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양에서 C드라이브로 삼성850evo 500GB를 쓰고 있었다.
게임이야 레이싱 몇 개밖에 안 하니까 용량에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달에 우연히 용량체크를 했는데 3/4이나 찼더라. 스팀 연동이니 데이터는 계속 늘어날 거고. 게임만 200GB를 넘어섰다.
요즘 게임들이 고화소 대용량이다 보니 그런가 보다.
이리저리 검색하고 추천받았는데, 디램이 있는 제품이 훨씬 빠르고 좋다 한다.
추천받은 게 Hynix P41, 가성비로는 Hynix P31이다.
이제 SK가 삼성 제품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P41로 할까 했는데, 가격적으로 부담이 있어서 이번 달까지 보류했지만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P41과 P31의 중간급으로 자리잡은 Kioxia(키오시아) Exceria Pro로 검토를 시작했고, 마침 주중에 휴일이 있어 냉큼 주문을 하였다. 가격 면, 성능 면에서 부담스럽지 않았다.(컴퓨존에서 택배비 포함 127,500원)
요즘 AI의 개발로 인해 M.2 SSD의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이 녀석이 대안이 되겠다.
어제 Kioxia Exceria Pro M.2 1TB가 도착했다. 방열판, 고정볼트+드라이버는 사은품으로 왔다.
자, 이제 PC를 뜯자.
메인보드 바닥에 M.2 슬롯이 깔려 있으니 위에 꽂힌 것들을 다 제거해야 한다.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를 제거하고 나서 높이조절 볼트 꽂고 그 위에 SSD를 꽂고 볼트로 조여주었다.
뜯은 김에 마침... 시스템 공랭쿨러 2개가 고장나 있던지라 그것도 고쳤.... 안 고침.
둘 다 보니까 전원선이 빠져있던 거였다.-_-;
상단 시스템 공랭쿨러는 전원선이 구형 4핀이라 뒷판 배선에서 연결해주었고,
사진상의 오른쪽 하단 시스템 쿨러는 원래 브라보텍 디파이 B40의 시스템 쿨러였는데 3핀이어서... 메인보드 부착형인데 어디서 빠졌는지 기억이 안 나서, 작년에 저장장치 사용자모임에서 받은 시스템쿨러로 바꿔 끼웠다.(이건 구형 4핀 전원)
아직 2개 남아있다. 여분으로 보관해두어야겠다.
조립은 끝.
자료는... 포맷하고 재설치가 좋으나 요즘 마이그레이션도 좋다고 하여 마이그레이션을 처음 해봤다.
500GB → 1TB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건데 나는 맥크리움 리플렉트(Macrium Reflect)를 이용했다. 개인사용자 조건으로 30일 무료버전을 사용했다. https://www.macrium.com/reflectfree
소요시간은 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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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끝났고, BIOS로 들어가서 부팅순서를 바꿔주려 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부팅시 Del을 누르든 F2를 누르든 BIOS로 안 들어가지는 것이었다.
키보드 문제인가 싶어 키보드를 바꿔봤으나 정상.
Shift 누르고 재시작해서 고급설정으로 들어가 UEFI 펌웨어 재설정을 해도 안 됨.
아는 업자분께 전화해보니 정품 윈도우 부팅USB로 부팅하여 UEFI 펌웨어를 재설정해보라 했으나, 부팅도 안 됨.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니까 기존 500GB는 diskpart로 파티션을 날리고 일반 저장장치화 했다.
사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찜찜하여 계속 검색해보니, 퀘이사존 쪽에서 희한한 글을 봤다.
모니터의 DP케이블과 키보드의 BIOS 검색 버튼 사이에 충돌이 있다고 한다.
HDMI로 바꾸고 BIOS에 접근시도하면 잘 될거라는 것이었다.
반신반의하면서 바꿔 끼고 해 봤는데,
아니!!! 된다!!!
-_-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이거 모르고 있으면 시스템 싹 밀고 할 수도 있는 문제였다.
스팀 게임도 잘 이전시켰고, 모든 게 수월하게 끝났는데 이게 발목을 잡았었다.
오늘 새로운 것을 알았다.
HDMI로 연결하고 쓰든가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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