 재직중이신 심경호 교수님께 수업을 들을 때 내가 했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생각난다.

  '한문학 원전강독'이란 전공수업을 들을 때였다.

  나: 교수님, 어떻게 해야 교수님처럼 한문을 줄줄 읽고, 그것도 중국 성조에 맞춰서요, 그리고 해석이 줄줄 나오나요? 얼마나 오래 공부해야 그렇게 되나요?

  교수님 : 음... 한 10년 정도 하면 돼.

  나 : 헉, 한문만요? 아니면 다른 공부도 같이요?

  교수님 : 당연히 한문만이지.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답이었는데,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구대회 작가님의 글과 교수님의 말씀을 통해. 나는 그만큼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늘 좌절하고 실패했던 것 같다. 노력 부족이었다.

  이 책은 커피라는 흥미로운 음료를 소재로 하여 삶의 이치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그렇다고 심오한 것은 아니다. 가볍다. 가볍지만 맛깔나고 삶의 소소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는 책이라 생각해서 서평을 쓴다.

  나는 내일도 '구대회 커피'를 찾을 것이다.

음... 뭐... 나는 소프트웨어를 되도록 정품을 쓴다.

이것도 편협한 애국심을 갖고 있었다.

 

국산 프로그램은 되도록 정품을 쓰고,

외산 프로그램은 어둠의 경로 버전을 쓴다.ㅋㅋ 웃긴 얘기다.

 

뭐, 전공 특성으로 인해 한글은 1995년부터 정품을 썼다. 대학 때부터지...

한글3.0 (한자확장팩 포함) - 한글96 - 한글97 - 한글815 - 한글 워디안 - 한글2002 - 한글2005 - 한글2007 - 한글2010 - 한글2014 - 한컴오피스NEO까지.ㅋㅋ

그 다음에 Ahnlab의 V3를 샀고,

그 다음에 Cowon의 제트오디오를 샀다. 윈앰프가 판치던 시절에, 제트오디오의 음질은 최강이었다!!

그 다음에 CD Burning 프로그램으로 '이응'을 샀다. 네로버닝롬보다 좋고, 간편하다.

 

정품을 쓰는 이유...

꼭 정품 사면 치사하게 빌려달라는 인간들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몇십 만원씩 주고 사면서 소프트웨어는 공짜로 준다는 생각을 한다. 이거 정말 무개념이다.

정품을 쓰면, 에러가 생겼을 경우 고객지원이 확실하다. 유료 고객이니까.

V3에서도 겪었고, 한글과컴퓨터에서도 겪었으며, 회사 전산관리자로서 Microsoft에서도 큰 도움을 얻었다.

 

그래서, 며칠 전에 목돈이 좀 생겨, 매년 쓰는 것들을 좀 업데이트하자 생각을 했다.

1. 일단 이 블로그 주소-ds2wgv.info 도메인 만료가 올해 12월까지인데 1년 더 연장했다. 15,400원

 

2. Ahnlab의 V3 365가 2017년 4월이 만료라, 시간은 좀 있는데 그냥 연장했다. 24,200원

   전세계 백신 테스트한 기관에서 순위 매긴 걸 봤는데, 안랩이 열심히 노력 좀 했더라. 외산 한번 써 볼까 하다가 그냥 연장했다. 벌써 14회차다.ㅎㅎ 1license=3pc라는 조건도 한 몫 했다.

 

3. 그러고... 큰 맘 먹고 OS를 샀다!!

어머니 PC를 하면서, 요즘은 CPU가 다 스카이레이크라, 구버전 OS를 깔려면 골치 좀 썩힌다.

그렇다고 어둠의 경로 OS를 쓰자니, 이번엔 좀 갈등이 생기더라. 온라인 인증도 있고 한데, 마침 보니 새 OS는 비교적 가격이 싸더라.

용산 메이저 조립업체를 통해 154,800원에 1license를 구입했다.

 

패키지 크기가 매우 작다.

처음 받아보고... 컴 본체랑 같이 받았는데, 실수로 안 보내신 줄 알았다!

CPU 상자 크기만하고, 2.5" SSD보다 크다.

예전엔 CD라서 패키지가 컸구나...ㅎㅎ

 

펼치면 이렇다. 왼편에 윈도우10 USB가 들어있고, 오른 편에 열쇠가 그려진 종이는...?ㅎㅎ

 

펼치면... 이렇게 USB가 나온다!

 

아까 위의 열쇠 모양 그림이 그려진 종이가 바로 이거다.

시리얼넘버가 적혀 있는 종이다. 시리얼넘버는 당연히 가렸다. 왜? 내 것이니까!ㅎㅎ

 

Intel Pentium G4500 Skylake CPU에, RAM 8GB, SSD 128GB 기준으로 윈도우10 클린설치는 약 7-8분 정도 걸린다.

장치들의 드라이버 셋업도 필요 없다. 인터넷 선만 연결되어 있으면 장치 드라이버 셋업도 지가 알아서 한다. 1분 정도.

윈도우 업데이트는 5분 정도.

 

아 진짜 빠르다.

빨라서 좋다.

가정용으로는 이게 딱인 것 같다.

난 아직 윈도7이지만, 윈도7 지원이 끝나는 2020년이 되면 윈도우 10으로 넘어가야겠다.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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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들이다.

 

꼭 여행 관련서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상식을 최대한 동원하여 남의 나라를 이해하기 위한 책들이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도톤보리나 신사이바시 쇼핑가 같은 데 가서 헬렐레~ 하다가 오지 말라는 얘기다.

또는 거긴 지배국가였어, 전범국가야, 아베가 싫어 라는 식의 정치적 인식을 가지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라는 얘기다.(그러면서 made in Japan 잘만 쓰고 있구만.)

내 주변에는 일본이 정말 재수없다 생각하고 그들에게 조상님의 복수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그러면서 그 분은 親中派임.) 그러려면 그들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추천하고 싶다.

 

책 제목 (저자, (또는 역자), 출판사, 출판년도 순)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1 빛은 한반도로부터, 규슈 (유홍준, 창비, 201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2 아스카, 나라 (유홍준, 창비, 201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 (유홍준, 창비, 2014)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4 교토의 명소 (유홍준, 창비, 2014)

 

우리 민족의 고대사는 일본의 고대사와 연결되어 있음이 제대로 역사를 연구하는 한국, 일본의 역사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설로 통하고 있다. (우리 민족 → 일본 민족)

일본 여행 숱하게 다니면서 일본에 가겠다는 사람들한테 이 책을 숱하게 권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다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일본 고대 문화와 지금에 보이는 일본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눈꼽만치라도 하고 싶다면 꼭 읽고 가라.

4권 다 읽으면 좋겠지만, 지역별로 나눠져 있으니 골라 읽어도 좋다.

 

2.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김윤식, 오인석 역, 을유문화사, 1974.)

 

오래되었으나 매우 저명한 인류학 서적이다. 하지만 지금도 서점에서 잘 팔리고 있다.(5판 11쇄) 일본인의 국민성을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3.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 (박규태, 살림, 2005)

  - 일본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준다.

 

미야자키 하야오 (김윤아, 살림, 2005)

  - 저자의 학위논문을 책으로 낸 것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만든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일본인의 생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종교로 읽는 일본인의 마음 (박규태, 책세상, 2001)

  - 일본을 종교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글이다. 왜 서양의 신,구교가 유입되지 않는지, 그들만의 종교관, 인간관, 내세관은 어떤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4. [2017.03.12. 추가]

일본의 연중행사와 관습 120가지 이야기(이이쿠라 하루타케 저, 허인순, 이한정, 박성태 역, 어문학사, 2010)

  - 일본을 다니면서 집집마다 걸려있는 무언가나, 이해하기 어려운 풍습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 사진과 함께.

 

일본인 심리 상자: 우리가 몰랐던 일본인의 24가지 심리 코드(유영수, 한즈미디어, 2016)

  - 일본을 숱하게 다니면서 점점 궁금증이 쌓여갔던 그들의 생활 방식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다. 그들도 사람이다.

 

일본 엄마의 힘 : 작은 습관으로 기적을 만드는(안민정, 황소북스, 2015)

  - 우리가 배워야 할 점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많이 반성하게 만든 책이었다.

 

일본사 여행 : 역사기행으로 읽는 일본사(하종문, 역사비평사, 2014)

 - 아직 읽는 중...ㅋㅋ

 

일단 요 정도로 정리하고, 계속 이곳에 목록을 추가하겠다.

이거 말고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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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드디어 Tomytec Gimix 시리즈의 첫 완성이다.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국제우주정거장)가 드디어 완성됐다.

아무래도 아크릴케이스 하나 짜야 할 듯.

 

난이도 極上

정밀도 極上

프라모델 입문자한테는 절대 비추천한다. 아카데미 MCP와는 차원이 다르다.

부품이 너무 작아서 잃어버리기도 쉽고, 超집중을 해야 한다. 결국 하나를 잃어버렸다.ㅠㅠ

 

그저께 밤에 99%를 완성해 놓았다.

너무 힘들었다. 지쳐서 1%를 못 만들고 좀전에 마무리했다. 그 1%도 너무 힘들었다.

 

그 1% 중 하나인 우주왕복선 완성사진을 먼저 올린다. 클립하고 비교해보시라. 大王클립이 아니다! 원래 크기다.

도색은 정말 정밀하게 되어져 나왔다.

 

요게 99% 완성된 모습이다.

힘 세게 줘서 끼면 폭삭 부서진다. 정말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이제 완성작.

옵션이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첫 번째 옵션에 맞춰서 제작했다.

우주왕복선 도킹샷이다.

아이폰6S와의 크기 비교샷이다. 얼마나 작은가.ㅠㅠ

 

다시는 안 만들려고 했는데, 일본 갔다 또 사왔다. 에효...

하지만 난이도가 좀 낮은 걸로 두 개 사왔다.

F22 Raptor와 Space Shuttle. 이건 좀 쉽겠지...ㅋㅋㅋㅋㅋ

직장동료한테 준 MV-22 Osprey도 뺏어다 해야겠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ㅋ

자동차도 기믹스로 나왔으면 좋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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